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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냐 안보냐, 누가 만든 가짜 이분법인가[기고]
호르무즈 해협이 흔들리자 '기후 약속보다 에너지 안보가 먼저'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명제 안에는 교묘한 전제와 정치적 프레임이 숨어 있다. 에너지 안보와 기후 대응이 서로 대립한다는 가정이다. 과연 그런가? 한국은 주변국 전력망과 연결되지 않은 '에너지 섬'이다. 수입 화석연료에 사실상 100% 의존하는 구조에서, 국경 안에서 자립 가능한 전원은 '연료비 0'인 자원이다. 그런 면에서 재생에너지는 기후 의제이기 이전에, 한 번 깔리면 환율과 연료가격 충격에 대한 일종의 보험이자 헤지 수단이 된다. 해협을 통과하지도, 유조선 운임 급등에 흔들리지도 않으며, 외교 관계가 끊긴다고 발전을 멈추는 일도 없으니, 지정학적 리스크를 내재화하지 않는 셈이다. 태양광·풍력·배터리 저장 기반의 분산 전원 체계는 공격자 입장에서는 값싼 드론 공격조차 가성비가 안 맞다. 일부가 피해를 입어도 전체 시스템이 무너지지 않는다. 반면 대형 발전소는 미사일 한 발로 광역 정전을 일으킬 수 있는 단일 취약점이다. 에너지 안보를 외치면서도 대형 집중 전원만을 해법으로 내미는 것은, 그래서 역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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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기술 "원전 기술 종속 벗어나겠다"…독자 해양 SMR '반디'로 승부수
한국전력기술(한전기술)이 원전 설계 기술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0% 독자 개발 중인 해양용 소형모듈원전 (SMR) '반디(BANDI)'를 앞세워 글로벌 해양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김태균 한전기술 사장은 지난 27일 경상북도 김천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제는 특정 기술에 종속된 구조에서 벗어나 우리 노형을 앞세워 직접 시장에 나서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한전기술은 원전 설계 전 과정을 독자 수행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과거 기술 도입 과정에서 발생한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식재산권(IP) 제약으로 수출에 제약이 있다. 이에 설계 기술과 독자 노형 확보를 통해 웨스팅하우스를 넘어서는 글로벌 원전 플레이어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기존 대형 원전을 새롭게 설계해서 독자 노형을 갖추기 위해선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는 만큼 대안으로 SMR을 택했다. 한전기술은 정부가 추진 중인 혁신형 SMR과 별도로 개발 중인 60메가와트(MW)급 해양용 초소형 SMR '반디'를 미래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세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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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1분기 영업익 4411억.."LNG선이 성장 주도"
한화오션은 올해 1분기 매출 3조2099억원, 영업이익 441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1% 늘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8% 증가했다. 상선사업부는 고선가 프로젝트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비중 확대에 힘입어 성장을 주도했다. 특수선사업부는 잠수함과 수상함 건조를 기반으로 견조한 매출을 유지했다. 에너지플랜트사업부는 프로젝트 공정 종료 영향으로 생산 물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하며 매출이 줄었다. LNG 운반선 중심의 고수익 구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타 선종의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된 점이 주효했다. 여기에 환율 상승 효과와 지속적인 원가 절감, 생산성 개선에 따른 일부 조기 인도 효과가 더해지며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한화오션은 올 1분기 LNG 운반선 4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등 총 약 24억50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고가 상선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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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에너지 위기..."수입 안 하는 '바람'에 답 있다"
"바람은 수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해상풍력은 한국의 에너지 자립 달성에 핵심입니다. " 최승호 퍼시피코에너지코리아 대표가 지난 7일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강조한 건 에너지안보 제고를 위한 해상풍력의 빠른 확산이다. 그는 "한국의 생존은 결국 에너지자립 속도에 달려 있다"며 중동 정세 불안과 화석연료 가격 급등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해상풍력이 한국 에너지 구조의 취약성을 보완할 핵심 수단이라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 94%…외부 변수에 출렁이는 경제 ━한국은 국내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원의 약 94%를 수입에 의존한다. 전력·냉난방·교통수단 등 에너지가 필요한 거의 모든 시스템이 원유와 가스 중심으로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화석연료 수입이 막히면 한국 경제는 멈출 수밖에 없다"며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산업 전반이 큰 충격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같은 위기는 반복되고 있다. 그는 "이란전쟁처럼 지정학적 충돌이 발생하면 에너지안보는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니라 국가 생존 문제로 직결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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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부발전 서성재 기술안전부사장 동탑산업훈장 수훈
서성재 한국남부발전 기술안전부사장이 10일 '제61회 전기의 날' 기념식에서 전기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서 부사장은 탄소중립 및 에너지전환 정책 방향에 맞춰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발전설비 운영 효율화와 계통 안정성을 확보해 국가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했다. 특히 국산 풍력 기자재를 적용한 국내 최대 규모의 오미산 풍력 발전단지 준공과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 취득을 주도하는 등 재생에너지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발전소 친환경 설비 강화와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대기오염물질 및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에도 힘썼다. 에너지 전환 추진 과정에 지역사회와 협력으로 동반성장을 실현하고 전기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서 부사장은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이라는 거대한 변화 속에서 재생에너지 확대와 계통 안정성 확보가 균형 있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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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조 '신안우이 해상풍력', 금융단 구성 완료…자금 지원 본격화
국민성장펀드의 1차 메가프로젝트 1호 사업인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금융단 구성이 완료되면서 총 사업비 3조4000억원 중 선순위·후순위 대출 2조8900억원에 대한 자금 집행이 본격화된다. 금융위원회는 9일 오후 산업은행 본관에서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위한 'PF금융 약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약정식은 지난 1월 첨단전략산업기금운용심의회에서 처음으로 자금 지원을 승인한 이 사업을 위한 금융단 구성이 완료됨으로써 본격적인 지원이 시작된다는 것을 알리는 의미가 있다. 전라남도 신안군 우이도 남측 해상에 390MW급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동 사업은 순수 국내자본으로 추진되는 국내 최초의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 사업이다. 풍력터빈을 제외한 하부구조물, 해저케이블, 변전소, 설치선박 등 대부분의 기자재에 국산제품을 사용하거나 개발해 향후 해상풍력 산업생태계의 성장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9년 준공과 가동을 목표로 건설이 진행 중이며, 준공 후엔 전남지역에 구축될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내 국가AI데이터센터(해남), 백신산업 특구(화순), 이차전지 특구(광양), 청정수소 클러스터(여수), 우주발사체 국가산단(고흥) 등에 안정적인 청정에너지를 공급함과 동시에 국가 탄소중립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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