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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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은 조개가 가장 맛없는 시기다. 바지락, 가무락조개, 꼬막 등은 모두 산란을 마친 후여서 맛과 영양이 그야말로 꽝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바지락칼국수는 7월~8월에 가장 많이 팔린다. 이 시기 바지락은 살과 맛이 다 빠져 바지락만 가지고 제대로 된 국물 맛을 내기 힘들다. 정크푸드를 달고 사는 아이의 건강을 위해 전국을 뒤지며 제철재료를 연구한 저자는 한 여름 제철재료로 바지락보다 코끼리조개와 뱀장어과 어류들을 권했다. 전복을 제외하고 패류의 맛이 가장 떨어지는 8월, 유일한 제철 조개류가 바로 코끼리조개다. 살캉한 식감과 달큰한 맛으로 고급 식재료에 속한다. 코끼리조개 수관을 살짝 데쳐 썰어내면 훌륭한 안주가 된다. 나머지 부위는 된장찌개에 넣으면 별미다. 뱀장어, 붕장어, 갯장어 등 장어과 어류들은 한여름 최고의 보양식으로 평가 받는다. 뱀장어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불포화지방산 등 영양이 가득해 더위에 지친 몸에 활력과 힘을 주는 데 도움이 된다. 뱀장어는 산란를 위
부하 직원들과 의사소통하기가 왜 이렇게 어려울까. 이런 고민을 하는 리더라면 이주의 신간 '조직을 춤추게 하는 존중의 대화법:마음을 얻는 리더의 대화기술 59'로부터 부하와의 소통에 관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자기표현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저자 강경희는 이 책에서 '진정한 자신감을 갖고 상대도 존중하는 태도'로 대화하라고 독자에게 주문한다. 상사와 조직 구성원 모두가 인격체를 가진 대등한 관계이기 때문에 솔직한 대화를 통해 조직의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솔직한 대화라는 것이 도대체 뭘까. 저자는 구체적으로 59가지 기술을 통해 어떻게 하면 부하 직원들이 조금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저효율성 탈피'라는 부정적인 표현 대신 '생산성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표현을 사용하라는 등 여러 가지 팁이 담겨있다. '낯가림이 무기다:소리없이 강한 사람들'은 조용한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책이다. 자신
별자리운세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있다.'나는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하고 '어떻게 해야 잘 살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을 쉽게 얻고 싶은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다. 비록 그 답이 '이번 달에는 파란색을 피하고 공원을 자주 찾으라'는 '점괘' 같은 주문일지라도. 꼭 별자리운세에 집착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내 성격은 외향적인지 내향적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이런 성격으로는 어떻게 살아야 성공하고 행복해 질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해 한다. 3년 연속 하버드 학생들로부터 '최고의 강의'로 꼽힌 브라이언 리틀 교수의 심리학 강의가 책 '성격이란 무엇인가'로 출간됐다. 책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성격을 설명함으로써 우리가 나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리틀 교수는 사람의 성격은 'MBTI' 검사처럼 단순하지 않다고 말한다. 검사 결과를 받아든 사람은 '외향적 대 내향적', '감각형 대 직관형', '사고형 대 감정형', '인식형 대 판단형'의 16가지 조합 중
"(일부는) 한국에서 구글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세계적인 IT기업이 나오지 않는 이유를 기술·시장 규모의 문제, 심지어 모국어가 영어가 아닌 점에서 찾는다. 한국과 글로벌 기업의 경쟁력 차이는 '경영'이다." 무(無)에서 시작해 4000억원 규모의 창업 신화를 쓴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는 한국 스타트업의 문제를 경영에서 찾았다. 그는 35살에 5개 회사를 창업해 이니텍과 이니시스를 보안·전자지불 업계 1위와 동시에 코스닥에 상장시킨 창업자다. 그는 2010년부터 자신의 경험을 후배 창업자들에게 전수하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프라이머를 창업, 운영하고 있다. 스타트업이 갖춰야 할 첫 번째 경영 능력은 우연처럼 보이는 기회를 성공의 시작으로 알아보는 눈을 갖추는 것이다. 엔씨소프트를 성공으로 이끈 게임 리니지는 사실 엔씨소프트의 작품이 아니다. 리니지를 개발하던 다른 회사가 어려워져 헐값에 인수했다가 대박이 난 것. 이를 운으로 치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성공의 기회를 잡았다가도 제대로 살리
