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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보험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대금업계 등을 발로 뛰는 금융부 기자들이 쓰는 기사 뒤의 기사, 취재 뒷 얘기, 금융인들과 함께하는 기쁨과 슬픔 그리고 아쉬움을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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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아동용품 산업의 역사는 반세기에 달한다. 완구로 시작한 국내 유아동용품 시장은 1960년대 유아젖병 등 해외용품들이 대거 수입되면서 비약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현재 국내 유아동용품시장 규모는 약 5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하지만 이같은 수치는 어디까지나 업계 추산이다. 이를 증명할 만한 구체적인 데이터가 그 어디에서 없다. 실제로 반세기의 역사에도 유아동용품업계에는 그 흔한 협회 하나 없다. '셋만 모이면 협회를 만든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협회가 난무(?)하는 국내 산업계에서는 이례적인 경우다. 왜일까. 우선 유아동용품의 범위를 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대표적인 유아동용품으로는 유모차, 카시트 등 발육기 제품이 있고, 젖병, 발육기 등 수유용품도 있다. 보는 관점에 따라 완구, 의류, 기저기, 물티슈 등도 유아용품에 포함된다. 범위를 어디까지로 정하느냐에 따라 시장 규모는 확연히 달라지는 셈이다. 유아용품의 범위를 포괄적으로
"추석 한가위 청량한 공기처럼 산뜻한 연휴 되세요. 옵토레인 이도영 드림." 지난 추석 연휴 때 받은 휴대폰 문자 메시지다. 이름은 익숙한데 소속은 영 낯설다. 그는 국내 이미지센서 분야를 대표하는 팹리스(fabless) 반도체 회사인 실리콘화일 창업자다. 실리콘화일은 삼성전자와 일본 소니, 미국 앱티나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장악한 이미지센서 분야에 2002년 진출한 이후 승승장구했다. 이미지센서는 카메라에 들어가 디지털필름 역할을 하는 반도체다. 실리콘화일은 2008년 코스닥에 상장했고, 2013년 매출액은 1320억원에 달했다. 실리콘화일은 이후 SK하이닉스를 최대주주로 맞았고, 최근에는 SK하이닉스의 100% 자회사가 되면서 코스닥 상장이 폐지됐다. 이 과정에서 창업자인 이도영 전 대표는 수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최근 다른 업체로 이동해 경영 활동을 재개했다. 오디오반도체에 주력하는 팹리스 업체 네오피델리티 역시 창업자인 이덕수 전 대표가 지난달 28일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이 업계 이해 당사자들을 만나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모두 비공개로 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전 업계 만남은 모두 공개했는데 정작 주요한 정책 관련 내용을 공유하는 과정은 `몰래 간담회' 형태이기 때문이다. 4일 방통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광화문 근처 식당에서 지상파 방송사 사장들과 조찬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3기 방통위 정책과제를 간략히 설명하고 지상파 방송사들의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초 방통위는 지상파 방송의 광고총량제 도입, 지상파 방송이 포함된 UHD(초고화질) 방송 활성화 방안 등이 포함된 주요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지상파 방송사 사장들은 방송광고 규제 완화와 지상파 UHD 방송 등을 건의했다. 특히 지상파 방송사들은 광고총량제 외에도 중간광고 허용 검토 등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는 최 위원장과 지상파 방송사 사장들과의 조찬간담회를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공개된 위원장의 일정에는
2일 오후 6시30분. 한국방송협회 63컨벤션센터에서는 한국방송협회가 주최한 제51회 방송의 날 축하연이 열렸다. 축하연이 열리는 행사장으로 향하는 에스컬레이터와 귀빈실, 행사장에는 UHD(초고화질) TV 총 10대가 설치됐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들이 700㎒(메가헤르츠) 대역 주파수를 사용해 실험 방송하는 UHD 방송을 직접 수신해 보여주고 있었다. UHD 실험방송을 하지 않는 EBS는 보유하고 있는 UHD 콘텐츠를 보여줬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서 지상파 방송사들과 한국방송협회는 축하연 진행 상황을 4대의 UHD카메라로 찍어 바로 UHD TV로 보여주는 장내 생중계를 국내 처음으로 실시했다. 한국방송협회 관계자는 "바로 찍어 인코딩과 디코딩을 거쳐 시간 지연 없이 실시간으로 방송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날 축하연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많은 정관계 인사가 참석했다. 특히 청와대에서는 박 대통령 외에도 윤창번 미래전략수석, 안종범 경제수석, 조
