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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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96 건
11년 전인 2014년 8월 1일. 남편과 내연남을 살해하고 경기 포천시 자택에 시신을 보관한 혐의로 이모씨(당시 50세)가 경찰에 체포됐다. 작은방에 있던 고무통에서는 이씨와 내연관계였던 외국 남성 시신이 발견됐다. 남성 밑에는 2004년 행방불명된 남편 시신이 깔려 있었다. 이씨는 시신을 집에 은닉한 이후 막내아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방치했다. 아이는 엉망이 된 집안에 갇혀 지내며 시신과 함께 성장했다. ━"아이 울음 들린다" 신고…고무통에는 남편·내연남 시신━체포 3일 전인 7월 29일 밤 9시40분쯤. 포천시 신북면 한 빌라 주민이 "2층에서 아이가 악을 쓰면서 울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관문이 잠겨 있어 창문을 통해 집으로 들어갔다. 집안 상태는 사람이 살고 있다고 믿기 어려운 충격적인 모습이었다. 쓰레기가 가득 쌓여있었고 고약한 냄새가 진동했다. 가구에는 곰팡이가 잔뜩 끼어있었다. 안방에 쪼그려 앉아 있던 8살 남자아이는 영양실조가 의심
2020년 7월31일. 지적장애를 가진 한 30대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 18년을 확정했다. 그를 도운 지적장애 20대 여성은 4개월 전 이미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상태였다. 나란히 중형을 선고받은 이들은 어떤 범죄를 저질렀던 걸까. ━직장서 만나 연인으로…범행도 함께━지적장애 3급을 가진 A(남·당시 31)씨와 B(여· 당시 24)씨는 2018년 12월 경남 창녕군 한 장애인 근로 사업장에서 처음 만났다. 이들은 지적장애가 있었지만 큰 무리 없이 사회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둘은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교제 2개월만인 2019년 1월 B씨는 아버지 C(66)씨를 찾아가 결혼 허락을 요청했다. 그러나 C씨는 이들 결혼을 반대했다. 한 달간 결혼 허락받고자 이들은 C씨를 몇 차례 찾아갔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C씨는 그때마다 남자친구인 B씨를 무시하는 발언뿐만 아니라 그 가족에 대해서까지 모욕적인 말을 했다고 한다. 결국 이들은 C씨 행동에
2005년 7월30일 토요일. MBC '생방송 음악캠프'에서 초대형 방송사고가 터졌다. 생방송 중 무대에 오른 인디 밴드 멤버 2명이 느닷없이 바지를 벗고 성기를 노출했다. 이들 기행은 인디밴드 전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어줬고 대중음악 역사를 10년 이상 후퇴시켰다는 비판을 받았다. ━카메라 돌렸지만…7초간 알몸 생중계━인디 밴드 붐이 한창이던 2005년 MBC 등 지상파 3사는 제2의 크라잉넛 발굴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었다. 특히 MBC는 자사 음악방송에 '이 노래 좋은가요(歌謠)'라는 코너를 만들고 4주에 한 번씩 인디 가수를 초대해 무대를 마련해줬다. 가수 이승열과 캐스커로 화려하게 포문을 연 '이 노래 좋은가요'는 세 번째 초대 가수로 럭스를 불렀다. 4인조 펑크 록 밴드 럭스는 2004년 발표한 첫 정규앨범 '우린 어디로 가는가'가 흥행하면서 당시 노브레인, 크라잉넛 등과 함께 한국 대중음악을 책임질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었다. 첫 방송을 앞두고 럭스는 무대가 허전해
2024년 7월29일 밤 11시30분쯤 아내는 담배를 피우러 나간 남편이 돌아오지 않아 창밖을 내다봤다가 놀라고 말았다. 남편은 일면식 없는 같은 아파트 주민 남성이 휘두른 일본도에 의해 무참하게 살해당해 쓰러져 있었다. 9살 4살 두 아들을 둔 가장을 살해한 범인은 "미안한 마음이 없다"고 말했다. ━한밤중 아파트 단지 내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 범행은 서울특별시 은평구 응암동의 모 아파트 정문 앞 길거리에서 벌어졌다. 범인 백모씨(당시 37)는 집에서 장식용으로 허가받은 1m 길이의 일본도를 들고나와 피해자 김모씨(43)에게 휘둘렀다. 김씨는 백씨가 휘두른 일본도에 어깨 자상을 입었다. 백씨는 경비실로 대피하려는 김씨를 따라와 무참히 칼을 휘둘렀다. 당시 경비원은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자는 몇 걸음 옮기지 못하고 경비실 앞에 쓰러지고 말았다. 신고 5분 만에 119구조대가 도착했으나 김씨는 병원 이송 중 사망하고 말았다. 그는 신고 32분 만에 사망선고를 받게 됐다. ━범행 후
