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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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06 건
'시가총액 800조원. ' 1969년 1월13일 '삼성전자공업'으로 첫발을 내디딘 삼성전자가 창립 57년을 맞은 날이다. 자본금 3억3000만원에 임직원 36명으로 시작한 삼성전자는 반세기 만에 글로벌 전자·IT(정보기술) 산업 지형을 바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시가총액은 최근 800조원을 넘어섰고, 임직원수는 약 13만명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2017년 그룹 해체 이후 창립기념일을 '삼성반도체통신 합병일'인 11월1일(1988년)로 변경해 운영 중이다. 1938년 삼성상회에 뿌리를 두고 있는 삼성그룹은 올해 창립 88주년을 맞는다. ━'경공업→전자산업'…국가 운명 바꾼 삼성전자의 시작━ 1960년대 정부 수출 드라이브 정책 속에 태동해 가전 국산화를 넘어 반도체 신화를 쓰기까지 삼성전자 역사는 대한민국 산업 발자취와 궤를 같이한다. 당시 한국 경제는 경공업 중심 수출 전략 한계에 직면해 있었고 정부는 중화학 공업과 전자 공업 육성을 새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었다. 이 시기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은 "전자 산업이 장차 한국 장래를 짊어질 핵심 산업이 될 것"이라 판단하고 전자 사업 진출을 결심했다.
2018년 1월 11일(이하 현지시간). 볼리비아 라파스 주 티티카카 호수 인근 '태양의 섬'(Isla del Sol)에서 한국인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태양의 섬은 볼리비아와 페루 사이 해발 약 4000m 고지대에 있는 티티카카 호수 남쪽에 있는 섬이다. 잉카의 태양신이 이곳에서 태어났다는 신화가 전해 내려와 잉카 문명의 발상지로 알려졌고,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유명 관광지다. 돌로 덮인 채 발견된 시신에서 한국 여권이 발견됐고, 신원 확인 결과 볼리비아를 여행하던 40대 여성 A씨로 밝혀졌다. 볼리비아 경찰이 실시한 부검 결과, 시신에서는 목, 가슴 등 11군데의 자상(끝이 예리한 물체에 찔린 상처)·창상(피부나 조직이 찢어지거나 벗겨진 상처)과 함께 성폭행 흔적이 발견됐다. 사인은 과다출혈로 인한 쇼크였다. A씨는 시신 발견 이틀 전인 9일 태양의 섬의 한 호텔에 체크인한 후 다음 날 산책하러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았고, 가족들과도 연락이 끊겼다. 이후 태양의 섬에 사는 차야(Challa)족 원주민이 코라파타 언덕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21년 전인 2005년 1월10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한 간부가 화장실 변기에 대변이 그대로 있다는 이유로 훈련병들에게 남은 인분을 먹도록 강요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은 피해 훈련병이 친구에게 편지를 보내 언론 등에 제보해달라고 부탁하면서 발생 열흘 만에야 세상에 알려졌다. 가해 간부는 실형을 선고받았고 국방부 장관은 대국민 사과했다. 이를 계기로 군대 내 인권 침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군 전반에 만연하던 구타·가혹행위가 점차 줄어들었고 노후화된 위생 시설이 교체되는 등 병영 문화가 개선됐다. ━변기 물 안 내렸다고…"인분 묻힌 손 입에 넣어라" 지시━사건 당일 오후 3시40분쯤 육군훈련소 제29신병교육연대 11중대 중대장 이모 대위(당시 28세)는 훈련병 숙소 내 화장실 청결 상태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화변기(수세식 변기)에 인분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을 보고 격분했다. 이 대위는 전날 소속 중대 훈련병을 집합시켜 화장실 청결 유지 교육을 직접 실시했고, 이날 오전에도 "화장실 배설물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사실이 적발될 경우 인분을 먹이겠다"고 한 차례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1953년 1월 9일 여객선 창경호가 부산 다대포 앞바다 부근에서 강풍을 만나 침몰했다. 창경호는 여수항을 떠나 부산항으로 가는 150톤급 정기 여객선으로 이날도 오후 2시쯤 쌀 400가마를 싣고 부산으로 향했다. 그런데 오후 10시 20분쯤 부산 다대포 앞바다 부근에서 갑자기 몰아닥친 강풍과 풍랑을 만나 순식간에 침몰했다. 이 사고로 수백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당시 일부 언론에서는 사망자 수가 229명이라고 보도했으나, 실제 사망자수가 330명에 달한다는 기록도 있다. 승선 인원조차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사망자수를 정확히 집계하는 게 애초부터 불가능했던 셈이다. 승선 인원 중 살아남은 사람에 대한 기록은 일치한다. 선장, 선원 3명, 중학생 2명, 군인 1명 등 겨우 7명만 살아남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자료대한민국사에 따르면 생존 학생 중 1명은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돌연 탁하는 소리와 함께 그 소리를 돌이켜 생각할 여유조차 없이 선체가 급속도로 경사하기 시작했다"며 "나는 덮어 놓고 바다로 뛰어들어 헤엄치기 시작했다.
