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총 4,045 건
"펀드에 가입했더니 6개월 만에 10%를 벌었어요. 지금 파는 것이 좋겠지요?" 내가 한국에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들 중에 하나다. 주식은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라고 누누이 강조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믿고 행동하는 투자가들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 일반 투자가들뿐만 아니라 주식전문가라고 여기는 사람들조차 그렇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주식에 투자하는 철학이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만난 투자가들은 주식투자로 대부분 돈을 벌지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속칭 전문가들에 대한 불신이 대단하다. 하지만 원망만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책임을 돌리기보다는 자신이 어떤 생각이나 철학으로 투자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주식을 산다는 것은 회사의 일부분을 사는 것이다. 즉 내가 주식을 보유한 비율만큼 회사의 주인인 셈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경영진과 동업관계인 것이다. 간단하게 말해서 투자한 회사가 돈을 많이 벌고 경영진이 투명하다면 나도 같이 돈을 버는 것이다. 따라서 회사가 계속 잘 된다면
연초부터 연말정산 과정에서 불거진 세제 개편 논란이 근본적인 복지구조 개편 논쟁으로 번지면서 정치권을 비롯하여 국가 전체가 혼란스럽다. 이런 가운데, 최근 우리나라의 복지지출 수준이 GDP 대비 10.4%로 OECD 국가 중 최하위라는 보도는 복지재정 확대만이 유일한 대안인 것처럼 오인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심히 우려된다. 복지수준을 결정하는데 있어 단순히 한 가지 측면만 봐서는 안 된다. 복지를 둘러싼 환경과 부담 여력을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0세 기준 기대여명이 1970년 61.9세에서 2013년 81.3세로 증가하는 등 지난 43년 동안 연간 약 0.45세씩 늘어나고 있다. 먼 미래의 얘기로 여겨지던 100세 시대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이러한 장수화를 경험하게 될 노인인구도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중은 2014년 현재 12.7%로 ‘고령화 사회’이지만, 2019년과 2026년에는 각각 ‘고령 사회(14%
도로교통은 우리 삶의 혈맥을 이루고, 자동차의 운행에는 크고 작은 사고가 뒤따른다. 자동차 사고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극복하기 위하여 마련된 제도가 자동차보험이다. 보험은 주지하는 바와 같이 보험가입자로 구성되는 보험단체의 구성원들이 출연한 보험료를 기금으로 하여 보험사고로 말미암아 생긴 피보험자 또는 피해자의 손실을 전보하여 가해자와 피해자의 경제적 안정을 꾀하는 제도이다. 자동차보험이 없이 교통사고로 인한 당사자의 분쟁을 처리한다고 할 때에 얼마나 큰 혼란이 따를 것인가를 상상해 보는 것도 뜻이 있을 것이다. 자동차의 운행자가 자동차보험에 가입하여 교통사고가 생긴 때에 보험회사가 사고처리에 관여하면 그 처리 비용을 보험자에게 전가하고 비교적 안정된 입장에서 자동차를 운행할 수 있는 잇점을 갖게 된다. 일반적으로 자동차사고가 발생한 때에 보험계약자는 보험자에게 통지하고, 보험자는 그 사고의 원인을 비롯한 손해의 정도를 조사하여 피보험자 또는 피해자의 손해를 보상하게 된다. 차량보험
얼마전 한 방송사에서 한국인의 영어쓰기 순위가 세계 35위로 높은 반면, 말하기·듣기 순위는 세계 125위라는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소개된 바 있다. 이는 잘못된 영어학습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방송이었다. 들리지 않는다는 것은 영어를 배우는 모든 사람들이 한결같이 느끼는 어려움일 것이다. 모르는 단어라면 어쩔 수 없겠다는 생각도 할 수 있겠지만 뻔히 알고 있는 단어도 원어민의 입에서만 나오면 '왜' 알아듣질 못하는지…. 들리지 않는다는 것의 가장 큰 문제는 한국의 잘못된 영어교육에서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영어를 배우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사회적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영어가 언어라는 가장 기본적인 본질을 잊어버린 채 단지 영단어를 글로 쓰고 외우며 점수를 매기는 현대 영어교육의 문제점, 점수의 높낮음으로 '영어를 잘한다, 또는 못한다' 평가하는 문제점도 한국 영어교육이 답습해 온 현실적·구조적 문제의 단초적인 예라
