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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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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의 내외부 상황은 최악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개항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방문지로 찾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선언하면서 비정규직 '제로' 회사라는 상징성을 부여 받았지만 '공정성' 논란을 빚으며 오히려 '비정규직 대 정규직 갈등'의 대표 사업장이 돼 버렸다. 스카이72골프장과는 골프장 운영문제를 두고 소송전까지 벌어졌다. 이런 가운데 사장 마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돌연 해임됐다. 이 모든 현안이 후임 사장이 풀어야할 숙제로 돌아갔다. 사장 공석 상황이 100일 넘게 이어졌다. '독이든 성배'였지만 김경욱 사장은 이 자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국토교통부 차관 출신 답게 사장직에 공모할 때무터 "이 조직을 어떻게 수술해야 할까 고민하고 마음을 먹고 왔다"고 했다. 지난 2월 취임한 김 사장이 가장 먼저한 것은 직원들과의 소통과 조직의 비전 설정이다. 'CEO와 함께하는 정책간담회' 등을 통해 직원들과 직
김경욱 제9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55)은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지낸 자타공인 항공분야 전문가다. 김 사장은 충북 충주 출신으로, 충암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해 국토부 기획조정실장, 2차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충북 충주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김 사장은 국토부 재직 시절부터 갈등 조율 능력이 탁월하고 깔끔한 일 처리로 직원들의 신망이 높았다. 국토부 차관 시절에도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난제'를 풀어가는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차관 시절 택시-카풀 문제를 해결했고 버스 준공영제 문제도 큰 잡음없이 풀어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으로 취임하자마자 면세점 입찰문제를 풀어냈다. 이용객이 없는 면세점 신규 사업자 입찰을 과감히 포기하면서도 면세점 종사자들 일부는 남아있는 면세사업자가 고용을 승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다. 인천공항공사 출근 첫 날 자신의 출근길을 막아선 인천공항공
정기호 KTH 대표는 국내 최초로 온라인 광고대행사를 창업한 디지털미디어 전문가다. 1995년 국내 최초의 온라인 광고대행사 키노피아를 설립해 시장을 개척한 그는 2000년 미국 더블클릭미디어와 홍콩 아시아콘텐츠닷컴 합작법인인 더블클릭미디어코리아의 대표를 거쳤다. 이후 2002년 더블클릭코리아의 지분 및 경영권을 인수해 나스미디어로 회사 이름을 바꾸고 현재까지 대표로 일하고 있다. 정 대표는 나스미디어 설립 당시 30억원에 불과하던 취급고를 20년 만에 1조원으로, 333배 성장시킨 주인공이다. 22년 동안 재임한 나스미디어를 시장점유율 1위인 국내 최대 디지털 미디어렙사로 키워냈다. 그는 30대 그룹 상장계열사 CEO 중 오너 일가를 제외하고는 가장 오랜 기간 재임한 CEO로 꼽힌다. 그는 2008년 1월 KT에 지배지분을 넘긴 이후에도 2대주주로서 나스미디어를 경영해왔다. 지난 2013년에 나스미디어를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켰고 2016년에는 검색광고대행사 플레이디(옛 엔서치마케
"PC통신 하이텔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 온라인 광고대행사를 설립한 지 27년 만에, 결국 돌고 돌아 다시 KTH로 오게 됐네요 감회가 새롭습니다." 지난 3월 취임한 정기호 KTH 대표는 KT그룹 핵심 성장 사업인 커머스·광고·콘텐츠를 아우르는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키맨'으로 꼽힌다.정 대표는 1995년 국내 최초로 온라인 광고대행사 키노피아와 2000년 디지털 미디어랩(광고판매대행사)를 설립한 디지털 미디어 전문가다. 정 대표는 KTH와의 인연이 남다르다. 그가 처음 설립한 키노피아가 바로 과거 하이텔(현 KTH)의 온라인 광고사업을 진행했었기 때문이다. KTH의 사업을 오랜기간 지켜봐왔고 잘 이해하는 것이다. KT 안팎에서 정 대표 KTH 재도약의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이다. 기대감이 큰 만큼 그의 어깨도 무겁다. 1992년 PC통신인 하이텔로 시작한 KTH는 2012년 T커머스인 K쇼핑을 개국하며 데이터 커머스 회사로 변모했다. 오는 7월에는 모바일 쿠폰사업
