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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농담하나"…한미훈련 축소에 美정치권 비판 물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연합훈련 축소 지시를 두고 미 정치권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2016년 미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대통령이 미국의 정책을 캐나다나 오만보다 북한과 러시아에 더 우호적으로 만들고 있다"며 "지금 농담하느냐"고 직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의 매우 좋은 관계를 강조하며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국방부) 장관에게 한미 훈련을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에 협조하지 않은 데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팀 케인 상원의원은 북한이 최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이어갔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오히려 이란전에 참여하지 않은 동맹국 한국을 문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은 트럼프의 재앙적인 이란전에 가담하지 않는 현명한 판단을 내렸을 뿐"이라며 "김정은으로선 최상의 거래를 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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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글쎄…동맹은 시험대" 트럼프 한미훈련 축소 외신도 '촉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잘 지낸다며 한미연합군사훈련 축소를 지시하자 18일 주요 외신과 전문가들은 일제히 대북 외교 재개를 위한 포석이라고 풀이했다. 그럼에도 북한 비핵화를 이룰 수 있을지 회의적이며 훈련 축소는 한미동맹을 시험대에 올리는 것이라는 평가다. 대미투자 결정 등 경제관계가 안보 현안에도 영향을 미치는 사례라는 시각도 나왔다. ━FT "UFS 축소는 한미동맹의 시험대"━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한미훈련 축소를 지시하고 17일엔 김 위원장으로부터 응답도 받았다고 밝혔다. 18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연합 훈련 축소 결정은 대이란 지원에 대한 한국의 소극적인 태도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또 한국이 관세 인하 대가로 약속한 3500억달러(약 494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 선정이 지연되면서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이 불만을 표출한다는 정황도 주목된다. FT는 이번 결정이 한미동맹이 직면한 시험대 중 하나라고 전했다. 폴리티코도 "한국의 3500억달러 투자 약속 이행 속도에 대한 불만"이 한미훈련 축소의 배경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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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미훈련 축소' 지시에...국방부 찾은 브런슨 사령관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1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를 찾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 훈련 축소를 지시한 가운데 이를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브런슨 사령관은 이날 오후 3시25분쯤 국방부에 도착해 3시45분쯤 떠났다. 누구를 만났는지, 무엇을 논의했는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브런슨 사령관은 당초 이날 경기도 파주 공동경비구역(JSA)경비대대에서 진행하는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50주기 추모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취소한 뒤 국방부를 찾았다. 추모식에서 스콧 윈터 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은 "(브런슨 사령관이)긴급한 호출로 인해 부득이 참석하지 못하게 된 점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브런슨 사령관의 이번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안규백 장관을 만나 훈련 축소를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에 "내가 대통령인 동안 위협적이지 않고 정중했던 북한을 향해 (한미연합훈련이)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낸다"며 "훈련을 취소하기는 너무 늦었기에 전쟁부 장관에게 연합군사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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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이재명 대통령, 1분 1초가 위험…한미 동맹 무너뜨리는 중"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연합훈련 축소 지시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동맹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SNS(소셜미디어)에 이 대통령을 향해 "1분1초가 위험한 대통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이란전 발발 당시 이미 '다음 차례는 한반도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며 "한미동맹을 다지지 않으면 재앙이 닥쳐올 수 있음을 교섭단체 대표연설 등을 통해 여러 차례 경고한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그 경고가 현실이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이 대화 제의에 응했다'고 밝힌 건 미국이 북한과 직접 접촉하고 있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에 대해 "입만 열면 '자주'를 외치더니, 정작 한반도 문제 논의에는 끼지도 못하고 있다"며 "아마 접촉 사실 자체도 몰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배제된 미북 대화의 결과는 뻔하다"며 "북한 체제는 더욱 공고해지고 한미동맹은 와해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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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한미연합훈련 축소, 미국 입장 언제 전달받았나 밝혀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한미 연합훈련 축소와 관련해 정부가 미국과 어떤 방식으로 소통했는지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18일 SNS(소셜미디어)에 "미국이 한미 연합훈련 축소를 실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의 대한민국에 대한 극단적 적대가 바뀌지 않는 상황에서 한미 연합훈련 축소 그 자체도 우려스럽지만, 미국이 그런 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이재명 정부가 패싱당하고 배제되었는지가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이재명 정부는 두가지 질문에 답해야 한다. 첫째, 이재명 정부는 미국이 한미 연합훈련을 축소하겠다는 입장인 것을 언제 어떤 경로로 알게 되었나"라며 "둘째, 이재명 정부는 호르무즈 사태 관련해서 미국으로부터 어떤 요청을 받았고 어떤 대응을 했나"라고 썼다. 한 의원은 "미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이재명 정부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드러내고 있는 초유의 상황에서 국민은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재명 정부가 외교를 하기는 하고 있는지 알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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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반나절만에 입장 수정…"트럼프 '한미훈련 축소' 이행 노력"
미국 국방부(전쟁부)가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한미연합군사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 축소 지시와 관련해 "군 통수권자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언론에 배포한 성명을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을지훈련 시작 당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면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에게 규모를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국방부가 이행 작업을 시작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 국방부는 구체적인 이행 작업에 대한 설명은 밝히지 않았다. 미 국방부는 이날 오전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에 대한 이행 계획을 묻는 한국 언론의 질의에 "발표할 변경 사항이 없다"며 "백악관에 문의해달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부처가 공식입장을 반나절만에 수정해 발표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 발언이 한국 정부는 물론 미국 정부 내에서도 사전 조율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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