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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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들은 자기가 '오과장'인 줄 알아요. 오히려 '마부장'에 가까운데 말이죠." 지난해 드라마 '미생'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 때 직장인들 사이에서 나온 말이다. 극중 오과장은 계약직 사원 장그래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자신의 자리까지 내걸고 고군분투하고 차근차근 일도 가르쳤다. 위로와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새로운 프리젠테이션 방식, 사업아이템을 제안했을 때도 적극 받아들였다. 반대로 마부장은 워킹맘 신차장과 신입사원 안영이 등에게 "몸가짐 조심하고 다녀"와 같은 성희롱 발언을 일삼고 부하직원의 아이디어를 자신의 실적으로 가로챘다. 툭하면 부하 직원에게 소리 지르고 괴롭혔다. 사람들은 직장인들에게 상사들의 악행(?)에 참고 견뎌야 한다고만 한다. 그들의 리더십에 문제를 제기하는 일은 드물다. 하지만 호텔업계의 성공 아이콘 빌 메리어트(J. W. 'Bill' Marriott. Jr.)는 직원들을 괴롭힌 총지배인의 리더십을 문제 삼았다. 높은 실적을 기록한 총지배인이었지만 메리어트는 그
갑자기 달리던 차를 멈추고 삼단봉으로 뒤 차량 창문을 내리치는 남자. 이별을 통보한 전 여자 친구를 승용차로 4차례나 들이받는 사건. '땅콩리턴'까지…. 요즘 뉴스를 보면 분노조절을 못해 생겨나는 사건사고들이 연이어 터져 나온다. 이런 범죄뿐인가. 한순간의 화를 참지 못하고 가족, 연인, 친구, 동료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뒤돌아서면 왜 그랬을까 후회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분노는 참으면 점점 싸여 폭발하고, 그렇다고 화가 날 때마다 풀어 낼 수도 없다. 유쾌하고 스트레스 없는 상황에 있을 때는 자신이 굉장히 침착하고 차분한 사람인 줄로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갑작스런 위기가 닥치면 평정심은 순식간에 무너져버릴 수 있다. 진정한 평정심은 어려운 순간에 비로소 드러나는 법. 중요한 것은 상황이 별로 좋지 않을 때 어떤 태도를 보이는가 하는 것이다. 화가 치솟거나 마음이 어지러워지는 순간, 마음속 스위치를 켜서 오래지 않아 마음의 평화를 되찾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평정심
팔레스타인에는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 세 일신교의 성지인 예루살렘이 있다. 흔히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시오니즘으로 팔레스타인을 침략해 전쟁이 발생했다는 시각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일본의 중동 지역 전문 연구가 우스키 아키라 교수는 저서 ‘세계사 속 팔레스타인 문제’에서 팔레스타인 문제는 종교 대립이 아닌 국제분쟁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책은 팔레스타인 분쟁을 단순한 종교 대립으로 다루지 않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두 지역의 대립을 일으킨 세계사적 구조를 밝히는 데 주력한다. 저자는 유럽 기독교 사회의 유대인 박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팔레스타인 문제는 유럽 기독교 사회가 만들어낸 유대인 문제의 결과물이라는 게 핵심이다. 기독교는 유대교를 종교로 부정하면서 차별했다. 특히 ‘십자군 전쟁’을 거치며 유대교를 무슬림과 내통하는 불순세력으로 인식, 더욱 박해했다. 저자는 이 같은 유럽 기독교의 유대교도 박해가 훗날 모든 비유대계 시민을 차별하는 유대 민족국가
스타벅스는 매년 연말 다이어리를 선물로 주는 이벤트를 연다. 5000원에 달하는 스타벅스 커피를 한 잔 살 때마다 주는 스티커를 10장도 넘게 모아야 받을 수 있는 다이어리를 손에 쥐고 싶어 사람들은 애가 탄다. 오죽하면 온라인에서 스타벅스 음료 구매확인 스티커를 사고파는 진풍경이 벌어질 정도다. 전 세계 사람들이 즐겨 찾는 세계 최고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가 굳이 연말 이벤트로 아날로그적 감성의 대명사인 다이어리를 들고 나온 이유는 뭘까. 디지털 시대에도 다이어리는 여전히 내가 아는 나만의 이아기를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도구이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 2006년 미국 시사주간지 은 올해의 인물로 '당신(You)'을 선정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세계적 브랜드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가 이제 '당신의 시대(Age of You)'를 외치고 있다. 빅테이터가 널리 활용되고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면서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변했음에도 가장 중요한 가치는 '당신(You)'이라는 것. 인터
