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푸틴 축전에 "깊은 사의"…李 대통령 경축사 반응은 '아직'

김정은, 푸틴 축전에 "깊은 사의"…李 대통령 경축사 반응은 '아직'

조성준 기자
2026.08.1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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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4일 부인 리설주, 딸 주애와 함께 광복 81주년을 맞아 대성산혁명열사릉과 항일혁명열사추모비를 참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15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6.08.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4일 부인 리설주, 딸 주애와 함께 광복 81주년을 맞아 대성산혁명열사릉과 항일혁명열사추모비를 참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15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6.08.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북한은 1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광복절(8월15일)을 맞아 보낸 축전에 대한 답전을 공개했다. 다만 전날 이재명 대통령의 경축사에 대한 공식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답전을 보도했다.

답전에서 김 위원장은 "조선해방 81주년을 맞아 당신이 따뜻한 축전을 보내준 데 대해 깊은 사의를 표한다"며 "광복절은 우리 인민이 수십년간의 일본제국주의의 식민지통치를 끝내고, 민족적자주독립을 이룩한 일대 경사"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군대와 인민이 당신의 현명한 영도밑에 나라의 주권과 안전 이익, 영토 완정을 수호하고 강력한 러시아를 건설하기 위한 성업을 반드시 성취하리라는 굳은 확신을 재차 표명한다"며 "당신이 건강할 것과 책임 있는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를 달성하기를 충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전날 광복절을 맞아 김 위원장에 축전을 보냈다. 축전에서 푸틴 대통령은 "오늘날 모스크바와 평양 사이의 관계는 전례 없이 높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준에 올라섰다"며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기반한 양국 간 동맹을 재확인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공동사업'을 강조하기도 했는데 이는 북한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을 일컫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도 '책임 있는 사업'을 언급한 점은 양측의 군사적 협력에 대한 공감대를 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북한은 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는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전쟁을 종식하고, 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여정에 나설 것"이라며, 구체적 방안으로 '포용적 평화 공존'과 '안정적 평화 공존', '책임 있는 평화 공존'을 제시했다.

북한 매체는 실시간 보도나 속보가 드물고 통상 하루 정도의 시차를 두고 보도한다. 대북 제안이 담기는 한국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의 경우, 통상 사나흘 안팎의 시차로 반응해왔다.

지난해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경축사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시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닷새 만에 비난 반응을 내놨다. 김 부부장이 외무성 주요 국장들과의 협의회에서 한 발언을 보도하는 형식이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8·15통일독트린'을 제시한 2024년 경축사처럼 북한이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은 사례도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이던 2019년에는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이 경축사 이튿날인 8월 16일 담화를 내 이례적으로 신속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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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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