2000년 7월 28일. 부산시 외곽에 있는 한 농수로에서 여성의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시신의 양쪽 손은 하늘을 향해 꺾여 있는 특이한 자세였다. 몸의 곳곳엔 강한 결박으로 인한 상처와 성폭행의 흔적이 발견됐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시신 어느 곳에서도 저항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날 그녀에겐 어떠한 일이 있었기에 저항도 못한채 처참한 모습으로 사망한 걸까. ━실종된 미용사 시신으로 발견...범인, 성폭행 후 목졸라 살해━2000년 7월28일 오후 1시20분. 부산 한 농수로에서 2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여성은 성폭행을 당하고 목이 졸린채 사망했다. 신원조회 결과 그녀는 전날밤 실종된 미용사 이모씨(당시 26세)로 밝혀졌다. 이씨는 전날인 7월27일 동료들과 회식 자리를 가지고 다음 날 0시 20분쯤 헤어졌다. 동료들과 헤어진 지점에서 이씨의 집까지는 400m거리. 도보 5분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였으나 이씨는 낙동강 건너편 대저동 농수로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2011년 7월 27일 오전 7시49분. 새벽 내내 쏟아진 폭우로 서울 서초구 우면산이 무너져내렸다. 전날 오후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탓이었다. 국유림이 아닌 사유림이라 산사태 피해를 줄이기 위한 사방 시설이 적었던 것도 원인이 됐다. 당시 토사에 매몰된 16명이 목숨을 잃었고, 50명이 부상을 입었다. 서초구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인근에 있는 EBS 방송센터가 침수되고 매몰돼 정규 방송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100년 만의 폭우였다. ━역대 최대 강수량, 대규모 산사태…생방송 중단까지━산사태 전날인 26일부터 다음 날인 28일까지 사흘간 서울 지역 강수량은 587.5㎜로 집계됐다. 1907년 기상 관측 이래 역대 최대였다. 1년간 내리는 눈과 비의 3분의 1 이상이 사흘간 쏟아진 셈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폭우가 내리면서 출근길 시내 도로 곳곳에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남부순환로 진입이 통제되고 사당역 인근이 침수되는 등 강남 일대에서는 물
"이제 끝나나 했는데 또 시작됐네요" 4년 전 오늘 원래대로라면 코로나19로 갇혀 지내야만 했던 일상이 조금은 풀리는 날이었다. 정부는 2021년 7월12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최고 강도인 4단계로 격상했다. 이날부터 7월25일까지 2주 동안 실시한다고 했었다. 정부가 마련한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최고 단계를 적용한 첫 사례였다. 그러나 신규 확진자 수가 19일째 1000명 이상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유행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2주 연장'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에 따라 7월26일 0시부터 8월8일까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2주 연장됐다. 이번 결정으로 수도권은 오후 6시 이전 4명, 그 이후에는 2명까지만 사적모임을 허용하는 조치가 유지됐다. 오후 6시를 기준으로 뿔뿔이 흩어져야 했던 건데 오후 6시 이전에 4명이 식당 또는 카페를 방문했더라도 6시가 넘으면 2명만 자리에 함께 있을 수 있었다. 역시 오후 6시 이전에 4명이 등산했더라도 그 시간 이후 하산
"응애~ 응애~" 1978년 7월 25일 밤 11시 47분. 영국에서 비밀리에 태어난 여자아이에 전 세계 이목이 쏠렸다. 세계 최초의 '시험관 아기' 루이스 브라운이 태어나는 순간이었다. 루이스의 부모 존과 레슬리는 9년간 아이를 가지려 노력하던 중 시험관 시술을 접하게 됐다. 루이스의 어머니 레슬리는 난자가 난소에서 자궁으로 이동하지 못하는 '나팔관 폐색증'을 진단 받아 자연임신이 불가하다는 진단을 받은 상태였다. 브라운 부부는 아이를 갖기 위해 수많은 난임 전문의를 찾아다녔지만 아이를 갖지 못했고, 10여년간 '시험관 아기' 연구를 이어온 의료진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올덤 종합병원을 찾았다. 레슬리는 당시 불임 치료 선구자였던 산부인과 의사 패트릭 스텝토와 생리학자 로버드 에드워즈, 간호사 겸 배아학자 진 퍼디가 공동개발한 초기 시험관 시술을 받았다. 1977년 11월 에드워즈·스텝토 박사는 레슬리의 난자와 존의 정자를 시험관에서 인공수정 시켰고, 48시간 뒤 인공수정 배아를
