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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칼' 빌려 출전했는데…펜싱 오상욱, 아시아선수권 정상 탈환
한국 남자 펜싱의 간판 오상욱(30·대전시청)이 악조건을 딛고 2년 만에 아시아선수권대회 사브르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오상욱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아시아선수권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중국의 뤄샤오퉁을 15-8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오상욱은 2024년 이후 2년 만에 아시아선수권 개인전 금메달을 탈환했다. 아시아선수권대회는 올림픽·세계선수권대회·아시안게임과 함께 주요 국제대회로 꼽힌다. 특히 이번 우승은 펜싱 대표팀의 여러 악재 속에서 이뤄낸 값진 성과다. 대한펜싱협회가 입주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봉쇄 시위로 출입이 통제돼 업무가 마비됐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오상욱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은 경기용 칼 등 개인 장비를 반출하지 못해 각자 소속팀에서 장비를 빌려 힘겹게 대회에 출전했다. 오상욱은 자신의 장비 없이도 놀라운 활약을 펼쳐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32강전에서는 카란 싱(인도)을 15-11로 꺾었고 16강전에서는 이슬람베크 아브다조프(우즈베키스탄)를 15-6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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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쪼개고, 축구는 뭉친다"…'선거 갈등' 씻어준 90분의 카타르시스
"정치 뉴스 보기 싫어서 축구 영상만 찾아봐요. " 30대 직장인 이모씨는 지난 12일 한국 축구 대표팀의 조별리그 체코전 이후 퇴근길마다 유튜브와 SNS(소셜미디어)에서 월드컵 영상만 찾아보고 있다. 당초 큰 관심이 없었던 월드컵이 어느새 일상의 즐거움이 됐다. 19일에는 멕시코전을 실시간 시청하기 위해 연차 휴가까지 냈다. 6·3 지방선거 이후 쏟아지는 정치 기사에 피로감을 느낀 시민들의 관심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으로 쏠린다. 진영 갈등과 대립이 이어지는 정치 이슈와 달리 월드컵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대중의 몰입을 이끄는 것으로 풀이된다. ━"도파민 터지는 기분"…'월드컵' 검색량 급증━이씨는 "체코전 당일 출근길에 빨간 옷 입고 응원하러 가는 사람들을 보고도 별 관심이 생기지 않았다"며 "그런데 점심시간에 동료들과 경기를 함께 보고 이야기하다 보니 재밌더라. 골 들어갈 때마다 짜릿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지방선거 기사를 2주 넘게 보다 보니 정신적 피로감이 컸다"며 "지금은 다른 나라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까지 챙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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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무단침입·업무방해…잠실 개표소 피의자 20명 수사
경찰이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에서 불법 행위를 저지른 피의자 총 20명을 수사 중이다. 19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대한체육회 관계자의 경기장 출입을 막은 사건(업무방해)과 관련해 9명을 수사 중이며 이 중 2명을 특정해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여자 핸드볼 주니어 대표팀 소지품 수색 사건과 관련해서는 5명을 수사 중이며, 이 중 2명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취재기자 폭행 사건에 연루된 피의자 3명도 모두 특정해 소환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7일 발생한 핸드볼경기장 지하 무단침입 사건의 피의자 3명도 모두 특정해 출석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경찰 상대 불법 행위 9건 △시민 상호 간 폭력행위 18건 등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불법 행위에 대해 끝까지 추적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에선 지난 5일부터 15일째 집회 참가자들이 출입구를 봉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이어졌다. 지난 5일엔 집회 참가자들이 취재진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7일엔 야간에 외부인이 핸드볼경기장 지하 출입문의잠금장치를 훼손하고 무단출입해 내부를 촬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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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중동상황, 끝 아니라 시작…첫째도, 둘째도 물가"
8박10일 간의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종전 국면에 접어든 중동 상황과 관련해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자세로 민생경제 회복과 산업경제 미비점을 보완하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는 첫째도, 둘째도 물가"라고 밝혔다. ━李대통령 "국제유가 불안 진정 때까지 석유류 가격정상화 등 대책 지속 마련해야"━ 이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중동전쟁의 마침표를 찍기 위한 (미국과 이란 측의) 양해각서가 공식 체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전쟁이 촉발한 고유가, 고물가, 환율 변동성 심화는 우리 경제에 많은 피해를 남긴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온전한 개통과 에너지 공급망의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앞으로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석유 최고가격제와 선제적인 물가 대처로 물가 상승 폭이 상당 부분 관리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살펴볼 부분이 많다"며 "특히 국제유가 불안이 확실히 진정될 때까지 석유류 제품의 가격 정상화와 소비자의 유가 부담을 완화하는 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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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경찰서 무기고 털자" 협박 댓글 작성한 20대 남성, 자수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를 관할하는 송파경찰서를 대상으로 협박성 댓글을 게재한 작성자가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날 오전 자진 출석한 20대 남성 A씨를 조사했다. A씨는 경찰이 댓글 작성자를 추적 중이라는 기사를 보고 자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해당 글을 게시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중랑서는 지난 17일 송파 개표소 관련 인터넷 뉴스 기사에 '송파경찰서 무기고 털고 우리도 민주화 유공자 돼보자'라는 취지의 댓글이 달린 것과 관련해 작성자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이번 사안은 실제 실행 의사와 관계없이 불안감을 조성하고 사회 안전을 저해하는 범죄 행위"라며 "송파 개표소 관련 공론장의 취지를 훼손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히 수사하고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공중협박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법리 검토 이후 후속 절차를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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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봉쇄 뚫고 내부 촬영했나…잠실 개표소 지하 무단침입 수사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집회가 이어지는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외부인이 지하로 침입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송파경찰서는 야간에 외부인이 핸드볼경기장 지하 출입문의 잠금장치를 훼손하고 무단출입해 내부를 촬영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지난 10일 접수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지하통로 차단 장치 훼손과 무단 침임이 있었을 경우 재물손괴·건조물 침입 등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피의자 특정에 나섰다. 앞서 온라인상에서는 경기장 지하 출입문 인근에서 이뤄진 용접 작업 영상이 확산하며 각종 의혹이 제기돼왔다. 이와 관련해 SNS에서는 올림픽공원 시설 관리기관 측이 "지난 7일 야간 외부인이 출입문 잠금장치를 훼손하고 무단침입해 내부를 촬영한 사실이 확인됐다"는 답변 내용이 공유됐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은 6·3 지방선거 당시 잠실 지역 개표소로 사용됐다. 이후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하자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들이 지난 5일부터 투표함·투표지 반출을 막는 봉쇄 집회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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