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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민주주의 사망' 근조 리본 달고 서울 도심 집결…"李 재판재개' 촉구
장동혁 "분노하고 저항하고 행동하자"…정점식 "죄목에 '의회 쿠데타' 추가"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인근에서 열린 이재명 재판취소 악법 강행처리 국민규탄대회에 참석해 있다. 2026.11.07. hwang@newsis.com /사진=황준선](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11/2026110717074384970_1.jpg)
국민의힘이 7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며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조작기소 특검법'에 맞서 본격적인 장외 투쟁에 돌입했다. 집회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탄핵까지 거론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서울 경복궁역 인근에서 당원 및 지지자들과 함께 '이재명 재판취소 악법 강행 처리 국민 규탄 대회'를 열었다.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임이자 정책위의장, 정희용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를 포함한 약 70여명의 현역 의원, 80여명의 원외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재명 셀프면죄 강력규탄', '이재명 재판재개 국민의 명령이다'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가슴에는 '민주주의 사망', '재판재개'라는 문구가 각각 적힌 근조 리본을 달았다.
장 대표는 "어제(6일) 우리는 단군 이래 최악의 악법이 국회를 통과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며 민주당이 통과시킨 조작기소 특검법을 '공소취소 특검법'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공소취소 특검법은 딱 한 사람, 오로지 이재명을 위한 법"이라며 "감옥에 있어야 할 이재명을 탈옥시키기 위한 '이재명 탈옥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사람을 위한 법을 만드는 나라가 바로 독재국가"라며 "국민을 배신한 이재명은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다. 당장 탄핵해서 끌어내리고 재판을 재개해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의원들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인근에서 열린 이재명 재판취소 악법 강행처리 국민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11.07. hwang@newsis.com /사진=황준선](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11/2026110717074384970_2.jpg)
민주당이 특검법에서 공소취소 조항을 삭제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장 대표는 "공소취소를 할 수 있는 꼼수를 수없이 만들었다"며 "한마디로 김밥에 묻은 참깨 한 알을 떼어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특검이 백날 뒤져봐야 단 한 사람도 조작기소로 엮지 못할 것"이라며 "억지로 엮어 기소해봐야 법원에서 다 무죄가 나올 것이고 오히려 공소취소 특검이 조작수사를 하다 무더기로 감옥에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은) 국민을 범죄로부터 지켜야 할 검사와 수사관 300명을 이재명 한 사람의 범죄를 지우는 데 투입하겠다는 것"이라며 "자신의 면죄부를 만드는 데 혈세 380억원을 쓰겠다는 게 바로 혈세 도둑"이라고 강조했다.
사법부를 향해서는 이 대통령에 대한 재판 재개를 촉구했다. 장 대표는 "헌법을 수호할 의지가 없는 대통령은 탄핵이 답"이라며 "조희대 대법원장과 법원 판사들은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즉각 이재명 재판을 재개하기 바란다. 이재명 재판 재개만이 법복의 무게이자 법관의 신념"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악법은 민주주의의 독약이다. 이재명과 민주당이 대한민국에 독약을 풀고 있다"며 "무너진 법치주의를 지키는 힘은 결국 국민의 분노와 저항에서 나온다. 우리가 함께 분노하고 저항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의원들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인근에서 열린 이재명 재판취소 악법 강행처리 국민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11.07. hwang@newsis.com /사진=황준선](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11/2026110717074384970_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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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원내대표도 민주당의 조작기소 특검법 강행 처리를 '의회 쿠데타'로 규정하며 공세에 가세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국회에 특검법 통과를 주문하고 자기 죄를 지울 수 있다면 그런 나라는 더 이상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입으로 민주주의를 외치며 정작 하는 행동은 왕당파 노릇을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또 "이 대통령은 재판에서 이길 자신이 없다. 본인 스스로 유죄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자기 재판을 없애려고 하는 것"이라며 "자기 사건을 수사하는 특검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건 명백한 이해충돌"이라고 꼬집었다.
정 원내대표는 "이런 노골적인 헌법 파괴 행위를 내란이라고 한다. 이 대통령과 민주당은 대한민국을 상대로 내란을 자행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이 대통령의 재판을 삭제하려 한다면 우리는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의 의석을 모두 삭제해야 한다. 이 대통령을 반드시 법정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9일 청와대 앞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1인 시위에 나서는 등 장외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