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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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06 건
1984년 3월16일. 10살 남자아이를 납치하고 강간한 파렴치범이 재판장으로 향하던 중 피해 아동의 부친에게 피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장면은 뉴스 생중계 중 벌어져 충격을 더했다. 범행 후 아이의 아빠는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후회하지 않는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 성폭행범 제프리 두셋(당시 24세)은 합기도 지도자였다. 중장비 판매원이던 게리 플라우쉬(당시 38세)는 10살 아들 조디를 1983년 초부터 제프리의 수업에 보냈다. 제프리는 아이들에게 '친구 같은 사범님'으로 통했다. 게리는 타지역 출신인 제프리를 위해 매주 일요일 가족 식사에 초대하기도 했다. ━10살 소년, 지속된 성추행 피해에도 부모에게 함구…"가기 싫다" 말만━ 제프리는 훈련을 마치면 조디를 차에 태워 집에 데려다줬다. 제프리는 수업 중 스트레칭을 하며 일부러 조디의 성기 근처에 손을 대거나 운전 중 자신의 무릎에 앉히고 신체를 만졌다. 조디가 당황하면 "실수했다"고 둘러댔다. 조디의 반응을 살피던 제프리는 더 과감해졌다.
1960년 3월15일 치러진 제4대 대통령·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장 악명 높은 부정선거로 기록된다. 당시 집권 세력이었던 이승만 정권은 권력 유지를 위해 선거 과정 전반에 개입했다. 이는 거센 시민 저항을 촉발했고 결국 정권 붕괴로 이어졌다. 한국 정치사에서 부정선거 논란은 여러 차례 제기됐지만 정권을 무너뜨린 사례는 3·15가 유일하다. ━"법은 나중, 당선부터"…선거 개입한 자유당━부정 선거 핵심은 대통령보다는 부통령 결과였다. 당시에는 대통령이 사망하거나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될 경우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하는 구조였다. 4대 대선에서 자유당 이승만은 사실상 경쟁자가 없는 상태였지만 부통령 후보였던 이기붕은 민주당 장면과 접전을 벌였다. 장면이 당선되면 대통령 유고 시 정권이 민주당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자유당 내부에서 제기됐고 이후 조직적인 부정선거가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주도했던 이는 내무장관 최인규였다. 최인규 후일 재판 판결문 기록을 보면 그가 "어떠한 비합법적인 비상수단을 사용하여서라도 이승만 박사와 이기붕 선생이 꼭 당선되도록 하라.
2010년 3월14일. 부산 여중생 납치 살인사건 피의자 김길태(당시 32세)가 범행 일부를 자백했다. 이는 검거 4일 만으로 앞선 조사에서 범행 일체를 부인하던 김길태는 거짓말 탐지기 검사와 뇌파 검사 이후 프로파일러를 동원한 조사에서 심경적 변화가 생겨 결국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한 달 간격으로 벌인 두 건의 범죄…"사람 죽인 적 없다" 모르쇠━김길태는 여중생 이모양 강간 살인사건을 벌이기 약 한 달 전인 2010년 1월23일, 20대 여성 강모씨를 납치해 강간했다. 강씨는 가까스로 탈출해 경찰에 신고했으나 김길태가 주거지가 일정하지 않은 노숙자 생활을 했기에 검거에 실패했다. 이후에도 절도 등 지속해서 범죄를 저지르던 김길태는 2010년 2월24일, 한 가정집에 침입해 홀로 집에 있던 피해자 이모양을 인근 빈집으로 끌고 가 성폭행했다. 이양이 저항하자 김길태는 피해자 코와 입을 막고 살해했다. 시체는 빈집 인근 물탱크 안에 유기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살아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비공개 수사를 진행했다.
결혼 한 달 만에 남편의 폭행으로 짧은 생을 마감한 19세 베트남 이주 여성 후안마이 씨. 2008년 3월 13일 그녀가 생전 남편에게 전하고자 했던 애절한 편지글이 뒤늦게 세상에 알려졌다. ━'X신같이 볼까 봐' 선택한 결혼━47살 한국 남성 장모 씨는 경남 창녕군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가출하면서 집안 사정이 어려워졌고, 경제적 빈곤과 어머니의 무관심으로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다. 중학교 졸업 직후 1년 동안 집안 농사일을 도왔다. 군 복무를 마치고는 상경해 자동차 학원 강사, 노동 등을 하면서 방송통신고등학교를 마쳤다. 장 씨는 41살 이후에서야 결혼할 마음이 생겼다고 한다. 이에 대해 장 씨는 "나이 먹은 남자가 혼자 있으니 부끄럽고 남들이 X신같이 볼 것이라고 생각해 결혼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재판부에 진술했다. 장 씨는 한국 여성들과 몇 번 선을 봤지만 결혼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장 씨는 "여자들이 너무 현실적인 것을 따진다"고 토로했다고 한다. 장 씨는 천안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다 우연히 보게 된 생활정보지에서 국제결혼정보업체를 알게 됐고, 전재산에 가까운 1000만원을 지급하고 베트남 여성 후안마이 씨를 만나게 됐다.
