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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첫 회의부터 파행한 데 대해 "국민 앞에 나란히 서명한 약속이 휴지조각이 되는 데 열흘도 안걸렸다"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한 원내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어제 청와대 오찬 회동을 1시간 전에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주요 상임위원회 일정을 보이콧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합의문 발표 자리에서 기업에 대한 관세율 인상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때문에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이 시급하다는 국익적 차원의 야당 판단이라고도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익을 운운하더니 대미특위는 타 상임위 법안 처리를 문제삼아 파행했다"며 "국민의힘은 관세율 인상 압박에 불안해하는 기업들이 정녕 보이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한 원내대표는 전날 국민의힘의 국회 본회의 불참에 대해서도 "공당으로서 할 수 없는 무책임의 극치"라며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국민의힘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한미 관세협상에 따른 대미투자 후속 조치 이행을 위해 가동된 국회 대미투자특별법 특위는 전날 첫 회의를 열었지만 시작 20분 만에 비공개로 전환하는 등 파행했다. 국민의힘은 여당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대법관 증원법' '재판소원 허용법' 등을 강행 처리한 것을 문제 삼으며 "특위 역시 아무리 논의해도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며 비판했다.
한편 한 원내대표는 설 명절을 앞두고 "한국 경제가 병오년 말처럼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며 "지난해 사상 최초로 수출 7000억 달러, 역대 최대 경상수지 흑자 1230억 달러 달성, 코스피가 3주 만에 5500선을 돌파했다. 민생의 봄을 앞당기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