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CEO들이 직접 세상을 바라보는 생각이나 주요 현안들에 대한 의견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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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부실에서 시작된 미국 발 금융위기 때문에 전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들려오는 사이드카, 써킷브레이커스 같은 소식에도 이제 사람들은 그리 놀라지 않는다. 코스피지수가 100포인트 이상 하락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10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오전에 급등하더니 오후들어 급락세로 돌변하기도 한다. 환율의 급등락 역시 롤러코스터를 연상하게 한다. '사상 최대의 하락폭', '사상 최저치'와 같은 불명예스러운 기록들 앞에서 경제전문가들도 증권시장 분석가들도 당황한 모습을 감출 수 없다.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 쓰나미는 유럽이라고, 아시아라고 절대 봐주지 않았다. 지난 5월 장중 1900포인트를 넘기도 했던 코스피지수는 불과 5개월만에 1000포인트선에서 맴돌고 있다. 같은 기간 650포인트 전후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닥지수는 사상 최저치까지 기록하고야 말았다. 전쟁터 한복판에 혼자 버려진 것 같은 암담한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 우선 부화뇌동(附
올해 들어 발생한 유가변동과 곡물 등 국제원자재 가격 급등락에 최근의 미국 발 금융위기가 겹쳐 전 세계경제가 공황상태다. 기업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생존대책을 세우는데 분주한 날을 보내고 있다. 단기적으로 금융위기에 대처해 유동성 문제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이고 금융위기가 진정되고 난 후엔 더 심각해질 실물경제 침체에도 대처해야 한다. 소비자의 소비심리 위축과 구매력 감소로 경기침체 정도가 예상보다 더 심해지는 장기불황에 대한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언론에서는 연일 "덜 먹고, 덜 놀고"라는 수식어와 함께 불황형 소비 패턴으로 바뀌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 이렇게 실질 소득과 소비가 줄어들 때 나타나는 현상이 '가치 소비'다.알뜰 소비와 저가 제품 선호도 가치 소비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가치 소비란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때 제품이 주는 가치를 한 번 더 생각하고 구매하는 소비를 말한다. 요즘처럼 실질소득이 감소할 때는 구매 선택이 더 신중해지면서 제품의 본질적 가치에 보
전례 없는 금융위기 속에 미국 투자은행(IB) 빅5 중 3곳이 파산 또는 매각됐다. 나머지 살아남은 2곳도 은행지주회사로 전환키로 했다. 한때 한국 금융인들의 선망이었던 월가의 IB가 금융위기의 주범으로 전락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이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우리가 지금까지 추진해온 자본시장 확대방안과 IB 육성이라는 모델에 대해 폐기 내지는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많아지는 상황이다. 불과 얼마전까지 유행처럼 번졌던 `IB만이 살 길
최근 생명과학의 발달로 인간의 생로병사에 대한 궁금증이 하나 둘 풀어지고 있다. 인간이 늙고 병드는 것은 피해갈 수 없는 자연스런 현상이다. 하지만 건강하게 살다가 천수를 다한 후 세상을 떠나고 싶은 것이 우리의 솔직한 바람이다. 이런 바람을 도와주는 것이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이다. 의약품이 병에 걸린 사람(질병인)을 치료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건강기능식품은 일반인들(비질병인)의 건강을 유지하게 하여 궁극적으로는 질병을 예방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질병인보다 훨씬 많은 비질병인들의 건강을 챙기고 그들이 건강하게 살아가도록 도와준다는 면에서 매우 보람 있는 분야이며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이다. 이러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과 산업의 놀라운 성장은 국민소득의 증가와 고령화 사회의 도래라는 현실적인 조건에 바탕을 두고 있다.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개인은 건강에 관한 지식과 함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구매력을 갖게 된다. 특히 오늘날 급격히 증
