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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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96 건
2013년 7월8일. 경기도 용인시 한 모텔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의 범인은 학교를 중퇴한 10대 남학생 심모(19)군. 그는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17)양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데 이어 공업용 커터칼로 16시간 동안 시신을 훼손했다. 심군에겐 아무런 죄책감도 없었다. 그는 SNS에 "날 미워하세요. 난 지옥에 가고 싶었어요"라는 글을 남겼다. ━사체 오욕 후 친구에게 사진 전송━심군은 사건 전날 밤 친구 최모군과 함께 기흥구 한 모텔에 투숙했다. 이튿날 오후 2시40분쯤 잠에서 깬 그는 김양에게 "같이 놀자"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김양은 한시간 만인 3시30분쯤 심군이 있는 모텔을 찾았다. 오후 4시쯤, 최군은 결막염 치료를 위해 병원에 가봐야 한다며 심군과 함께 모텔을 나섰다. 심군은 최군이 진료를 받는 사이 병원을 나와 슈퍼마켓에서 범행에 쓸 공업용 커터칼 두 개를 샀고, 약 30분 뒤 최군과 함께 모텔로 돌아왔다. 최군은 오후 7시30분쯤 여자친구를 만난다며
2023년 7월 7일 한 여성이 긴급체포됐다. 5년 전 자신이 낳은 아이를 쓰레기봉투에 넣어 유기한 혐의였다. 흰옷을 입고 모자를 푹 눌러쓴 30대 여성 A씨가 손에 종량제 봉투를 들고 아파트를 빠져나온다. 근처 쓰레기장으로 가더니 가지고 온 봉투를 버린다. 5년 전인 2018년 자신의 딸 시신을 버렸던 상황을 경찰 앞에서 재연한 것이다. A씨의 범행은 출생 미신고 영아 전수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광주시 광산구는 출산 기록를 토대로 A씨에게 아이의 소재를 물었지만 A씨로부터 정확한 대답을 듣지 못했다. A씨는 첫 통화 후 연락이 두절되기도 했다. 이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한다. 경찰이 직접 아이 소재 파악에 나섰고, 압박을 느낀 A씨는 결국 자수했다. A씨는 "출산 전후 집에만 있어 답답했다"며 "바람을 쐬러 나갔다가 집에 돌아와보니 아이가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아이를 발견한 당시 딸이 쓰고 있던 겉싸개 모자가 코를 덮고 있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미혼모라 막막한
2018년 7월 6일. 일본 도쿄에서 지하철 화학 테러 사건을 일으켜 무고한 시민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코(당시 63세·본명 마쓰모토 지즈오)가 사형됐다. 체포된 지 23년 만이다. 이후 옴진리교는 해체됐으나 잔존 세력이 이름을 바꿔 여전히 음지에서 활동 중이다. ━'공중 부양' 사진으로 교세 확장…출근길 지하철에 독가스 살포━아사하라 쇼코는 1955년 시각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 요가와 침술에 흥미를 느꼈던 그는 수련을 받고 1984년 요가 동호회를 만들었다. 동호회는 아사하라의 '공중 부양' 사진을 계기로 거대 종교집단으로 거듭났다. 공중 부양 사진이 오컬트 잡지에 소개되고 나서 동호회는 종교적인 성격을 가지기 시작했다. 아사하라는 공중 부양에 성공했다며 신도들을 모집해 자신을 초능력을 지닌 존재라고 소개했다. 교세를 확장한 그는 1987년 사이비 종교 단체인 옴진리교를 설립해 1만명에 달하는 신도들을 거느렸다. 뉴욕과 러시아(당시 소련) 등에도 지부가
2022년 7월 5일 아침. 경북 안동시청 주차타워에서 출근 중이던 50대 공무원이 흉기에 찔려 숨졌다. 범인은 과거 내연 관계였던 직장 동료인 것으로 드러났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내연 관계 정리했지만 "아직 잊지 못했다" 메시지━피해자 A씨(당시 52·여)와 범인 B씨(당시 44·남)는 2019년 같은 부서에서 함께 근무하며 알고 지내는 직장 동료 사이였다. 그러다 내연 관계를 맺었고, 교제한 지 약 두 달만에 헤어졌다. A씨가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B씨에게 이별을 통보한 것. 결별 후 B씨는 A씨에게 재회를 요구했다. A씨에게 "아직 잊지 못했다", "아내와 정리할 테니 나랑 함께 살면 안 되겠냐"는 취지의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내는가 하면 A씨의 시부모를 찾아가 내연 관계를 폭로했다. A씨 남편을 직접 찾아가 이혼을 요구하기도 했다. B씨의 가정 상황도 평탄치 못했다고 한다. 부부싸움을 하다 아내 승용차에 돌을 던지고 발길질을 하면서 가족들에 대한 접근이 금지됐고,