11년 전인 2015년 3월 12일, 빌린 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인에게 PC방 업주를 살해하도록 교사한 경북경찰청 소속 경찰 장모씨가 항소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장씨는 2억여원을 빌려 간 PC방 업주 이모씨에게 돈을 더 빌려주는 대가로 이씨 사망보험금 수급자를 자신으로 변경했는데, 이 3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1999년부터 15년간 경찰로 공직에 몸담으며 모범경찰 표창을 13번이나 받은 장씨가 지인에게 청부살인을 의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 '배후 지목' 현직 경찰관, 피해자에 생명보험 2개 가입시켜━2014년 2월16일 경북 칠곡군 한 PC방에서 퇴직 경찰관인 업주 이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PC방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과 이씨 통화기록 분석을 토대로 나흘 만인 2월 20일 범인 배모씨를 검거했다. 수사 초반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하던 배씨는 경찰의 끈질긴 추궁 끝에 배후를 털어놨다.
'실시간 시청자수 6500명'. 1년 전인 2025년 3월 11일. 일본 도쿄 한복판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졌다. 스마트폰 너머로 평화로운 일상을 지켜보던 온라인 시청자들은 끔찍한 살인 사건의 실시간 목격자가 돼야했다. 단순한 흉악 범죄를 넘어 실시간 온라인 방송의 어두운 이면과 금전적 관계가 얽힌 비극이었다. 이른바 '신주쿠구 인터넷 방송인 살해 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의 전말을 되짚어본다. ━생방송 도중 벌어진 백주대낮의 참극━이날 오전 9시 50분쯤 인터넷 방송 플랫폼 '후왓치'의 스트리머 사토 아이리(당시 22세, 활동명: 모가미 아이)는 일본 철도 노선 '야마노테선'을 일주하며 여행하는 콘텐츠를 진행 중이었다. 수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스트리머(온라인 방송인)였던 그녀의 방송에는 그날도 6500여 명이 접속해 있었다. 사건은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졌다. 남성으로 보이는 사람이 갑자기 그녀를 덮쳤다. 이 모습은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됐다. 이 남성은 길이 13cm의 서바이벌 나이프(다기능 접이식 칼)를 꺼내 그녀의 목과 머리, 가슴 등을 무려 40여 차례나 찔렀다.
2017년 3월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됐다.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8명의 만장일치 의견으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인용했다. 이로써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탄핵됐다. 박 전 대통령은 임기를 11개월 남겨두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첫 여성 '과반 득표' 대통령…잇따른 의혹에 지지율 4% 추락━박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이자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유일한 과반 득표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썼다. 2012년 12월 19일 치러진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그는 과반수(51. 56%)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이후에도 그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득표율은 41. 08%,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은 48. 56%, 지난해 이재명 대통령의 득표율은 49. 42%였다.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에 이어 부녀가 대통령에 오르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국정을 시작했으나, 취임 다음 해인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가 나면서 리더십이 도마에 올랐다.
2016년 3월 9일. 난민 심사 중이던 케냐인이 광주 한 PC방에서 30대 종업원을 잔혹하게 살해했다. 직원 돈을 노린 범행이었다. 그의 범행은 PC방을 찾은 한 손님에게도 이어졌다. 다행히 이 손님은 위험을 느끼고 강하게 저항하며 화를 피할 수 있었다. ━PC방 직원 살해 후 입안에 젓가락 꽂은 케냐인━사건이 발생한 당일 오전 9시10분쯤 광주시 북구 한 PC방에 케냐인 난민 신청자 A씨(당시 28세)가 들어왔다. 30분가량 자리에 앉아 PC를 하던 A씨는 종업원 B씨(당시 38세)에게 화장실을 안내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B씨가 화장실로 들어오자 돌변했다. 주먹을 휘둘러 B씨 얼굴과 복부 등을 마구 때린 것이다. 무차별 폭행 후엔 B씨 목까지 졸라 바닥에 쓰러뜨렸다. A씨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물이 끓고 있는 전기 주전자를 챙겨 화장실로 가 쓰러진 B씨 얼굴에 부었다. B씨가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자 이번에는 PC방에서 사용하는 쇠숟가락과 쇠젓가락을 챙겨 나와 B씨 입 안에 찔러 넣었다.
