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작전임무 각 군 이관…소장급 본부장, 영관급 실무자 중심 재편
저가 드론 2만대 확보 추진…관련 예산안 약 520억원 반영

군의 드론 작전을 전담해온 드론작전사령부가 해체되고 드론·대(對)드론 전력 발전과 획득지원을 담당하는 국방드론본부가 출범한다. 기존 약 280명 규모의 사령부 본부 조직을 100명 수준으로 줄이는 대신 전문인력을 배치해 드론 전력의 신속한 도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드론본부는 국방부 직할부대로 창설돼 드론·대드론 분야 정책 및 제도 발전, 소요기획, 실증, 획득지원, 민군협력 등을 담당한다. 기존 드론작전사가 수행하던 작전임무와 전력은 육군·공군·해병대 등 각 군으로 이관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드론작전사는 드론·대드론 전력을 운용해 작전하는 부대였다"며 "드론본부는 각 군이 드론 전력을 신속하게 획득하고 전투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은 드론을 일부 전문부대가 운용하는 전력에서 각 군이 보편적으로 활용하는 작전 수단으로 전환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각 군이 감시·정찰과 타격작전을 통합적으로 수행하도록 하고, 드론본부는 전력 확보를 지원해 작전 효율성과 전력화 속도를 함께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드론본부는 기존 드론작전사 사령부 본부 정원 약 280명에서 약 100명으로 규모가 축소된다. 작전·군수·전투지원 기능을 줄이는 대신 전체 인력의 절반 이상을 영관급 실무자로 구성하고 대령급 과장을 배치해 전문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본부장은 기존 드론작전사령관과 같은 소장급 장성이 맡으며, 정식 인선 전까지는 현 드론작전사령관이 본부장 임무를 수행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드론·대드론 분야의 전문성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 드론작전사에서 작전임무를 수행했던 인력 일부를 전환할 것"이라며 "각 군에서 드론 전력 발전 업무를 담당했던 인력과 방위사업청에서 획득 업무를 경험한 전문인력 등으로 채워진다"고 말했다.

드론본부는 각 군이 제기한 드론 전력 소요를 검토하고 유사·중복 사업을 조정한다. 전군 공통전력의 소요기획과 민간기술 실증, 인증기준 발전도 담당한다. 다만 최종 소요결정은 합동참모본부가, 구매·계약 등 획득업무는 방위사업청이 맡는 기존 체계는 유지된다.
이번 조직 개편은 민간의 드론 기술 발전 속도를 기존 군의 무기체계 획득 절차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도 추진됐다. 국방부는 드론과 인공지능(AI) 등 첨단전력 도입 지연을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신속한 전력 확보를 위한 법률 제정과 획득제도 개선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드론본부 창설 비용은 기존 드론작전사 예산 범위에서 충당한다. 국방부는 사무공간 일부 조정과 부대 명칭 변경 등에 따른 최소한의 행정비용만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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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근거리 정찰드론과 소형 자폭드론 등 저비용·소모성 드론 2만대 이상을 신속하게 확보하고, 전략적 타격 및 적 방공망 무력화를 위한 K-LUCAS(한국형 장거리 자폭 무인기) 전력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각급 부대에서 드론을 개인화기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50만 드론전사' 양성도 추진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관련 사업 예산에 대해 "현재 예산안에 약 520억원이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