"다 죽이고 탈영하자." 2011년 7월 4일 인천 강화군 해병대 제2사단 소속 초소에서 총성이 울렸다. 당시 19세였던 김 모 상병이 부대 내무반에서 동료 병사들에게 소총을 발사해 4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는 참극이 벌어졌다. 김 상병은 공모자인 정 모 이병에게 가혹행위를 주도한 이들을 총으로 사살하고 탈영을 하자며 범행을 했다. 가혹행위와 따돌림, 기강 해이 등 해병대의 민낯을 드러낸 사건이었다. ━소총 탈취해 4명 사망, 1명 부상…도 넘은 가혹행위가 부른 참사━사건은 이날 오전 11시 30분~40쯤 발생했다. 사건이 발생하기 4시간 전. 해안 경계 임무를 수행하던 김 상병은 인근 편의점에서 소주 2병을 미리 구매해 뒀고 범행을 하기 전 숨겨둔 창고에서 몰래 마셨다. 이후 근무를 마치고 상황실로 복귀한 김 상병은 무기고에서 K2소총과 실탄, 수류탄을 탈취한 뒤 생활관에서 아침 근무를 마치고 자고 있던 동료 병사들에게 향했다. 그는 전역 9개월을 남기고 있었다. 첫 번째
1988년 7월3일. 이란 테헤란에서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향하던 민간 항공기가 호르무즈 해협 상공에서 격추됐다. 미국 해군 전함이 항공기를 전투기로 오인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다. 항공기는 공중에서 분해됐고 탑승객 290명 전원이 사망했다. 최악의 민간 항공기 격추 사고 중 하나로 꼽힌다. ━실수에 실수 겹치며 최악 사태 자초한 미국 해군━당시는 이란-이라크 전쟁이 막바지로 접어든 시기였다. 양국 해군은 원유 수출을 방해해 상대국 경제에 타격을 주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민간 상선을 무차별 공격하는 '탱커 전쟁'(Tanker War)까지 벌이고 있었다. 이에 이라크를 돕던 미국과 서방 국가들은 국제 석유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항로를 보호하기 위해 페르시아만에 전함을 배치했다. 사건이 있기 직전 미국 해군 이지스 빈센스함은 이란 소형 무장 선박들과 교전을 벌이며 이란 영해에 들어간 상태였다. 초긴장 상태이던 이때 655편 여객기가 빈센스함 레이더에 포착됐다. 빈센스
"사지 않습니다. 가지 않습니다." 2019년 7월 2일, 온라인에 한 장의 이미지가 등장했다. 'NO, BOYCOTT JAPAN'이라는 단순한 문구였지만, 이 로고는 단숨에 전국을 뒤흔들었다. 4년가량 이어졌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시작이다. 시작은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의 자발적 움직임이었지만 전방위적 생활 실천운동으로 확산했다. 이 불매운동은 단순한 소비 거부를 넘어선 하나의 '시민 외교'로 발전했다는 평가다.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보복 나선 일본…'NO 재팬' 응수 ━불매 운동은 일본이 2019년 7월1일 우리나라에 대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핵심 소재(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리지스트, 에칭가스 등 3종) 수출 제한을 걸며 시작됐다. 당시 일본의 이런 조처는 2018년 10월 대법원이 일본 기업에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 판결을 내린 것에 대한 보복이라는 해석이 많았다. 한일 관계는 경색 국면으로 빠져들었고 그다음 날 한국 시민들은 'NO재팬'으로 응수했다. 이
2016년 7월 1일. 참치잡이 원양어선 '광현 803호'의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이 싸늘한 주검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날은 선장과 기관장을 죽인 피의자들이 재판장에 모습을 드러낸 날이기도 했다. 참치를 잡기 위해 5개월 전 배를 타고 부산항을 떠났던 '광현 803호'에서는 무슨 일들이 벌어졌던 걸까. ━ 선상 술파티가 화근...회식→건배오해→난투→살인━사건은 열흘 전쯤 일어났다. 베트남인 선원 A시와 B씨 등 외국인 선원들이 광현호 갑판 위에서 미끼 작업을 하고 있었다. 한국인 선장 양모(당시 43세)씨는 고생하는 선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양주 5병과 수박 등을 내놓고 외국인 선원들과 선상 회식을 했다. 회식 도중 친척 사이인 A씨와 B씨는 선장에게 "요~요~"라고 했고, 선장은 자신에게 욕설을 한다고 생각해 "그만하라"며 화를 냈다. 하지만 '요(yo)'는 베트남어로 '건배'를 뜻하는 말이었다. 이어 선장은 A씨와 B씨에게 무단 외출로 문제를 일으키고 요즘 작업도 제대로 안한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1983년 6월 30일. 잃어버린 가족을 찾는 KBS1 연속 특별 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생방송이 시작됐다.