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주
미국 증시와 글로벌 금융시장의 최신 이슈, AI·반도체 등 기술주 동향, 금리·고용지표 등 경제 변수, 주요 기업 실적과 정책 변화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심층 뉴스 코너입니다.
미국 증시와 글로벌 금융시장의 최신 이슈, AI·반도체 등 기술주 동향, 금리·고용지표 등 경제 변수, 주요 기업 실적과 정책 변화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심층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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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는 지난주 4월 이후 최고의 수익률을 보인 이후 10일(현지시간) 소폭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0. 2% 떨어졌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0. 1%와 0. 3% 하락했다. 미즈호의 대니얼 오리건은 "이날 거래량은 업종에 따라 평소보다 10~20%가량 적었지만 기술주에서는 여전히 일부 종목에 매수·매도 활동이 집중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에어택시 회사인 아처 에비에이션은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의 자회사 3곳을 인수하면서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어 향후 주가 흐름에 관심이 쏠렸다. 아처 주가는 이날 12. 0% 급등한 6. 26달러로 마감했다. 보잉의 자회사 3곳을 인수하는 대신 지분 20%를 보잉에 넘긴다는 발표 때문이었다. 아처는 보잉의 자회사인 위스크 에어로, 스카이그리드, 인시투를 인수한다. 위스크 에어로는 자율비행 에어택시를 개발하고 있고 스카이그리드는 항공 교통관리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인시투는 군용 드론 생산업체다. 아처는 에어택시가 상용화되기 전이라 뚜렷한 매출이 없는 상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에 물가지표와 함께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고용지표 7월 데이터가 7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오후 9시30분)에 발표된다. 다우존스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지난 7월 비농업 부문의 취업자수 증가폭은 8만3000명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6월의 고용 증가폭 5만7000명에 비해 늘어난 것이지만 노동시장이 완만한 둔화세를 계속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7월 실업률은 지난 6월과 동일한 4. 2%를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지난 7월 고용지표에 대해서는 기관마다 전망이 크게 엇갈려 실제 데이터가 발표되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예를 들어 뱅가드는 지난 7월 취업자수 증가폭이 1만8000명에 그치고 실업률은 4. 3%로 전월 대비 0. 1%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지난 7월 취업자수가 8만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지만 실업률은 4. 3%로 올라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스페이스X가 상장 후 첫 실적 발표에서 시장 예상을 웃도는 매출액과 양호한 순손실을 발표했음에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7% 이상 급락했다.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자본지출 규모와 스타링크의 가입자 1인당 평균 매출액(ARPU) 급감, 실적 가이던스의 부재 등이 투자자들의 우려와 실망을 불러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오는 6일 보호예수(락업)가 해제되는 9억1160만주의 스페이스X 주식 가운데 실제로 어느 정도가 매물로 출회되며 주가를 압박할지 주목된다. 스페이스X는 4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지난 2분기 매출액이 78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2%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68억8000만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손실은 주당 9센트로 전년 동기의 주당 34센트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주당 23센트의 손실에 비해서도 양호한 것이다. ━2분기 자본지출 6. 5배 급증━지난 2분기 자본지출은 184억달러를 넘어섰다.
스페이스X가 4일 장 마감 후(한국시간 5일 오전 4시 이후) 상장 후 첫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스페이스X 주가는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3일 장중에 사상최저치인 104. 83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마감 20분을 앞두고 갑자기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하더니 5. 7% 급등한 114. 53달러로 마감했다. 하지만 스페이스X 주가는 현재 지난 6월16일에 기록한 최고 종가 201. 80달러 대비 43% 급락한 상태다. 공모가 135달러에도 15. 2%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 6월16일 장 중 한때 3조달러에 달했던 시가총액은 현재 1조5000억달러로 줄었다. 스페이스X의 사업은 크게 우주와 연결성, AI(인공지능) 등 3개 부문으로 나뉜다. 우주는 초대형 로켓인 스타십 등 우주 발사 사업, 연결성은 위성 통신 서비스인 스타링크, AI는 지난 2월에 합병한 xAI를 뜻한다. ━스타십 상용화 일정에 관심━우주 발사 사업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초대형 로켓인 스타십 개발 일정이다.
