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CEO들이 직접 세상을 바라보는 생각이나 주요 현안들에 대한 의견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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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국격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전쟁 폐허에서 60년만에 기적 같은 경제 성장을 이뤄 모두가 부러워하는 나라가 됐다. 최근 10년간의 성과를 보면 더 놀랍다. 우리의 IT, 전자, 자동차 등 하이테크 산업은 세계가 인정하는 '넘버 1'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여타 국가의 모범이 됐고 'K-POP' 등 한류 바람이 세계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해외에 나가보면 한국이 명실상부한 명품 국가 대열에 섰음을 실감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국격은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한국산) 제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전자·조선·인터넷·게임 등 많은 분야에서 한국산 제품의 인기가 독보적이다. 한국산 제품의 우수한 기술력에 문화와 정신이 합해져 그 품격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이 열광하는 한국산 제품의 중심에는 화장품이 있다. 얼마 전에는 세계 유수의 화장품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시장조사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이후 유명 화장품 브랜드C
디지털은 숫자 0과 1이라는 두 가지 디지트(숫자)를 이용, 아날로그에서 다루는 양(量)의 개념을 수(數)의 개념으로 단순화해서 표현하는 기술이다. 디지털은 아날로그에 비해 처리 과정에서 오류가 적고 그 방법도 간단하지만 데이터량이 많아 전송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취급을 위해 대용량 저장장치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고성능 프로세서의 등장과 저장 및 압축기술의 눈부신 발전, 저가 대용량 저장매체 개발 등으로 아날로그 바탕 기기들은 급속도로 디지털화됐다. 이윽고 디지털화된 기기가 다시 하나의 디바이스로 융합되는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가 도래했다. 최근 가장 각광받는 디지털 컨버전스 플랫폼은 휴대전화다. 전화 기능을 기본으로 시계, 달력, 계산기는 물론 백과사전, 전자수첩, 텔레비전, 녹음기, 카메라 등 다양한 기기가 결합돼 있다. 이를 우리는 모바일 컨버전스라고 부른다. 모바일 컨버전스는 그 기능적 특성으로 인해 '유비쿼터스'라는 제법 어려운 용어를 거쳐 최근에는 '스마트'
어느 날 갑자기 가정의 경제를 책임지는 가장이 질병이나 사고 등을 겪게 된다면? 사랑하는 가족의 아픔이나 부재를 상상하는 것은 결코 유쾌한 일은 아니다. 보험은 삶에서 마주칠 수 있는 이러한 위험, 리스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는 삶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누구나 직면할 수 있고 경제적인 손실을 초래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누구도 이런 위험 요소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뒤따르는 재정적 손실만큼은 미리 방지할 수 있다. 이 부분을 돕는 것이 바로 보험이다. 빠른 경제성장 속도와 발전된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고 보험 산업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표현되는 한국에서도 여전히 보험의 보장 자산은 부족한 형편이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 성인 가운데 37% 정도만이 사망 보험에 가입했다. 더 심각한 것은 사망 보장을 준비한 그 37% 성인들의 평균 보장 금액이 56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가장이 사망했을 때, 남은 가족들이 5600만원으로 과연 얼마 동안 지낼
최근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라는 용어를 접하는 일이 늘어났을 것이다. 우리나라 차세대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삼성, 한화 등 대기업들은 물론 동아제약 등 기존 제약사들도 뛰어들었다. 그동안 내수산업으로만 치부되던 국내 제약산업이 바야흐로 수출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계열사 셀트리온이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세계 최초로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제품허가를 획득했다. 바이오시밀러란 생명공학 기술을 활용해 개발 판매되고 있는 기존 바이오의약품과 품질, 효능 및 안전성 측면에서 동등성이 입증된 '동등생물의약품'을 의미한다. 그 중에서도 항체 바이오시밀러는 다국적 제약사들조차 불가능하다고 여길 정도로 고도의 기술력을 요한다. 그런데 그것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허가를 받았고,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시장에서 팔리게 된다. 셀트리온제약이 이 제품의 국내 판매를 맡았다. 우리 영업직원들이 환자들에게 얼마나 더 다가갈
