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주
미국 증시와 글로벌 금융시장의 최신 이슈, AI·반도체 등 기술주 동향, 금리·고용지표 등 경제 변수, 주요 기업 실적과 정책 변화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심층 뉴스 코너입니다.
미국 증시와 글로벌 금융시장의 최신 이슈, AI·반도체 등 기술주 동향, 금리·고용지표 등 경제 변수, 주요 기업 실적과 정책 변화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심층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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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사상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다 7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하며 한숨을 돌렸다. 반도체주가 단기간에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과열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미국 증시는 추가 상승이냐, 조정이냐 갈림길에 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시의 약세 반전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은 최근 반도체주가 2000년 닷컴버블 때만큼 급등한 것을 위험 신호로 지목하고 있다. 금융업종의 부진한 흐름을 불길하게 보는 시선도 있다. 침체장 직전에는 금융주가 시장 평균 대비 저조한 수익률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다. 브라운 테크니컬 인사이츠의 창립자인 스콧 브라운은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미국 증시에서 금융주 없는 강세장은 없다"며 금융주가 랠리를 주도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역사를 돌아보면 금융주가 최소한 상승세에 동참은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금융주는 지난 수개월간 강세장에서 소외돼 있었다. 심코프의 투자결정 리서치 부문 글로벌 팀장인 멜리사 브라운은 금융주 부진에 대해 사모신용시장의 건전성을 둘러싼 우려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며 금융 시스템이 서로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지를" 고려하면 사모신용시장의 문제가 "현재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게 확산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 "미국 시장(미장) 탈출은 지능순"이란 말이 돌고 있다. 한때 "국내 시장(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란 자조 섞인 표현이 바뀐 것이다. 국내 증시가 사상최고가 기록을 계속하며 미국 증시의 수익률을 앞서자 미국 주식에서 한국 주식으로 빨리 갈아타는 것이 현명하다는 의미다. 다시 말해 "국장 복귀는 지능순"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아이셰어즈 MSCI 이머징마켓 ETF(EEM)는 올들어 23. 4% 올랐다. 미국의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최근 연일 사상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올들어 수익률은 각각 7. 6%와 11. 2%로 EEM의 3분의 1과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EEM은 대만 TSMC가 14. 4%,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6. 1%와 4. 0%의 비중으로 상위 3대 투자 종목으로 자리하고 있다. AI(인공지능) 반도체 랠리를 주도하고 있는 이 3개 종목의 비중이 거의 25%를 차지한다. 체인지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매니저인 시어 제이미슨은 이머징마켓이 기술적 분석상 "완전한 돌파 국면"에 진입해 더 많은 자금 유입을 촉진하며 상승 모멘텀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증시는 이란 전쟁을 잊은지 오래다.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은 온통 반도체주에 쏠려 있다. AI(인공지능) 인프라 구축에 핵심적인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며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주는 지난 3월 말 이후 급등을 넘어 말 그대로 폭등세다. 그리고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5일(현지시간) 약세론자의 눈길을 끌만한 기록을 세웠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SOX는 지난 3월31일부터 이날까지 25거래일 동안 53. 7% 상승하며 2000년 3월9일까지 25거래일 이후 최대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2000년 닷컴 버블을 기억한다면 2000년 3월9일이 어떤 날인지 알 것이다. 나스닥지수가 닷컴 버블 고점을 치기 하루 전날이기 때문이다. 나스닥지수는 2000년 3월10일 정점을 친 뒤 이후 3년 이상 하락하며 바닥 때까지 시가총액의 약 80%가 사라졌다. 나스닥지수가 2000년 3월10일 고점을 회복하는데는 15년이 걸렸다. 