지난 1월 10대 후반의 한 청소년이 터키로 출국한 뒤 시리아로 넘어가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돼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 이슬람 문화권도 아닌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지 못한 것이다. IS에 대한 인식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정도다. 국내 아랍 전문가들도 IS의 탄생 과정과 실체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답하지 못한다. 이탈리아 출신의 국제 테러리즘 연구 전문가로서 테러조직 관련 다양한 저서를 집필해온 저자는 책을 통해 IS의 설립부터 현재의 모습과 전망을 담았다. 저자는 2004년 이라크에서 대한민국 국민 김선일씨를 납치·살해한 조직 '유일신과 성전'이 IS의 전신이라고 밝히고 그 계보를 따라간다. 2001년 9월11일 테러로 유명해진 오사마 빈 라덴과 테러단체 '알카에다'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IS'는 알 자르카위가 설립, 이끌었으며 한때는 '알카에다 이라크 지부'(AQI)라는 이름도 썼다. 2006년 알 자르카위가 미군의
“국내용 제품은 토너, 플루이드, 세럼, 크림 4종 풀세트지만 수출용 제품은 세럼과 크림 2종으로만 돼 있다는데, 왜 그런 거죠?” ‘대한민국 좋은 화장품 나쁜 화장품’의 저자 이은주씨는 “간단히 말하면 그 나라에서는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우리에게 흔한 화장품 4종 세트가 불필요한 중복 제품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 세럼이든 크림이든 몇 가지 성분을 제외한 대부분 화장품의 성분은 동일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화장품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밝히고 화장품의 어떤 점에 주목해야 하는지를 강의한다. “특허출원 화장품이면 좋은 거 아닌가요?” “좋은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이면 사용한 지 며칠 만에도 피부개선 효과를 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저자는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답한다. 우선 특허출원은 새로운 발명을 한 사람이 국가에 특허를 요구하는 행위다. 그 요구가 합당하다고 받아들여져야 특허권을 얻을 수 있다. 바꿔 말하면 10개의 특허출원을 갖고 있다 해도 특
"어느 날 아침 그레고르 잠자가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그는 침대 속에서 한 마리의 흉측한 갑충으로 변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프란츠 카프카의 작품 '변신'의 첫 문장이다. 독자는 주인공이 거대한 벌레로 변한 첫 장면에 경악하지만 곧 이 기괴한 이야기에 빨려든다. 이 남자는 어쩌다 밤사이 거대한 갑충으로 변한건지, 침대 위서 버둥거리는 이 '남자였던 벌레'는 어떻게 방문을 열고 나갈 지, 혹 이 거대한 벌레를 발견한 가족들이 그를 죽이려 들진 않을지, 과연 이 벌레는 다시 인간의 몸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끌리는 이야기는 어떻게 쓰는가'의 저자 리사 크론은 뇌신경학자들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스토리란 "앞으로 일어날 일을 알고 싶어 하는 우리 두뇌의 강력한 욕망을 자극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뇌신경학자들에 따르면 우리 두뇌는 미래를 그려보는 방식으로 사고한다. 때문에 우리가 책을 집어 들었을 때 가장 원하는 것은 뭔가 범상치 않은 일어날 듯한 느낌이다. 누군가의 삶
착하고 인간성이 좋아 직장에서 후배들에게 인기가 많은 강대리. 하지만 너무 낙천적인 성격 때문에 자신의 능력을 100% 발휘하지 못할 때가 많다. 결국 중요한 계약을 앞두고 여러 실수를 저지르면서 상사에게 순식간에 미운 털이 박힌다. 해결책은 없을까. 모법 답안은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다. ‘내 인생을 바꾼 두 번째 수업:업무’는 첫 출근 때 가졌던 태도의 기억을 재연하는 데 충실하라고 조언한다.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전하는 책은 초심을 떠올려 원칙에 기본을 더하면 누구나 자신의 분야에서 베테랑이 될 수 있다고 알려준다. ‘감성지능 이론’의 창시자이자 심리학자인 존 메이어는 ‘성격, 탁월한 지능의 발견’에서 성격의 재발견을 제안한다. 지능 연구에서 ‘감정’에 주목해 감성혁명의 토대를 만들었던 그는 이제 ‘성격’이야말로 감정을 포괄하는 동시에 가장 기본적이고 탁월한 지능임을 이 책에서 밝혀낸다. 나아가 성격도 IQ나 EQ처럼 측정가능한 지능임을 체계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새벽의 인문
