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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것을 두고 "오늘을 계기로 윤석열 노선을 추종해온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이끌게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19일 SNS(소셜미디어)에 "윤 전 대통령은 2024년 12월 11일 조기퇴진 약속을 어기고 '자신은 부정선거를 파헤치고 야당이 장악한 국회를 제압하기 위해 군을 동원해 계엄을 한 것이며, 약속했던 조기퇴진 없이 계속 대통령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당시 나는 국민의힘 대표로서 의원총회에 참석해 '내란범죄를 사실상 자백한 것이니 당과 보수가 윤 전 대통령을 즉각 제명하고 절연해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2024년 12월, 그리고 그 이후라도 우리가 헌법, 사실, 상식에 따라 현실을 직시하고 윤 전 대통령을 단죄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면 지금 보수와 국민의힘이 서 있는 자리는 많이 달랐을 것"이라며 "민주당 정권이 들어서는 것을 막았을 수도 있고, 설령 그러지 못했더라도 명분과 힘을 가지고 민주당 정권의 폭주를 견제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그런데 아직도 국민의힘은 민심으로부터 갈라파고스처럼 고립된 윤석열 노선(계엄 옹호, 탄핵 반대, 부정선거)을 추종하는 시대착오적 당권파들에게 지배당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그런 노선에 반대해 온 국민의힘 정치인들을 차례로 숙청하면서, 오히려 계엄과 탄핵 당시보다도 더 퇴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의 국민의힘의 당권을 장악한 사람들은 계엄은 하나님의 뜻이라든지, 윤석열을 계몽령이라고 했던 사람들 위주로 채워져 있다"며 "오늘 윤 전 대통령에게 내란죄로 무기징역이 선고됐다고 해서 갑자기 '이제부터 중도 전환' 운운하면서 변검술처럼 가면을 바꿔쓴 들, 믿어 줄 국민들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윤석열 노선이 지배하고 있는 국민의힘 앞에는 커다란 '성벽'이 있고, 그 성벽 앞에서 상식적인 국민들은 '아무래도 여기는 못들어가겠다'면서 되돌아 간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짧게는 6월 지방선거에서 패배할 수 밖에 없고, 길게는 보수정치가 궤멸될 것이며 보수정치가 궤멸되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보수는 재건돼야 한다"며 "보수재건은 보수지지자들과 보수정치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전제조건이고, 그래야 민주당 정권의 폭주를 제어할 수 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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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계엄을 미리 예방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들께 다시 한번 머리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을 계기로 윤석열 노선을 추종해온 사람들이 더 이상 제1야당을 패망의 길로 이끌게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이어 "보수를 재건하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에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