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잘 자는 법, 수면수업 들어보실래요?

[따끈따끈 새책]잘 자는 법, 수면수업 들어보실래요?

한보경 기자
2015.02.14 05:50

[Book]'나이트스쿨'…400만 불면 인구 위한 와이즈먼 교수의 흥미진진한 강의

잠에 관한 통계수치가 있다. 2000년 250개국에서 무려 100만명 이상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거의 50퍼센트는 “잘 쉬었다는 느낌을 받으려면 매일 밤 8시간은 자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불과 15퍼센트의 사람들만이 그만큼 잘 수 있다고 답했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현대인은 잘 자지 못한다. 24시간 매체의 증가, 증대된 업무량, 끊임없는 웹 접속 등이 ‘잠들지 않는 세상’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2006년 기준 6000만여명의 미국인이 만성적 수면질환을 앓은 것으로 드러났다.

저자는 ‘나이트스쿨’에서 수면을 강의한다. ‘쇼트슬리퍼’(잠을 적게 자도 생활에 지장이 없는 사람)와 ‘슈퍼슬리퍼’(최상의 잠을 자는 사람들)의 사례를 살펴보면서 ‘어떻게 하면 조금 잘까?’ ‘어떻게 하면 잘 잘까?’에 대한 답을 찾고 수면의 질을 높이는 방법을 소개한다.

잠을 조금만 자는 방법은 있을까? 저자에 따르면 아쉽게도 잠을 줄이는 '특효약'은 없다. ‘쇼트슬리퍼’를 관찰해 봐도 개인적 체질상의 문제일 뿐 일반인과 크게 다른 점이 없었다. 결국 모든 사람이 밤의 휴식을 알맞게 취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잘 자는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우선 잠자기에 완벽한 공간을 만들라고 조언한다. 기본은 침실과 주변을 어둡게 하는 것. 연구에 따르면 밤중에 보통의 밝은 빛에 단 1시간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두뇌 안 멜라토닌(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의 양이 줄어든다. 그밖에 소음을 차단하고 방의 온도를 적절히 유지할 필요가 있다. 과학자들은 섭씨 18도에 습도 65퍼센트를 권한다.

낮잠을 많이 자지 말고 낮 동안 정신적 자극을 많이 받는 등 낮 활동 역시 좋은 수면에 영향을 끼친다. 해변에서 하루를 보내보면 평소보다 훨씬 더 졸리다. 새로운 환경과 소리를 흡수하면서 지치게 돼 피로를 느끼기 때문이다.

◇나이트스쿨=리처드 와이즈먼 지음. 와이즈베리 펴냄. 335쪽.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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