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재건축론'에 與 의원들 반발…"李 대통령 폄훼 모욕적"

유시민 '재건축론'에 與 의원들 반발…"李 대통령 폄훼 모욕적"

김효정 기자
2026.06.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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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유시민 작가가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서울국제도서전 돌베개X평산책방 부스에서 북 토크를 하기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6.25.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유시민 작가가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서울국제도서전 돌베개X평산책방 부스에서 북 토크를 하기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6.25. [email protected] /사진=고승민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통합 행보를 '재건축'에 비유한 범여권 논객 유시민 작가 발언에 반발하고 나섰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채현일 민주당 의원은 전날 SNS(소셜미디어)에 "이재명 정부가 걷고 있는 길은 기존 진영을 부수는 재건축이 결코 아니"라며 유 작가의 발언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채 의원은 "저쪽 내란 세력이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국민 분열과 갈라치기에 혈안일 때 오히려 우리는 민주개혁 진영이라는 단단한 토대 위에 중도와 보수까지 아우르는 '국민통합 증축'을 해내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12.3 비상계엄이라는 전무후무한 헌정 위기를 겪었다. 책임자 처벌과 별개로 붕괴될 뻔한 국가 시스템을 정상화하려면 진영의 잣대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국가의 토대를 통합과 포용으로 다시 세우는 일은 국가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이 대통령의 행보를 대변했다.

이어 "이 치열한 1년의 과정을 두고 '자신감 과잉'이라 폄훼하는 것은 참으로 모욕적"이라며 "진영을 넘어 위기의 대한민국을 어떻게든 살려내야 한다는 국정 최고 책임자의 '절박한 책임감'을 부디 곡해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정진욱 의원은 유 작가 발언을 "코미디"라고 일축했다.

정 의원은 "이 대통령의 지지층이 증축을 원하는지 재건축을 원하는지 어떻게 아느냐"며 "내가 다 안다고 믿는 그 자신감이 지나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것은 유 작가의 용어 사용과 전혀 다른 의미에서 전면적인 재건축이 필요하다"며 "대충 증축하지 않고 재건축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아실 텐데 단정하는 것인가. '너무 잘하지 마라. 땜빵만 해라' 이런 말씀인가"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겉과 속이 다른 양두구육 전문가를 키워내는 것에 재미가 들린 자칭 타칭 킹메이커들에게 민주당과 우리 정부를 내어 맡길 수는 없다"며 "민주당 건물주는 자신들이고 이재명은 세입자라고 생각하는 내심을 이렇게 적나라하게 고백할 줄은 몰랐다"고 유 작가를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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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효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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