반도체주는 2022년 강세장이 시작될 때부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에 가장 많은 돈을 쓰는 4대 하이퍼스케일러인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스가 29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일제히 올 1분기(1~3월) 실적을 발표했다. 4개 회사 모두 올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과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AI 모멘텀과 자본지출 적정성에 대한 판단에 따라 시간외거래에서 주가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압도적인 승자는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약 7% 급등한 알파벳이었고 패자는 약 7% 급락한 메타였다. 아마존은 주가가 큰 변동성을 보이다 2. 7%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는 하락하다 0. 3% 강보합을 나타냈다. 알파벳은 이날 클라우드 시장의 3위 사업자인 구글 클라우드의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성장률은 2위 업체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의 39%와 1위 업체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28%를 크게 앞서는 것이다. 제프리즈의 애널리스트인 브렌트 틸은 "구글 클라우드가 클라우드 시장 전체에서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 증시는 지난 한달간 급반등했다. 이 랠리의 최대 주역은 반도체주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지난주 금요일(지난 24일)까지 18거래일 연속 최장기 랠리를 이어온 뒤 이번주 들어 이틀 연속 하락했다. 지난 3월31일부터 4월24일까지 18거래일간 상승률은 47. 2%에 이른다. S&P500지수 내 많은 종목들이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동안 반도체 종목은 포물선을 그리듯이 폭발적으로 오르며 2000년 닷컴버블 정점 때와 비교되는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반도체주를 그만 차익 실현해야 하는지 고민에 직면했다. 미즈호 아메리카스의 경영 이사인 대니얼 오리건은 이 질문이 고객들 사이에서 특히 많이 나온다며 "1조달러짜리 질문"이 됐다고 지적했다. ━기술적 지표는 비관적━기술적 분석상 반도체주는 지금 파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 BTIG의 기술적 분석가인 조나단 크린스키는 2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최근 반도체주가 보여준 것 같은 급격한 상승은 대개 투자자들에게 좋은 결과로 끝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분쟁이 계속되고 있지만 미국의 투자 전문가들은 6개월 전보다 주식시장에 더 낙관적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는 S&P500지수가 현 수준에서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하지 않았다. 주식시장에 붙어는 있되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가 상승, 인플레이션 우려 등 리스크가 많은 만큼 기대는 낮춰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투자 전문 매체인 배런스가 지난 3월25일부터 4월10일까지 미국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와 주식 전략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12개월간 증시에 대해 낙관적이라는 응답은 54%로 절반을 넘었다. 이는 지난해 10월 조사 때의 47%에 비해 늘어난 것이다. 배런스는 매년 봄과 가을 두차례에 걸쳐 포트폴리오 매니저와 주식 전략가를 대상으로 '빅 머니'(Big Money)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이에 따르면 향후 12개월간 증시에 대해 비관적이라는 응답은 6개월 전 19%에서 17%로 감소했고 중립이라는 의견도 34%에서 29%로 줄었다. 하지만 주식 비중은 6개월 전에 비해 낮췄다는 응답이 61%로 높였다는 응답 39%보다 많았다.
미국 증시가 지난 3월30일 바닥을 치고 반등한 이후 기술주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반면 올초 기술주가 부진한 사이에 초과 수익을 냈던 순환매 수혜 섹터들은 갑자기 수익률이 크게 뒤쳐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주가가 급등한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버블 조짐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는 지난해 말과 올해 2월 중순까지 대대적인 순환매가 나타났다. 대형주에서 소형주로,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대형주지수인 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좁은 박스권 안에서 횡보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해까지 3년간 랠리를 주도해왔던 대형 기술주가 연초부터 2월 중순까지 저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면서 에너지, 소재, 필수 소비재 섹터는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다. 소형주로도 자금이 유입되며 러셀2000지수는 올들어 첫 3주 동안 9. 5% 이상 급등했다. 지난 1~2월 동안 순환매가 나타났던 배경은 기술주가 오랫동안 큰 폭의 상승세를 지속하는 동안 나머지 섹터는 경제 성장세에도 상대적으로 주가 수익률이 크게 뒤처졌기 때문이었다.