인텔은 CPU 속도를 높이는 데만 집중한 나머지 막대한 전력소모를 감당하지 못했다. 1년에 CPU의 집적도가 두 배씩 증가한다는 무어의 법칙이 깨질 위기. 이를 구한 것은 재료공학이나 컴퓨터공학 박사가 아니었다. 인텔에 근무하는 트럭 운전사였다. 기어를 달아 속도가 올라가면 기어를 바꾸면 된다는 아이디어를 낸 것. 인텔은 곧 이 아이디어를 실체화했고, 듀얼코어 CPU가 탄생했다. 이전보다 CPU 클럭 수는 빠르지 않지만, 성능은 압도적으로 뛰어난 CPU가 등장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혁신은 상상에서, 다른 접근의 사고에서 나온다. ‘이매지노베이션’은 상상(Imagine)과 혁신(innovation)을 합성한 신조어다. 저자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은 자신이 직접 경험한 창업국가 이스라엘을 표현하기 위해 신조어를 만들었다고 설명한다. 윤 원장은 지난 2005년 한국을 국빈방문한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수상을 수행한 인연을 계기로 이스라엘에 초청받았다. 한 달간 머물며
#1. 청교도가 지배했던 미국 건국 초기,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기위해 프랑스의 강한 승인이 필요했던 미국은 그 열쇠가 ‘합리적 논리’가 아닌 ‘감성적 동화’라는 사실을 알았다. 미국에게 어울리지 않는 ‘작업’이었지만, 성규범에 개방적인 대사를 프랑스에 보내는 일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파리 주재 미국 대사의 역할은 오로지 개방적인 프랑스의 성문화와 동화되는 것. 미국내에서 카사노바 중 카사노바로 통했던 벤자민 프랭클린이 프랑스로 건너가 상류층 부인들을 유혹하고, 쾌락 외교에 앞장선 덕분에 미국은 비로소 독립의 길을 걸을 수 있었다. #2. 존 F. 케네디하면 떠오르는 첫 이미지는 신념에 찬 정치인의 표본일 것이다. 하지만 속내는 ‘섹스 정부’의 화신이었다. 그는 1962년 영국의 해럴드 맥밀런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고백한다. “오랫동안 새로운 여자를 만나지 않으면 심각한 두통에 시달린다.” 그렇게 그는 바쁜 와중에도 짬을 내어 백악관 수영장에서 창녀, 영화배우, 19세 인
네이버가 다음과 야후 등 경쟁사를 따돌릴 수 있었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차별화된 지식검색에 있다. 누리꾼들은 '지식인'에 질문을 하고, 답변을 얻는다. 비슷한 질문이 쌓여가고 그에 따른 해답도 점점 더 공고해진다. 검색이 '정보'의 진화를 이뤄낸 것이다. 미래의 검색은 어떻게 변화할까? 구글의 무한한 검색력은 사생활 까지 위협한다. 필요한, 궁금한 정보들을 어떻게 찾고 활용하게 될까? 현재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된 검색의 미래는 더 이상 '찾기'가 아니라 '하기'이다. 빌 게이츠는 '검색의 미래를 장악하는 것은 동사'라고 말했다. 앞으로 사람들은 무엇을 알기 위해서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을 하기 위해 검색하게 된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검색엔진 '빙'을 개발한 스테판 바이츠는 '검색이 바꿀 미래를 검색하다'를 통해 미래의 검색이 인간의 능력을 어떻게 증강시키며, 어떤 편익을 제공하고, 어떤 디지털 유토피아를 선물할 것인지, 거기까지 가는 데는 어떤 장벽이 있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진 성공은 없다. “사소한 것들이 모여 완벽함을 낳는다”는 미켈란젤로의 말처럼 작은 과정 하나하나가 모여 세상을 뒤흔든 밑바탕이 됐기 때문이다. ‘누가 더 끝까지 해내는가’는 ‘완벽’이라는 끝없는 추구를 위해 시련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선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여덟 가지 행동양식을 풀어놓은 책이다. 저자는 역사에 길이 남는 혁신가, 발명가, 오늘날 절정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들의 인생은 언뜻 보기엔 다른 사람과 크게 다를 것 없어 보이지만 현저히 다른 점이 있다. 그것은 사람들이 대부분 피하는 것들을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이익으로 바꿨다는 점이다. 토머스 에디슨은 백열전구를 발명하면서 무수한 실패를 경험하고도 “실패한 것이 아니라 시도해도 소용없는 만 번의 사례를 발견했을 뿐”이라며 자신을 채찍질했다. 최근 웨어러블 전자기기의 주요 소재로 사용되는 ‘그래핀’을 발견한 앙드레 가임도 연필심에 조악한 스카치테이프를 붙였
