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녹취 공개'·국힘 '김승원 지명 철회' 촉구…與 "출처 위법"

한동훈 '녹취 공개'·국힘 '김승원 지명 철회' 촉구…與 "출처 위법"

김도현 기자, 박상곤 기자
2026.09.0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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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법무부 장관 후보인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국회(정기회) 개회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6.9.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법무부 장관 후보인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국회(정기회) 개회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6.9.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제약회사 청탁 의혹에 대한 공세를 연일 이어가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이를 근거로 청와대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이에 여권은 녹취록의 출처를 따져 묻는 등 반격에 나섰다. 여권은 검찰이 수사 중 확보한 자료로 의심하며 불법 반출 의혹을 제기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6일 논평에서 "김 후보자가 브로커에게 '오빠'라 불리며 '식약처 승인되는 순간 완전히 수천억 원을 벌 수 있다'고 화답한 통화 녹취가 공개됐다"며 "청와대는 지금이라도 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이번 인사 참사의 책임 소재를 국민 앞에 남김없이 밝혀야 한다. 국민의힘은 이 정권의 인사 농단 몸통까지 낱낱이 밝혀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김 후보자는) 음주운전 전력,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 공소취소 주장, 성범죄 가해자 변호 이력, 비자금 조성 의혹까지 법무부 장관 자격부터 의심스럽다"며 "더 큰 문제는 여당의 태도다. 의혹이 낱낱이 드러난 상황에서도 민주당 지도부는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기소유예한 사건'이라며 김 후보자를 감싸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를 둘러싼 청탁 의혹이 확산한 것은 한 의원의 녹취 공개가 결정적이었다. 한 의원은 이날도 추가 녹취를 공개하며 압박을 이어갔다. 한 의원은 SNS(소셜미디어)에 "(브로커인) 양모씨나 김 후보자가 '청탁 문자 두 번'이라고 거짓말하고 있다"라며 2021년 10월12일 두 사람의 통화 내용을 추가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김 후보가 '식약처장에 직접 챙겨봐달라고 하겠다'고 한 발언이 담겨 있다.

여당은 연일 계속된 한 의원의 폭로와 관련해 의구심을 제기했다.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사적 통화 녹취는 당사자 또는 수사기관 등 제한된 경로를 통해야만 나올 수 있다. 전직 검사이자 법무부 장관 출신이라고 해도 수사 과정에서 압수한 녹취 파일 같은 수사자료를 마음대로 꺼내서 폭로할 특권은 없다"라며 "입수·유출 경위에 위법성이 있다면 명백한 범죄"라고 경고했다.

조 대변인은 "누군가 캐비닛의 녹취와 수사자료를 전달했을 가능성이 크다. 공무상비밀누설죄, 개인정보보호법위반죄, 공공기록물관리위반죄에 해당한다"며 "한 의원은 추가로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죄까지 감당해야 할 것"이라며 "한 의원은 불법적인 수사자료 입수 경위를 소상하게 밝히고 국민 앞에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라. 사람을 음해하는 한동훈식 캐비닛 정치는 퇴출이 답"이라고 했다.

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은 전날 SNS에 "'제 버릇 못 버린다'라고 한 의원이 못된 검사들이 하던 짓 그대로 한다"라며 "수사기록 유출 등 불법이 있다면 법사위가 검증하고 (사법 기관이) 처벌하게 해 법적 책임을 꼭 물을 것"이라고 적었다.

전용기 민주당 최고위원은 한 의원이 "한마디도 반박 못하면서 '자료 어디서 났어'라고 할수록 제 말이 다 맞는 게 된다. 나는 입막음 겁박이 안 통한다. 평생 1원도 안 받았고 외압 로비 다 거절했고 공사 구분 칼같이 하며 살았기 때문"이라고 공개 반박한 것에 대해 "말 돌리지 말고 녹취의 입수 경위부터 밝히라. 이 간단한 질문에도 답하지 못한다면 큰일 난 것은 민주당이 아니라 한동훈 의원일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자는 오는 15일 법사위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김 후보자는 민주당 현역 재선의원으로서 여당 내 조직된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취소 모임의 공동대표를 맡은 바 있다. 국민의힘 등 야권은 이번 지명이 공소취소를 위한 인선이라며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 후보자는 2021년 지인 양모씨로부터 제약업체 제넨셀의 코로나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관련 청탁을 받고 이를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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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도현 기자입니다.

박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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