미국 금융시장이 29일(현지시간)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2번째로 주재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요동을 쳤다. 월가에선 워시 의장에 대한 불신이 노출된 것으로 해석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이란측 공격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복 가능성 경고와 한국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하락하다 오후 들어 반등을 시도했다. 증시는 오후 2시 FOMC의 금리 동결 결정이 알려진 후에도 반등세를 유지했고 오후 2시30분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반등폭을 확대했다. 그러나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던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증시는 다시 아래로 방향을 틀더니 가파르게 내려갔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2. 2%, S&P500지수는 1. 5%, 나스닥지수는 1. 7% 하락 마감했다. 3대 지수 모두 FOMC 결과 발표 당일 낙폭으로 2024년 12월 이후 최대였다. 채권시장도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국채수익률은 하락했지만 30년물 국채수익률은 급등했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는 증시 격언은 맞았다. 지난 2분기에 눈부신 상승세를 펼쳤던 반도체주가 지난 6월 말 이후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원히 오르는 주식은 없다는 것, 포물선 형태로 급하게 오른 종목은 조정도 가파르다는 것을 최근 반도체주는 보여준다. 30개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28일(현지시간) 또 다시 4. 5% 급락하며 지난 4거래일 연속 총 11. 1% 떨어졌다. 최근 반도체주의 하락은 빅테크 기업들이 AI(인공지능)에 쏟아붓고 있는 막대한 자본지출의 수익성에 대해 의구심이 짙어지는 가운데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약진에 대한 불안감이 더해지며 증폭됐다. 세계 4위의 메모리 회사인 창신메모리(CXMT)는 지난 27일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466% 폭등했다. 28일엔 미국이 최첨단 노광장비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기업이 자체적으로 노광장비 생산을 시작했다는 미국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반도체주가 대규모 매도세를 겪은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온통 AI(인공지능)에 집중된 사이 전 세계에서는 또 하나의 대규모 투자 사이클인 산업 인프라 건설 붐이 본격화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 전문 매체인 배런스는 23일(현지시간) 산업 인프라 건설 붐은 전세계 각국의 국가 안보 및 경제적 회복력과 직결되기 때문에 AI 투자 테마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각국 정부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는 가운데 국가 안보와 에너지 자립, 안정적 공급망 확보, 인프라 향상 등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미국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중국에 의존적인 공급망을 다변화해야 할 필요성에 직면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선 뒤로는 관세 정책과 중국의 희토류 지배력을 이용한 무역 협상, 이란 전쟁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을 겪으며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했다. 다른 국가들도 미국에 대한 안 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 공급원을 다변화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면서 국가 안보와 경제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투자에 대대적으로 나서고 있다.
테슬라가 22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4% 이상 급락하며 지난 4월13일 이후 처음으로 360달러선 밑으로 내려갔다. 테슬라의 실적은 △시장 예상에 못 미친 순이익 △자동차 부문의 이익률 하락 △자본지출 증가 전망 △최신 버전의 옵티머스 시연 일정 미공개 △진전 없는 로보택시 서비스 △스페이스X와의 합병 가능성에 대한 원론적인 입장 등으로 투자자들의 실망을 산 것으로 보인다. ━올 2분기 순이익 18% 감소━투자자들이 테슬라의 실적 발표 후 주식을 던진 이유는 첫째, 올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올 2분기 조정 EPS가 33센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40센트에 비해 18% 줄어든 것으로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53센트에 크게 미달하는 것이다. 반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난 282억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264억달러를 웃돌았다. 이는 올 2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지난해 3분기 이후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테슬라 역사상 4번째로 좋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올해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AI(인공지능) 투자 열풍을 주도해온 반도체주가 이제는 급격한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실적은 좋은데 주가는 왜?━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지난 6월22일(현지시간) 사상최고가를 기록한 뒤 다음날부터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며 고점을 낮춰오고 있다. 중요한 점은 반도체 기업의 실적 성장세에 제동이 걸린 것은 아니란 점이다. 반도체주 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메모리 반도체 회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지난 6월24일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했고 다음날 주가가 15. 7% 급등하며 사상 최고 종가로 마감했다. 하지만 그 이후 힘이 빠지며 지난 7일 종가는 전 고점 대비 22. 7% 급락한 상태다.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에 대한 반응은 더욱 부정적이었다. 삼성전자는 7일 올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2배 이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지만 주가는 오히려 7% 급락했다.