'시끄러운 원숭이 잠재우기-마음 속 108마리 원숭이 이야기'는 영국의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대학교 물리학과를 장학생으로 졸업하고 승려가 되기 위해 훌쩍 태국으로 떠난 특이한 이력을 지닌 아잔 브라흐마 스님의 명상에세이다. 여기서 원숭이가 의미하는 바는 뭘까. 책 속에서 '원숭이 마음'은 여기서 저기로 한시도 쉬지 않고 뛰어다니는 분주한 마음을 일컫는다. 사람의 마음은 고요하게 멈춰있기 어렵고, 그 이유가 바로 우리 모두가 원숭이 마음을 갖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잔 브라흐마 스님은 원숭이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제자인 각산 스님이 정진, 무아, 내려놓음, 지혜 등 7가지의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엮었다. 삶의 여러 문제를 다루는 수도승 명상법에는 이전보다 훨씬 더 수월하게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담겨져 있다. '유라시아 역사기행'은 지난 수천 년간 왜곡되고 천대받았던 초원의 역사에 새로운 지위를 부여한다. 지금껏 초원이라는 공간이 역사 속에서 단편적
내 집 마련, 특히 작은 아파트 한 채 마련은 전 국민의 꿈이다. 하지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집 없는 사람들은 치솟은 전세 가격에 시달리고 있다. 임동근 서울대 지리학과 BK 교수는 “오늘날 주택시장 문제는 정부가 계획부터 시공, 분양까지 모두 통제하면서 불거졌다”고 진단한다. 1965년 기준, 서울의 인구는 50년간 10배로 늘었다. 정부는 급격히 팽창한 인구를 관리하기 위해 빨리, 최대한 많이 공공주택을 개발해야 했다. 민간 건설사, 소위 재벌의 자본을 끌어들였다. 엄청난 세금 혜택을 주면서 말이다. 정부가 대규모 땅을 수용하고 건설사에 팔면 이들은 금융지원을 받아 아파트를 지었다. 선분양제도도 작용했다. 분양받은 사람들의 돈으로 아파트를 짓는, 비용이 거의 안 들어가는 시스템이 구축된 것. 짓기만 하면 모두 팔리고 이득이 남았기 때문에 건설사들은 계속 아파트를 짓기 시작했다. 아파트를 싸게 분양받아 자산을 불리려는 사람들의 욕망이 커졌다. 분양 대기자들은 ‘집을 왜 시가
요즘 한 TV 예능 프로그램의 '자급자족' 라이프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다. 자급자족해 얻은 재료들로 하루 세끼를 손수 지어 먹는다는 간단한 플롯이지만 출연자들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밥 한 끼 먹자고 몇 시간 동안 바다낚시를 하고 몇 개월을 기다려 농산물을 수확한다. 하지만 바다와 산에서 직접 캔 재료들이 매 끼 근사한 모양으로 식탁에 오르자 마트 장보기와 외식에 익숙한 현대인들은 '자급자족으로도 먹고 살 수 있다'는 데 낯선 재미를 느낀다. 일본 국영방송 NHK는 2012년 이 자급자족 라이프에 '산촌자본주의'라는 이름을 붙여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방영했다. 산촌자본주의는 '예전부터 인간이 가지고 있었던 휴면자산을 재이용해 경제재생과 공동체의 부활에 성공하는 현상'이다. 방송은 일본 전역에 돌풍을 일으켰고 취재팀이 펴낸 책 '숲에서 자본주의를 껴안다' 또한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됐다. 책은 산촌자본주의를 '돈에 의존하지 않는 서브시스템'으로 정의한다. 돈 즉, 자본 축적을 통한 노
마지막으로 한글을 공부한 것은 언제인가? 돌이켜도 초등학교 때 받아쓰기 시험은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띄어쓰기부터 맞춤법까지. 그때만큼 열심히 한글을 공부한 적 있을까. 초등학교·유치원 때 배운 한글 수준만 돼도 생활하는 데 불편함은 없다. SNS나 카톡 문자에 받침 좀 틀린다고, 띄어쓰기를 안 한다고 꼬집어 지적하는 사람도 별로 없다. 그러니 한글 실력은 유치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우리는 '한글'과 우리말을 얼마나 잘 알고, 또 잘 쓰고 있을까? 우리나라의 문맹률은 세계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뜻밖에도 문서해석능력(문해력)은 OECD 국가 중 하위권이다. OECD가 실시한 국제성인 문해력 조사결과, 문해력이 최저수준인 사람의 비율은 한국이 38%로 OECD 평균인 22%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스웨덴(6.2%)과 핀란드(12.6%) 등의 선진국과 비교하면 심각한 수준이다. '쉽지만 어렵다'는 한글의 두 얼굴을 보여주는 지표다. 사전을 펼쳐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