2014년 3월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말레이시아 항공 MH370편(보잉 777)이 항로를 이탈했다. 베트남 상공을 지나가야 했던 여객기는 인도양으로 방향을 튼 뒤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승객과 승무원 등 239명도 연기처럼 증발했다. 사고 발생 1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여객기 동체를 찾지 못해 정확한 실종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거대한 기체와 탑승객 전원이 송두리째 사라진 이 사건은 항공 역사상 최대 미스터리로 남았다. ━사라진 여객기와 탑승객 239명…수년간 수색에도 성과 없어━MH370편에는 중국인 152명을 포함해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호주·인도·프랑스·미국·뉴질랜드 등 14개국 출신 승객 227명과 승무원 12명이 타고 있었다. 이륙 약 40분 만에 보조 레이더에서 사라진 여객기는 베트남으로 향하지 않고 갑자기 서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주 레이더의 한계 탐지 거리까지 날아간 뒤 그대로 실종됐다. 이후 3년에 걸쳐 대대적인 수색이 진행됐다. 미국이 지원한 650만달러(한화 약 95억원)를 비롯해 18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이 투입됐다.
2021년 3월7일. 1000년 권위 영국 왕실을 뒤흔드는 폭로가 나왔다. 해리 왕손 부인 메건 마클은 방송에서 자신의 아들이 흑인 혼혈이라 왕족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마클은 또 "임신 중 자살 충동에 시달렸다"고도 했다. 무려 1710만명이 시청한 이 인터뷰로 해리 왕손 부부는 영국 왕실과 돌이킬 수 없는 사이가 됐다. ━해리 "母 이어 마클까지 잃을 수 없어"━해리 왕손 부부와 영국 왕실 갈등은 2020년 1월 분출됐다. 그 중심엔 부인 마클이 있다. 해리 왕손은 마클에 대한 타블로이드 매체의 관심이 선을 넘은 지 오래지만 왕실이 이를 사실상 방관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타블로이드지는 마클이 까다로운 성격의 소유자라 왕실 직원 여럿이 퇴사했다거나, 손윗동서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에게 화를 내 눈물을 흘리게 했다는 보도를 냈다. 결국 해리 왕손은 자신을 따라다니는 파파라치를 피해 이동하다 교통사고로 숨진 어머니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언급하며 아내 마클까지 언론의 희생양이 될까 두렵다고 밝히며 왕실로부터 독립을 선언했다.
5년 전인 2021년 3월 6일 제주시 한 산후조리원에 30대 여성과 남성이 찾아와 태어난 지 사흘밖에 안 된 신생아를 급하게 맡겼다. 곧 아기를 데리러 온다던 이들은 도통 나타나지 않았고 산후조리원 연락까지 무시했다. 50여일 아기를 돌보던 산후조리원은 결국 같은 해 4월26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약 8개월 동안 수사를 벌여 2021년 12월19일 경기 평택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신생아 유기 처음 아니었다…출생신고도 안 해━사실혼 관계인 여성 A씨와 남성 B씨의 신생아 유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두 사람은 2019년 10월에도 제주시 한 산후조리원에 갓 태어난 아기를 급하게 맡긴 후 잠적한 전력이 있었다. 특히 이들은 두 번째 범죄 당시는 2019년 있었던 첫 번째 사건으로 재판받던 중이었다. 유기된 아이들은 하나같이 출생신고가 안 된 상태였다. 법적으로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유령 아동' 상태로 산후조리원에 맡겨졌던 셈이다. 두 아이는 뒤늦게 주민등록번호를 부여받아 국민건강보험 등 사회복지 혜택을 정상적으로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3년 3월5일. 복권을 위조해 당첨금을 수령해온 노인 안모씨가 구속됐다. 깡마른 체격과 노안으로 자신이 99세임을 알리며 방송까지 출연했던 안모씨는 감식 결과 신분을 조작한 60세(당시 나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신분까지 조작한 상태임에도 안씨는 공중파 방송에 출연할 정도로 철면피였다. 그는 KBS1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해 방송인 고(故) 송해에게 "동생"이라고 부르며 천연덕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상습 복권 위조…교도소 출소 후 정부지원금 받으려 나이 속여━ 안씨는 1970년대부터 복권 위조 혐의로 교도소를 들락거리던 전과자였다. 2013년 범행 당시 이미 전과 7범이었다. 2004년 출소한 안씨는 노숙 생활을 하던 중 '나이가 많으면 나라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법적 신분을 세탁하기로 마음먹었다. 출소 이듬해인 2005년, 노숙자들에게 무상급식 봉사를 하던 충북 청주의 한 교회 목사에게 접근한 안씨는 "올해 90세인데 고아라서 출생신고가 되지 않았다"고 거짓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