한평생 정보기술(IT)업계에서 시간을 보낸 선배 한 분은 요즘 "제발 단 몇 년 만이라도 세상이 좀 멈춰줬으면 좋겠다"는 넋두리를 하고 있다. 눈뜨면 바뀌어 있는 세상에서 그 선배를 볼 수 있는 날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실시간 방송을 포함한 인터넷TV(IPTV) 서비스가 눈앞으로 다가온 지금, 유료방송 시장은 그 여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과거 지상파와 케이블 등 소수 플랫폼을 통해서만 방송 시청이 가능했던 것과는 달리 이제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고객의 선택을 받기 위한 업체들 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진행되고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신기술, 첨단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방통융합 서비스들이 선을 보이는가 하면 일부 업체들은 원하는 채널에 대한 비용만 지불하면 되는 알라카르테(A-la Carte) 도입을 선언하고 있고 다양한 할인상품들이 출시되는 등 공격적인 할인공세가 전방위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서일까. 한국방송영상산업진
최근 주식시장에서 여행업종주의 약세가 매우 두드러진다. 바로 작년 여름까지만 해도 줄곧 상승세를 이어가던 여행주들이 증시 평균 하락율을 훨씬 하회하는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다. 증시에서 '황금주'로 분류되던 여행업계를 이렇게 '공황' 상태로까지 내몰린 원인은 무엇이며, 향후 여행업계는 어떻게 변화되어 갈까. 2000년 하나투어의 직상장을 선두로 모두투어와 롯데관광개발이 잇따라 직상장에 성공했고, 2006년과 2007년 사이에는 중소형 여행사들이 대거 우회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진입했다. 주가상승 측면에서 하나투어의 성공가도를 지켜봤기 때문이다. 하나투어의 주가는 상장 첫날 5700원으로 마감한 후 2002년부터 가파르게 상승해 2007년 8월에는 10만원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해냈다. 여행업계 주가 상승의 원천은 단연 실적이었다. 2000년~2005년 사이 패키지 여행객이 평균 30.1% 증가했고, 관광을 목적으로 한 해외출국자수도 평균 20.6% 늘어났다. 이는 원화 강세와 소득증가에
몇해 전부터 매일 아침 필자에게 '행복편지'라는 e메일을 보내주는 고마운 지인이 있다. 잠깐씩 짬을 내어 읽다보면 마음이 정갈해지는 글도 있고, 해학이 넘치는 내용이나 가슴이 탁 트이는 시원한 풍경사진들도 있다. 그런데 이 분이 보내준 내용 중에 석가모니의 일화에서 비롯된 무재칠시(無財七施)라는 글이 있었는데 기억에 오래도록 여운이 남았다. 무재칠시는 불가(佛家)의 고사에서 유래된 말로 재물이 없더라도 남에게 베풀 수 있는 일곱 가지를 말한다. 어떤 이가 석가모니를 찾아가 제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음을 하소연하니, 석가모니는 그가 아무것도 베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 사람이 "저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 베풀고 싶어도 베풀 수가 없다"고 다시 묻자 석가모니가 재물이 없어도 나누어 줄 수 있는 일곱 가지를 일러주었다. 그 일곱 가지를 보면 자비로운 얼굴로 대하기(和顔施), 공손하고 좋은 말로 대하기(言施), 따뜻한 마음으로 대하기(心施), 호의를 담은 눈빛으로 대하기(眼施)
우리나라는 정보통신(IT) 강국답게 쇼핑도 전통적인 유통채널에서의 구매에서 온라인 쇼핑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택배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다. 이러한 유통채널의 변화는 요즈음 들어서는 국경을 넘어서까지 확장되고 있다. 해외교포들이 국내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해서 구매할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미국, 일본, 중국 등지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그 나라의 원하는 제품을 싸고 신속하게 구매하고 있다. 그래서 국내 온라인 쇼핑몰들이 해외에 직접 진출하기도 한다. 이번 추석에도 우리 회사의 경우 국내택배와 국제택배물량이 지난해 추석때보다 50%나 늘었다. 물류회사로서는 IT 기술발달 덕분에 이렇게 물동량이 늘어나는 것은 분명히 반겨야 할 일이다. 그러나 그만큼 해결해야 할 문제도 더 커지고 있다. 물동량이 늘어난다는 것은 화물운송의 수요와 빈도가 그만큼 커지게 되는 것이다. 화물운송 수단은 모두 예외없이 화석연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있어 에
