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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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프로축구의 명문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감독이었던 퍼거슨 경(卿)은 박지성을 평가하면서, "스스로 늘 공간을 창출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보기 드문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했다. 그 공간에서 스트라이커들이 골을 넣을 수 있다. 금융산업에서도 이런 공간을 창출해 주어야 핀테크가 성장할 수 있다. 핀테크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금융벤처라고 할 수 있다. 벤처가 사업상의 모험을 의미하므로, 핀테크란 금융산업에서 모험성이 있는 사업을 벌이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래서 실패할 확률이 높고 실패를 감당할 수 있는, 실패하더라도 크게 잃을 것이 없는 젊은이들이 주로 하게 된다. 핀테크의 성패는 결국 기존의 금융산업이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사업공간을 얼마나 허용해 주느냐에 달려있다. 그래서 금융산업에서도 그런 공간을 창출해 주는 박지성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의 핀테크 붐의 시작은 아니러니하게도 한류드라마와 대통령의 문제제기였다. ‘별에서 온 그대’를 본 중국의 소비자가 국내의
신규사업에 대한 컨설팅 의뢰를 종합해보면 중국 고객에 대한 내용이 절대적으로 많다. 과거에는 중국 대륙으로 진출하는 계획이었는데 최근에는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유커)을 대상으로 한 아이템이 많아졌다. 신규사업 컨설팅 의뢰를 받을 때 의뢰인에게 던지는 질문이 있다. 사업 아이템의 주요 타깃은 누구인지, 그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려는 지 등이다. 이같은 질문에 대부분 의뢰인들은 "한국을 찾는 중국인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으니 우리가 준비한 이 서비스를 좋아하지 않겠냐"는 대답을 내놓는다. 이미 의뢰인들은 자신의 경험과 지인을 통해 자체적인 사업 타당성 분석까지 마치고 찾아온 것이다. 반면 그 서비스를 이용할 중국 관광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지에 대해서는 고민한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보다 성공적인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중국인 관광객에게 제공할 '가치'가 무엇인지 명확해야 한다. 고객이 당신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왜 이용해야 하는지, 그 이유가 확실해
'학교'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그다지 쾌적하지 못하다. 최근에 신설된 몇몇 학교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학교시설은 학생들에게 집보다 훨씬 못한 공간인 경우가 많다. 냉·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더위나 추위에 시달려야 하고, 열악한 화장실로 인해 화장실 가는 것을 참는다거나 심지어 노후 시설에서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된 학생들에 대한 뉴스 보도도 심심치 않게 접해야 한다. 교육시설 문제에 특히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그 문제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시설개선 예산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데에서 기인한다. 학교시설은 70~80년대 집중적으로 건축되어 30년 이상 노후화된 건물이 산재해 있어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의 학교 재난위험시설 현황을 보면, 70~80년대 건축된 학교시설물은 840동으로 전체 시설물의 24%이다. 2013년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18.5%의 학교에서 누수가 발생했고, 냉·난방시설의 내용연수를 초과한 경우도 35.3%에 달했다
최근 수출이 어려워지고 있다. 지난달 수출 실적이 지난해 동월 대비 14.7%나 감소했다고 한다. 많은 전문가들은 수출 감소로 인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내수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 내수는 무엇으로 키울 것인가? 그 답을 서비스 산업의 발전에서 찾고 있다. 부가가치면에서 우리 서비스업(46%)은 OECD 평균(82%)의 절반에 불과하다. 그래서 정부는 지난해 7개 분야 서비스 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 중 하나가 관광산업이다. 리조트를 만들고 케이블카를 만드는 등 관광인프라를 만드는 계획이 추진 중이다. 그러나 서비스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소프트한 것이 뒷받침돼야 한다. 조달청은 지자체들이 자랑하는 관광지를 상품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세월호 사건 이후 전통적인 대규모 수학여행방식이 문제로 지적됐고 소규모 체험학습으로 전환되고 있는 점에 착안했다. 첫 시도로 지난 3월 군산시와 '역사문화탐방 상품'을 개발해 나라장터에 올려놓았다. 나라장터는 연간 6
