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초대석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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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봉정사 등 7곳 산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20년간의 '미륵사지 석탑' 복원, 주미 대한제국공사관(미국 워싱턴 D.C. 소재) 복원과 재개관, 문화재지킴이날 제정. 상반기 문화재 분야에서 정치·경제·사회 분야 이슈를 넘어선 대표적 뉴스다. 사실 문화재는 국민들이 당장 먹고 사는데 직접적인 연관은 많지 않다. 20세기가 '빨리빨리'와 성장 중심의 패러다임이 지배했다면 참여민주주의 등이 확산돼온 최근 흐름은 문화재를 대하는 시각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 남북관계도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고유의 문화, 정신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김종진 문화재청장은 이처럼 굵직한 일들이 연거푸 일어난 시기에 청장을 맡아 다음달 7일이면 취임 1년을 맞는다. 지난 6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만난 김 청장은 산사 세계유산등재와 관련해 문화재청 직원들과 외교부, 산사 추진단, 조계종, 각 지자체 등을 두루두루 언급하며 대부분의 공적을 '남의 공'으로 돌렸다. 늘상 거기 있음에도 존재
관세청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면세점 입찰 비리에 연루되면서 조직의 위상이 흔들렸다. 구원투수가 필요했다. 문재인정부는 출범하고 두 달 뒤인 지난해 7월 검사 출신인 김영문 변호사를 관세청 수장으로 임명했다. 관세청을 개혁하라는 새 정부의 의중이 담긴 인사였다. 검사 출신이 관세청장에 임명된 적은 1대 이택규 청장(1970~1974년)과 2대 최대현 청장(1974~1978년) 이후 39년 만이었다. 밀수 단속이 중요했던 1970년만 해도 검사 출신이 중용됐다. 하지만 이후에는 관세가 주요 국세 수입원으로 부각되면서 경제 관료 출신이 관세청장을 도맡았다. 김 청장은 검사 시절 마약 범죄, 첨단범죄 수사 등에서 현장 경험을 두루 쌓았다. 법무부 과장도 세 곳을 거치는 등 행정 경험도 풍부하다. 참여정부 시절엔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문재인 대통령 밑에서 사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호흡을 맞췄다. 김 청장은 논란이 됐던 면세점 특허와 관련해 특허심사위원회를 전원 민간으로 교체하면서
“축구에서 가장 뛰어난 실력을 가진 수비수 쪽으로는 공격하지 않듯이 지킬 수 있는 법을 만들되 엄격한 법 집행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국민이 자진해서 법규를 지킵니다.” 축구광인 김영문 관세청장(54)이 말하는 ‘수비수론’이다. 김 청장이 지난 4월 밀수·탈세 의혹이 불거진 한진 총수 일가를 겨냥해 단행한 압수수색은 ‘철통 수비’ 차원으로 볼 수 있다. 관세청이 대기업을 압수수색한 건 전례 없는 일이었다. ‘관세청이 달라졌다’는 평가의 중심에는 김 청장이 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김 청장을 서울 언주로 서울본부세관에서 만났다. -취임한 뒤 ‘혁신’을 계속 강조하셨습니다. 김영문표 혁신론의 핵심은. ▶얼마 전 ‘이달의 혁신상’에 광주세관을 선정했습니다. 광주세관으로 가야 할 서류나 물건이 목포세관에 자꾸 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목포세관에선 다시 광주로 보내야 하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원인은 인터넷 포털에서 광주세관을 검색하면 (광주본부세관 산하) 목포세관이 가장 먼저 뜬다는 데 있었
김영문 관세청장이 "하반기에 사주 일가의 편법승계·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해외비자금 조성 등 불법 외환거래 여부를 전반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취임 1주년을 기념해 지난 4일 서울 언주로 서울본부세관 집무실에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대기업이나 무역 기업들이 탈세, 비자금 조성을 할 때 외국과 연계돼있는 무역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청장은 "검찰, 국세청 등과 함께 해외범죄수익환수 합동조사단에 참여해 사회지도층의 해외 재산도피에 따른 범죄수익 환수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라며 "서울세관에 외환조사 전담조직인 조사2국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한진 총수 일가를 향한 밀수·탈세 의혹 조사와 관련, "압수수색 자료를 분석하고 참고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한진 총수 일가를 신속히 소환 조사하고 검찰과 협의해 신병 처리 방향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세청은 현재까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
