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초대석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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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기운이 완연한 이달 26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집무실에서 김현모 문화재청장(60)을 만났다. 박물관이 위치한 경복궁에는 색색의 꽃이 피어나고 있었지만 이맘 때 쯤 흔히 볼 수 있었던 상춘객 무리는 눈에 많이 띄지 않았다. 가이드의 안내로 줄 지어 궁궐을 누비는 외국인들 대신 마스크를 쓴 채 한복을 차려 입은 관광객 두세 명과 검은 마스크를 쓴 문지기들이 눈에 띄었을 뿐이었다. 코로나19(COVID-19)가 미친 영향을 한 눈에 보여주는 광경이다. 코로나19 시대의 문화유산 활용법은 문화재청의 큰 과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김 청장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방안으로 '디지털화'를 꼽았다. 비대면 관람을 늘리고 이를 위해 관련 콘텐츠를 온라인에 홍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모든 문화재를 디지털 방식의 데이터로 구축하는 것까지가 문화재청의 목표다. 김 청장은 "포스트 (Post) 코로나 문화유산 7대전략을 발표하며 디지털 전략에 대한 내용을 포함시켰다"며 "문화재와
3선 의원을 지낸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67)은 경제정책 전문가로 통한다. 큰 틀의 거시경제뿐 아니라 일상생활 곳곳의 불편함을 덜어주는 금융정책에도 관심이 많다. 정 회장은 1953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났다.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국내 첫 경제연구소인 대우경제연구소를 거쳐 포스코경영연구소에서 일했다. 2005년 17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후 19대까지 3선에 성공했다. 18대 국회에서는 국회 경제정책포럼의 대표를 맡았다. 19대 국회에서는 기획재정위원장을 지냈다. 의원 시절에는 8년 연속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뽑혔고, 의정활동우수의원 명단에도 단골로 이름을 올렸다. 4년 연속 ‘국회의원 헌정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3년 연속 ‘입법 및 정책개발 우수의원’에 선정됐다. 인천공항 민영화 논란이 한창이던 2011년에는 당론을 거슬러 민영화에 반대한 것으로 유명하다. 정 회장을 포함해 단 두명만 반기를 들었다
“외국에서는 잠을 자다가 악몽을 꾸면 스마트워치가 알림으로 깨워주는 수준까지 헬스케어(건강관리) 서비스가 발전했다. 국내에서도 ‘100세 시대’에 생명보험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헬스케어 서비스 규제는 네거티브(포괄주의)로 전환해야 한다. 먼저 시장을 키우고 단계적으로 규제를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은 임기 중 반드시 이루고 싶은 과제로 헬스케어 서비스 규제 완화를 첫손에 꼽았다. 국내 기업들도 외국 못지 않은 헬스케어 서비스를 만들 수 있지만 규제에 가로막혀 국민들의 눈높이에 한참 떨어진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한정된 업무만 할 수 있는 현행 포지티브(열거주의)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안 되는 것만 명확히 하고 규제를 모두 풀어주는 것이 시급하다고 했다. 여러 가지 이해관계가 얽혀 있지만 적극적으로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정 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 중 노인빈곤율이 최상위라는 불명예를 벗어나기 위해
김창룡 경찰청장은 해외 파견을 두 번이나 경험한 '외사통'이다. 총경 시절 브라질 상파울루 주재관으로, 경무관 때는 미국 워싱턴DC 주재관으로 2년간 근무하며 해외 치안시스템을 경험했다. 브라질에서는 치안 수준이 개인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몸소 느꼈다. 강한 공권력을 가진 미국 경찰의 법집행을 보면서는 예방적 경찰활동의 필요성을 실감했다. 이 경험으로 선진적 치안정책을 벤치마킹하고 국내에 접목하는 방안을 연구하는 '공부하는 경찰'로도 알려졌다. 김 청장은 "2000년대 접어들어서는 선진국 경찰활동의 중심축이 '예방중심'으로 이동했다"며 "아직 우리나라 경찰활동은 통제된 상태에서 소극적으로 이뤄지는데 아동학대 등 약자 보호지원활동에 있어서는 사전 예방활동이 더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소통하는 청장'이다. 경남경찰청과 부산경찰청장을 역임할 땐 시민단체와 외부 전문가를 수시로 만나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꼼꼼하고 합리적인 일처리로 정평이 났고 조직 내 신망