2021년 1월 8일. 인천 미추홀구 자택에서 8살 여자아이가 40대 친모로부터 비참하게 살해당했다. 친모는 출생신고도 하지 않고 키우던 딸을 질식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일주일간 방치하다 119에 신고했다. 친모는 사실혼 관계이자 숨진 딸 친부인 남성이 집을 나가 경제적 지원을 끊자 복수하기 위해 딸을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징역 25년을 선고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건강상 이유로 감형했다. ━8년간 출생신고 미루다…동거남에게 복수하려 딸 살해━친모 A씨는 2001년 결혼해 자녀 2명을 출산했다. 이후 A씨는 2010년 가출해 남편과 이혼하지 않은 상태로 2013년 동거남과의 사이에서 딸을 낳았지만, 남편 자녀로 등록하기 싫다는 이유로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다. 동거남은 여러 차례 출생신고를 요구했으나 A씨는 8년간 미뤘다. 그동안 딸은 어린이집에 다닐 수도, 초등학교에 입학할 수도 없었다. 의료 혜택도 받지 못했다. 서류상으로 태어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교육 당국과 기초자치단체도 딸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33년 전인 1993년 1월7일 새벽 충북 청주시 우암상가아파트 지하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금세 2층까지 번진 불길은 1시간여 만에 잡히는가 싶더니 LP가스통으로 옮겨붙었고, 연쇄 폭발과 함께 건물 전체가 삽시간에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주민 28명이 숨지고 48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350명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조사 결과 건물 붕괴의 근본적 원인은 화재가 아닌 무리한 설계와 부실 공사로 드러나 전형적인 인재(人災)라는 비판이 나왔다. ━LP가스통에 옮겨붙은 불, 건물 통째로 무너뜨려…━사고 당일 밤 12시40분쯤 우암상가 아파트 지하상가에서 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에 나섰으나 불길이 1층까지 번지면서 주민들은 4층 옥상으로 긴급 대피했다. 일부 상인들은 물건을 꺼내기 위해 지하상가로 몰려갔다. 소방대원 200명이 투입되고 1시간20분 만에 불길이 겨우 잡혔다. 그러나 이때 1층에 있던 LP가스통에 불이 옮겨붙었다. 불에 녹은 비닐 호스를 통해 LP가스가 새어 나오고 있었던 것.
3년전 오늘. 새해부터 KTX 열차 사고가 발생해 시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특히 목숨에 위협을 느꼈을 당시 상황이 공개되면서 철저한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철도 사고는 일반 도로교통보다 비교적 낮지만 유사시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철저한 안전 대책이 요구된다. ━터널 안에서 쾅… "유리창 깨지고 불꽃 작렬, 죽는 줄 알았다"━2022년 1월5일 낮 12시58분쯤. 서울에서 부산역으로 가던 KTX-산천 제23열차(서울 10시30분 출발) 중 객차 1량(4호차)이 충북 영동군 영동읍 영동터널 인근에서 철로를 이탈했다. 영동터널은 영동역과 김천구미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사고는 영동터널 내 철제구조물이 떨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널 공사를 위해 상행선 선로를 옮기고 자갈을 다지는 작업 도중 궤도차 바퀴가 선로를 벗어나면서 발생했다. 열차가 철로에서 이탈하면서 자갈이 튀어올라 객실 유리창이 깨졌고, 짐칸에 있던 물건이 떨어지면서 승객 7명이 다쳤다.
1989년 1월4일. 17세 여고생 후루타 준코가 끔찍한 살인 사건의 피해자가 됐다. 하교 중 납치된 준코는 약 40일에 걸친 고문 폭행으로 인해 결국 숨을 거뒀다. 발견 당시 콘크리트 드럼통에 담겨 있던 그의 시신은 온몸에 구타를 당해 까맣게 변한 모습이었다. 수습을 맡은 형사들조차 구토하게 만들 정도로 훼손된 참혹한 상태였다. 일본에서 발생한 역대 최악의 청소년 범죄임에도 15세~18세의 남성 가해자 무리는 소년법 적용을 받아 사형을 면했다. ━여고생 납치해 집단 강간, 감금시킨 뒤 잔혹한 폭행━ 1988년 11월25일 저녁 8시30분쯤, 일본 사이타마현 미사토시에 있던 주범 미야노 히로시(당시 18세)는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후루타 준코를 발견하고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함께 있던 자신의 부하 미나토 신지(17)를 시켜 준코를 넘어트리게 한 뒤 구해주는 척 유인해 호텔로 데려가 강간했다. 히로시는 불량소년 오구라 유즈루(17), 와타나베 야스시(16)를 불러 준코를 집단 성폭행했다. 히로시는 부하 신지의 집 2층에 준코를 감금시키고 다음 날 또 다른 소년 두 명을 데려와 준코를 성폭행할 것을 지시했다.