“실손의료보험금 청구 전산화는 의료업계와 보험업계 간의 갈등이 아니다. 특정 업권의 이익과 관련한 문제가 아니라 소비자를 위한 것이다. 실손보험금 청구 전산화가 실질적인 효과를 보려면 동네 의원까지 모든 의료기관이 청구 전산화 작업에 동참해야 한다.” 지난 1일 취임 100일을 맞은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은 재임 기간 동안 마련해야 할 주요 법안 1순위로 실손보험금 청구 전산화를 거론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안되는 게 없는 시대가 됐는데도 유독 실손보험을 청구할 때만 종이서류를 발급 받는 낙후된 방식을 고집하는 것은 국민의 편익 관점에서 더 이상 두고 봐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했다. 다른 어떤 보험상품보다 국민들의 삶에 민감한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의 보험료 인상의 악순환도 끊어내겠다고 했다. 불필요한 보험금 누수로 인해 보험료가 올라 국민들이 피해를 입을 뿐만 아니라 상품이 없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올 정도여서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정 회장을 만나 소비자보호 등
봄 기운이 완연한 이달 26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집무실에서 김현모 문화재청장(60)을 만났다. 박물관이 위치한 경복궁에는 색색의 꽃이 피어나고 있었지만 이맘 때 쯤 흔히 볼 수 있었던 상춘객 무리는 눈에 많이 띄지 않았다. 가이드의 안내로 줄 지어 궁궐을 누비는 외국인들 대신 마스크를 쓴 채 한복을 차려 입은 관광객 두세 명과 검은 마스크를 쓴 문지기들이 눈에 띄었을 뿐이었다. 코로나19(COVID-19)가 미친 영향을 한 눈에 보여주는 광경이다. 코로나19 시대의 문화유산 활용법은 문화재청의 큰 과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김 청장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방안으로 '디지털화'를 꼽았다. 비대면 관람을 늘리고 이를 위해 관련 콘텐츠를 온라인에 홍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모든 문화재를 디지털 방식의 데이터로 구축하는 것까지가 문화재청의 목표다. 김 청장은 "포스트 (Post) 코로나 문화유산 7대전략을 발표하며 디지털 전략에 대한 내용을 포함시켰다"며 "문화재와
3선 의원을 지낸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67)은 경제정책 전문가로 통한다. 큰 틀의 거시경제뿐 아니라 일상생활 곳곳의 불편함을 덜어주는 금융정책에도 관심이 많다. 정 회장은 1953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났다.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국내 첫 경제연구소인 대우경제연구소를 거쳐 포스코경영연구소에서 일했다. 2005년 17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후 19대까지 3선에 성공했다. 18대 국회에서는 국회 경제정책포럼의 대표를 맡았다. 19대 국회에서는 기획재정위원장을 지냈다. 의원 시절에는 8년 연속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뽑혔고, 의정활동우수의원 명단에도 단골로 이름을 올렸다. 4년 연속 ‘국회의원 헌정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3년 연속 ‘입법 및 정책개발 우수의원’에 선정됐다. 인천공항 민영화 논란이 한창이던 2011년에는 당론을 거슬러 민영화에 반대한 것으로 유명하다. 정 회장을 포함해 단 두명만 반기를 들었다
“외국에서는 잠을 자다가 악몽을 꾸면 스마트워치가 알림으로 깨워주는 수준까지 헬스케어(건강관리) 서비스가 발전했다. 국내에서도 ‘100세 시대’에 생명보험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헬스케어 서비스 규제는 네거티브(포괄주의)로 전환해야 한다. 먼저 시장을 키우고 단계적으로 규제를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은 임기 중 반드시 이루고 싶은 과제로 헬스케어 서비스 규제 완화를 첫손에 꼽았다. 국내 기업들도 외국 못지 않은 헬스케어 서비스를 만들 수 있지만 규제에 가로막혀 국민들의 눈높이에 한참 떨어진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한정된 업무만 할 수 있는 현행 포지티브(열거주의)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안 되는 것만 명확히 하고 규제를 모두 풀어주는 것이 시급하다고 했다. 여러 가지 이해관계가 얽혀 있지만 적극적으로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정 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 중 노인빈곤율이 최상위라는 불명예를 벗어나기 위해