경찰이 75년 역사상 가장 큰 변곡점을 맞았다. 검·경수사권 조정으로 수사종결권을 갖게 됐다. 수사 역량이 결집된 국가수사본부는 최근 첫 발을 내디뎠다. 반면 '공룡경찰' 출범을 두고 우려의 여론도 적잖다. 지난 4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 집무실에서 만난 김창룡 경찰청장(사진·57)은 새롭게 태어나는 경찰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했다. 김 청장은 "'일관성이 없다'거나 '공정하지않다'는 경찰에 대한 비판과 불신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인정과 공감을 받기 위해 '법과 원칙'에 의한 법집행 관행을 정착시키겠다"고 했다. 김 청장이 제시한 경찰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선제적·예방적 경찰활동'이다. 범죄가 일어난 이후 범인을 검거하더라도 사건 이전으로 시간을 되돌릴 순 없다. 경찰이 미리 범죄 징후를 파악하고 위험을 제거하거나 최소화하는 것으로 중심축을 바꾸자는 것이다. 자칫 과도한 공권력 남용이라는 문제로 불거질 수 있지만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
양충모 제4대 새만금개발청장은 자타공인 새만금 전문가다. 2013년 새만금개발청이 새로 생길 때 초대 기획조정관을 역임하며 주요 사업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는데 참여했다. 새만금개발청으로 파견되기 전까지는 기획예산처와 기획재정부에서 대부분의 공직생활을 수행했다. 양 청장은 행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재부 서비스경제과장, 공공정책국장, 재정관리관 등을 역임했다. 정책기획 능력이 뛰어나고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다. 양 청장은 새만금에 대한 전문성과 더불어 높은 정책기획 능력을 인정받아 기재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새만금개발청장으로 임명됐다. 새만금개발청은 국토교통부 산하 차관급 외청이지만 출범 당시 국무총리실 산하 6개 기관으로 나눠진 조직체계를 하나로 모은 탓에 그동안 총리실 출신 인사들이 기관장으로 임명돼왔다. 앞서 1, 2대 총장이 모두 총리실 출신이었고 3대 총장은 교수 출신 외부 전문가가 역임했다. 양 청장이 새만금청 기획조정관 시절 정부가 2011년 수립한 1단계 새만금종합
새만금개발사업이 공식화된 것은 1987년이다. 당시는 간척사업을 통한 식량확보가 목표였다. 하지만20년에 가까운 시간이 흐르면서 시대는 변화했고 ‘식량위기’는 더 이상 새만금의 추진동력이 되지 못했다. 정부는 당초 100% 농업용지 조성 목표를 수정, 2007년 농업용지와 비농업용지로 구분하는 복합개발구상을 수립했다. 이어 2011년에는 새만금종합개발계획을 통해 새만금을 글로벌 자유무역 중심지, 국제협력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내놨지만 개발속도는 여전히 더뎠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새만금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새만금개발공사를 설립해 공공이 사업을 선도하면서다. 기업들이 외면하던 새만금에 ‘최초’ ‘최대’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기 시작했다.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2018년 이전까지 5개에 불과했던 입주기업이 2019년부터 급속히 늘어나며 2021년 1월 기준 31개의 기업이 산업단지에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SK는 새만금에 2조원 이상의 투자를 약속했다.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장(이하 4차위)은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야의 최고 권위자다. 20여년 동안 AI·빅데이터 기술을 반도체와 의료·생명공학, 제조업, 보안 등에 적용하는 기술을 연구해 왔다. 비상근직인 4차위원장을 겸하며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겸 공과대학 부학장으로써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윤 위원장은 특히 AI 기술의 응용 범위를 생명공학 분야로 확대한 공로로 학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2018년 8월 김형범 연세대 의대 교수와 함께 팀을 이뤄 3세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가 정확하게 DNA에 붙어 작동하도록 하는 AI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윤 위원장은 이런 공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하는 과학기술인상을 받았다 서울 휘문고와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한 윤 위원장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자공학으로 석사·박사를 받은 후 인텔에서 선임 연구원 생활을 하다가 귀국했다. 모교인 서울대에서 빅데이터연구원 응용기술부 부부장, 인공지능
