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상의 경제 갑론을박
경제 상황이나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은 항상 갑론을박하며 서로 엇갈리게 의견을 내놓고 있어서 일반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한다. 이해관계에 따라 편향되거나 잘 모르는 영역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경제 갑론을박은 경영, 경제에 관한 주요 이슈를 최대한 객관적이고 팩트에 기반하여 알기 쉽고 간결하게 정리해, 독자들의 경제 상식과 미래 전망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경제 상황이나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은 항상 갑론을박하며 서로 엇갈리게 의견을 내놓고 있어서 일반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한다. 이해관계에 따라 편향되거나 잘 모르는 영역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경제 갑론을박은 경영, 경제에 관한 주요 이슈를 최대한 객관적이고 팩트에 기반하여 알기 쉽고 간결하게 정리해, 독자들의 경제 상식과 미래 전망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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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6일 현재 3조 3460억 달러(약 4577조 원)로 전 세계 시가총액 1위에 올라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또다시 대규모 감원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1만 명을 내보낸 상태에서, 추가로 전체 인력의 3%에 해당하는 6500명 정도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MS의 실적을 보면 전년 대비 매출은 13%, 순이익은 18%나 증가했으며,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실적이다. 그 결과 주가는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이라 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얼마 전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에 MS에서 25년간 일한 남편이 하루아침에 해고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결근 한번 없이 성실히 회사에 다녔으며, 근무 성과도 우수한데 단지 알고리즘이 정한 기준으로 해고를 하는 게 정당하냐는 내용이다. 이번 감원에는 고성과자들도 상당수 포함되었으며,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40%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구글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YouTube)'가 지난달 20년을 맞았다. 19초짜리 영상 하나로 시작한 작은 스타트업이 20년 만에 무려 770조 원에 이르는 기업가치를 지닌 거대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성공 스토리는 2005년에 설립된 유튜브라는 스타트업이 창업 1년 반 만에 구글에 16억 500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 금액으로 매각되면서 시작됐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모펫네이선슨(MoffettNathanson)는 유튜브가 올해 디즈니를 제치고 매출 기준으로 가장 큰 미디어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유튜브의 기업가치를 5500억 달러로 추정했다. 19년 전 구글이 인수할 때에 비해 333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지난달 말 유튜브는 지금까지 20조개가 넘는 영상이 업로드됐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작년에 54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597억 달러의 디즈니를 바짝 추격했다. TV에서 유튜브 콘텐츠를 보는 시간은 전체 시청 시간의 12%로 이미 디즈니,
5월 12일 현재, '워런 버핏(Warren Edward Buffett)'이 이끌고 있는 투자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Inc.)'는 꿈의 시가총액이라 여기는 1조 달러를 훌쩍 넘기며 테슬라, TSMC를 제치고 전 세계에서 8번째로 비싼 회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극도로 보수적이면서도 장기적인 투자로 60년간 연평균 20%의 고수익을 창출했으며, 최근 30년 동안 시가총액은 기복 없이 꾸준히 우상향하며 무려 26배 이상 올랐다. 이렇게 놀라운 실적을 기록하며 '가치투자의 달인'으로 불리는 전설적인 투자자 버핏 회장이 지난 60년간 이끌어온 회사에서 은퇴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달 초 4만여 명의 주주들이 운집한 가운데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그레그 아벨 부회장을 후계자로 지명하며 금년 말에 은퇴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버핏은 은퇴해도 주식을 1주도 팔 계획이 없다면서, 이는 아벨이 회사를 더 잘 이끌 것이라는 믿음에 기반한 '경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으로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Conclave)'가 7일 시작한다. 콘클라베는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교황을 선출하는 비밀 회의, 즉 교황 선거를 의미한다. 라틴어로 '문을 잠근다(closed with a key)'를 뜻하며,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외부와 단절된다. 콘클라베는 교황이 사망하거나 사임할 때, 선거권을 가진 추기경들이 모여 새 교황을 선출하기 위해 열린다. 단 선거권은 80세 미만의 추기경들만 갖는다. 전체 투표자의 2/3 이상 표를 얻는 추기경이 교황으로 추대되기 때문에 결론이 날 때까지 투표는 계속되며, 회의에 참석하는 모든 추기경이 유권자인 동시에 후보자가 된다. 초창기 교황은 지역 성직자와 신자들의 선거로 뽑혔다. 그러나 교황의 영향력이 커지자 교황 선출에 황제나 왕, 귀족들의 간섭이 커졌다. 이에 1059년 니콜라오 2세 교황은 선거권을 추기경들에게 국한시켰고, 1179년 라테라노 공의회에서 2/3 이상 득표해야 교황으로 선출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1268년 비테르보에서 열린 교황 선거는 무려 3년이 다 되도록 끝나지 않았다.