김창룡 경찰청장은 해외 파견을 두 번이나 경험한 '외사통'이다. 총경 시절 브라질 상파울루 주재관으로, 경무관 때는 미국 워싱턴DC 주재관으로 2년간 근무하며 해외 치안시스템을 경험했다. 브라질에서는 치안 수준이 개인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몸소 느꼈다. 강한 공권력을 가진 미국 경찰의 법집행을 보면서는 예방적 경찰활동의 필요성을 실감했다. 이 경험으로 선진적 치안정책을 벤치마킹하고 국내에 접목하는 방안을 연구하는 '공부하는 경찰'로도 알려졌다. 김 청장은 "2000년대 접어들어서는 선진국 경찰활동의 중심축이 '예방중심'으로 이동했다"며 "아직 우리나라 경찰활동은 통제된 상태에서 소극적으로 이뤄지는데 아동학대 등 약자 보호지원활동에 있어서는 사전 예방활동이 더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소통하는 청장'이다. 경남경찰청과 부산경찰청장을 역임할 땐 시민단체와 외부 전문가를 수시로 만나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꼼꼼하고 합리적인 일처리로 정평이 났고 조직 내 신망
경찰이 75년 역사상 가장 큰 변곡점을 맞았다. 검·경수사권 조정으로 수사종결권을 갖게 됐다. 수사 역량이 결집된 국가수사본부는 최근 첫 발을 내디뎠다. 반면 '공룡경찰' 출범을 두고 우려의 여론도 적잖다. 지난 4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 집무실에서 만난 김창룡 경찰청장(사진·57)은 새롭게 태어나는 경찰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했다. 김 청장은 "'일관성이 없다'거나 '공정하지않다'는 경찰에 대한 비판과 불신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인정과 공감을 받기 위해 '법과 원칙'에 의한 법집행 관행을 정착시키겠다"고 했다. 김 청장이 제시한 경찰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선제적·예방적 경찰활동'이다. 범죄가 일어난 이후 범인을 검거하더라도 사건 이전으로 시간을 되돌릴 순 없다. 경찰이 미리 범죄 징후를 파악하고 위험을 제거하거나 최소화하는 것으로 중심축을 바꾸자는 것이다. 자칫 과도한 공권력 남용이라는 문제로 불거질 수 있지만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
양충모 제4대 새만금개발청장은 자타공인 새만금 전문가다. 2013년 새만금개발청이 새로 생길 때 초대 기획조정관을 역임하며 주요 사업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는데 참여했다. 새만금개발청으로 파견되기 전까지는 기획예산처와 기획재정부에서 대부분의 공직생활을 수행했다. 양 청장은 행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재부 서비스경제과장, 공공정책국장, 재정관리관 등을 역임했다. 정책기획 능력이 뛰어나고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다. 양 청장은 새만금에 대한 전문성과 더불어 높은 정책기획 능력을 인정받아 기재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새만금개발청장으로 임명됐다. 새만금개발청은 국토교통부 산하 차관급 외청이지만 출범 당시 국무총리실 산하 6개 기관으로 나눠진 조직체계를 하나로 모은 탓에 그동안 총리실 출신 인사들이 기관장으로 임명돼왔다. 앞서 1, 2대 총장이 모두 총리실 출신이었고 3대 총장은 교수 출신 외부 전문가가 역임했다. 양 청장이 새만금청 기획조정관 시절 정부가 2011년 수립한 1단계 새만금종합
새만금개발사업이 공식화된 것은 1987년이다. 당시는 간척사업을 통한 식량확보가 목표였다. 하지만20년에 가까운 시간이 흐르면서 시대는 변화했고 ‘식량위기’는 더 이상 새만금의 추진동력이 되지 못했다. 정부는 당초 100% 농업용지 조성 목표를 수정, 2007년 농업용지와 비농업용지로 구분하는 복합개발구상을 수립했다. 이어 2011년에는 새만금종합개발계획을 통해 새만금을 글로벌 자유무역 중심지, 국제협력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내놨지만 개발속도는 여전히 더뎠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새만금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새만금개발공사를 설립해 공공이 사업을 선도하면서다. 기업들이 외면하던 새만금에 ‘최초’ ‘최대’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기 시작했다.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2018년 이전까지 5개에 불과했던 입주기업이 2019년부터 급속히 늘어나며 2021년 1월 기준 31개의 기업이 산업단지에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SK는 새만금에 2조원 이상의 투자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