"파트너가 망가지면 해외에서 싸울 수 없습니다. 상생은 대기업의 시혜가 아니라 투자입니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 위원장은 지난 7일 서울 구로구 키콕스벤처센터에서 가진 대담에서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에 대해 대기업이 시대적 흐름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기업에 임금격차 해소를 강제할 수 없다"면서도 동반위의 상생협약에 대해 "설득을 전제로 한 도덕적 강요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참여정부 초대 노동부 장관을 지낸 권 위원장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실업이 확대된다는 평가에 대해선 “부작용이 발생하기 전 한걸음 앞서 정부 대응이 나왔어야 했다”면서도 “어떤 결과가 하나의 요인으로 발생했다는 것은 고용·노동분야에선 바보 같은 주장”이라며 모든 원인을 최저임금 인상으로 몰아가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동반위가 대·중소기업의 임금격차 해소에 나섰지만 ‘사회적 합의기구’라는 태생적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빠른 결정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지만 한번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은 왔는데 왜 우리에게 봄은 안오는지 답답한 마음입니다. 직원들도 답답할 겁니다. 그렇지만 언젠가 봄은 오지 않겠습니까. 조금만 기다려봅시다." 빈대인 BNK부산은행장이 올 봄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의 일부다. 그는 지난해 9월 취임이후 직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조직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취임한 이후 벌써 여섯차례 직원들에게 'CEO 편지'를 보냈다. 최근 편지에선 부산은행의 어려운 상황에 대한 진솔한 마음을 담아 직원들을 위로했다. 또 고객에게 받은 장문의 칭찬 편지도 공유해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고객중심으로 더 분발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밖에 중국 출장기, 고객을 만나면서 있었던 일 등도 편지를 통해 나눴다. 지난 3월부터는 저녁에 작은 식당을 빌려 직원들과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누는 'CEO와 함께하는 이심전심 소통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점장들과의 모임 이후 최근엔 본부부장들의 요청으로 프로그램을 열기도 했다
"디지털 금융시대에 비대면 채널인 모바일뱅킹 '썸뱅크'를 강화해야 한다. 동시에 대면채널의 경우 점포를 물리적으로만 통·폐합하는데 그쳐선 안된다. 점포수를 줄여도 영업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변화하고 있다." BNK부산은행은 디지털 금융 강화를 위해 지난 1월 '디지털브랜치' 해운대비치점을 개설했다. 또 동일 영업권내 점포를 하나로 묶어 운영하는 '허브앤스포크(Hub&Spoke)' 제도도 확대해 영업점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빈대인 행장(58)은 "시중은행들에 비해 디지털화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고 생각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같은 미래형 점포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빈 행장은 지난해 9월 부산은행이 부정적 이슈로 어려움을 겪던 시기 취임했다. 그는 취임후 부족한 점을 되돌아보면서 내실을 다지고 신뢰를 회복하는 데 역량을 쏟았다. 부산은행은 10년 전엔 자산이 20조원도 되지 않았지만 지역 경제 발전에 힘입어 현재는 50조원이 넘을 정도로 눈에 띄는