트럼프가 촉발시킨 관세전쟁으로 전 세계 주가는 폭락하고, 미국에서는 물가 상승을 우려한 국민들이 물건 사재기에 나서는 등 미래에 대한 우려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인 '스레드업'의 주가는 트럼프가 관세전쟁을 알리며, 미국 '해방의 날'을 선포한 직후 31%나 폭등했다. 향후 중고거래 시장이 반사이익을 얻을 거란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소비재에 대해서는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몇 달 안에 의류와 장난감 등 많은 소비재 가격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렇기 때문에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현금화'하려는 사람들과 좋은 제품을 싸게 사려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사실 중고거래는 역사가 상당히 긴 비즈니스모델이다. 그러나 오랫동안 사람들의 주목을 끌지 못했으나 최근 들어 전문 플랫폼이 등장하고, 거래 품목이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농기구, 육아용
세계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가 아주 작은 핀테크 스타트업에 사기를 당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월 말 미국 법원은 학자금 대출 관리 스타트업 '프랭크(Frank)'의 CEO인 찰리 재비스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재비스는 고객수를 허위로 부풀려 JP모건에 1억 7500만 달러(약 2500억 원)를 받고 회사를 매각한 혐의를 받았다. 이번 판결로 그녀는 최대 3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재비스는 뉴욕 부유층 가정 출신으로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금융학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 학자금 대출 중계 비즈니스모델로 프랭크를 설립했다. 와튼스쿨 인맥을 활용해 유명 벤처캐피털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고 포브스 30세 미만 젊은 창업가 3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포브스는 나중에 이 선정을 후회하며 그녀를 '수치의 전당(Hall of Shame)' 명단에 올렸다 2021년 JP모건은 여러 금융사와의 경쟁 끝에 프랭크를 인
지난 4월 초 '합성생물학 육성법' 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탄핵정국 속에서도 여야 모두가 국가 미래를 위해 합성생물학 육성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뜻을 모은 것이다. '합성생물학(Synthetic Biology)'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공학적 방법으로 생물체를 재설계하는 생명공학의 핵심기술로, 바이오 제조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는 최첨단 무기로 평가받는다. 예를 들면, 수많은 부품을 조립해 자동차를 만드는 것처럼 유전자, 단백질, 세포 등을 부품화·표준화하여 신약, 신에너지, 식품 등을 만드는 기술이다. 그야말로 '바이오 금맥'으로 통하는 미래 먹거리 핵심기술이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의 연구에 따르면, 합성생물학은 400가지 이상의 잠재적 용도가 있으며, 특히 의료·건강, 농업·식품, 소비재·서비스, 소재·에너지 생산에 획기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10년 이내에 반도체 시장규모의 3배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일상생활을 변화시키고 있는 결과도 많이 나와 있다.
