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한미일 다영역훈련 '프리덤 에지'도 저격
'핵보유국' 인정 재차 요구, 대화재개 조건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9기 제4차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8.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8/2026083114515545330_1.jpg)
북한은 31일 미국이 북한 비핵화 정책에 변화가 없다고 밝힌 데 대해 "미국의 변함없는 적대시정책에 끝까지 최강경으로 대응하려는 우리의 대미정책에는 추호의 변화도 없다"고 밝혔다.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31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공개하며 이같이 전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최근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에 대한 미국의 대결 립장(입장)이 더욱더 명백히 표명되고 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 26일(현지시간) 한국 언론의 '미국의 북한 비핵화 정책이 변화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의에 "미국의 정책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답변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 대북 유화책으로서 한미 연합군사훈련 축소를 지시하며 북미대화 재개 의지를 밝힌 뒤 나온 첫 미 행정부의 공식 대북 정책 관련 입장이다.
북한은 한미일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 에지' 시행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대변인은 "미 군부는 북한과 지역나라들에 위협으로 되는 미일한 3자 다령역합동군사연습 '프리덤 에지'를 일정대로 강행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공중정탐행위를 비롯한 각이한 형태의 반공화국군사적도발을 련이어 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행정부는 '비핵화' 소동과 '인권' 모략책동, 군사적위협으로 북한의 주권과 정치제도, 안전리익을 엄중히 침해하려는 저들의 변함없는 적대시정책을 유감없이 재확인했다"고 했다.
대변인은 "미국의 항구적인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보다 위험한 형태로 진화되고 있는 엄중한 정세 국면에서 지역의 그 어떤 긴장 완화를 기대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우리의 핵은 주권수호의 절대적 담보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보유와 그의 지속적 강화는 지역의 평화와 안전보장을 위한 가장 책임적이고도 정확한 선택"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의 핵태세가 보다 공격적으로 변이되고 미일한 3각 군사공조 체제의 범위 안에서 본격화되는 일본의 재무장화와 한국의 군비 증강으로 초래된 지역의 불안전한 안보환경은 이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주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국가의 최고법에 의해 영구화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현 지위는 미국의 반복적인 '비핵화' 입장 표명에 의해 약화되거나 희석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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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과거에 대한 허황한 집착은 그 어떤 경우에도 현실을 붙잡거나 미래를 억제할 수 없다"며 "(북한은) 미국의 대조선 정책에서 그 어떤 변화도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는 전제 밑에 국가안전의 최고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주권행사에 보다 단호하고 명백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의 이번 담화는 미국의 비핵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면 북미 대화에 나설 수 없다는 점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신들이 핵을 보유하고 있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비핵화 의제가 배제돼야 한다는 대화 재개 조건을 분명히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