1969년 7월 24일(이하 세계표준시).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했던 아폴로 11호가 무사히 지구로 귀환했다.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우주비행사들이 탑승했던 아폴로 11호가 이날 오후 4시 50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남서쪽으로 1500㎞ 떨어진 지점에 도착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이륙한 지 정확히 195시간 18분 만의 귀환이자, 최초의 유인 달 착륙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순간이었다. 미 해군 소속 항공모함 '호넷호'가 이들을 맞았다. ━위기 또 위기…인류 첫 '달 착륙'했는데 지구 귀환 못 할 뻔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 버즈 올드린, 마이클 콜린스는 인류 최초의 달 착륙이라는 역사적 쾌거를 이루고도 지구에 돌아오지 못할 뻔했다. 아찔한 위기가 거듭됐기 때문이다. 앞서 21일 암스트롱은 "이것은 한 명의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커다란 도약입니다"라고 말하며 달에 첫발을 내디뎠고, 올드린도 얼마 뒤 달 표면에 내려왔다. 약 2시간 31분 동안 '고요의
2019년 7월 23일. 러시아 A-50 공중조기경보기가 독도 영공을 무단 침범했다. 공중조기경보기는 하늘에서 고성능 레이더로 적의 항공기와 선박을 감시하고 움직임을 분석해 지휘부와 전투기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당시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3대 등 5대는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침입했고, 이 과정에서 러시아 군용기 1대가 독도 영공을 침범하자 우리 군은 대응에 나섰다. 외국 군용기가 KADIZ가 아닌 한국 영공을 침범한 것은 처음이었다. 일본 정부는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일본 영토"라며 한국과 러시아에 재발 방지를 요구해 또 다른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KADIZ 휘젓고 간 중·러…러 군용기, 독도 영공 침범━사건 당일 오전 6시44분 중국 군용기 2대가 이어도 북서방에서 KADIZ로 최초 진입, 7시14분 이어도 동방으로 이탈했다. 이들은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 내로 비행하다 7시49분 울릉도 남방 약 140㎞에서 KA
1991년 7월 22일(이하 현지시간). 남성 17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하고 인육을 먹는 등 엽기적인 범행을 벌인 미국 연쇄살인마 제프리 다머가 체포됐다. 제프리 다머의 범행은 1978년부터 1991년까지 약 13년간 이뤄졌다. 첫 범행은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3주 만인 18세 때였다. 다머는 히치하이크하던 남성을 목 졸라 살해했고, 다음날 지하실에서 시신을 해부한 뒤 뒷마당에 묻어버렸다. 몇 주 후 그는 묻어뒀던 시신을 꺼내 염산과 망치로 훼손했고 이를 집 뒤에 뿌려 증거를 인멸했다. 이후 다머는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 입학했지만, 수업엔 거의 들어가지 않았고 늘 술만 마시고 룸메이트 물건을 훔쳐 파는 등 문제를 일으키다 결국 한 학기 만에 중퇴했다. 그는 아버지에 의해 미 육군 의무병으로 입대해 인체 해부를 배우기도 했으나, 2년 만에 복무를 마치고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정착했다. 밀워키의 한 초콜릿 공장에서 일했던 다머는 할머니와 같이 살던
2년 전인 2023년 7월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져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 이른바 '신림동 칼부림 사건'이다. 당시 피해자는 하나같이 젊은 남성이었다. 사건 직후 검거된 범인은 30대 남성으로 그는 또래 남성들에게 신체적·경제적으로 열등감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전문가들은 개인적 결핍(가정환경, 성장 경험, 사회 부적응 등)에서 비롯된 분노와 좌절이 극단적으로 표출된 사례라고 분석했다. ━1명 사망·3명 부상…범인은 전과 및 수사받은 경력 17건━인천에 살았던 조선(당시 33)은 사건 당일 낮 12시쯤 택시에 탑승 오후 1시쯤 서울 금천구 할머니 집에 도착했다. 이후 그는 오후 2시쯤 할머니 집 인근 마트에서 흉기 2개를 구입 후 다시 택시를 타고 신림역으로 갔다. 오후 2시7분쯤 신림역에서 하차한 조선은 흉기를 숨긴 뒤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조선은 한 건물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던 첫 번째 피해자(20대 남성)에게 접근해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