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초대석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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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형 리츠협회장은 건축학 대학원까지 마친 건축학도다. 사회 첫 발도 건설회사에서 뗐으니 금융보다는 건설 분야에 뿌리가 깊은 셈이다. 그러다 금융 분야에 눈을 뜨게 된 건 건설사에서 기획 업무를 맡으면서부터다. 당시 그는 건설사가 자체 또는 수주 사업을 진행했을 때 발생하는 현금 흐름을 분석하는 일을 맡았다. 프로젝트별로 사업성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자를 설득해 자금을 조달하러 다녔다. 그러다 보니 깨달은 바가 있었다. "사업 진행 여부는 자금이 결정한다"는 것이다. 건설사가 사업을 수주하는 데 있어서 시공 능력 못지않게 파이낸싱(자금 조달) 능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게된 거다. 이후 그는 커리어를 건설업에서 부동산금융 컨설팅으로 전환했다. 금융회사 사람들과 협업해 건설회사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맡았다. 국내 부동산시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겪으며 격변기를 맞았다. 많은 기업이 외환위기 여파로 부채를 갚기 위해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 자산
'커피 한잔 값으로 부동산에 투자한다'. 재테크 서적들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설명하는 말이다. 커피 한잔 값으로 투자할 수 있는 대상은 오피스 빌딩부터 병원, 물류창고, 공항, 터미털, 통신탑 등 무궁무진하다. 리츠는 커피 한잔 값으로 모은 수천억원의 투자금을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배당으로 돌려준다. 국내에 리츠가 도입된 시기는 2001년 7월. 내년이면 리츠가 스무살이 된다. 그간 국내 리츠 자산 규모는 58조원을 넘어섰다. 이중 상장된 리츠는 총 12개, 시가총액은 3조1500억원에 불과하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1581조)의 0.2% 규모다. 싱가포르(10%) 미국(5.7%) 대비 현저히 적다. 국내 상장리츠 활성화가 시급한 이유다. 김대형 한국리츠협회 협회장은 대신 그만큼 성장할 여력이 크다고 얘기한다. 김 회장은 "아파트를 중심으로한 부동산 투기 수요가 건전한 시장으로 움직이도록 하려면 정부가 싱가포르나 미국처럼 리츠를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은 국내 1세대 반도체 장비업체를 일군 벤처 기업가다. 반도체 제조산업이 급성장하는 1990년대부터 사업을 시작해 맨손으로 기업을 일군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1959년 생인 황 회장은 인하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외국계 반도체 장비회사 한국법인을 거쳐 1993년 회사를 설립했다. 반도체 산업 초기부터 사업을 시작해 LCD·OLED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황 회장은 특히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반도체 장비회사를 그야말로 맨손으로 일궜다. 창업 4년 만에 국내에서 처음 반도체 전공정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을 성장시키면서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황 회장은 세계 최초로 반도체 ALD장비(원자층 증착장비)를 공급했다. 최근에도 공간분할 기술에 시분할을 합친 시공간분할(TSD)방식의 증착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세계최초로 개발한 반도
지난 19일 찾은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주성엔지니어링 연구개발(R&D) 센터 입구에는 대형 태극기가 벽면을 장식하고 있었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은 "'기술독립'의 정신을 잊지 않고 산업 국가대표로 뛰고 있다는 책임감과 자부심을 직원들이 느낄 수 있도록 365일 태극기를 걸어 놓는다"고 했다. 우리나라도 1년 전 '일본 수출규제'를 계기로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의 기술독립에 사활을 걸었다. 이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장비 국산화를 이룬 황 회장은 전면에 나서 '대·중소기업의 협력과 도전정신, 혁신' 등을 통한 기술독립의 중요성을 외쳤다. 지난해 10월에는 소부장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장을 맡아 소부장의 국산화를 위해 대·중소기업이 협력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벤처 1세대 기업가인 황 회장을 만나 수출규제 1년의 성과와 과제,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대응전략 등을 들어봤다. -일본 수출규제 이후 성과를 꼽는다면. ▶1년 전에는 소부장 분야의 국산화에 대해 '안된다. 