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상욱 "울산 시민 단일화 원해…조국 걸림돌 안 된다"

[인터뷰]김상욱 "울산 시민 단일화 원해…조국 걸림돌 안 된다"

김도현 기자
2026.04.16 09:03

[the300]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단독 인터뷰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는 "울산 시민들과 후보들은 민주진영(범진보진영)의 단일화를 원하는데 정작 정당 간 논의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6.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진보진영의 단일화 논의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한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인터뷰에서 "이 자리를 빌려 (각 당 지도부에) 부탁하고 싶다. 시민들이 원하고 있는 (후보 단일화 논의가) 정당 간 정치적 이해 관계때문에 지체되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인터뷰에 앞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종훈 진보당 울산시장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환영하고 더 나아가 황명필 조국혁신당 울산시장 후보에도 (단일화 논의에) 함께하자고 제안한다"며 "이는 단순한 선거 전술이 아닌 울산시민을 진정한 주인으로 모시자는 절박한 시대적 호소"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조국 혁신당 대표의 경기 평택을 재보궐선거 출마로 범진보진영의 선거연대가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조 대표의 자유의지에 따른 선택도 존중받아야 한다"면서도 "다만 (다른 지역의) 단일화 논의에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 정치적 이해관계가 시민들의 정치적 의사결정을 볼모로 잡아선 안 될 일"이라고 했다.

정치권에선 민주당의 공천이 마무리되는 이달 말부터 범진보진영이 후보 단일화 등 선거연대 논의를 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출마선언을 한 평택을에 조 대표가 출마하겠다고 밝히면서 선거연대에 변수가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울산·평택 등 일부 지역에서 국민의힘과 범진보진영 간 일대일 구도 성립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김 후보는 민주당 입당 1년 만에 통상 3선 이상이 출마하는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 도전하게 된 연유를 묻자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울산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후보가 나타나길 고대했다"며 "여러 여론조사를 참고했을 때 제가 나서지 않으면 선거를 치르기 쉽지 않겠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답변했다.

김 후보는 "(2024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울산 남갑에서 당선돼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탓에) 민주당 지지자 입장에서는 낯설고 국민의힘 지지자에게는 배신자"라며 "(당적을 옮긴 뒤) 지난 1년간 지역에서 여러 근거 없는 마타도어(흑색선전)에 시달릴 정도로 이번 선거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책을 앞세워 선거를 잘 치러볼 생각"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전에서 △네거티브 △마타도어 △세 과시용 대규모 캠프 △자리 약속 등이 없는 '클린 선거운동'을 실시하겠다고 주민들에게 약속했다"며 "오직 울산 시민만 보고 오직 울산 시민의 이익만 생각하면서 시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 울산을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이번 선거에 임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는 울산에 국내 최대 단지를 이루고 있는 석유화학산업과 관련해서는 "(사우디 자본의) 샤힌프로젝트가 가동되면 업계 전반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며 "산업 전반에 대한 구조조정을 중앙정부가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니 (중복·과잉 설비 투자 기업들이) 업종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 있어 연착륙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주는 데 집중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후보는 "북극항로 시대가 열리면 러시아로부터 원유·LNG(액화천연가스) 등의 수입량이 늘어날 것이다. 대규모 비축 설비를 갖춘 울산은 혜택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쌀 때 사서 비쌀 때 되팔 수 있는 비축 경쟁력을 통해 에너지 공급의 동북아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X(인공지능 대전환)으로 노동시장은 목전의 위협에 놓여 있다. 노동중심적 AX를 실현해야 한다"며 "기업이 피지컬 AI 시스템 등 자동화 설비를 직접 소유하지 못하게 하고 그것을 시민·노동자가 출자해 기업의 도입 부담을 줄여주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이같은 방식으로 새로운 노동 기반의 AX 모델을 울산에서 만들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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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도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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