요즘 근로소득세 연말정산 문제로 벌통을 들쑤신듯 을미년 새해 벽두가 온통 시끌벅적하다. 추가로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 사람들과 작년보다 근로소득세 부담이 증가한 사람들의 불만이 크다. 언론 매체마다 ‘13월의 세금폭탄’이라는 여덟 글자가 유난히 두드러진다. 과연 아무도 예상치 못한 소위 파렴치한(?) 일이 벌어진 것일까? 안타깝다. 일련의 사건들은, 2년전 소득세법을 개정할 때 이미 전문가들에 의해 예측되고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졌었고, 논란을 거듭한 끝에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여 국회에서 의결되었던 사안이다. 그런 것이 2년후 불현듯 금시초문인 것처럼 커다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근로소득세 연말정산 문제와 관련한 일련의 문제를 정리하면, 연말정산 환급금 감소와, 일부 계층의 근로소득세 부담 증가라는 두 가지로 집약된다.소위 ‘13월의 폭탄’으로 불려지는 문제는 몇 년전 간이세표를 조정하여 “고원천징수-고환급” 방식을 “저원천징수-저환급” 방식으로 개편한 데 기인한다. 두 가지 가운데
어린이집 CCTV 설치의무화는 보육현장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다. 비단 2013년 부산어린이집, 2015년 인천어린이집 예를 들지 않더라도, 아이를 믿고 맡기는 부모의 심정으로 더 이상 미루어서는 안 될 일이다. 어린이집에 다녀온 내 아이의 등에 시퍼런 멍이 선명하게 들어있고, 얼굴에 큰 멍이 들고 이가 흔들린다면 무슨 말을 더 하겠는가? 요새 저출산이 가장 큰 국가 미래 숙제라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저간의 정책들이 이러저러한 이유로 발목잡혀 한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한다면 그 책임을 누구에게 물어야 하는가. 맞벌이 부부가 사회적 합의를 통해 국가가 지원해주는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는 지금의 모습도 미래에는 바뀔 수 있다. 하지만 당장 어린이집에서 마주하는 아이와 원장을 포함한 보육교사, 그리고 학부모간의 신뢰관계는 사회가 지켜줘야 한다. 아직은 표현이 서투르고 신체변화가 심한 성장기의 아이들은 보육의 손길을 기꺼이 따뜻하게 받아야 하고, 보육시설 종사자들은 그만한 대
요즈음 관광지나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셀카봉(selfie stick)’이다. 긴 막대 끝에 스마트폰을 연결해 셀카를 쉽게 찍을 수 있게 해주는 도구인데, 타임지가 선정한 2014년 25대 발명품 중에 하나로 포함될 정도로 지난 해 많은 인기를 모았다. 얼마 전 개최된 세계적 가전박람회인 CES 2015에서는 그 셀카봉을 대체할 발명품이 등장했다. '닉시(Nixie)'라는 미국의 벤처기업이 공개한 셀카용 드론(selfie drone)이 그것인데, 손목에 착용할 수 있을 정도로 작게 만들어진 드론(무인 항공기) 형태의 카메라이다. 손목에 감겨 있던 드론을 펼쳐 날려주면 약 3미터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사진을 촬영한 뒤 주인에게 돌아온다. 촬영된 사진은 무선 통신을 통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공유할 수도 있다. 아직 시제품인 이 셀카용 드론이 과연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와 별개로 이 작은 제품 하나에는 최근 ICT(정보통신기술)의 트렌드가 고
최근 세간의 이목이 중국의 '알리바바' 그룹 창업가 '마윈(馬雲)' 회장에 집중됐다. 시골 영어강사였던 그가 인터넷 불모지였던 중국에서 기존의 오프라인 유통을 대신한 새로운 신개념의 전자상거래(B2B) 플랫폼을 개설해 성공했고 창업 15년 만에 '알리바바' 그룹을 세계 IT 기업 시가총액에서 단숨에 페이스북과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 4위에 올려놓아 세상을 놀라게 했다. 많은 사람들이 세계 특허시장에서 출원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가 미국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중국이 3년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3년 한해에만 자국내 특허출원이 82만여 건으로 우리나라의 4배에 이르고 우리나라에 출원한 특허 건수도 40만 건으로 일본이나 미국의 2배에 달할 정도다. 이는 중국이 2007년 이후 '지식재산'이 국부의 원천임을 인식하고 전략적으로 지식재산 저변을 확대해 나가면서 기술집약형 국가로 빠르게 탈바꿈한 결과다. 우리가 주춤한 사이에 중국이 빠르게 특허대국으로 성장해 가는 작금의 현실을 보면