국회가 한 달 넘게 교착 상태에 빠졌던 지난달 21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쉴 새 없이 움직였다. 머릿속엔 ‘무조건 국회를 정상화하자’는 생각밖에 없었다. 상대 당 설득 전략은 ‘민생’, 실행 강령은 ‘상생’이었다. 결국 협상력을 발휘해 식물국회를 42일만에 정상화 했다. 단식농성에 나선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상대로 추가경정예산(추경)·드루킹특검 빅딜을 유리하게 이끌어냈다. 취임 열흘만의 일이다. 홍 원내대표는 "한반도 평화체제를 준비하면서 국민의 삶을 개선할 원내대표가 될 것이란 신념에 따라 움직인 결과“라며 자신을 낮췄다. 5월11일 그가 지금의 자리에 도전하며 내밀었던 포부 그대로다. 당선 후 만 2주가 지난 25일 그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더 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다. 2주 만에 여야 협상을 통한 추경·특검 처리를 비롯해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편 합의에도 힘을 발휘했다. 물밑, 물위를 오가며 협상을 진행했다. 국회 안팎에선 ”역시 홍영표“란 평이 쏟아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장(59)은 벤처 1세대 기업인이다. 나우콤(현 아프리카TV)을 창립했다. “웹캠과 컴퓨터만 있으면 누구나 방송을 할 수 있다”는 기치 아래 ‘1인 방송’라는 영역을 만든 주인공이다. 이같은 문 원장의 이력은 ‘오픈’, ‘공유’ 라는 데이터 개방 원칙에 딱 맞는다. 문 원장의 공공데이터 정책이 기대되는 이유다. 20년간 IT(정보기술)업계에 몸 담으며 IT 산업, 기술 변화를 몸소 겪은 문 원장은 2011년 이후 정치권으로 자리를 옮겨 정치 분야에 디지털을 접목하는 일을 도맡았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소통위원장을 맡으며 사상 최초로 온라인 입당 시스 템을 도입해 한달 만에 10만명에 가까운 입당 신청이 몰리며 화제가 됐다. NIA 원장 취임 전에는 4차산업혁명위원회 민간위원과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 민간위원을 맡았다. NIA 원장이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 정부위원 당연직이어서 역할이 바뀐 것을 두고 문 원장은 “정부 공격수에서 수비수로 위치가 바뀌었다”고 너스레를
“한국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공공데이터 평가 1위 국가입니다. 그런데도 국민들은 공공데이터를 활용하기 어렵다고 하죠. 양적으로 공공데이터 개방은 늘었지만 질적으로는 멀었다는 뜻입니다. 지능정보 사회를 위해선 지금이 질적 도약을 해야 할 변곡점입니다.”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신임 원장(59)은 “공공 영역에서 수집하는 데이터들의 양은 어마어마하게 많지만 품질이 낮고 융합, 결합하는데 한계가 있는 데이터들이 상당수라 국민들이 쉽게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공공 데이터 활용을 극대화하려면 700여개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공공부처의 모든 데이터를 전수 조사해 표준화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4차산업혁명의 자본으로 꼽히는 ‘데이터’. 특히 공공 데이터는 수십년간 다수 국민들의 축적된 데이터로 만들어진 ‘원석’이다. 공공데이터 정책을 비롯해 국가 지능 정보화의 씽크탱크 수장을 맡게 된 문용식 NIA 원장을 만나 포부를 들어봤다. -4차산업혁명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71)은 '걷기 마니아'다. 일흔을 넘긴 나이에도 엘리베이터를 마다한다. 서울 서초동 서울사무소 8층 집무실까지 계단으로 다니는건 일도 아니다. 임직원과 매년 산행길에 나서고 히말라야 등반도 거뜬히 해낸 그다. 걷기를 즐기는 생활은 인생관과도 맞닿아 있다. 윤 회장의 좌우명이자 경영 철학은 '우보천리'(牛步千里). 소처럼 우직하게, 그리고 천천히 함께 가겠다는 바람을 담았다. 그는 자신의 명함에 산행하는 모습을 그린 캐리커처와 함께 '우보천리'를 새겼다. 윤 회장은 또한 '독서 마니아'다. 집무실 책상 한켠엔 보드게임 '젠가'의 나무블록처럼 책이 층층이 쌓여있다. 그는 "책을 마음껏 살 수 있어서 돈 버는 일이 좋다"고 했다. 최근에 읽은 책은 김용운 한양대 명예교수가 쓴 '역사의 역습'이다. 한때 역사학자를 꿈꾸기도 했던 그는 특히 역사서를 즐겨 읽는다. 가장 좋아하는 역사 속 인물은 이순신 장군이다. 이순신 장군의 자(字) '여해'(汝諧)를 본따 '서울여해
“땀 나면 흘러내리는 선크림, 허옇고 번들거리는 연고를 누가 바르겠나. 화장품에 제약 기술을, 제약에 화장품 기술을 더해야 경쟁력이 생긴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71)이 CJ헬스케어를 품은 이유다. 화장품과 제약의 기술 융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기준 한국콜마 매출에서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72%, 제약의 경우 28%다. 상대적으로 약한 제약 사업을 키워야 했다. ‘물리적’ 합병에 성공한 윤 회장은 곧바로 ‘화학적’ 결합에 나섰다. 임직원과 10차례 ‘마라톤 토론’을 거친 끝에 화장품, 제약 사업의 구분 없이 연구·개발 조직을 한데 모으기로 했다. 유화·분석·분체 등 전문분야에 따라 팀을 나누고 각팀이 화장품과 제약을 모두 다루는 구조다. 내년 9월 완공 예정인 서울 내곡동 통합기술원에 입주하는 대로 통합 조직이 운영된다. 윤 회장의 다음 스텝은 해외시장 다변화다. 한반도를 R&D(연구·개발) 허브로 삼고 해외 각지에 생산기지를 두는 게 그의 궁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