강세론자에게 지금 증시가 버블이 아니라고 확신하는 근거를 물어보면 반드시 나오는 대답이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다. 선행 PER은 향후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기준으로 계산한 주가 밸류에이션이다. 실제로 미국 주식시장은 올들어 가파르게 올랐지만 펀더멘털 애널리스트들이 증시의 고평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가장 즐겨 사용하는 선행 PER은 오히려 올해 초는 물론 1년 전보다도 낮아졌다. 주가보다 기업들의 EPS 전망치가 더 빠르게 상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와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해 7월2일 S&P500지수의 향후 12개월 예상 EPS 기준 선행 PER은 22. 4배였다. 1년이 지난 올해 7월2일 S&P500지수는 20%가량 상승했지만 선행 PER은 오히려 20. 5배로 낮아졌다. 오는 14일 JP모간과 씨티그룹 등 대형 금융회사들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2분기 어닝 시즌이 본격적으로 개막하는 가운데 2분기 S&P500 기업들의 EPS는 7분기 연속으로 두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가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로 올 2분기를 마감했다. 올 2분기에 나스닥지수는 21. 4%, S&P500지수는 14. 9% 올랐다. 지난 1분기에는 조정이 있었기 때문에 올 상반기 수익률은 나스닥지수가 12. 5%, S&P500지수는 9. 6%로 2분기 수익률을 밑돌았다. 다우존스지수는 올 2분기에 12. 9%, 올 상반기에 8. 9% 올랐다. 반도체주가 랠리를 주도했지만 증시 전반적으로도 놀라운 수준의 상승세를 누린 셈이다. 이제 거래를 시작하는 7월은 역사적으로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달이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다우존스지수는 지난 11년간 7월에 평균 1. 4% 상승해 1년 중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S&P500지수는 7월 평균 수익률이 1. 7%로 더 높았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7월 평균 수익률이 0. 9%로 3대 지수 중 가장 낮았다. 올 하반기 거래가 시작되는 7월1일(현지시간)은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토론회 참석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다우존스지수와 나스닥지수, 또 반도체주와 대형 기술주 사이의 수익률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데 대해 향후 미국 주식시장의 약세를 예고하는 경고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투자 뉴스레터들의 추천 종목 수익률을 추적해 평가하는 헐버트 레이팅스의 마크 헐버트는 29일(현지시간) 마켓워치 기고문에서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7거래일간 다우존스지수는 0. 5% 오른 반면 나스닥지수는 5. 0% 하락해 수익률 격차가 5. 5%포인트까지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헐버트는 나스닥지수가 처음 도입된 1971년 이후 다우존스지수와 7거래일간 수익률 격차가 5. 5%포인트보다 더 커졌던 적은 전체 기간의 1%에 불과했으며 이런 이례적인 경우는 주요한 강세장의 정점 직전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사례가 2000년 3월 닷컴 버블 붕괴였다. 당시 나스닥지수는 고점을 치고 급락하기 직전 10거래일 가운데 7거래일 동안 다우존스지수와 지난주와 비슷하거나 더 큰 폭의 수익률 격차를 보였다. 나스닥지수는 2000년 3월 정점을 친 뒤 거의 80%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