요즘이야 ‘스타트업’ 창업열기가 뜨겁고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청년들이 많다 보니 젊은 사업가들은 보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불과 7년 전 만해도 얘기가 달랐다. 변변한 직장생활 한 번 해보지 못한, 평범한 주부에서 어엿한 중소기업의 대표가 된 필자가 ‘성공사례’로 꼽히며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던 것 역시 그런 이유가 아니었을까 싶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대단한 영업비밀을 갖고 있었던 건 아니다. 지금도 물론 아니다. 다만 진심은 통한다는 말이 있든 ‘기본에 충실하자’는 모토를 처음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지켜왔던 것이 주효했다고 본다. 물론 기본은 아이가 쓸 아기용 물티슈 제품인 만큼 ‘아이를 키우는 주부의 입장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실속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기본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천연에 가까운 성분만으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수십차례 시행착오를 겪은 결과 드디어 먹어도 되는 ‘식첨방부제’를 개발하는 데 성
지난해 국내 건설업계는 해외건설시장에서 2013년보다 소폭 증가한 660억달러를 수주하며 3년 연속 650억달러 수주를 달성했다. 이는 리비아·이라크로 대표되는 중동의 정정불안과 유럽·일본·중국 등의 공격적인 시장공략 속에서 달성한 의미 있는 성과로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해외시장 확대 노력과 기업간 협업에 따른 시너지 효과 덕분이다. 하지만 을미년 해외건설시장 환경은 녹록하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되며 위기감이 조성되고 있다. 1월 두바이 유가는 50달러대가 무너졌다. 여기에 △세계경제 저성장 △미국 금리인상 △엔저 가속화 등도 위험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국제유가 전망에 대해서는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최근의 유가 하락에는 수급 불균형 외에 석유시장에서의 주도권 싸움을 포함한 복잡한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쉽게 결론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유가 및 해외건설 수주와의 상관관계가 0.9 수준으로 높다. 만약 국제유가 하락세가 2009
한국 경제는 글로벌한 성공을 이루었으나, 이제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여 신성장, 고용, 혁신 측면에서 보다 다양한 원동력을 찾아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 한국은 글로벌화된 경제에서 가장 성공적인 발전을 이룩한 국가 중 하나이자 글로벌화의 최대 수혜국이라고 할 수 있다. 60년 전만 해도 한국은 콩고 공화국보다도 가난한 나라였으나, 중진국 함정에 빠지지 않고 선진국 대열 진입에 성공한 몇 안되는 나라중 하나가 된 것이다. 한국은 세계 주요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는 가장 성공적인 일부 글로벌 기업의 본국으로서 미국, EU, 중국과의 FTA 협상을 통해 점차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 반 세기 동안 펼쳐진 다른나라의 성공 스토리와 비교했을 때, 한국의 성장 모델에는 한가지 독특한 점이 있는데 그것은 경제가 국내 기업의 성장을 기반으로 성장했다는 점이다. 아시아에서 최근 고속 성장을 구가한 여타 국가들과는 달리, 한국의 급속한 경제 성장에서 외국인직접투자의 기여도는 최소
'나비효과(The Butterfly Effect)'란 말이 있다. 중국 베이징의 작은 나비가 날갯짓을 하면 미국에서 폭풍우가 분다는 이론이다. 미국의 기상학자인 에드워드 로렌츠가 1963년 소개한 나비효과는 어떤 일이 시작될 때 있었던 아주 작은 차이가 시간이 지나면 결과에서는 큰 차이를 만든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2012년부터 시작한 폐가전제품 무상 방문수거란 작은 날개짓이 자원 재활용과 환경오염 방지라는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폐가전제품 무상 방문수거 서비스는 가정에서 누구나 전화나 모바일 메신저, 온라인으로 폐가전제품의 배출을 예약하면 수거 전담반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무료로 수거해가는 서비스다. 폐가전제품 무상 방문수거 서비스를 이용해 컴퓨터, 냉장고, 세탁기 등의 전자 제품을 버리는 아주 간단한 행위가 나비효과처럼 엄청난 경제적 효과와 생활의 편리함을 주고 있다. 우리가 1톤의 금광석에서 금을 얻기 위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 부어 채취할 수 있는 금의 양은 평균 5g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