공부는 머리가 아닌 엉덩이로 한다는 말도 점점 옛말이 되어 가고 있다. 이제는 교육시간과 성과가 과거와는 달리 정비례 곡선을 그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디지털 시대를 맞이하면서 예전의 단순 전달, 반복 학습을 중요시하던 교육에서 시청각을 자극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는 쌍방향의 교육으로 변화되었기 때문이다. 남아수독오거서(男兒須讀五車書) 라는 말처럼 책의 많고 적음으로 개인의 지식이 평가되던 과거와 달리, 정보의 홍수 속에 사는 현대인들은 정확한 정보를 얼마나 빨리 습득하느냐는 것이 평가의 기준이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동영상 강좌를 통한 e러닝이 학생과 수험생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e러닝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덜 받으면서 원하는 과정만 선택할 수 있어 교육의 능률을 최대화 시킬 수 있다. 또, 온라인을 통한 동등한 교육기회의 제공이라는 측면에서 e러닝은 디지털시대의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러닝 시장은 다양한 인프라와 최고의 IT기술, 그리고 지나치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나 싶더니 오늘은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온다. 이렇게 비 오고 하늘 흐린 날에는 옛날 어느 개그맨의 말처럼 어디론지 멀리 떠나가고 싶어진다. 좋아하는 시도 베를레에느의 ‘가을의 노래’이거나 ‘거리에 비 내리듯’인 걸 보면 가을과 비와 또 그 분위기가 전하는 우수를 사랑하는 사람임이 확실하다. 올 여름도 어느 해 못지않게 더웠다. 다만, 올해는 올림픽이 있었고 또 우리 선수들이 연이어 승전보를 전해주는 바람에 비교적 쉽게 여름을 날 수 있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말 대단한 일이다. 우리가 딴 메달이 31개나 되었고 종합성적이 세계 7위라고 한다. 어느 정치인이 새 정부의 747 공약 중 가장 마지막인 세계 7위 강국을, 그것도 집권 6개월 만에 달성했다고 우스개 소리를 한 적이 있었지만 아무튼 올림픽에서의 선전은 고착상태에 빠진 정치에도 한 줄기 시원한 소나기 역할을 했을 것이다. 이번 올림픽 경기에서는 유난히 1점차 승부가 많았다. 9전승으로 우승한 야구의 경우
최근 대한민국의 영어에 대한 관심도는 세계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하지만 한국인 영어 성적표의 뚜껑을 열어보면 결과는 참담하다. 국제 영어인증시험인 IELTS(International English Language Testing System)가 지난해 응시자가 가장 많은 20개 나라의 영어시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이민 및 직업용 시험에서 한국인은 19위를 기록했다. 유학용 시험 성적도 15위로 하위권이지만 일반인의 생활영어 실력은 그야말로 세계 최하위 수준인 셈이다. 독해 능력은 괜찮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결과는 달랐다. 읽기와 듣기는 18위에 그쳤고, 쓰기와 말하기도 19위에 머물렀다. 대한민국이 국가적으로 영어에 많은 관심과 비용을 들이고 있지만 정작 영어실력이 세계 꼴찌 수준이라면 뭔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 됐다는 생각이 든다. 이와 같은 결과가 보여주듯이 주입식 교육보다는 실질적 의사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는 학습법이 필요하다. 세계적인 언어학자로 언어학의
세계 무역의 장벽이 점차 허물어지고 있다. 공정과 개방을 강조하는 세계시장의 흐름에 따라 자국 기업에 대한 보호 무역과 지원 정책은 더 이상 힘을 못쓰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금의 무역환경은 '적자생존'과 '상리공생'으로 대변되는 정글과 다름없다. 이러한 통상 환경에서 중소기업이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쟁과 협력을 시의적절하게 잘 활용해야 한다. 경쟁기업이 협력업체가 될 수 있고 협력업체가 경쟁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어가 판매자가 될 수 있고 그 반대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우리 중소기업도 해외시장 진출시 바이어나 판매자로 명확히 구분되던 과거의 질서가 많이 희석됐다. 대신 두 의미를 포괄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많이 불린다. 수출과 수입 관계도 그렇다. 수입 없이 수출이 존재할 수 없다. 건전한 수입이 밑바탕이 되지 않는 수출은 기업 뿐 아니라 국가 산업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다시 말해 단순히 흑백 논리로 구분짓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