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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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경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는 ‘자기애’의 화신이다. 자신이 소유하거나 관련 있는 모든 것이 ‘트럼프’라는 이름으로 과시되기 때문. 트럼프 모기지, 트럼프 레스토랑, 트럼프 대학교…. 이 고유명사 앞에서 그의 막말은 합리화되고, 모독은 신성화된다. 인기 가수 마일리 사이러스는 생방송 TV 무대에서 몸을 어루만지며 트워킹(twerking, 엉덩이춤)을 앞세운다. 이 어린 여가수는 선정적인 몸짓이 전혀 불편하지 않은 듯하다. 더 많이 못 보여줘서 아쉽다는 표정까지 읽힐 정도다. 팝계의 이단아 레이디 가가는 고기 드레스를 입고 ‘어플로즈’(applause)를 부른다. 이 노래에선 ‘나는 박수, 박수, 박수를 위해 살아요’라는 가사가 무한 반복된다. 언제부터 우리의 삶은 서로가 아닌 ‘나’만 바라보는 자기도착 세상과 마주하게 됐을까. 그리스 신화의 안타까운 비극의 이미지인 나르시시즘은 이제 모든 유형의 불쾌한 인물을 묘사하는 문화적 용어로 떠올랐다. 저자이자 ‘타임’지의 수석 편집
대학교 2학년생이던 케빈 존슨은 학교의 형편없는 온라인 시스템에 답답함을 느껴 홧김에 대학생전용 웹 사이트를 제작했다. 웹 사이트가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창업자의 길에 들어선 존슨은 이후 IT업체, 잡지사 등 다양한 회사를 설립해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지금은 광고 회사 '존슨 미디어'를 수백만 달러 가치의 회사로 키운 성공한 기업가로 성장했다. 창업 풋내기에서 창업 베테랑이 된 존슨은 지난 10년간 창업 현장에서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며 얻은 통찰을 신간 '스타트업 멘토링'에 담았다. 저자는 스타트업 창업가가 알아야 할 100가지 원칙을 △전략 △사람 △재정 △마케팅 △리더십 △동기부여 등 총 6개 장으로 나눠 소개한다. 책은 사업 구상 단계에서 해야 할 사전 조사 3단계, 시장 조사를 할 때 간과하기 쉽지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잠재적 경쟁자, 회사 설립 형태가 훗날 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실제 사례를 들며 설명한다. 저자는 생활 밀착형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이틀간 잠을 못
피카소, 미야자키 하야오, 래리 킹, 앤디 워홀…. 누구나 이름만 들어도 아는 이 유명인사들은 처음부터 자신들이 성공할 줄 알았을까. 변호사이자 자기계발 강사 토마스 슈웨이크는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이 궁금해 100명의 샘플을 대상으로 설문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예상을 뒤엎고 성공한 사람들이 처음부터 뚜렷한 목표가 없었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100명 중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는 대답은 5%에 불과했다. 반면 95%에 달하는 사람들이 '정해진 시간에 특정한 직함을 달겠다.' 같은 목표에 집착하는 것이 성공에 장애물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인생은 대수롭지 않은 것에서 시작한다"는 보잉사 전 부사장 마이크 시어스의 말처럼, 모든 성공은 작은 한 걸음에서 시작된다. 이 책, '나는 고작 한번 해봤을 뿐이다'도 그렇게 탄생했다. 교육방송 PD인 저자가 아침 출근길에 '한 정거장 일찍 내려서 회사에 걸어가기'를 시도해봤다가 이것으로 인해 변화되는 자신의 모습에 놀라워하면서 주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는 안다. 하지만 어떻게 실행해야 하는지는 모른다." 많은 기업이 변화의 시기를 맞으면서 하는 고민이 바로 '어떻게' 실행하느냐다. 그동안 경영 전략 연구가, 컨설턴트 등은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즉 전략에 대해 연구해왔다. 특정 시점에서 성공한 기업과 고전을 면치 못하는 기업의 특징, 또는 좋은 경영인의 특징들을 보여줬다. 하지만 변화를 위한 실행 방안에 대해선 연구가 부족했다. 이에 미국 경영 컨설팅사 플랭클린코비가 실행에 성공하기 위한 '4가지 행동 원칙'을 내놨다. 전세계 17개 산업군에서 1만3000여명의 사람들을 조사하고 500개 기업의 내부평가를 실시했으며 10년 간 30만명에 가까운 리더와 팀원을 조사했다. 그 결과를 토대로 1500번 넘게 조직에 적용해 4가지 원칙을 만들었다. 성과를 내기 위한 4가지 행동 원칙은 △가장 중요한 목표에 집중하고 △선행지표에 따라 행동하며 △점수로 기록하고 △정기적으로 책무를 공유하는 것 등이다. 가장 중요한