조선의 거리를 ‘근대적 풍경’으로 변화시킨 것은 전차의 개통이었다. 거리 양쪽에 좌판을 벌여 좁고 복잡하던 종로거리는 전차 개통 후 17m 폭으로 넓어지고 도로도 반듯하게 포장돼 근대적 신작로로 변했다. 하지만 조선 시민들은 전차를 달가워하지 않았다. 전차는 시민들의 ‘발’이 되기보다 민생을 고려하지 않은 근대문물이었기 때문이다. 전차 개통 9일째인 1899년 5월26일. 파고다공원 앞에서 어린이가 전차에 치여 죽는 사고가 발생했다. 일본인 운전사는 뺑소니를 치려 했고 이에 시민들이 운전사를 끌어내 폭행하고 차량 한 대를 불태웠다. 1903년 9월30일에는 광화문 사거리에서 철길을 지나던 14세 소년이 전차에 치여 죽는 사고가 났다. 이때도 운전사가 줄행랑을 쳤는데 흥분한 시민들이 전차 2대를 파손하고 일부는 한성전기회사 사옥에 난입하는 등 소동을 벌였다. 조선 시민들이 교통사고에 폭동에 가까운 반발을 일으킨 이유는 당시 경제상황 때문이었다. 1880년대 개항 이후 외세의 침략과 높
잠에 관한 통계수치가 있다. 2000년 250개국에서 무려 100만명 이상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거의 50퍼센트는 “잘 쉬었다는 느낌을 받으려면 매일 밤 8시간은 자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불과 15퍼센트의 사람들만이 그만큼 잘 수 있다고 답했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현대인은 잘 자지 못한다. 24시간 매체의 증가, 증대된 업무량, 끊임없는 웹 접속 등이 ‘잠들지 않는 세상’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2006년 기준 6000만여명의 미국인이 만성적 수면질환을 앓은 것으로 드러났다. 저자는 ‘나이트스쿨’에서 수면을 강의한다. ‘쇼트슬리퍼’(잠을 적게 자도 생활에 지장이 없는 사람)와 ‘슈퍼슬리퍼’(최상의 잠을 자는 사람들)의 사례를 살펴보면서 ‘어떻게 하면 조금 잘까?’ ‘어떻게 하면 잘 잘까?’에 대한 답을 찾고 수면의 질을 높이는 방법을 소개한다. 잠을 조금만 자는 방법은 있을까? 저자에 따르면 아쉽게도 잠을 줄이는 '특효약'은 없다. ‘쇼트슬리퍼’를 관찰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한 벤처가 많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실리콘밸리를 거점으로 컨설팅업무와 벤처 캐피털 업무를 오래 맡은 일본인 아마노 사하루는 ‘개인 중심의 업무문화’를 1순위로 꼽았다. 업무 시간과 방식을 개인 스스로 조정할 수 있는 상황에서 여러 경험을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순간에 큰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는 것. 우발적으로 벌어진 일에 반응할 수 있는 자유로움이 있어 변화가 가능하다고 본다. 정해진 길과 답이 있었다면 구글, 애플, 페이스북 같은 회사는 나올 수 없었다는 게 사하루의 생각이다. 하지만 저자는 실리콘밸리 문화는 자유롭지만, 생각하면서 행동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점도 강조한다. 지시한 대로 시간만 때우는 사람에게 실리콘밸리 문화는 고난일 뿐이다. 아마노 대표는 "꼭 미국에서 일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어디서든 자신을 기존의 틀에 끼워 넣지 않고 선택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정답이 없는 시대에 주도면밀한 인생 설계는
우리들은 돈을 벌고, 돈을 쓴다. 그런데 의외로 사람들은 '돈이 도는 법칙'에는 무관심하다. 경제학이나 경제 원리는 나와 동떨어진 전문가들의 영역이라고 치부한다. 우리들이 흔히 범하는 돈에 관한 착각이 하나있다. 은행에서 당신에게 돈을 빌려주는 이유는 뭘까? 당신이 빚을 갚을 능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절대 아니다. 은행이 돈을 빌려주는 이유는 빚을 받아낼 자신이 있거나, 혹은 이자수입 대비 리스크를 감당할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보라, 잘못된 대출에 대해서 은행은 책임지지 않는다. 경제적인 불안이 증가할수록 돈 관리에 대한 관심은 커지지만 실행력은 떨어진다. 매년 가계부를 쓰겠다고 결심하지만 작심삼일에 그칠 뿐 변하는 것은 없다. 사회생활의 연차만큼 빚은 쌓이고 돈은 점점 더 알 수 없는 곳에 소비된다. '머니 룰스'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맞춤형 충고로 새 삶을 찾아주었던 금융전문가가 상담 사례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돈에 관한 기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