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총 1,117 건
1980년 11월13일. 중학교 1학년 이윤상군 집으로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이후 체육교사를 만난다고 나간 윤상군은 저녁때가 지나도록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답답한 마음에 부모가 막 경찰에 신고하려던 찰나에 전화기가 울렸다. "아들은 우리가 데리고 있다. 우리는 4명이고, 모두 전과자다. 일본으로 밀항하려는데, 돈이 필요하다. 현금 4000만원을 마련하라. 경찰에 신고하면 아들을 죽이겠다." 수화기 너머 목소리는 남자였다. 윤상군 부친은 "지금 당장 그런 거액을 만들 수 없다. 2000만원은 어떻게든 마련할 테니 아들만 무사하게 해달라"고 사정했지만, 범인은 "내일 다시 연락하겠다"며 전화를 끊었다. ━"시키는 대로 안 하면 난 죽어"━ 밤을 꼬박 새운 가족은 경찰을 믿어보기로 했다. 이튿날 서울 마포경찰서를 찾아 "아들이 납치됐다"고 신고하는 한편 범인과도 계속 협상을 이어갔다. 첫 통화 사흘 만인 같은 달 16일 저녁 6시40분쯤 범인에게 다시 전화가 걸려 왔다. 수화기에
2001년 11월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아메리칸 항공 587편이 추락해 탑승객과 승무원 260명과 지상에 있던 5명 등 265명이 사망했다. 이날 587편은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을 출발해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의 라스 아메리카스 국제공항으로 향할 예정이었지만, 이륙 직후 추락해 비행기에 타고 있던 260명 전원이 사망했다. 승객의 약 90%가 도미니카 출신이었다. 이는 맨해튼 세계무역센터를 노린 '9.11 테러' 이후 62일 만에 뉴욕에서 발생한 항공기 참사라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이 역시 테러리스트 소행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테러 가능성으로 인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UN 본부 등 주요 건물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뉴욕 뉴저지 항만청은 맨해튼과 뉴저지 사이의 모든 다리와 터널을 폐쇄했고, 뉴욕의 3대 공항인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라과디아 공항,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 역시 하루 종일 폐쇄돼 뉴
2021년 11월11일 동거남에게 복수한다는 이유로 그가 지극히 아끼던 8살 친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이 2심에서 징역 22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1심에서는 징역 25년이 선고됐었다.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감형받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딸 때문에 동거남과 다투자 살해한 엄마 ━수년 전 40대 여성 A씨는 동거남 B씨와 사이에서 C양을 얻었다. 하지만 C양은 8살이 될 때까지도 법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상태였다. 전남편과 이혼하지 않은 상태였던 A씨는 C양이 전남편 호적에 오르는 것이 싫다며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것이다. B씨는 이 문제로 A씨와 잦은 갈등을 빚었고 급기야 집을 나가버렸다. 배신감을 느낀 A씨는 평소 B씨가 아끼던 C양을 살해하고 자신은 스스로 죽기로 마음먹게 된다. 그해 1월8일 A씨는 인천 미추홀구 자택에서 자고 있던 8살 딸 C양 코와 입을 막아 살해했다. A씨는 C양을 살해한 이후에도 B씨와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마치 C양이 살아있는 것처럼 행동하
"선뜻 믿기지가 않습니다." 2017년 11월10일 서울법원종합청사 312호 중법정. 6년간 동거녀의 친손녀를 성폭행해 두차례 임신·출산시킨 혐의로 기소된 김모(53)씨를 향해 항소심 재판장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1심에서 징역 20년의 중형을 받은 김씨에게 항소심 재판부는 5년을 더한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피고인석에서 수갑을 차고 고개를 숙인 채 선고 내용을 듣던 김씨는 착잡한 표정이었다. ━일주일 두번씩, 6년간 성폭행━김씨는 2011년부터 2017년 1월까지 동거녀의 친손녀 A양(17)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2012년 동거녀가 집에 없는 틈에 "할머니에게 말하면 죽여버린다"며 당시 12세였던 A양을 협박해 성폭행했다. 이후 2017년 1월까지 자택과 차량 등에서 수십차례에 걸쳐 A양을 반복적으로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양은 잦은 성폭행으로 인해 2015년 임신하게 됐고, 그해 9월 집에서 아들을 낳았다. 그는 당시 아무도 없는 집에서 혼자 가위