테슬라가 22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본업인 전기차 사업은 정체돼 있고 미래 사업인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옵티머스)에서는 별다른 진전이 보이지 않아 테슬라의 충성파 투자자(테슬람)들조차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내일 새벽(한국시간) 실적 발표는 테슬라 주가에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팩트셋이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테슬라는 올 1분기 매출액이 22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당순이익(EPS)도 37센트로 전년 동기 대비 27센트에서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 전 이익)는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32억달러로 관측된다. 테슬라는 이미 이달 초에 발표한 올 1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35만8023대로 시장 예상치인 36만5000대를 크게 하회하고 에너지 저장장치(ESS) 설치량마저 8. 8GWh(기가와트시)로 전 분기 대비 약 38% 급감해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특히 올 1분기 전기차 생산량은 인도량을 약 5만대 웃돌아 재고 증가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후보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장 후보 지명을 받은지 3개월만에 인사청문회에 나선다.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는 2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11시)부터 워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 워시 후보자는 상원 은행위원회의 청문회 및 인준안 채택과 상원 본회의 표결을 거쳐 정식으로 임명된다. 이번 청문회에서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은 워시 후보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 요구에 어떤 입장을 표명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물론 워시 후보자는 이미 연준이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에 동의한다고 밝혀 연준 의장으로 선택됐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워시 후보자가 이번 청문회에서 연준이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할 수도 있지만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 등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려해 조심스럽게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두기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주 연준이 전쟁으로 인해 금리 인하를 주저하는 이유를 이해한다며 청문회를 앞둔 워시 후보자의 부담을 다소 줄여주는 발언을 했다.
미국 기술주가 미친 듯이 오르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15일(현지시간) 동시에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두 지수가 동시에 신고점으로 거래를 마치기는 지난해 10월27일 이후 처음이다. S&P500지수는 이날 0. 8%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7000선 위에서 마감했다. 지난 1월27일 이후 2개월 반만에 기록한 신고가다. 나스닥지수는 1. 6% 오르며 지난해 10월29일 이후 5개월 반만에 전 고점을 넘어섰다. 나스닥지수는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021년 이후 최장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3거래일 동안 거의 5% 올랐고 4월 들어서만 11. 2% 급등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츠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스콧 랜더는 이같은 기술주 중심의 초강세에 대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곧 타결될 것으로 믿으며 투자자들의 초점이 강력한 기업 실적과 미국 경제로 옮겨갔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CNBC의 '매드 머니' 진행자인 짐 크레이머는 최근 증시 상승에 대해 "역대 가장 빠른 반전 중의 하나"라며 "아마도 투자자들은 이미 쉽게 돈을 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AI(인공지능) 낙관론이 고조되며 미국 증시는 14일(현지시간) 기술주 주도의 탄탄한 랠리를 이어갔다. 나스닥지수는 이날 10일째 상승세를 지속하며 올들어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S&P500지수는 6900선을 회복하며 지난 1월27일에 기록했던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까지 0. 2%도 채 남지 않았다. 특이한 점은 펀드매니저들의 심리는 상당히 신중한 상태라는 사실이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지난 2~9일 사이에 글로벌 펀드매니저 19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종합 심리지수는 지난 3월 5. 6에서 3. 7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향후 12개월간 글로벌 경제에 대해서는 성장세가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보다 36%P(포인트) 더 많았다. 지난달에는 경제 성장세가 더 강해질 것이란 대답이 7%P 더 많았다.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됐던 2022년 3월 이후 4년만에 가장 큰 폭의 성장 전망 하락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가 13일(현지시간)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결렬된 가운데 미국이 이란에 맞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밝히며 국제 유가가 다시 상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미국 증시는 이날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S&P50지수는 1. 0% 오르며 이란 전쟁이 시작되기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나스닥지수는 이미 지난주에 이란 전쟁 전 수준을 회복했으며 이날도 1. 2% 상승했다. 이날 증시가 개장한 뒤 미국과 이란이 대화를 재개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며 국제 유가가 상승폭을 줄인 영향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국제 유가의 기준인 브렌트유가 4. 4% 상승 마감한 상황에서 미국 주식과 채권이 모두 강세를 나타낸데 대해 월가 전문가들은 당혹스러운 모습이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이날 10년물 국채수익률은 0. 03%포인트 하락한 4. 292%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스펙트라 마켓츠의 사장인 브렌트 도넬리는 "WTF 지표"라는 새로운 이론으로 이날 주식과 채권의 동반 상승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