최근 국내 한 대형 저축은행 직원 몇 명이 OK저축은행으로 이직을 했습니다. 샐러리맨들이 자신의 꿈을 위해, 보다 좋은 조건을 찾아 이직하는 것은 어느 업계에서나 특별할 것은 없는 일이지요. 하지만 이 대형 저축은행 직원들의 이직은 조금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침체 됐던 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신호 중 하나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저축은행 업계에서 이직은 업황을 따라 활성화 되기도 했다가, 침체 되기도 했습니다. 과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이 왕성하게 진행될 때는 관련 인력의 이직이 잦았습니다. 전문가를 찾는 저축은행들의 러브콜이 이어졌으니까요. 하지만 무리한 PF 대출은 업체 수십 곳이 문을 닫아야 했던 저축은행 사태를 불러왔고, 업계 전체가 불황에 빠져들면서 이직 시장도 자연스럽게 침체돼 버렸습니다. 이러한 저축은행 이직 시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곳은 대부업계가 업계에 진출해 설립한 OK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입니다. 새로 문을 연 이들 저축은행
"제가 산타클로스로 보이나봐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 장관이 7일 미래부 산하 벤처1세대멘토링센터와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를 방문해 참석한 스타트업들과의 간담회에서 창업 애로사항을 듣던 중 웃으며 건넨 말이다. 최 장관의 뼈있는 신소리에도 스타트업들은 지적을 멈추지 않았다. 스타트업 시지온의 김미균 대표는 현실적인 글로벌 창업 지원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며 멘토링과 같은 피상적인 지원이 아닌 비자, 현지 인력 운용, 사무실 렌트 등 매우 디테일하고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함을 알았다"며 "정부지원금으로 사용하기엔 다소 무리임은 알지만 보다 현실적이고 유연한 글로벌 창업 지원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경청하던 최 장관은 고개를 끄덕이며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지원제도의 유연성을 요청하는 목소리는 이어졌다. 10년 연구 끝에 홍채 인식 기술을 구현해 재창업한 아리아하이테크의 조윤서 부대표는 "해외 진출을 위한 마케팅 지원을 받는 과정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핵심장비를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들었다는 증표입니다." 충남 아산테크노밸리에 위치한 디스플레이 장비기업 에스엔유프리시젼 본사 입구에 최근 동판으로 제작된 비석이 세워졌다. 가로와 세로 각각 70㎝와 50㎝ 길이에 무게가 200㎏에 달하는 이 비석은 앞면에 '국내 최초 5.5세대 증착장비 해외 출하 기념'이라는 문구가 있다. 비석 뒷면에는 이 회사 박희재 대표를 포함한 임직원 200여명의 이름이 모두 새겨져 있다. 이 비석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에 쓰이는 핵심장비인 유기증착장비(이베포레이션)를 중국에 수출하며 첫 상용화를 일군 임직원들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제작됐다. OLED는 액정표시장치(LCD)의 뒤를 이을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최근 각광 받고 있다. 대당 수백억원을 호가하는 유기증착장비는 OLED 기판 위에 발광물질을 정교하게 입히는 기능을 한다. 기존 LCD가 백라이트유닛(BLU)라는 별도의 광원이 필요한 반면, OLED는 발광물질이 있어
중소기업 적합업종(이하 중기 적합업종) 권고 이행 여부를 둘러싸고 최근 동네빵집과 SPC그룹 간 벌어진 싸움에서는 이상한 점이 하나 눈에 띈다. 링 위에서 선수들간 혈투가 벌어지고 있는데 이를 판단해줄 심판은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 중기 적합업종 관련 포괄적 업무를 관장하는 동반성장위원회 얘기다. 공정경쟁 여부를 판단해줄 심판이 없으니 경기는 상호비방전으로 치닫는다. 중기 적합업종은 동반위 업무의 약 70%를 차지한다. 한데 중기 적합업종 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감자인 '빵'을 두고 대·중소기업계가 싸우고 있는 상황에서 동반위는 심판자로서의 고유 역할을 방기한 채 뒷짐만 지고 있다. 외려 두 업계 사이에서 눈치를 보며 치열한 외줄타기를 하는 형국이다. 동반위의 정체성 및 전문성 결여 논란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른 이유다. 동반위의 정체성 논란은 사업을 하기 위한 돈, 즉 예산과 관련이 깊다. 재정 독립성이 낮은 동반위는 대중소업계 양측에서 예산을 지원받고 있다. 문제는