지난달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우리나라 국민들의 노후준비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안타깝게도 우리 국민들은 노후준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점 만점에 55점으로 낙제점을 받은 것이다. 조사내용 중 건강한 생활습관에서는 68점을 받았지만 소득과 자산, 즉 은퇴자금 마련에서는 41점을 받는데 그쳤다. 우리 국민들이 은퇴자금 마련의 중요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의미로 제도적 장치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최근 '100세 시대'라는 말을 자주 접한다. 의학의 발달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평균수명이 길어졌고 실제로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2030년에는 90.8세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물론 인생을 보다 길게 보고 많은 것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이고 낭만적인 측면을 떠올릴 수도 있지만 우려가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노후를 위협하는 몇 가지 위험요소 때문이다. 앞서 말한 대로 평균수명이 90세를 넘게 된다면 20년 일해서 30~40년을 먹고
한 시대를 풍미한 어느 CEO(최고경영자)의 저서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이 시대의 주축이 돼가는 7080세대의 학창시절에 '세계화'라는 화두를 던졌다. 현 제약산업이 당면한 과제가 바로 '세계화', 곧 글로벌 시대 경쟁력이다. 2011년 기준으로 국내 제약산업 규모는 약 14조원으로 세계 시장 950조원 대비 1%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 1%의 시장에서 국내 400여개 완제의약품 제약기업이 제네릭(복제의약품) 제품을 통해 출혈경쟁을 벌이는 것이 국내 제약산업의 현실이다. 이 같은 경쟁의 파고를 넘어 1%가 아닌 99%의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내 제약산업도 체질개선이 불가피하다. 우리 제약산업이 추구해야 할 성장전략은 두 가지다. 우선 R&D(연구·개발) 투자 확대다. 혹자는 "R&D 투자는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격"이라고 표현한다. 그 이유는 국산신약이 국내에서 지금까지 18개 허가됐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등록된 국산 신약은 1개에 불과하기
'세 가지'를 제목으로 글을 쓴다고 하니 주변에서 개그콘서트의 '네 가지' 이야기를 한다. 뚱뚱하진 않지만 인기 없고 키 작고 심지어 시골 출신이니 딱 맞는 제목이 아니냐고. 들어보니 이치에 맞는 이야기이다. 혹자는 그래도 1만 5천명 임직원을 거느린 은행의 수장에게 그런 이야기를 쉽게 할 수 있느냐고 하지만, 누구나 쉽게 다가와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지금의 모습이 내가 진정 원하던 바이다. 사실 내가 말하고 싶은 '세 가지'는 거창하게 이야기하면 경영철학이다. 은행장에 취임하면서 느끼고 생각하고 배운 것들을 '경영철학'이라고 가다듬어 옮겨보려 한다. 그런데 왜 하필 '세 가지' 이냐고? 뭐든 세 가지가 되어야 성패를 가릴 수 있다. 맹자 어머니도 교육을 위해 세 번 거처를 옮겼고 유비도 제갈량을 만나기 위해 세 번이나 찾아가지 않았던가. "변화를 원한다면 나 자신부터 변해야 한다" 나는 매번 경영전략회의에서 스티브잡스처럼 프리젠테이션을 한다. 지나간 행장들은 모두 꽃이 올려진
독일의 지멘스(Siemens)가 매해 발행하는 '기업책임 보고서'의 첫 페이지는 이런 글귀로 시작된다. "이 보고서는 지멘스가 기업의 미래를 지켜갈 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존경 받는 이웃으로서 공동체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우리 사회가 기업을 바라보는 시각은 '이윤 추구에만 열심인 존재'라는 것이 대부분이다. 특히 저성장과 양극화가 심화됨에 따라 시장 중심 자본주의에 대한 불신과 함께 반기업 정서가 사회 곳곳에서 표출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기업들은 지멘스의 사례와 같이 주주, 투자자, 고객이라는 접시저울의 반대쪽에 사회와 공동체를 올려놓고 균형을 맞추는 것에서 문제의 답을 찾고 있다. 기업의 근원 목표가 성장과 이익에서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공유가치 창출(Creating Shared Value)로 지각 변동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이미 세계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신발 브랜드 탐스(TOMS)