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는 남북 분단으로 인해 헤어진 가족뿐만 아니라 국내는 물론 한국과 해외로 갈라지며 헤어진 가족을 서로 만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이산가족 중에는 일제강점기 징용·징병과 6·25 전쟁 등을 겪으며 가족과 헤어진 이도 있었고, 극심한 가난에 하나라도 입을 덜고자 친척이나 남의 집에 양자나 식모로 보내졌다가 가족과 연락이 끊긴 경우도 있었다. 다양한 이유로 헤어진 이산가족은 약 1000만명에 이르렀다. 이들은 신문 광고 등을 활용해 가족을 찾으려 했지만 당시 신문은 발행 지면도 적고 사진을 함께 싣기는 쉽지 않았던 시절이라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라디오 역시 이산가족을 찾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러다 컬러텔레비전이 보급되고 컬러 방송이 시작되면서 얼굴과 헤어진 경위 등 자세한 사연을 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고, 이산
30년 전 1995년 6월2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풍백화점이 순식간에 무너졌다. 지상 5층, 지하 4층, 옥상 부대시설로 이뤄진 1개 동이 완전히 붕괴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20초였다. 무너진 건물에 1500여명이 깔리면서 502명이 사망하고 937명이 다쳤으며 6명이 실종됐다. 매몰됐다 극적으로 구조된 사람은 40명에 불과했다. 더욱 큰 문제는 각종 비리와 안전불감증이 얽힌 예고된 인재였던 점이다. 애초에 부실 공사였던 데다 사고 전 수많은 붕괴 전조 현상이 있었지만 끔찍한 인명 피해를 막지 못했다. 한국전쟁 이후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최악의 사고다. ━계속된 붕괴 조짐에도 영업 강행━백화점 붕괴 조짐은 뚜렷했다. 며칠 전 벽면에 균열이 생긴 데 이어 5층 식당가 바닥이 서서히 기울었고 천장 균열로 콘크리트 알갱이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어떤 조처도 없었다. 사고 당일 오전 백화점 4~5층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이에 설계·감리를 담당하는 업체가 안전진단을 실시했고
2021년 6월 28일 새벽 2시쯤. 다급한 실종신고 전화가 112에 걸려 왔다. 지적장애를 가진 동생이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신고자는 실종자 친형이다. 그런데 그의 절박함에도 동생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신고 이튿날 서울 강동대교 북단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수사에 나섰던 경찰은 뜻밖에도 신고자인 친형을 용의자로 보고 체포했다. 형제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동생 안 돌아와" 신고한 형…실종 당시 함께 있었다━40대 형 A씨는 실종 신고 당시 "지적장애 2급인 동생 B(30대)씨가 전날 오후 3시에 집을 나가 7시쯤 마지막으로 통화한 뒤 연락 두절"이라고 했다. B씨 찾기에 나선 경찰은 그의 행적을 추적하던 중 A씨가 거짓말한 정황을 발견했다. B씨랑 연락 두절이라고 했던 시간에 A씨가 함께 있는 모습이 CCTV에 찍힌 것이다. 경찰은 단순 실종이 아닌 '감금'이라고 판단했고 신고 다음 날인 29일 경찰 조사를 받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그런데
2022년 6월 27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 주의 크레멘추크 시내의 한 쇼핑센터에 미사일을 공격했다. 이 사건으로 민간인 21명이 목숨을 잃었다. ━1000명 있던 쇼핑 센터에 미사일…연못 뛰어든 시민도 ━2022년 6월 27일 오후 3시 51분쯤. 인구 21만여명 규모로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큰 정유 시설이 있는 공업 도시인 크레멘주크시의 실포 쇼핑 센터에 미사일이 2발 떨어졌다. 이 곳에서 330km 떨어진 러시아 쿠르스크 상공에 떠 있던 Tu22M3 폭격기에서 발사한 것이었다. 쇼핑 센터는 화염에 휩싸여 검은 연기를 내뿜기 시작했다. 내부에는 장을 보던 여성과 어린이 등 1000명이 있었다. 미사일이 쇼핑 센터를 덮치자 지진이 난 듯 인근 공원의 땅이 흔들렸고 파편이 비오듯 쏟아져 내렸다. 시민들은 거대한 화염과 굉음에 충격을 받았다. 너무 놀란 나머지 공원의 연못에 뛰어드는 시민도 있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21명이 사망하고 56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