11일 마무리된 새정치민주연합의 7·30 재보선 공천 과정에서는 '새정치'도 '민주'도 실종됐다.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 윗선의 부당한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했던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사표를 제출한 것은 지난달 20일이다. 같은달 30일 사표가 수리되면서 권 과장은 "7·30 재보선 출마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말은 불과 열흘 만에 뒤집어졌다. 광주 광산을 선거구에 대한 권 전 과장의 공천은 새정치연합이 대선 이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던 국가정보원 선거 개입 사건에 대한 순수성을 의심받게 만든 악수(惡手)일 수 밖에 없다. 새누리당은 연일 "거짓 폭로에 따른 댓가, 추악한 뒷거래"라고 공격에 나섰다. 광주 광산을에 출마 선언한 기동민 전 서울정무 부시장은 서울 동작을로 '돌려막기'했다. 앞서 세차례나 전략공천자에 후보직을 내줬던 허동준 전 동작을 지역위원장에 대한 동정여론이 커지면서 기 후보의 입지는 위축됐다. 허 전 위원장이 당을 위해 수용한
요즘 금융권은 '징계판'이다. 하루에도 뉴스에서 빠지는 날이 없다. 연이어 터진 대형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200여명의 금융권 전현직 인사들을 징계하겠다고 예고하고 있어서다. 덕분에 금융권은 한여름임에도 '겨울왕국'처럼 꽁꽁 얼어붙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대표적으로 올 초 벌어진 사상 초유의 카드3사 고객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관련 임직원 수십 명에 대한 제재가 예정돼 있다. 해당 금융사인 국민카드 등 전·현직 최고경영자는 징계에 따라 금융권 퇴출도 될 수 있어 처분만 기다리고 있다. 단일기관으로는 KB금융 제재인원이 가장 많다. 특히 KB국민은행의 도쿄지점 부당대출, 고객정보유출, 전산시스템 교체 갈등 등으로 임영록 KB금융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은 각각 중징계 통보를 받았다. 감독당국이 잘잘못을 제대로 가려내 문책하는 건 극히 당연하다. 그래야 금융질서를 바로 세우고 금융회사들의 자발적인 내부통제 강화를 유도할 수 있다. 그런데도 예고된 '징계 퍼레이드'를 지켜보는 마
2일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선 때 아닌 고성이 오갔다. 강남구청이 개포동 구룡마을 개발 사업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도중에 벌어진 일이다. 이날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구룡마을 개발사업 관련 감사원은 절차상 하자와 대토지주 특혜 등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며 "그럼에도 서울시는 이를 왜곡 해석해 잘못 보도되게 하는 등 국민들에게 어느 것이 진실인지 혼란을 주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는 지금이라도 부당하게 변경한 환지방식을 직권 취소하라"며 "당초 계획대로 100% 수용·사용방식으로 투명하게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서울시와 강남구청간 갈등이 시작된 지도 2년이 지났지만 강남구의 주장은 한결같았다. 구룡마을 개발사업이 백지화되더라도 서울시가 주장하는 일부 환지 방식은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음달 2일까지 구룡마을 개발계획이 수립되지 않으면 구역 지정이 무효되는 만큼 이 자리에 참석한 기자들은 궁금한 것들을 쏟아냈다. 기자들은 신 구청장에 △수용사용방식 외에는 절대 불용인지
이쯤되면 '진격의 정의화'라고 부르기 어색하지 않다. 정의화 국회의장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우선 파격적이다. 정 의장은 28일 전남 진도를 방문, 세월호 참사 수습상황을 보고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지난 14일 의장 취임 후 첫 외부일정으로 광주를 택한 데 이어 두번째 호남 방문이다. 남북관계 개선 행보도 적극적이다. 남북국회회담 추진을 공식화하더니(6월2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요청해 지지를 이끌어냈다. 원로정치인들과 머리를 맞대고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다(25일). 6.25 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현장도 찾아 순국영령을 위로했다. 국회의장은 정당에 속하지 않는다. 집권여당에서 배출하지만, 탈당해 무소속으로 의장직을 수행한다. 하지만 '사실상 여당 편'이란 게 일반적이다. 권력구조상 대통령과 청와대 동의가 없으면 선출되기 힘든 자리다. 때문에 야당은 늘 국회의장과 대립각을 세웠다. 의사일정, 쟁점사안에 대한 조율, 극단적인 경우 직권상정 가능성 등에 대해 '의장은 여당 편'이란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