“매도 의견을 내면 오랫동안 거래한 법인고객이나 해당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로부터 견디기 힘든 항의를 받는다.” 매도보고서를 쓴 후 그 부담을 떨치지 못하고 회사를 옮긴 어느 애널리스트의 고백이다. 가짜 백수오 논란, 조선사 대규모 적자 사태 등을 거치면서 애널리스트의 업무 관행에 대한 문제 제기가 여러 차례 있어 왔다. 민감한 이슈는 함구하고, '매수'만을 외치는 영혼없는 보고서를 쓴다는 이유에서였다. 애널리스트의 보고서가 매수일색, 뒷북보고서 등 비아냥의 대상이 된 지도 이미 오래 전 얘기다. 반면 우리는 애널리스트가 어떠한 상황에서 보고서를 쓰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아왔다. 그저 잘못된 업무관행 정도로만 치부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소위 '잘못된 관행'으로부터 다른 시장참여자들은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 먼저 펀드매니저와의 관계에서 살펴보자. 수익률로 평가받는 펀드매니저의 입장에서 매도보고서는 자신의 성과를 잠식하는 불편한 존재로 인식될 수 있다
최근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년부터 정년 60세가 의무화되면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은 더욱 어려워져 청년고용절벽이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노동개혁을 강력히 추진하는 것은 이런 절박한 현실 때문이다. 그런데 일부 정치세력과 노동계는 노동개혁이 아닌 재벌개혁을 주장하고 있다. 재벌들이 투자나 일자리 창출은 하지 않고 막대한 사내유보금만 쌓아가고 있는 한편 후진적인 기업소유지배구조로 인해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재벌개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정감사장에서도 이런 주장을 쉽게 들을 수 있다. 국정감사는 본래 국회가 정부의 국정 전반에 관해 조사를 하는 것으로 입법부의 행정부에 대한 감시와 비판이 주된 기능이다. 하지만 민간인인 기업인들을 증인으로 소환해 호통을 치고 정부정책이 아닌 대기업에 대한 성토의 장이 된 것이 국감장의 현재 모습이다. 재벌대기업들이 쌓아놓고 있는 돈을 풀고 경영권을 약화시키지 않는 한 저성장의 문제
지난달 사상 최대 규모의 한·중 관광우호 교류단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다. 당시 '우호교류의 밤' 행사에서 중국 측이 무비자 정책을 제안했다. 국민 삶의 질과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고 동시에 둔화되고 있는 자국 경제를 반등시키려는 중국 정부의 의도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리에겐 중국 측 제안 배경보다 우리의 입장이나 현주소를 확인하고 차분하고 냉정하게 득실을 따지는 게 중요해 보인다. 최근 한국 경제는 수출 부진이 확대되고 있다. 저성장구조가 고착화 된데다 청년실업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갈등현상도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관광산업은 중국 관광객의 급속한 증가로 두 배, 세 배의 양적 성장을 계속해오다 올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이 때문에 당초 올해 외래 관광객 유치목표였던 1550만 명은 물 건너가고 1200만명 수준으로 후퇴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경쟁국 일본은 올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외래관광객 2000만명 시대
바야흐로 투자의 시대다. 지금까지 저축의 중요성과 방법은 많은 교육과 홍보가 있었지만, 제대로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았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주먹구구식 투자를 해오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개미투자자로 불리는 일반투자자들은 비정상적 투자로 손실을 입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개미투자자들의 불상사를 막기 위한 8가지 체크리스트를 제안한다. 첫째는 사전 준비다. 대부분의 일이 처음과 시작이 중요하듯, 주식투자도 검정된 투자자들로부터 배워야한다. 다행스러운 점은 고수들이 쓴 책이 많다는 것이다. 필드에서 이름을 휘날리던 투자세계 고수들이 쓴 책 최소 10권은 읽어야한다. 그 중 항상 곁에 두고 참고할 만한 책 한 두 권은 반드시 갖고 있어야한다. 둘째는 자신의 투자성향 파악이다. 투자는 예금과 달리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자신이 원금손실에 대해 어느 정도 감내할 수 있는지를 알아내 고위험 고수익, 중위험 중수익 등 성향에 맞는 투자를 해야 한다. 셋째, 투자는 반드시 여