몇 년 전 '번아웃(burn out)증후군'이 사회문제로 부상했다.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불타서 없어지는 것'처럼 극도의 피로감으로 인해 무기력해지는 증상이다. 모든 것을 하얗게 불사르고 끝장을 보는 한국사회의 단면을 지칭하는 용어로 '소진사회'라는 말도 등장했다. 회사 등에서 밤을 새우고 카페인 음료를 마시면서 버틴다. 고도의 성과주의와 경쟁지향적인 사회에서 탈진할 만큼 노력해야 인정해주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다. 하루하루 소진되는 일상이 반복되면 결국은 '나'를 잊어버리게 된다. 시인이자 여행가인 이호준 작가는 이처럼 일상에 파묻힌 이들에게 나를 찾는 방법을 안내한다. 그의 여행 에세이를 모은 '나를 치유하는 여행'은 제목 그대로 여행을 통해 나를 치유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는 여행이 '잃어버린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자 스스로 익명이 돼 '익명의 세상으로 나를 던져넣는 행위'라고 한다. 허세로 꾸며진 포장을 벗어던지고 발가벗은 나와 만나는 순간이다. 한겨울의 나무로부터 시련에
"과거에는 인과관계라는 것이 확실했지만 이제 그런 시대는 끝났음을 인정해야 했다. 부모들 세대는 운이 좋았다. 그 세대에게는 히틀러와 스탈린이 있었고 그들에게 모든 짐을 지워버리면 그만이었지만, 지금은 히틀러도 스탈린도 아니요 세상 사람 모두가 문제였다." 1960년대는 냉소의 시기였다. 1960년 창간된, 프랑스에서 지독한 냉소로 악명을 떨친 잡지 '하라키리'는 샤를 드골의 죽음에 대해 이렇게 보도했다. "콜롱브의 비극적 댄스파티. 사망 한 명" 체 게바라가 처형된 뒤 마을 교회당에서 주민들에게 비참한 모습으로 전시된 해는 1963년이었다. 이런 시대적 배경을 뒤로하고 로맹가리의 책, '게리 쿠퍼여 안녕'은 미국에서 '스키광'이라는 제목으로 1964년 출간됐다. 베트남전 징용을 피해 스키를 지고 알프스로 온 미국 청년 레니, 가난한 알콜중독자 외교관의 딸 제스, 인간 혐오자 버그, 인종차별 문제를 벗어나고자 미국을 떠난 흑인 청년 척 등 세상에 대한 분노로 가득한 젊은이들의 이야기
1974년 여름. 대학을 갓 졸업한 호기심 많은 청년은 워너브라더스에 일자리가 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즉시 전화를 걸었고 다음 날 취직했다. 워너브라더스에서 서류배달 업무를 맡은 청년은 서류를 직접 전달해야 유효하다는 그럴듯한 이유를 만들었다. 그리곤 서류의 주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그가 만난 사람들은 할리우드의 유명 작가·감독·제작자·스타였다. 청년의 단순한 호기심이 '서류배달'아라는 허드렛일을 '가치'있는 일로 만들었다. 그 청년의 이름은 할리우드 최고의 영화 제작자 브라이언 그레이저다. 새 책 '큐리어스 마인드'는 서류 배달원에 불과한 사무원에서 영화 제작자가 된 그레이저의 삶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호기심'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레이저는 35년간 매주 다양한 사람들과 나눈 호기심 대화 일화들을 비롯해 호기심을 일상에 적용하는 활용법을 소개한다. 직장에서 경영 방법을 개선하기 원하든 리더십 있는 상사가 되기 바라든 호기심의 힘은 당신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
#세계에서 가장 큰 호텔 체인인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룹은 100여개 국가에서 4400개의 호텔, 총 64만5000개의 방을 운영한다. 이를 완성하기까지 65년이 걸렸다. 에어비앤비는 이를 4년 만에 달성했다. 완전히 새로운 게임 방식인 '공유'를 통해서다. 기존 호텔 사업은 수많은 자금과 시간이 필요했다. 부지를 찾아 토지를 매입하고 자금을 확보해 호텔을 짓고 직원을 고용해 교육하고, 광고와 홍보를 하는 등의 모든 절차를 거쳐야 했다. 반대로 에어비앤비는 소자본을 투입해 창업 9년 만인 현재 190여개국에서 200만개가 넘는 방을 운영하고 있다. 에어비앤비를 거쳐간 고객은 6000만명이 넘는다. 에어비앤비의 등장이 가능한 데에는 공유가 자리 잡고 있다. 공유란 이미 존재하는 '잉여역량'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기존 경제는 자산을 축적한 뒤 이를 조금씩 매각해 부를 쌓는다는 개념에 바탕을 뒀다. 우리는 특허, 저작권 등 자산을 비축하고 자물쇠를 채웠다. 그 결과 막대한 잠재력이 손실됐다