어렵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증권업계의 살아있는 '성공신화'로 불린다. 1985년 대신증권에 공채 12기로 입사한 그는 대표자리에까지 오르면서 34년간 증권업계에 몸을 담았다. 리테일 영업은 물론, WM(자산관리), 홀세일(Wholesale), 기획 등 다양한 사업부문을 거쳤다. 2012년 대표직에 오른 후에도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3번이나 연임에 성공했다. CEO(최고경영자)로서만 8년을 지냈다. 오랜 사장경력으로 증권사 대표들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다진 것은 물론 업계 전반에 대한 이해도도 뛰어나다. 온화한 성품을 지녔지만 '영업통'으로도 불릴 만큼 추진력도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화려한 이력과 경력을 발판 삼아 지난해 12월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에 당선됐다. 당선 이후 금투업계에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 나 회장이 지난해 당선소감으로 "매우 영광스러운 동시에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한 이유다. 독일 DLF(파생결합펀드) 사태서 촉발된
모험자본 '첨병' 역할을 하며 자본시장에 새 활력을 불어넣었던 사모펀드. 잇따른 사건·사고에 투자자들의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 2015년 사모펀드 제도가 대폭 완화되면서 수 년만에 400조원 규모로 몸집이 커졌지만 최근 라임·옵티머스운용의 대규모 환매연기로 많게는 1조원대의 투자자피해가 발생했다. 금융투자업계를 대표하는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투자협회에서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몇몇 회사들의 분탕질로 사모운용업계가 거의 다 올스톱됐다"며 "과거엔 수익률만 좋다면 (사모펀드가) 잘 팔렸지만 이젠 리스크가 커져 CEO(최고경영자)부터 모두 (투자자에게) 신뢰를 줘야 펀드를 판매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사모펀드 관련 사건·사고에 안타까움을 전하면서도 "이번 사태가 제도 자체의 문제보다 일부 회사의 일탈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며 자산운용업계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지난 22일 기
국내 유일의 물 전문 공기업 한국수자원공사를 이끌고 있는 수장인 박재현 사장(53). 박 사장은 30여 년간 다양한 물 분야에 종사한 '수자원 전문가'다. 그는 서울대 토목공학과에서 학사와 석·박사를 마쳤다. 인제대 교수로 재직하며 낙동강 물관리위원회, 통합물관리비전포럼 등에서 활동하며 문재인정부의 물 환경 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지난 15일 ‘세계 최고 물 종합 플랫폼 기업’이라는 새 비전을 직접 발표한 박 사장은 국민의 신뢰를 더 받는 '수자원공사'를 꿈꾼다. 물 관리를 혁신하고 국민 신뢰를 높이기 위해선 조직 구성원이 창의성을 가지고 업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박 사장은 "구성원 간 소통을 활성화하고 일하는 방식 혁신 등을 지속화해 차별화 된 경쟁력을 확보하려고 한다"면서 "전문 물관리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민 요구에 '체감형 성과'로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로필] △1966년생 △통영고 △서울대 토목공학과 학사 및 석·박사 △인제대 토목
"디지털 전환 등 물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한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예비 유니콘(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이하 공사) 사장이 지난 16일 대전 본사에서 가진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지속가능한 물산업 혁신성장 펀드를 조성해 필요한 스타트업에 지원하고 신규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사는 물산업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1100억원을 투입한다. 민간 출자금까지 포함하면 지원 규모는 2500억원이 될 전망이다.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스타트업을 돕고, 더 나아가 이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박 사장은 특히 "정부와 함께 그린 뉴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세계 최고의 물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기후변화 심화, 그린·디지털 전환, 코로나19(COVID-19)으로 인한 사회 재편 등 시대 변화에 발맞춰 물관리를 혁신하겠다는 다짐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감성적 소통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다. 