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초대석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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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를 땅 속에서 캐내는 역량을 역으로 이용해 대표적인 온실가스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땅 속으로 돌려 보내는 일, 이것이 지하 구조와 탄소에 대해 가장 잘 아는 SK어스온이 추구하는 '카본 솔루션 프로바이더'(Carbon Solution Provider)의 모습입니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대한민국에서 기술력만으로 전세계를 누비며 40년 동안 에너지원 확보와 경제 성장에 기여해 온 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사업이 지난해 SK어스온(SK earthon)으로 재탄생했다. 새 사명은 지구를 뜻하는 '어스'와 계속을 뜻하는 '온'을 합성한 것이다.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이 2050년까지 넷제로(Net zoro·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기업활동에서 나올 수밖에 없는 이산화탄소를 없애는 기술이 필수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 지중에 탄소를 안전하게 저장하는 CCS(탄소 포집·저장) 기술이 주목 받는다. SK어스온은 '그린 트렌스포메이션'의 첫 출발점으로 CCS를 선정, 글로벌 탄소 문제 해결
이원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은 2007년부터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서 10여년 간 정보보호부터 인공지능(AI), 인터넷 윤리 등 ICT 관련 정책 연구를 추진해왔다. 국가 미래전략, 개인정보보호, 이용자 보호, AI 윤리, 4차 산업혁명 법 제도 등 ICT와 관련된 모든 정책 분야를 훤히 꿰뚫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원장의 연구는 연구실을 넘어 실제 국가정책 수립 과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2019년에는 지능정보사회 규범에 대한 선도적 연구와 정책 공론화 과정에서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해 KISA를 이끌 새 수장으로 문재인 정부의 역점 과제인 디지털 뉴딜 정책연구를 이끌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ICT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국가 사회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하면서도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만들 보안전문 정책기관으로서의 KISA 역할도 중요해졌다. 당시 이원태 원장이 적임자로 꼽힌 배경이다. 이 원장은 내부 소통에
"사이버 공격은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를 닮았다. 잠잠해졌다 싶으면 금새 변이가 생겨 공격이 이뤄진다. 불법도박 스팸을 막으니 불법대출 문자가 쏟아지는 것과 비슷하다. 이러한 신종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려면 예방부터 공격 탐지, 범죄조직 추적까지 관련된 모든 부처가 전 과정에 걸쳐 긴밀하게 대응해야하는 이유다." 지난 11일 만난 이원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은 "메타버스에서 부터 NFT(대체불가능토큰)와 같은 신기술이 등장하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사이버 공격이 더욱 지능화되고 국민 일상을 뒤흔드는 주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전하면서도 편리한 환경을 조성해야하는 만큼 정책 패러다임도 보안(Security)을 넘어 안전(Safety)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IS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으로 인터넷·정보보호 정책과 사업, 기술지원을 담당하는 전문 기관이다. 해킹과 바이러스 대응, 스팸차단, 개인정보 유출방지 같은 사이버 안전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앙회) 회장은 직장인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사업으로 성공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소위 '중통령'(중소기업 대통령)이라고 부르는 중기중앙회장을 3차례 연임했다. 김 회장이 이끌고 있는 중기중앙회가 688만 중소기업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소신 있는 발언을 종종 해 왔다. 이를 반영하듯 '중앙회는 김기문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회원들과 소통하며 중기업계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기업·소상공인공제인 노란우산 출범과 중소기업 전용 TV홈쇼핑 '홈앤쇼핑'의 론칭 등 굵직한 성과를 내 왔다. 김 회장은 정부나 국회 뿐만 아니라 대기업에도 중소기업의 의견을 과감하게 전달해 왔다. 