'우리의 민주주의거든'은 일본 포스트모던 문학의 기수로 평가받은 다카하시 겐이치로의 신문 칼럼을 모은 책이다. 칼럼의 주제는 모두 '민주주의'에 초점을 맞춘다. 저자는 일본 동일본대지진이라는 자연재해가 인재(人災)로 둔갑한 '원전사고'를 겨냥한다. 원전사고가 민주주의의 중대한 결함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민주주의의 결함뿐 아니라 일본이 미지의 혼란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로 소개된다. 저자는 일본처럼 국가 정책으로 원전을 추진하는 프랑스의 지성, 자크 아탈리의 말을 인용해 일본의 원전 '사용 자격'에 의구심을 제기한다. 민주주의야말로 원전을 사용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는 이유에서다. 정보 공개와 투명성이 결여된 사회인 일본이 자칫하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몰고 오는 원전을 쓸 권리가 있겠냐는 얘기다. 저자는 "민주주의 사회가 이래도 될까"하는 질문도 던진다. 이와 함께 다시 만들어야 할 '우리의 민주주의'란 무엇인지를 일상의 쉬운 언어로 풀어간다. 일본에서 민주
레고는 20세기 말 나아갈 방향을 잃고 만다. 1998년 창립 이후 최초로 대규모 손실을 겪고 새로운 경영진으로 대대적인 혁신에 나섰지만 2004년에는 폐업 직전까지 몰렸다. 전 세계 아이들과 어른들의 상상력에 불을 지폈던 레고가 빠르게 무너진 이유는 뭘까. '레고: 어떻게 무너진 블록을 다시 쌓았나'는 레고의 탄생과 성장, 그들이 겪은 위기의 원인을 분석함으로써 모든 조직이 직면하는 혁신의 딜레마를 설명한다.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은 무엇인지, 혁신의 속도와 방향을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 레고 그룹 부활의 여정을 통해 그렸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로 손 꼽히는 레고의 경영전략이 오롯이 담겼다. 저자인 와튼스쿨의 데이비드 로버트슨 교수는 베일에 싸여 있던 레고 그룹의 심장부를 심층 취재했다. '레고 교수'라는 별명을 얻기도 한 그는 5년 동안 레고 본사를 수 차례 방문하고 CEO(최고경영자)인 외르겐 비그 크누스토르프 등 레고의 고위 경영진들을 인터뷰했다. 수많은 레고 직
일본에서 가장 작은 시코쿠섬에 위치한 토요타자동차의 한 딜러회사. 이 곳은 300개가 넘는 토요타자동차 딜러회사 가운데 2001년부터 2014년까지 연속으로 고객만족도 1위에 올랐으며, 이후에는 고객만족도 순위가 의미가 없다 하여 폐지됐다. 이 작은 회사, 넷츠토요타난고쿠는 어떻게 이런 결과를 낳을 수 있었을까. 창업자 요코타 히데키는 "회사의 목적은 이익이 아닙니다!"라는, 전혀 설득력 없는 주장으로 자신의 경영철학에 대한 소개를 시작한다. 그는 회사의 목적이 '전 직원이 인생의 승리자가 되는 것'이라며, 이익이나 매출은 목적을 위한 숫자적 목표일 뿐이라고 말한다. 회사란 돈이 아닌, 더 궁극적이고 가치 중심적인 목적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요코타 히데키는 1980년 회사를 세운 뒤 다른 자동차 판매회사와 달리 영업직원의 방문판매를 없앴다. 직원들의 판매 실적 표지판도 없애 팀워크를 강화했다. 직원평가 시스템에서 상대평가를 없앴고, 결과보다 프로세스를 중시해 모두가 납득할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거에요." 어쩌면 이 말은 단순한 경구가 아닐지도 모르겠다. 세계적인 사회심리학자인 에이미 커디 하버드대학교 교수는 마음이 몸을 바꾸듯 몸이 마음을 바꾼다고 주장한다. 그것도 잠시 자세를 바꾸는 간단한 행동만으로 말이다. 그는 자세나 몸짓과 같은 신체언어가 자신의 심리상태를 바꿀 때도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실제 사례를 통해 증명한다. 커디 교수가 제시한 개념은 '프레즌스'(Presence)다. '존재한다'는 원래 의미와는 조금 다르다. 그는 "자신의 진정한 생각, 느낌, 가치와 잠재력을 최고로 이끌어낼 수 있도록 조정된 심리 상태"를 '프레즌스'로 통칭한다. 과거를 곱씹거나 미래를 걱정하기보다 현재에 온전하게 몰입한 상태다. '프레젠스'는 바로 몸과 마음의 상태가 동기화됐을 때 나타난다. 인기 미국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의 주인공 프랭크 언더우드를 연상해보자. 그는 정치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무슨 일이든 하는 대통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