이런 소통방식이 인간관계를 형성하는데 중요하다는 점을 체험해서다. 동아제약에 입사했다 주말부부가 싫어 아내의 직장인 강원 속초에서 작은 동네약국을 개업했지만 햇병아리 약사에게 손님이 모일 리 만무했다. 단골손님을 만들기 위해 손님의 이름을 일일이 외웠다. 잘 안 외워질 땐 인상착의를 비롯해 손님의 질환을 꼼꼼히 메모했다. 소소하지만 세심한 배려는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감성 약사'로 입소문이 나면서 손님이 크게 늘었다. 그는 여전히 주변 사람의 성격이나 버릇을 기억해뒀다가 대화를 풀어가는 소재로 쓴다. 국회의원을 지낼 때도 이런 능력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초선 비례대표로는 이례적으로 당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것이 이런 배경이다. 원 회장은 "당시 여야는 국회에서 치열하게 싸우더라도 협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있었다"며 "현재 정치권은 갈등과 반목만 남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아쉬워했다. 용산
"전세계 제약·바이오시장이 자동차와 반도체시장을 합친 것보다 큰 1400조원 규모인데 국내 시장은 20조원에 불과합니다. 실패 확률이 높다고 도전하지 않으면 한국의 미래동력을 상실할 수 있습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업계가 공동출자한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orea Innovative Medicines Consortium, KIMCo·이하 킴코)의 출범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킴코는 개별 기업이 독자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감염병 치료제나 백신의 R&D(연구·개발)와 생산, 혁신의약품 개발, 글로벌 시장 공략 등을 목표로 한 한국형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플랫폼이다. 협회가 주도해 회원사로부터 70억원을 출자받고 3차 추가경정예산으로 100억원을 지원받아 지난 1일 출범했다. 원 회장은 "우리나라는 지식·기술집약적 환경과 세계 최고 수준의 보건의료인력을 갖췄다"며 "제약·바이오산업에 최적화한 환경을 갖춘 만큼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킴코가 공식
대한주택건설협회는 한국주택협회와 함께 국내 주택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다. 대형 건설사가 주 회원사인 한국주택협회와 달리 7800여개 중견·중소 건설사로 이뤄져있다. 박재홍 회장은 1985년 대한주택건설협회가 설립된 이후 지방 건설사 대표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회장직에 오른 인물이다. 전남 영광에서 태어난 박 회장은 38년 간 주택사업에 몸 담은 지역 주택건설업계의 산증인으로 꼽힌다. 2003년부터 전남 광주에서 영무건설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2011년 은탑산업훈장, 2014년 국토교통부장관표창, 2015년 국무총리표창 등을 수상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대한주택건설협회 중앙회 감사를 지내고 2017년부터는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장을 맡았다. 광주전남도회 회장으로 재임한 3년 간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 광주전남 주택건설업계의 위상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앙회 이사, 선출직 감사 등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과 지방 회원사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21번의 부동산대책의 영향을 받는 사람은 집을 사거나 파는 사람들만이 아니다. 집을 짓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집을 짓는 사람들은 부동산대책을 만드는 사람들을 만날 수가 없다. 박재홍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은 “현 정부는 주택정책을 끊임없이 내놓으면서도 정작 주택업계와 제대로 소통한 적이 없다”며 “최근에도 국토교통부에 여러 번 면담 요청을 했지만 끝내 만나지 못했다”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취임 3년을 넘긴 김현미 국토부 장관 취임후 주택업계와 딱 한번 만났다. 취임 98일째 되던 2017년 9월이었다. 당시에도 취임 2주 만에 업계 간담회를 가졌던 전임 장관과 비교되며 소통 부족이 지적됐지만 그나마도 그날이 마지막이었다. 서울 여의도 주택건설회관에 만난 박 회장은 업계의 어려운 현실만이 아니라 소통조차 할 수 없는 답답함을 토로했다. 회원사들의 요구사항은 넘치는데 청와대도 국토부도 묵묵부답이니 그럴 수밖에 없다. 지난해 12월 주택업계 대표가 된 그를 만나 지방 주택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