대기업의 불공정거래, 무분별한 사업영역 확대 등을 공론화하며 '경제 3불'(거래불공정·시장불균형·제도불합리) 문제를 사회 이슈화했다. 이는 동반성장위원회 발족과 중소기업적합업종제도 시행 등의 단초가 됐다. 최근에도 업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앙회) 회장은 지난달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이하 중대재해법)에 대해서도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반드시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대표가 형사처벌을 받으면 기업차제가 휘청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중대재해법과 함께 주52시간 근로제와 최저임금, 탄소중립 등 3종 세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은 해결하고 가야 한다고 했다. 차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작심발언을 쏟아낸 것이다. 또 다른 핵심과제로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소를 지목하며 납품 계약상 강제력을 갖는 '원자재 가격 연동제'를 제시했다. 그는 삼성이 원자재 수급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에 납품단가를 조정해줬다며 이같은 모범사례가 많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머니투데이는 그를 지난 24일 집무실에서 만났다. -대선이 코앞이다. 양당 후보의 공약 중 중소기업에 가장 와 닿는 것은 무엇인가. ▶두 후보가 우리 의견을 모두 반영한 게 대기업과
"문제가 되더라도 쓴소리도 필요하면 꼭 하겠다는 생각으로 3년을 보냈습니다."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31년 경력의 '보험전문가'로 스스로를 '보험쟁이'라고 말한다. 1991년 보험연구원과 분리 되기 전의 보험개발원에 연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원내 주요 보직인 금융정책실장, 연구조정실장을 거쳐 2012년 부원장을 맡았다. 부원장 임기를 채우고 연구자로 돌아와 '북한 보험'에 몰두하기도 했다. 입사 28년 째인 2019년 보험연구원장에 취임했다. 보험연구원 역사상 첫 내부 출신 원장이다. 보험에 대한 열정과 지식으로 늘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대안을 고민해 온 안 원장은 취임 후 기존 원장들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를 보였다. 그전까지 보험연구원은 금융당국과 업계가 대립하는 민감한 사안에 의사표시를 하는 경우가 드물었다. 안 원장은 달랐다. 금융당국에는 듣기 싫은 소리도, 업계를 향해선 쓴소리도 서슴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암보험 관련 주요 분쟁사례 연구' 보고서를 관련 이슈가 한창이던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저금리, 저성장, 저출산(저출생), 고령화 등에 따라 대표적 레드오션(경쟁이 치열한 시장)으로 꼽히는 보험산업의 미래 생존 전략과 관련해 정부가 보험산업을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파트너'(Partner)로 인정하고, 과감한 규제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헬스케어(건강관리)와 노인요양시설, 종합자산관리서비스와 같은 사회적 필요성이 높은 분야에서 보험사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보험사도 가만히 앉아있을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실력을 키워야 한다고 했다. 또 국내 보험산업 고질적 병폐인 보험소비자의 '모럴해저드'(도덕적해이)를 최소화 해 건강한 보험생태계를 조성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부 블랙컨슈머들의 행태를 방치하면 선량한 보험계약자가 피해를 볼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보험산업 생태계가 붕괴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에서다. 특히 우리 사회가 모럴해저드에 상대적으로 관대하
"오스템임플란트 사건은 '내부회계관리제도 때문에' 발생한 것이 아니라 제도를 강력하게 제대로 운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CEO(최고경영자)와 대주주의 의지가 부실하다면 통제를 무력화하려는 시도가 쉽게 일어난다. 공모·위조까지 더해지면 아무리 설계가 잘된 내부통제라도 실패할 수밖에 없다." 2022년 새해 첫 거래일 오스템임플란트에서 1880억원 상당의 횡령피해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시가총액 2조원대에 연결재무제표상 자산이 1조2000억원대, 연간 매출이 8200억원대에 달하는 기업에서 일어났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던 구멍이 발생한 터라 충격이 컸다.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외감법(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내부회계관리제도 규정상 중간 관리자, 경영진, 감사·감사위원회 등 3중 검증을 거치고 나서야 회계법인이 이 내부통제 시스템의 감사를 진행한다"며 "오스템임플란트에서는 이같은 통제 포인트 운영이 안됐던 것이 문제"라고 했다. 