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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덜덜, 폭염에 헉헉… "비가 와도, 안와도 무섭다"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이어지는 보기 드문 '극한 날씨' 속에 여름철 시민들의 대응도 제각각이다. 집중호우 피해를 본 저지대 주민들은 '피서' 대신 '침수'에 집중하는 한편 연일 기록적 폭염과 싸워야 하는 시민들은 더위를 이기는 방안을 찾느라 분주하다. 하루가 멀다 하고 달라지는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응하는 우리네 일상을 들여다봤다. ◇"물난리의 기억"…폭우에 지친 저지대=지난 10일 서울 은평구 응암3동 일대에서 만난 주민 이모씨(66)는 지난해 여름을 떠올리며 "참담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주택 지하실이 잠긴 기억을 안고 사는 그에겐 물난리가 늘 걱정거리다. 올해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하실 주변에 돌담을 쌓고 차량도 지대가 높은 곳에 주차했다. 응암3동은 불광천과 인접한 저지대로 침수가 반복되는 지역이다. 지난해 8월엔 시간당 10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300여가구가 침수피해를 봤다. 저층주택이 밀집하고 노년층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 거주비율도 높아 장마철마다 우려가 큰 곳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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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허벅지까지" 물난리 공포가 또…뜬눈으로 밤 지새는 주민들
폭염이 기승을 부리다 폭우가 쏟아지는 '극한 날씨'가 반복되면서 여름철 시민들의 불안과 대응도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저지대 주민들은 올해도 빗물 유입을 막기 위해 집 주변을 정비하고 차량을 옮기는 등 대비에 나섰다. 지방자치단체도 침수 취약지역 점검과 배수시설 보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 은평구 응암3동 일대에서 만난 주민 이모씨(66)는 지난해 여름을 떠올리며 "참담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이씨가 15년째 거주 중인 주택 지하실은 빗물로 완전히 잠겼고, 차량 엔진에도 물이 차 고장이 났다. 이씨는 "지난해 이맘때에는 물이 허벅지까지 찼다"며 "몇 년에 한 번씩 물난리가 나니 걱정"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하실 주변에 돌담을 쌓고 차량도 지대가 높은 곳에 주차하고 있다. 그는 "이사 갈 형편은 안 되니 최대한 대비하면서 버티는 수밖에 없다"며 "올해는 지난해 같은 폭우는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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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날씨] 덥고 습한 '찜통더위'…낮엔 폭염, 밤엔 집중호우
화요일인 내일(14일)은 전국에 비가 내리겠지만 무더위는 계속되겠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 날 오전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오후부터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수도권 등 전국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 강원동해안과 경북권은 35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면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28~37도로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겠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6도 △춘천 25도 △강릉 26도 △대전 25도 △대구 26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부산 25도 △제주 27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2도 △춘천 31도 △강릉 34도 △대전 32도 △대구 36도 △전주 32도 △광주 31도 △부산 29도 △제주 32도 등이다. 비는 오전 제주도를 시작으로 수도권과 충남, 오후에는 강원도·충북·전라권, 밤에는 경상권까지 확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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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희 "과잉 대응이 낫다"…군포시 여름 재난 대응 총력전
경기 군포시가 집중호우와 폭염 등 여름철 재난 대비 종합대책을 가동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취약지역 방어선을 정비했다. 저지대와 주요 사거리 빗물받이에 위치 스티커를 부착했다. 폭우로 도로가 잠겨도 신속하게 배수구를 찾고, 평상시 쓰레기 투기를 막기 위해서다. 지하주차장과 반지하 가구에는 물막이판을, 하수 역류 우려가 있는 곳에는 역지변을 각각 설치하고, 침수 우려 지역 곳곳에 감지 알람장치를 도입했다. 신속한 재난 대응을 위해 실시간 소통 채널도 구축했다. 붕괴 위험 지역에 사면위험감지 시스템을 설치하고, 대피 취약계층은 '주민대피지원단'과 1대1 매칭했다. 부서 간 내부 오픈채팅방과 하수과-동 행정복지센터 간 직통 채팅방을 가동해 침수 상황과 배수 불량 지점을 즉시 공유하며 초기 대응 시간을 단축한다. 폭염 대책은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을 중심으로 전개한다. 주요 공원과 산본로데오거리에 스마트 생수자판기 'new 군포 얼음땡'을 비치하고, 로데오거리 일대에는 간이 쉼터 '군포쿨쿨'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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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몸이 못 견딘다" 미국·서유럽 경고…중국·대만은 '물폭탄'
지구촌이 기록적인 폭염과 잇따른 태풍 등 이상 기후에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에선 폭염이 한창이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로키산맥과 북부 평원 지역에 사는 주민 약 4400만명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네바다, 유타, 콜로라도, 와이오밍, 아이다호, 몬태나,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등에서 "최고 기온이 38도를 훌쩍 넘으면서 일일 최고 기온 기록이 경신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예일기후연구소의 기상학자 밥 헨슨은 "밤에도 더위가 식지 않으면 인체가 회복할 시간을 갖지 못해 더욱 위험해진다"며 "폭염은 토네이도나 허리케인만큼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유럽도 다시 폭염이 강타했다. 프랑스 파리 에펠탑 운영사는 고온을 이유로 11~12일 에펠탑을 오후 4시에 조기 폐장한다고 밝혔다. 성수기에 에펠탑은 보통 자정을 넘어서까지 개방한다. 루브르 박물관도 10~13일까지 오후 4시에 미리 문을 닫고, 오르셰 미술관은 11~15일 오후 5시에 문을 닫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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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집중호우 피해 6개 시·도에 특교세 21억 지원
행정안전부는 지난 8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대전, 세종, 경기, 충북, 충남, 경북 등 6개 시·도에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21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호우 피해지역의 신속한 응급복구를 위해 결정됐다. 지원금은 피해시설 응급복구와 이재민 구호, 추가 피해 방지 등에 우선 활용될 예정이다. 행안부는 지방정부가 '지방재정법'에 따른 '예산 성립 전 사용' 제도를 적극 활용해 복구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지방정부와 관계기관은 피해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응급복구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정부도 피해 복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은 만큼 국민들께서는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위험지역 출입을 자제하는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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