1990년 11월 9일. 친척 결혼식에 가던 일가족 4명이 대낮에 납치돼 생매장당하는 참극이 발생했다. 돈을 빼앗기 위해 아무런 원한 관계도 없는 이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4인조 강도들의 소행이었다. 이들은 "아저씨, 살려주세요"라고 울부짖는 6살 아이를 비롯해 피해자들을 모두 살아있는 채로 묻어 대한민국을 경악케 했다. 이날 오후 1시경 경기도 양평군 6번 국도. 친척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던 류모씨(당시 54세). 류씨가 운전하는 이 차량에는 그의 어머니 김씨(81세)와 이모 김씨(74세), 외손녀 최양(6)이 타고 있었다. 갑자기 류씨의 차량 앞을 막아서는 다른 차량. 이 차량 안에는 범인 이모씨(당시 31세, 전과 8범), 오모씨(31세, 전과 5범), 윤모씨(31세, 전과 6범), 그리고 이씨의 애인 심모씨(22세) 등 4명이 타고 있었다. 남성 3명은 모두 공갈·강도·폭행 전과자였고 교도소 동기로 만나 범죄를 계획했다. 심씨는 전과가 없었다. 범인들은 일가족을
2024년 11월 8일. 해가 중천이던 낮 12시, 경상북도 구미시 임은동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이 자신이 스토킹하던 여성 A씨의 집을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어머니 눈앞에서 무참히 살해당했다. 범인은 A씨(당시 36세)와 지난해 초 소개팅으로 만났던 서동하(당시 34세)였다. 서씨는 A씨에게 만나달라 요청했지만 이를 거절하자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소개팅 후 집착, 스토킹으로 번져…A씨, 경찰에 3차례 신고━ 서씨는 7월부터 A씨를 향한 집착 증세를 보이며 거주지와 직장을 찾아가는 등 만남을 시도했다. 서씨는 A씨에게 수십차례에 걸쳐 휴대전화 메시지를 전송하고, A씨의 집 도어락(잠금장치)을 손괴하는 등 스토킹을 저질렀다. A씨는 지난해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서씨가 자신을 스토킹한다고 신고했다. 서씨는 경찰의 조치에 따라 9월경 스토킹 전문 기관이 운영하는 교정 상담 프로그램을 다섯 차례 이수했다. 당시 서씨를 상담한 전문 기관은
2023년 11월7일. 검찰은 중·고등학생 자녀를 살해하고 자살을 시도한 50대 친부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10여년 전 이혼한 친부는 자신의 모친과 함께 두 자녀를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왜 갑자기 신변을 비관해 이 같은 선택에 이르게 됐을까. ━현장학습 간다던 아이들, 돌아오지 못했다━사건은 그해 8월2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A씨는 딸 B양(17)과 아들 C군(16)이 다니는 학교에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현장학습을 간다"고 알린 뒤 두 자녀와 함께 경남 남해군으로 떠났다. 다만 B양과 C군은 다음주 월요일이 돼서도 학교에 등교하지 않았고, A씨도 연락 두절됐다. 학교로부터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A씨가 경남 김해시 한 야산으로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야산에 세워진 차에서 숨진 B양과 C군을 발견했다. A씨는 자해한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응급처치만 받고 경찰에 체포됐을 만큼 상처가 깊진 않았다. ━"엄마가 애들
2020년 11월 6일. 서울 동작구 상도동 한 빌라에서 70대 어머니와 초등학생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허모씨(당시 42세)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교도소에 수감된 허씨 대신 손자를 키웠던 어머니는 출소한 아들 손에 목숨을 잃었다. 허씨는 어머니를 숨지게 한 뒤 방에서 자던 아들도 숨통을 막아 살해했다. 이후 그는 집안 장롱에 시신을 숨기고 한 달 넘게 동거하며 어머니 카드로 여자친구와 데이트했다. 결국 붙잡힌 허씨에 대해 검찰은 "재범 우려가 크다"며 가석방 없는 사형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따로 살 테니 돈 줘"…거절당하자 어머니·아들 살해━허씨는 이혼하고 강간상해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아 복역했다. 그동안 어머니는 허씨가 달라진 모습으로 집에 돌아오길 기다리며 손자를 혼자 키웠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허씨는 출소한 뒤에도 술 마시고 집에 자주 들어오지 않았으며 아들도 돌보지 않았다. 설 연휴였던 같은 해 1월 25일 어머니는 걱정을 쏟아냈다.