경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상당히 오랫동안 듣고 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경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고 열심히 새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경기는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많은 전문가들은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이 절벽에 몰려 있다고 경종을 울린다. 조선, 철강, 석유화학, 가전, 건설 등 대다수 산업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는 우려와 불안감이 팽배해 있다. 하지만 이제 위기를 논의하고 인지하는 단계를 벗어나,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할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하나씩 찾아 실행하는데 집중해야한다. 위기가 닥쳐 온 산업에서는 피눈물 나는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한동안 게을리했던 고부가가치 산업 진입에 노력을 집중하는 것이다. 기존 산업의 수성만으로는 일자리와 먹거리를 만들어낼 수 없다. 1960년대 무에서 유를 창조한 우리 기업들은, 아쉽게도 지난 10년간은 과거 30년 전에 이루었던 성과의 과실을 따는데 만족해했고 선진국
1000만 영화 ‘암살’이 중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일제강점기 때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던 중국 상하이(上海)가 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하고 항일투쟁 등의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는 중국에서도 인기 돌풍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 영화시장의 규모와 성장세가 엄청나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박스오피스 수입만 약 3조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51% 급성장했다. 온라인게임 분야에서도 중국은 단일 국가로는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올랐다. 2017년이 되면 중국은 콘텐츠산업 분야에서 세계 2위 일본을 꺾고 미국과 함께 G2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그동안 우리 콘텐츠산업이 협소한 내수시장을 극복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으로 간주돼왔다. 실제 2013년 기준으로 우리 콘텐츠 수출액의 27.5%를 차지한 최대 한류 수입국이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5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고 주인공의 패션과 화장품도 덩달아 인기를 얻었다. 그런 중국이 달라지고 있다. 소위
최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시기와 맞물리면서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한해 동안 귀농귀촌 가구수는 4만 5천가구로 전년대비 38% 급증했다. 5년 전 4천가구에 비하면 11배나 폭증한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이 올해 들어 귀농귀촌 관련 박람회가 11개나 열렸다. 연말까지 4개가 더 열릴 예정이다. 같은 제목의 박람회가 이처럼 많이 열린 것도 국내외 역사상 이례적인 일이다. 그동안 개최돼 온 농업 및 식품 관련 박람회들도 행사 명칭에 ‘귀농귀촌’ 단어를 집어넣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귀농 관련 박람회를 찾는다는 의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운영하는 귀농귀촌종합센터(1899-9097)는 지난주 한 박람회에 홍보부스를 설치 운영했는데 ‘귀농귀촌가이드’를 무려 4천여부나 배포했다. 팜플렛 등을 합쳐 2만 여 부가 소진됐다. 이와 관련 제2인생 준비로 귀농준비를 하려는 사람들의 궁금증도 많아졌다. 서울 양재역 4번출구에 위치한 귀농귀촌종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살기 너무 힘들다고 한다. 시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현실은 점점 더 어려워진다. 송파 세 모녀 사건처럼 희망을 잃은 이웃들은 스스로 삶의 끈을 내려놓고, 우리는 그런 소식 앞에 안타까워한다. 예전에 비해 복지에 대한 관심은 증가했지만 지금의 좌절을 당장 바꾸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우리사회의 경제지표가 좋아지는 만큼 양극화도 함께 증가했고, 화려함 이면에는 빈곤을 해결해야하는 과제를 가리는 착시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어느덧 우리사회는 저성장 경제구조로 진입했고 이는 부의 편중을 더 심화시킬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국가는 복지국가로서의 이행과제를 주목해야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이에 따른 복지안전망의 세부적 계획으로 심화되는 양극화의 절망을 이겨나가야 한다. 어려울 때일수록 더불어 같이 살아야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서울시는 최근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의 실험을 선포했다. 서울시는 13개 자치구 80개 동 주민센터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