2005년 1월3일 오전 새해 첫 출근일이던 이날 시민들은 희망찬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예상치 못한 사고와 마주해야 했다. 누군가가 저지른 방화로 달리던 전동차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현장 대응을 충실히 하며 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자칫 2년도 채 되지 않는 시점에서 대구 지하철 참사의 '아찔한 악몽'이 재현될 뻔한 상황이었다. ━새해 첫 출근길 화재…전동차 세칸 전소━당일 오전 7시14분쯤 서울 지하철 7호선 도봉산발 온수행 열차가 가리봉역(현 가산디지털단지역)을 지나 철산역으로 접근하던 중 전동차 7번째 객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차량은 좌석과 내장재 상당 부분이 가연성 소재였기에 하마터면 대구 지하철 참사처럼 번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실제 화재에 직접 노출된 승객 중 60대 여성 1명이 화상을 입었다. 그러나 사고 직후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 직원과 기관사 신속한 대응이 큰 참사를 막았다. 열차 내 소화기를 이용한 초동 진화가 즉시 이뤄졌고 승객들은 다음 정차역인 철산역과 광명사거리역에서 모두 안전하게 하차해 대피했다.
2024년 1월 2일. 30대 여성이 '남편으로부터 성인방송을 하라고 강요와 협박을 받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숨진 뒤 유족 측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남편 측은 법정에서 "아내 방송 수입에 의존하던 '을'의 위치였다"고 주장하며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1심에서 징역 3년이 내려지자 피해자 아버지는 "법도, 이 나라도 내 편이 아니라는 걸 절실히 깨달았다"며 울부짖었다. ━처벌 없이 강제 전역…2년간 아내 성인방송 시킨 남편━육군 부사관이었던 김모씨(39)는 2019년 12월 아내 A씨와 결혼했다. 이후 김씨는 2021년 1월 A씨를 포함한 다수 여성을 이용해 만든 음란물을 판매하다 부대에 적발돼 처벌받을 위기에 놓였다. 공개적으로 올린 음란물만 98건이었다. 하지만 군은 김씨를 처벌하지 않고 같은 해 7월 강제 전역 조치하며 사건을 마무리했다. 당시 군은 동영상 유포 혐의에 대해 추가 조사하거나 경찰에 수사 의뢰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이 끊긴 김씨는 A씨를 착취하며 돈을 벌기 시작했다.
"나는 아직 배가 고프다(I'm still hungry). " 24년 전 오늘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도전이 닻을 올렸다. '2002 한일 월드컵'을 1년반 가량 남긴 시기에 제62대 한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으로 네덜란드 출신 거스 히딩크(Guus Hiddink)가 선임됐다. 올해로 80세가 된 히딩크는 당시 55세의 유망한 지도자였다.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을 이끌어 1998년 프랑스 월드컵 4위에 올렸고 스페인 라리가의 명문팀 레알 마드리드, 발렌시아 감독도 지냈다. 히딩크 영입 당시 월드컵 개최를 앞둔 한국 축구는 절체절명의 위기였다. 직전 월드컵인 프랑스 월드컵에서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와 조별 경기에서 5대0 참패를 기록했다. 2000년 9월 시드니 올림픽과 10월 아시안컵에서도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반면 공동 개최국인 일본은 프랑스 출신의 필립 트루시에 감독 하에 시드니 올림픽 8강, 아시안컵 우승을 달성하며 기세등등했다.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란 수모를 겪을 수도 있다는 공포감이 한국 축구계를 감싸고 있었다.
2018년 12월31일 오후 5시40분쯤. 임세원(당시 47세) 서울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자신이 진료하던 조울증(양극성 기분장애) 환자 흉기에 찔렸다. 임 교수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긴급수술을 받았지만 당일 오후 7시 30분쯤 사망했다. 당시 임 교수를 찌른 환자는 현장에서 응급조치 상황을 바라보며 담배를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경찰에 연행되면서도 "내가 찔렀다. 수갑을 채우라"며 소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퇴원 1년 만에 진료받으러 온 환자…의료진 살해하고 병원 복도서 흡연━조울증 환자 A씨는 이 병원에서 약 1년 전 입원 치료와 진료를 받았던 환자였다. 그는 사건 당일 오후 4시쯤 병원에 도착했고 예약 없이 당일 외래진료 접수를 했다. 평소 당일 진료가 쉽지 않았지만 임 교수는 자신의 환자였던 A씨를 배려해 당일 접수를 수락했다. 접수 후 1시간 40분가량 지나 오후 5시 40분쯤 A씨에 대한 진료가 시작됐다. 당시 A씨 상태는 더 악화해 있었다. 그는 "정부와 강북삼성병원이 자신을 3차 세계대전의 주동자로 만들려고 강제 입원시켰다", "병원이 머릿속에 소형 폭탄을 설치했다" 등 알 수 없는 말을 하고선, 임 교수에게 "내 머릿속에 있는 폭탄을 제거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