2020년 11월5일. 전남편 강씨를 살해한 고유정(당시 37세)이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으며 형이 확정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 도구와 방법을 검색하고, 미리 졸피뎀(수면제의 일종)을 처방받아 구매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하고, 계획에 따라 피해자를 살해한 다음 사체를 손괴하고 은닉했음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고씨는 범행 당시 남편이던 홍씨의 전 부인이 낳은 의붓아들(사망 당시 5세)을 살해한 혐의도 받았으나 증거 없음으로 무죄 판결받았다. 강씨 유족 측은 "대법원의 판단을 존중하지만, 반성조차 없는 고씨의 행태를 보면 무기징역은 한없이 가볍다"라고 말했다. ━잔혹한 계획 살인…끝까지 모두 찾지 못한 사체━ 2019년 5월25일. 고유정은 제주시 조천읍 무인 펜션에서 전남편 강씨에게 수면제인 졸피뎀을 먹인 후 칼로 살해하고 펜션 내에서 시신을 훼손한 뒤 시신의 일부를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바다와 아파트 쓰레기 분리 시설 등에 유기했다. 이날은 전남편 강
2017년 11월 4일. 가정에 소홀한 동거남에게 복수하기 위해 생후 6개월 된 딸을 질식시켜 살해한 친모 A씨(당시 20세)가 항소심에서 더 무거운 형을 선고받았다. A씨는 충남 천안시 한 원룸에서 20대 남성과 동거하다 2016년 9월 딸을 낳았다. 하지만 동거남은 딸을 돌보지 않고 자주 외박했고, A씨는 동거남이 바람을 피운다고 생각해 불만을 품었다. 출산 이후 두 사람은 자주 다퉜다. 동거남을 향한 A씨 분노는 어린 딸에게 옮겨갔다. A씨는 이듬해 3월 4일 동거남이 전날 외박하고 연락도 받지 않자 SNS(소셜미디어)로 '귀가하지 않으면 딸을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냈다. 그러나 동거남은 메시지조차 확인하지 않았다. 격분한 A씨는 자신의 경고를 무시한 동거남에게 복수하기로 결심했다. A씨는 인터넷에 살해 방법 등을 검색한 뒤 잠에서 깨 울고 있던 딸의 얼굴에 이불을 덮어 숨통을 조였고, 결국 딸은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살인
1년 전인 11월3일 오후 7시12분. 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지하도로에서 30대 남성 군인 A씨가 긴급체포됐다.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은닉 혐의를 받은 그는 현장에서 저항 없이 순순히 체포에 응했으며 곧장 혐의를 시인했다. 그는 카이스트 대학원을 나오고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이른바 '엘리트 장교' 출신이었다. 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현역 대한민국 육군 장교로서 중령 진급 예정자인 그의 잔인한 살인사건은 우리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내연 관계 드러날까" 끔찍한 계획 범죄...28시간만에 덜미━체포 하루전인 2024년 11월 2일 오후 2시46분쯤. 강원 화천군 화천읍 화천대교 하류 300m 지점 북한강에 의문의 형체가 떠올랐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확인해보니 시신 일부로 드러났다. 경찰은 즉시 강 주변으로 수중 수색을 확대했고 이튿날 오후까지 신고 지점에서 약 600m 떨어진 붕어섬 선착장 인근 강바닥에서 비닐 자루 8개를 추가로 발견했다. 자루 안에는 조각난
2018년 11월 2일. 자신이 운영하는 경기 안양시 한 노래방에서 손님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서울대공원 인근에 유기한 변경석(당시 34세)이 무기징역을 구형받았다. 변씨는 범행 이후 아무 일 없다는 듯 노래방을 청소하고 게임을 하며 열흘 넘게 머물렀다. 재판부는 잔혹한 범행임에도 전과가 없고 우발적이었다는 이유로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도우미 바꿔 줘" 살인으로 번진 말다툼…서울대공원서 발견된 토막 시신━변씨는 2018년 초 부모 집에서 나와 독립한 뒤 경기 안양시에서 작은 노래방을 인수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적극적으로 영업하거나 이웃들과 교류하지 않고 노래방에 만들어 둔 '게임방'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같은 해 8월 10일 새벽 한 남성 A씨(당시 51세)가 노래방에 찾아왔다. 당시 유일한 손님이었던 A씨는 "노래방 도우미가 재미있게 놀아주지 않으니 바꿔달라"고 요구했으나 변씨가 이를 거부하면서 말다툼이 생겼다. A씨는 "도우미 불법 영업으로 신고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