그는 내부회계관리제도가 강력하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부처 내에서 '형님 리더십의 화신'으로 통한다. 그만큼 후배들 사이에서 덕망이 높다. 업무 전문성에 청렴함까지 갖춰 흠 잡기가 어렵다는 평가다. 지난해 5월 인사청문회 당시 야당인 국민의힘 소속 김웅 의원이 안 장관을 두고 "그동안 열심히 살아줘서 고맙다"고 한 일화는 유명하다. 행정고시 33회로 1989년 공직에 입문한 안 장관은 고용부에서만 34년째를 보내고 있는 '정통 노동 관료'다. 고용부의 3대 핵심 분야라 할 수 있는 고용정책실, 노동정책실, 산업안전보건국(현 산업안전보건본부)의 주요 보직을 모두 거쳤다. 두 차례의 지방청장 경험을 쌓았을 뿐 아니라 대변인, 국제협력관 등을 역임하며 대내외 소통 능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을 받는다.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부위원장)을 맡아 코로나19(COVID-19) 사태 속 자칫 갈등 국면으로 치달을 수 있었던 노사가 사회적 대화를 꾸준하게 이어가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죄송합니다. 지금 상황상 사진을 찍는데도 웃는 표정을 지을 수가 없네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이틀 앞둔 지난달 25일 서울 장교동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만난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굳은 표정을 좀처럼 풀지 못했다. 2주 전 광주 화정동에서 공사 중이던 아파트가 무너지며 6명이 매몰된 사건의 구조 작업이 끝나지 않아서다.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을 맡은 안 장관은 광주와 세종, 서울을 오가며 수습을 진두지휘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안 장관은 이 같은 인명 사고가 반복될 수밖에 없는 한국의 후진적인 문화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건설공사 하도급 과정의 저가수주 등 제도적 문제 외에도 경영자와 근로자 모두 안전을 최우선에 두는 의식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안 장관은 중대재해처벌 시행에 대해 너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이번 광주 사고를 계기로 온 국민이 산업안전에 깊게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안 장관과의 일문일답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광주 아파트 붕괴사
"한부모가족, 위기청소년, 성범죄피해자 등 우리 사회의 약자들을 보호하고 지원하는데 일정 성과를 거둔 것이 보람된 순간입니다." 2020년 12월 말 취임한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사진)은 취임 1년 소회를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정 장관은 "여성·가족·청소년 등 정책대상을 직접 만나 어떠한 점이 개선돼야 하는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 더 좋은 여건 속에서 여가부에 기대하는 바가 더 충실하게 추진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커졌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국내 여성학 박사 1호'다. 그는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대학에서 사회학 석사와 여성학 박사를 취득했다. '산업화와 여성노동', '젠더와 노동', '노동시간 단축과 성별분업의 변화' 등 관련 논문과 저술도 다수 있다. 정 장관은 학계, 행정 분야 경험도 두루 갖췄다. 충청북도 여성정책관, 한국여성재단 이사, 서울사이버대 부총장,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 및 인사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대통령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여가부에 주어진 시대적 소명은 유효하다고 말한다. 성차별 문제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다방면에 잔존해있고 여전히 해결과제다. 디지털 성범죄, 스토킹 등 젠더폭력의 유형은 다양화되고 있다. 촘촘한 대응이 필요한 이유다. 정 장관이 2020년 12월 취임하면서 맞은 대내외 상황은 녹록치 않았다. 전임 장관 시절 공공기관장의 성폭력 사건에 대한 대응이 미흡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여론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성별인식격차가 갈등 양상으로 번졌고, 젠더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여가부는 매번 지탄의 대상이 됐다. 적은 인력과 예산으로 권한이 한정돼있는 여가부로서는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여가부는 위상과 역할에 대한 재정립을 요구받는 상황에서 정 장관은 정부조직이 만들어진 이유에 주목한다. 그가 말하는 정부조직은 다양한 사회적 갈등과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역할이다. 성평등이라는 가치는 여성과 남성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가족,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