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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경제와 민주주의가 위태롭다 [PADO]
가끔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비판자들에게 관대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는 지난해 "내가 정말 권위주의자인가?"라고 반문하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비판은 좋은 것이다. 우리는 분노나 원한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때로는 비판자들에게 보다 적대적인 면모를 드러내기도 한다. 그는 지난해 6월 "외국 세력들이 우리 사회에 분열을 조장하기 위해 NGO들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진노했고, 이어 "그들은 자신들이 민주주의와 인권, 언론 자유의 수호자라고 주장하지만, 사실 그것은 그들만의 민주주의, 인권, 언론 자유일 뿐"이라고 말했다. 거친 장군의 모습에서 고양이를 품에 안는 할아버지 이미지로 변신한 인물에게 어느 정도의 모호함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프라보워의 기질은 너무나 변덕스러워서 그의 동맹들조차 인도네시아의 거시경제 안정성과 민주주의의 미래를 우려하고 있다. 프라보워는 권력을 중앙집중화하고 있으며, 다당제 민주주의에 대한 자신의 오랜 경멸을 실천하려는 듯 의회 내 야당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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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3600t급 최신예 호위함 '경북함' 해군에 인도
방위사업청이 19일 경남 고성군 SK오션플랜트에서 3600t(톤)급 최신예 호위함 '경북함'을 해군에 인도했다. 경북함은 해군에서 운용 중인 호위함(FF·Frigate)을 대체하는 '울산급 배치-Ⅲ' 2번함이다. SK오션플랜트는 2021년 12월 방사청과 계약해 지난해 6월 진수했다. 지난 1년여간 시운전 평가를 거쳐 이날 해군에 인도했다. 경북함에는 5인치 함포를 비롯해 전술함대지유도탄, 함대함유도탄,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장거리대잠어뢰 등 최신 무기체계가 탑재됐다. 특히 함정의 두뇌라 할 수 있는 전투체계와 다기능 능동위상배열레이더를 비롯한 탐지체계, 무장이 모두 국내 기술로 개발돼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우수한 기술력이 집약된 함정으로 평가받는다. 경북함은 앞으로 약 6달 동안 전력화 훈련을 거쳐 해역함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책임해역 감시 및 방어, 해양권익 보호 및 해양통제권 확보 등 임무를 수행하는 함정으로, 향후 해역함대의 핵심 함대 역할을 맡는다. 최상덕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은 "경북함의 적기 인도는 급변하는 정세 속 우리 해양안보를 더욱 굳건히 하는 의미가 있다"며 "국내 중견 조선소가 건조한 첫 군함은 K-조선의 우수한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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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사 월급 300만원"...육군, 부사관 장기 복무 희망자 '전원' 선발
육군이 2028년부터 부사관 임관자 전원을 장기로 선발한다. 현재 부사관 임관 인원의 20%만 선발하던 장기 복무 희망 대상자를 올해 중 50%까지 확대하고, 2027년 중에는 최종 100% 전원 선발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편한다는 구상이다. 육군은 19일 이같은 내용의 부사관 종합발전 4. 0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줄어드는 인구수에 대응하기 위해 초임 획득소요를 현재 5900명에서 3500명까지 줄이고, 임관자들의 장기복무 비율을 늘리기 위해 3900여명으로 장기선발 소요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장기복무를 조기에 확정 지을 수 있도록 해 내년에는 임관자 중 50%를 장기로 선발, 2028년에는 전원 장기로 선발한다는 것이다. 모두 희망자를 대상으로 하며, 필수 교육 이수와 결격 사유 판별 이후 실제 선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현장 부사관들이 중사 진급까지 걸리는 시간이 과도하다는 불만에 따라, 2027년까지 근속중사 진급 최저복무 기간을 현행 6년에서 5년으로 단축하고, 2028년까지 4년으로 단축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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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전 통한의 석패' 홍명보 감독 "고개 숙일 필요 없다... 주도권은 한국이 잡았어" [월드컵 현장]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첫 패배에도 주눅들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1차전 체코전 승리(2-1)의 기세를 잇지 못한 한국은 승점 3에 머물렀다. 반면 개막전에 이어 2연승을 질주한 멕시코(승점 6)는 A조 1위와 32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 지었다. 한국은 같은 날 1-1로 비긴 체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상 승점 1)을 제치고 일단 조 2위를 유지했지만, 32강 진출권의 향방은 다가올 남아공과 최종전으로 넘기게 됐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결과가 참 아쉽다"며 "몇몇 장면에서는 분명 부족함이 보였지만, 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연습했던 부분들은 경기장 안에서 충분히 잘 구현됐다"고 밝혔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전체적으로는 선수들이 잘 싸워줬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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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힘주세요, 기절합니다" 길고 긴 20초...'6배 중력'에 땀 줄줄
"숨을 더 참았다가 쉬세요!" "복근, 둔근! 힘 안 주면 기절합니다!" 시야가 흐려지려고 하는 순간 교관의 다급한 목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머리를 등받이에 더 강하게 밀착하고, '큼'하는 소리와 함께 숨을 참아내면서 허벅지에 힘을 주자 주변이 더 또렷이 보이기 시작했다. 몸무게의 6배(6G)에 달하는 하중을 20초간 맨몸으로 견뎌야 하는 가속도내성 훈련.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20초가 지나자 등줄기로 땀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다리는 저리고, 숨은 가빴지만, 'G-LOC(대뇌 동맥혈압 저하로 인한 의식상실)' 없이 견뎌냈다는 안도감에 긴 숨이 새어 나왔다. ━전투기를 타기 위한 첫 단계…항공우주의료원에서 이뤄진 고난도 훈련━17일 충북 청주시 공군 항공우주의료원 항공우주의학교육훈련센터. 국방부 출입기자단 대상 비행적응훈련에 참여했다. 취재진들은 '일시적 탑승자' 대상으로 항공기 탑승과정 훈련인 △가속도내성 훈련 △SD(공간감각상실) 훈련 △저압실 비행훈련 △비상탈출 훈련과 함께 이론 교육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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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광장/황호원]21세기 연금술, 민·군 기술 협력개발
역사적으로 가장 성공한 국가와 문명은 가장 위대한 교역국이었다. 티베트 왕국과 중국 왕조 본토를 잇던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거대한 교역로, '차마고도(茶馬古道)'가 좋은 예다. 해발 4000m가 넘는 척박한 고원의 주민들은 기름진 육식 위주의 식생활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하여 비타민 결핍을 보완하고 지방을 분해해 줄 차(茶)와 국가 전매품인 소금을 필요로 했다. 반면 끊임없이 전쟁을 치러야 했던 중국에게는 국방력을 유지하기 위해 전투력의 핵심인 티베트 지역의 튼튼한 말이 절실했다. 차마고도는 단순한 교역로를 넘어 지속가능한 공존의 네트워크였다. 현대 과학기술의 스핀오프(Spin-off)와 스핀온(Spin-on) 역시 이러한 상호 협력을 통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Win-Win 원리라는 점에서 차마고도와 궤를 같이한다. 예로부터 군사기술과 민간기술은 서로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 받으며 함께 발전했다. 초기에는 민간이 감당하기 어려운 막대한 자금과 인력이 투입된 군의 연구개발 성과가 민간으로 확산되어 혁신을 이끄는 스핀오프가 주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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