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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위상 훼손"…트럼프 SNS에 수상자 비난글 공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나비 필라이 전 국제형사재판소(ICC) 재판관과 노벨위원회를 맹비난하는 글을 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공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유한 글에는 "오늘 노벨위원회는 유엔의 나비 필라이에게 노벨평화상을 줌으로써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스스로의 명예를 실추시켰고 한때 위대했던 노벨평화상의 위상을 훼손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필라이에 대해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을 노골적으로 증오하는 인물", "테러리스트들을 찬양하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보상을 제공한 인물"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글의 작성자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선 "전 세계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아브라함 협정을 성사시켰고 지금도 그것을 확대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인질 귀환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이란 저지, 가자지구 재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바로 이런 일들이 노벨평화상이 인정하고 보상하고자 했던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게시글을 별도의 설명 없이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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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짝사랑' 트럼프에…"상 나눌 수도" 필라이, 뼈있는 농담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법률가 나바네템 나비 필라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상을 나눌 수도 있다며 재치 있는 수상 소감을 남겼다. 9일(현지시간) AFP와 CBS뉴스 등에 따르면 필라이는 이날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국제법 관련 행사에 참석하던 중 자신이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동료들의 박수를 받으며 행사장에 들어온 필라이는 수상 소식을 쉽게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자신에게 걸려온 전화를 처음에는 농담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필라이는 청중을 향해 "여러분의 박수는 내게 승리와 같다"며 "상을 받을 때는 사람들이 내가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웃으며 "하지만 변호사이자 판사로서 여전히 확인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어 박수가 계속되자 "조금만 더 박수를 치면 이 상을 트럼프와 나눌지도 모르겠다"고 농담했다. 이 모습은 아녜스 칼라마르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이 촬영해 X(옛 트위터)에 공개했다. 필라이의 발언은 노벨평화상 수상 의사를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밝혀온 트럼프 대통령을 염두에 둔 농담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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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위안부 문제도 질타…노벨평화상에 남아공 법조인 '나비 필라이'
202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국제법률가 나바네템 나비 필라이(Navanethem Navi Pillay)가 선정됐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평화와 국제법 증진을 위한 노력을 인정해 필라이를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필라이는 전쟁범죄와 반인도적 범죄의 가해자에게 책임을 묻는 국제사법 체계의 최전선에 서온 인물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가자지구 전쟁 등으로 힘의 논리가 국제 규범을 압도하는 시기에 국제법의 역할을 다시 부각한 수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필라이는 남아공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 체제 아래에서 반체제 인사들을 변호했고, 1995년 남아공 고등법원 최초의 비백인 여성 판사가 됐다. 같은 해 르완다국제형사재판소(ICTR) 재판관에 임명돼 1999~2003년 재판소장을 지냈다. 필라이는 2003~2008년 국제형사재판소(ICC) 항소심 재판관을 지낸 뒤 2008~2014년 유엔 인권최고대표를 맡았다. 이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유엔 가자지구 독립조사위원회 의장으로 활동하며 민간인 피해와 국제인도법 위반 문제를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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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UN 집단퇴장에도 "이란 공격 정당"…"맘다니 부끄러워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정당화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을 강도 높게 반박했다. 자신을 '전범'이라고 비판하면서 체포하겠다고 밝혔던 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을 향해서는 "부끄러운 줄 알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이란 핵시설과 미사일 전력을 파괴하는 것은 총리로서 내린 가장 쉬운 결정 가운데 하나였다"며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우리 모두 죽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4년 전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겠다고 다짐했고 정확히 그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집단학살을 저지르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비판에 대해서도 "21세기 가장 큰 거짓말"이라며 "이스라엘은 집단학살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 예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30여분 동안 이어진 연설 내내 이스라엘이 가해자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 싸우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면서 "우리에게는 다른 선택이 없다"는 메시지를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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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유엔 첫 연설서 2차 세계대전 '적국조항' 삭제 요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 제2차 세계대전 패전국에 대한 유엔(UN) 창설국의 군사 행동권을 규정한 '적국 조항' 삭제를 요구했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유엔 헌장의 적국 조항 삭제를 주장했다. 이번이 다카이치 총리의 취임 뒤 첫 유엔총회 연설이다. 적국 조항(제53조·제107조)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승전국들이 독일, 일본 등 패전국의 군사 도발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승인이나 선전포고 없이도 군사적 조처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던 규정이다. 일본은 현재는 사문화된 규정이지만, 문구 자체가 남아 있어 중국이나 러시아 등 주변국이 영유권 분쟁이나 군사적 대립 상황에서 대일 압박 및 군사적 조치의 명분으로 끌어올 우려가 있다는 점을 주장하고 있다. 실제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해 11월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내놓은 뒤 중국은 이 조항을 근거로 일본에 대한 군사적 대응 정당성을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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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전에"… 다카이치, 내일 트럼프와 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대면하는 것은 지난 6월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3개월여 만이다. 공식 미일 정상회담은 지난 3월 다카이치 총리의 워싱턴DC 방문 이후 6개월 만이다. 이번 회담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열리는 것이다. 지난해 대만 유사시 관련 발언 이후 중국과 외교적 마찰을 겪은 다카이치 정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를 올해 최대 외교 이벤트 중 하나로 보고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추진해 왔다.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대만해협 주변에서 중국의 군사 활동과 경제 안보 등과 관련한 일본의 우려를 전달할 전망이다. 일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산 제품의 대중 수출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으면서 대만이나 동·남중국해 문제에서 중국에 일정 부분 양보할 수 있다는 경계심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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