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與 서울시장 예비경선 투표 24일까지…권리당원 투표 100%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경선 투표 첫날 정원오 예비후보는 최근 대전 자동차부품 공장 화재 참사로 안전 경각심이 고조된 상황에 발맞춰 안전 공약을 선보였다. 박주민 예비후보는 정 예비후보에 대한 검증 공세 수위를 높이며 선명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정 예비후보는 23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복합개발 지하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자신의 세 번째 공약인 안전 정책을 발표했다. 정 예비후보는 "3선 성동구청장 시절 슬기로운 제설 대책으로 미끄럼 사고 등 폭설 피해를 없애 시민들로부터 칭찬받았다"며 "성동에서 입증된 4 제로(0) 안전 정책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정 예비후보는 "싱크홀·침수·반지하 등 도시 위험 요소를 제로화하겠다"며 "보이지 않는 지하 공간 안전을 위해 서울 전 도로를 지표투과레이더(GPR)로 탐사해 위험 판단하는 'AI (인공지능) 안전지도'를 제작할 것"이라고 했다. 또 "기상청 레이더·위성 데이터와 하수관로 수위 센서를 연동해 재해 가능성을 예측하고 위험 상황 발생 10분 전 스마트폰으로 통보하는 체계를 수립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AI 결빙 예측 시스템을 통한 열선 집중 설치 △폭염·한파·민방위 대피소 등 3000여개소를 복합 안전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스마트 쉼터' 조성 △10% 미만인 재난관리기금의 예방사업투자 비율 30% 이상으로 의무화 △노후 하수 관리 정비 물량 연 100km에서 150km로 확대 등을 공약했다.
정 예비후보는 "보이지 않아도, 당장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은 행정의 가장 무거운 책임"이라며 "이제 성동에서 검증된 꼼꼼한 안전 행정을 서울의 흔들리지 않는 표준으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주민(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와 김용민(오른쪽) 의원, 김남국 대변인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강변서재에서 티타임을 갖고 대화하고 있다. 2026.03.23.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3/2026032313265428818_2.jpg)
박 예비후보는 정 예비후보의 정책 공약이 매우 추상적이라고 비판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BBS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공약) 근거가 부실한 부분이 있어 공개적으로 답변을 요구했지만 (정 예비후보는) 토론회 등에서 엉뚱한 대답만 하고 답변은 캠프 소속 대변인이 한다"고 했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19일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합동토론회를 거론하며 "당시 제 질문은 정 예비후보와 도이치모터스가 결탁했다는 취지가 아니었다. 민주당이 4~5년 동안 에너지를 쏟아 온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기업의 후원 또는 협찬에 민주당 선출직 공직자로서 도덕적 감수성에 맞나 하는 부분을 지적한 것"이라고 했다.
이날 박 예비후보는 서울 여의도 국회 강변서재에서 지난 21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함께 활동했던 김용민 의원, 김남국 대변인 등과 티타임을 갖기도 했다. 현재 법사위 여당 간사인 김 의원은 검찰·사법개혁의 선봉에 섰던 인물이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 디지털소통비서관 출신으로 원조 친명(친이재명)으로 분류되는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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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예비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직격했다. 전 예비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교통공사통합노동조합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오 시장이 서울교통공사 상임감사 임명을 추진하는 것은) 서울교통공사의 공공성과 독립성을 훼손하는 정치적 알박기 인사"라며 "지난 시정의 인사 참사를 덮기 위한 방탄 인사이자 차기 서울시장의 인사권을 침해하는 반민주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부터 24일까지 서울시장 예비경선을 실시한다. 권리당원 투표 100%로 진행되는 이번 예비경선을 통해 3명이 본경선에 오른다. 본경선은 내달 7~9일 진행된다. 권리당원 50%, 일반국민 50% 투표로 최종 후보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