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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억원 이하 주택 20%만 내면 SH가 매입"
'서울찬스 5종 주택' 정책으로 8.2만호 공급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노원구의 원룸을 찾아 자취하는 대학생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사진=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캠프 제공) 2026.05.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5/2026051709201185119_1.jpg)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청년들이 12억원 이하 주택 가격의 20%만 내면 입주할 수 있는 이른바 '서울내집'을 4년간 8000채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17일 "개발이익이 소수의 지갑이 아닌 미래세대 자산으로 흘러가는 시스템을 서울이 처음으로 만들겠다"며 청년 주택 공약을 발표했다.
서울내집은 무주택 청년이 12억원 이하 주택 가운데 원하는 집을 선택해 신청하면 서울주택도시개발공가(SH)가 이를 직접 매입해 준다. 청년은 20%만 내고 나머지는 SH가 부담한다. 주택을 사고파는 모든 결정은 청년이 마음대로 할 수 있고 집을 팔 경우 시가에 따라 본인 지분만큼을 돌려받는다.
오 후보는 매년 2000채씩 서울내집을 확대해 4년 동안 8000채를 보급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가구 유형과 부모 자산 수준 등을 종합 고려해 어려운 청년부터 우선 지원하겠다고 했다. 오 후보 측은 "'부모찬스'를 쓸 수 없는 서울 무주택 청년세대 약 30만 가구를 대상으로 공약을 준비했다"며 "서민 가정과 1인 가구 등에 두터운 지원이 돌아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서울내집 공약이 실현될 경우 서울에 총 8만2000호의 주택이 공급될 수 있다고 했다. 오 후보 측은 "서울시장 재임 중 △신혼부부용 장기전세 '미리내집' △'반값'이나 '할부'로 시작하는 '바로내집' △역세권 임대주택 '청년안심주택' 정책 등을 실행했고 대학 신입생을 위한 '새싹원룸'을 추가로 시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서울내집을 더하면 부모찬스를 쓸 수 없는 무주택 청년 세대를 위한 '서울찬스 5종 주택' 정책이 완성된다"고 했다.
서울내집 공약 실현에 필요한 재원은 '개발이익 청년자산화 기금'을 조성해 충당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 내 대규모 개발사업 등 도시계획 결정 과정에서 생기는 공공기여금으로 기금을 확충하겠다는 것이다. 오 후보는 "현재까지 25개 사전협상 대상 부지에서 확보된 공공기여 규모는 누적 10조원을 넘어섰다"며 "기업은 규제 완화로 개발 기회를 얻고 서울시는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며, 청년은 도시 성장의 이익을 나눠 갖는 '윈-윈-윈 구조'를 지속해서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서울내집 공약을 통해 도시가 발전할수록 청년의 미래 자산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사회의 성장 과실을 청년들에게 배분하자는 철학을 바탕으로 (공약을) 마련했다"며 "서울이 성장할수록 청년의 자산도 함께 커지는 구조가 진정한 의미의 도시 성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