이런 기업이 있다. 비료를 제조하는 이 회사는 새로운 시장을 찾다가 아프리카에 주목했다. 아프리카는 풍부한 인적자원, 넓은 대지에도 불구하고 운송망이 열악해 농업과 연관된 산업이 발달하지 못했다. 이 회사는 탄자니아와 모잠비크 현지 정부와 공동으로 농작물 운송망을 구축해 35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거대한 새 시장을 확보했다. 세계 최대 비료 업체인 노르웨이의 야라인터내셔널(Yara International) 얘기다. 세계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좋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기업'이 되는데 힘쓰는 것이다. 특히 종업원, 협력사를 포함한 사회 전반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모두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이 진화하고 있다. 앞서 야라인터내셔널의 이야기는 이해관계자와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기업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고 진출지역의 산업이 발전하면 더 많은 제품을
대기업 월급쟁이 시절을 보내고 중소기업 아니 소기업(구멍가게)을 차린 지도 벌써 7년이 흘러가고 있다. 매일매일이 결정의 순간이며 아무 도움도 받지 못하고 컨설팅 할 데도 없는 황량한 벌판에 혼자 서있는 듯 나 혼자만의 외로운 시간들이다. 온-오프(ON-OFF)라인의 많은 정보들이 머리를 어지럽힌다. 보지만 인지하지 못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불황으로 인한 수많은 실업자, 차이나 파워(China power)의 재등장, 국내의 끊임없는 여·야의 소모전(우리민족의 당파싸움은 과연 그칠 수 있을까?). 창업 이후 수많은 유혹 속에서도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지나가야 한다는 철칙으로 경영을 해 왔다.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사장들은 끊임없는 사업확장으로 수많은 계열사를 이끄는 재벌의 반열에 오르고 싶은 욕망의 무지개를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지 않을까? 사내 임직원들 역시 사세확장에 뒤따르는 미디어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Spot light)를 받으며 계열사·자회사 사장으로 승진해 나가고 싶은 욕망을
'사람을 얻기도 어렵지만 인재를 얻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변경(辨經)의 한 구절이다. 최근 기업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인재경영이다. 좋은 사람을 뽑아서 회사의 핵심역량으로 키우는 것은 이제 기업의 경쟁력을 가늠하고 나아가 기업의 성공 여부를 좌우하는 하나의 핵심요소가 되었다. 뛰어난 인재 한 명의 아이디어와 리더십이 몇백 명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고, 한 기업의 목표를 제시할 수 있는 것이다. 반면 한 명의 잘못된 인재가 기업 전체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나아가 기업을 존폐 위기에 빠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린 명심해야 한다. 최근 코스닥기업 CEO(최고경영자)들을 만나 애로사항들을 이야기하다보면 중소 코스닥기업도 예외가 아니다. 양질의 인재를 채용하거나 기존 직원들의 역량 강화 등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것만큼 어렵다고 한다. 인력시장이 점점 고학력 사회로 변화되면서 구직자의 눈높이도 점차 높아지게 되었고 이
전 세계적으로 가구시장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세계적인 가구 유통업체인 이케아의 한국진출이 예정돼 있는 상황이고 속속 체결되고 있는 FTA(자유무역협정)에 따라 우리 시장은 개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케아는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진출하는 시장마다 시장을 석권하고 있고, FTA까지 체결이 되면서 외국 가구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국 가구업계는 이에 따른 준비를 해야 한다. 자신만의 차별적인 무기를 갖고 있지 않다면 결국 세계시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되고 만다. 반면 디자인과 품질, 친환경 등 한국 가구업체의 3대 경쟁력과 기업의 차별적인 브랜드 가치 전략이 뒷받침 된다면 한국의 가구업체도 세계에서 통할 수 있다. 글로벌 가구기업이 국내에서도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외부에서 오는 도전의 문제만은 아니다. 내부도 마찬가지다. 현재 국내 가구시장은 성숙기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 모색과 브랜드 가치 전략에 전력을 쏟지 않고 국내 시장에 머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