올초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 논란은 한국 사회에서 AI 윤리 이슈를 대중들에게 각인시킨 첫 사건이다. 개인정보의 부적절한 학습데이터 활용 및 침해 의혹부터 AI의 차별·혐오 발언 필터링 기준, 사용자들의 비윤리적인 AI 악용 행위까지 이루다가 촉발한 여러 논란은 기술 개발·시장 선점 전략 위주로 짜여진 정부의 AI 산업정책에 묵직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이루다 사건을 떠올리며 “데이터 보호와 활용 사이 갈등의 가장 극단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데이터의 활용과 보호는 상충하는 것이 아니라 새의 ‘양날개’와 같다”며 “윤리 문제도 중요하지만 그 문제가 혁신을 가로막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애플카 같은 기술혁신이 몰고올 산업적 충격과 일자리 변화에 대비해야한다"고도 했다 윤 위원장이 이끄는 4차산업혁명위원회(이하 ‘4차위’)는 이처럼 AI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과 기존 인간 사회·제도 사이의 첨예한 갈등을
이동걸 KDB산업은행(이하 산은) 회장은 김대중정부와 노무현정부의 청와대, 금융감독위원회 등에서 일하며 재정·금융 등 폭넓은 분야에서 정책을 설계하고 추진했다. 강도 높게 재벌개혁 목소리를 내면서 줄곧 '원칙론자'로 불렸다. 2008년 금융연구원장직을 중도 사임할 때도 당시 이명박정부를 향해 "연구원을 '싱크탱크'(두뇌)가 아니라 '마우스탱크'(입) 정도로 바라봤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10년간 '야인(野人)' 생활을 한 그는 문재인정부 출범과 함께 정책의 일선으로 돌아왔다. 캠프에서 가계부채 문제와 부실기업 구조조정의 밑그림을 그렸다. 산은 회장을 맡은 이후 금호타이어 매각, 한국GM 정상화 방안, 대우조선해양 매각 등을 매듭지었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항공산업 재편을 위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이란 '빅딜'(Big Deal)을 성사시켰다. 산은 회장 취임 후 구조조정을 지휘하면서도 특유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대주주의 책임 있는 역할과 이해관계자의 고통분담, 그리고 지
지난해 아시아나항공과 중소형 조선소 매각 등 주요 구조조정 작업을 끝낸 이동걸 KDB산업은행(이하 산은) 회장은 올해 혁신 신산업 기업 발굴과 지원에 드라이브를 거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조조정 전문기관'이란 산은의 기존 이미지를 벗고 '혁신성장 지원 선도기관'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데 역량을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기업과 업종의 세대교체를 통해 미래 대한민국의 산업을 이끌어 갈 엔진을 찾겠다는 목표다. 이 회장은 당면한 현안인 쌍용자동차 문제와 관련해 "지속 가능한 사업성이 없는 한 지원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일각에서 요구하는 출자전환은 "절대 그럴 일이 없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산은의 출자전환은 곧 쌍용차를 국유화하라는 말인데, 그건 쌍용차를 살릴 해결책이 아니다"라는 게 그의 소신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후 모습에 대해선 향후 5년간 1조5000억원의 통합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매각설이 제기된 HMM(옛 현대상선)에 대해
지난 21일 찾은 경기도 판교 NS쇼핑 10층 조항목 대표이사실의 문은 활짝 열려 있었다. NS쇼핑 관계자는 "직원들이 언제든 찾아오라고 문을 항상 열어두신다"며 "직원들도 대표님을 편하고 가까이 대하며 자유롭게 소통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조 대표는 "(대표이사 되기) 이전보다 자주 오지는 않더라"며 웃었다. 조 대표는 지난 2002년 합류해 회사의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치며 지난해 대표이사에까지 올랐다. 지난 14년간 NS쇼핑을 이끌어 업계 최장수 CEO(최고경영자)인 도상철 NS쇼핑 사장과 공동대표 체제를 구축하며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시작하게 됐다. 조 대표는 20년 가까이 NS쇼핑에 몸담아 오며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채널전략, 미디어사업본부, SB(카탈로그)사업본부, TV사업부문 등을 거치며 핵심 역량 확보와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지난 2017년부터는 COO(최고운영책임자)를 맡아 모든 채널의 사업 조직을 총괄 관리했다. 특히 SB사업 담당일 때 NS홈쇼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