지난주 트럼프는 '관세전쟁'의 핵심 쟁점인 '상호관세(Reciprocal Tariff)'의 세부내용을 발표하면서 관세 부과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그 자리에서 트럼프는 "오늘은 미국 역사에 남을 경제적 독립기념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4월 2일을 '미국 해방의 날(Liberation Day)'로 선언했다. 세계화에 따른 무역 자유화로 인해 미국의 제조업 근로자와 농민들이 "50년 이상 착취를 당하며 심각한 고통을 받았다"고 주장한 트럼프는, 관세정책으로 늘어난 세금과 일자리가 "미국을 더 위대하게" 만들고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세정책으로 6조 달러(약 8715조 원)에서 7조 달러(약 1경 168조 원)에 이르는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세수가 발생할 거라는 것이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관세정책에 반대하는 여론이 60%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온갖 미사여구와 과장된 표현까지 동원한 트럼프는 "미국의 황금기가 돌아오고 있다"고
세계적으로 경제학 분야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미국경제학회(AEA)의 2025년 연례총회에서 '합리적 기대에 대한 합리적 태도(Being Rational about Rational Expectations)'라는 주제로 에미 나카무라 UC버클리대 경제학 교수의 발표가 있었다. 왜 세계 최고 석학들의 미래 예측이 계속해서 빗나가는가에 대한 자성이 담긴 내용이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 금리는 급격히 하락해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자 경제 전문가들은 곧 금리가 상승해 정상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금리는 예상과는 달리 0%에 가까운 수준을 오랜 기간 유지했다. 또한 1980년대 초반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미국 중앙은행(Fed)은 금리를 급격히 인하해 경제를 안정시키고자 했다. 그때도 학계와 월가는 금리가 곧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금리는 훨씬 더 오랜 기간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나카무라 교수는 이러한 반복적 오류가 현재의 독특
지난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보다 0.6%포인트나 대폭 낮춘 1.5%로 전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서도 우리나라는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부진한 '트리플 감소'를 보이며 경기 침체 신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전 산업 생산은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2월 이후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내수가 침체하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 효과 등으로 물가 상승도 심상치 않은 흐름을 보이면서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그 어느 때보다 심화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사회 전반에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 특히 기업들은 트럼프의 새로운 통상 정책, 중국과의 치열한 경합,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 AI 중심으로의 급격한 사업 재편 등으로 자칫하면 변화의 소용돌이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거란 위기감에 '리밸런싱(Rebalancing)'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리밸런싱은 주로 시장 변화에 따라 투자 자산의 비중을 다시 조정한다
홈플러스가 이달 초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세계 최대의 장난감 회사였던 '토이저러스(Toys"R"us)'가 소환됐다. 홈플러스의 상황이 과거 토이저러스의 사례와 너무나 닮았기 때문이다. '장난감 천국'으로 불리며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토이저러스는 2017년 파산했다. 1948년 설립된 토이저러스는 한때 세계 1600개 매장에서 115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다 미국 신생아 수의 감소와 아마존의 등장으로 인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소비 패턴 변화로 매출이 급격하게 줄며 위기를 맞기 시작했다. 경영사정이 악화되고 있던 상황에서 2005년 사모펀드가 75억 달러에 토이저러스를 인수했다. 사모펀드는 인수자금 중 70% 이상을 금융권에서 빌렸다. 돈을 빌려서 회사 경영권을 인수하는 소위 '차입매수(LBO)'를 한 것이다. 과도한 대출로 이자비용만 연간 수천억 원을 지불해야 했다. 그로 인해 회사 현금흐름의 절반가량이 이자비용에 사용됐다. 그렇게 되다 보니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가 '가짜뉴스'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정 분야가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방송·연예 등까지 모든 분야에 걸쳐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사회적 혼란과 분열을 야기하고 있다. 특히 소셜미디어와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가짜뉴스의 형태와 수법도 진화되고 있어 구별도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쏟아져 나오는 양도 어마어마하다. 그러나 사실 가짜뉴스를 명확하게 정의하는 것은 쉽지 않다. 여러 가지 내용이 혼재되어 있고, 정확한 진실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신념이나 주관적인 판단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어디까지 진실이고 거짓인지, 고의성이나 악의성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 등 입장에 따라 잣대를 달리 적용할 수도 있다. 가짜뉴스 논란은 메시지의 진실과 허위 여부보다는 대부분 메신저를 공격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특정 언론사 보도는 무조건 가짜뉴스고, 즐겨 보는 유튜버가 말하면 100% 진짜뉴스인 격이다. 종종 정보가 부족해 검증되지 않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유통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