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투초대석]김영문 관세청장은 누구

관세청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면세점 입찰 비리에 연루되면서 조직의 위상이 흔들렸다. 구원투수가 필요했다. 문재인정부는 출범하고 두 달 뒤인 지난해 7월 검사 출신인 김영문 변호사를 관세청 수장으로 임명했다. 관세청을 개혁하라는 새 정부의 의중이 담긴 인사였다.
검사 출신이 관세청장에 임명된 적은 1대 이택규 청장(1970~1974년)과 2대 최대현 청장(1974~1978년) 이후 39년 만이었다. 밀수 단속이 중요했던 1970년만 해도 검사 출신이 중용됐다. 하지만 이후에는 관세가 주요 국세 수입원으로 부각되면서 경제 관료 출신이 관세청장을 도맡았다.
김 청장은 검사 시절 마약 범죄, 첨단범죄 수사 등에서 현장 경험을 두루 쌓았다. 법무부 과장도 세 곳을 거치는 등 행정 경험도 풍부하다. 참여정부 시절엔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문재인 대통령 밑에서 사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호흡을 맞췄다.
김 청장은 논란이 됐던 면세점 특허와 관련해 특허심사위원회를 전원 민간으로 교체하면서 완전히 권한을 내려놓는 결단을 내렸다. 대신 우리 면세점 기업이 해외 진출하는 것을 지원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약력 △1964년 울산 출생 △경남고 졸업 △서울대 법학과 △사법고시 34회 △부산·창원·대구·서울중앙지검 검사 △인천지검 부부장 △대구지검·수원지검 마약·조직범죄 수사부장 △법무부 보호법제과장·법질서선진화과장·범죄예방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1부장 △법무법인 지평 파트너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