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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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96 건
"딸을 성추행했다는 말을 듣고 홧김에…" 2017년 2월3일. 딸이 다니는 학교 취업지원관(산학겸임 교사)을 살해한 박모씨(당시 46)는 경찰 조사에서 이같이 자백했다. 전날 범행을 저지르고 달아났던 그는 같은 날 오후 남편과 함께 지구대를 찾아 자수했다. 심야 조사 끝에 자백을 받아낸 경찰은 박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엄마, 선생님한테 성추행 당했어요"━사건은 이틀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씨의 딸 A양(당시 18세)은 이날 취업 상담을 위해 만난 취업지원관 B씨와 만나 저녁을 먹고 함께 유흥 노래방을 찾았다. A양은 이 자리에서 B씨에게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이튿날 아침 박씨에게 털어놨다. 박씨는 곧바로 B씨에게 전화해 항의했지만, 분이 풀리지 않자 범행을 저지르기로 계획했다. 박씨는 같은 날 오후 충북 청주시의 한 커피숍에서 B씨를 만나 미리 준비해간 흉기로 찔렀다. 목 부위를 크게 다친 B씨는 경찰에 이를 신고하고 걸어서 병원에 가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
"너무 유감이고 난감합니다. 여러분이 용서하면 돌아오겠습니다." 2002년 2월 2일 이중국적자임에도 병역 의무를 다하겠다고 공언해 '아름다운 청년'으로 불렸던 가수 스티브 승준 유(한국명 유승준)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 거부에 미국으로 발길을 돌리며 이같이 말했다. 당시 스티브 유는 입국 심사 차례를 기다리다 법무부 직원으로부터 "입국이 금지되었다"는 사실을 통보받자 당황스러워 하면서도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대한민국의 입국 금지가 일시적인 것이라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는 2003년 6월 예비 장인 장례식을 위해 잠시 들린 것을 제외하면 현재도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다. ━신체검사 받은 유승준…"남자는 때 되면 가야죠"━1990년대 말 혜성처럼 나타나 잇따라 히트곡을 터뜨리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기 솔로 아이돌 가수로 자리 잡은 유승준은 당시만 해도 이중국적으로 병역문제에서 자유로웠다. 하지만 병역법이 개정되며 그도 병역의무 이행 대상이 됐다. 갑자기 병역 대상이
2004년 2월 1일. 전 세계에 생방송되는 무대에서 마이클 잭슨 여동생이자 팝스타인 자넷 잭슨(59)의 가슴이 노출됐다. 함께 공연하던 저스틴 팀버레이크(44)가 잭슨의 의상을 잡아당기는 안무를 하던 중 발생한 사고였다. '니플게이트'(nipplegate)라 불리는 이 사건은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주관 방송사 CBS는 음란한 장면을 그대로 내보냈다는 이유로 미국 대법원까지 가는 재판을 치렀고, 이후 방송 규제가 강화되면서 미국에서는 검열과 언론 자유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퍼포먼스하다 0.5초 가슴 노출…고의성 여부 논란━당시 잭슨과 팀버레이크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슈퍼볼(Super Bowl) 하프타임 쇼에서 '락 유어 바디'(Rock Your Body) 합동 공연을 펼쳤다. 슈퍼볼은 미국 프로미식축구 챔피언 결정전이며 전반전 이후 진행되는 하프타임 쇼 무대에는 세계적 팝스타들이 오른다. 공연 막바지에 등장한 팀버레이크는 "이 곡이 끝나기 전 옷을 벗게 해줄게"라
"지난 4년간의 가요계 활동을 마감하고 대한민국의 평범한 청년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새로운 음반을 만들어내는 창작의 작업은 제게 살이 에이고 뼈를 깎는듯한 고통의 연속이었음을 고백합니다."(서태지) 1996년 1월31일 오전 11시, 서태지와 아이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그룹 해체를 알렸다. 1992년 4월 혜성처럼 등장한 이들이 활동한 지 4년 만이다. 정상의 위치에서 발표된 은퇴 소식은 가요계와 대중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눈물을 흘리며 진행한 기자회견은 각 방송사 9시 뉴스의 첫 소식으로 다뤄졌다. 은퇴를 반대하는 팬은 서태지 집 앞에 모여들기도 했다. 은퇴 기자회견 직후에는 기자회견장부터 공항까지 헬기를 타고 이동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을 보기 위해 공항엔 300여명의 팬이 모였고, 공항당국이 200여명의 경찰병력을 배치하기도 했다. 다행히 큰 소동은 없었다. ━인기 가수 은퇴에... 경찰까지 나섰다?━은퇴 기자회견 전부터 서태지와 아이들은 미리
'희대의 학살자' 아돌프 히틀러의 나치 독일 시대가 개막했다. 92년 전 오늘, 1933년 1월30일 히틀러가 독일 총리(수상)로 임명되면서다. 나치당 당수로서 총리에 앉은 그는 일당독재 체제를 확립한 데 이어 파울 폰 힌덴부르크 당시 대통령이 사망하자 대통령 지위까지 겸하며 절대 권력을 거머쥔 독재자가 됐다. 이후 600만명의 유대인을 학살하는 만행을 저질러 역사책에 '희대의 악마'로 기록됐다. 히틀러가 독일 총리에 임명된 건 '비극의 시작'이었다. ━광기의 독재자 되기까지━ 히틀러는 1889년 독일 국경과 맞닿은 오스트리아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어려서 아버지와 어머니를 차례로 잃은 그는 화가를 꿈꾸고 바그너 음악에 빠지는 등 예술에 관심이 많았다. 미대에 진학까지 했지만 특출난 재능은 없었다고 한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지내면서 당시 가톨릭을 중심으로 그 지역에 만연했던 반유대주의에 심취하게 됐다. 그러다가 독일인이 가장 우월한 민족이라 믿는 독일민족지상주의자가 됐고 오스트리
"형호(당시 만 9세)를 데리고 있다. 이틀 뒤에 전화할 테니 7000만원과 카폰이 달린 자동차를 준비하고 있으라." 1991년 1월 29일 화요일 오후 11시. 유괴범의 첫 번째 전화가 걸려 왔다. 단서는 30대 초반 정도로 추정되는 목소리 하나뿐. 유괴범은 서울 곳곳의 공중전화를 옮겨 다니며 60차례 협박했다. 경찰이 공개수사를 벌이고 28만장의 전단과 음성 테이프 1000여개를 뿌렸지만 갈피를 잡지 못했다. 결국 대한민국 3대 미제사건으로 남겨졌고, 영화 '그놈 목소리'로도 조명된 이형호군 유괴 살인 사건 얘기다. 사건 당일 저녁까지만 해도 평범한 하루였다. 겨울 방학 기간 중이었고 피해자 이 군은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내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며 놀고 있었다. 하지만 오후 6시쯤부터 이 군이 보이지 않았고 늦은 밤 유괴범의 전화가 걸려 왔다. 이 군의 시체가 발견되고 나서 드러난 사실이지만, 유괴범은 납치하고 난 직후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져 공분
2022년 1월 28일. 그룹 에이프릴이 그룹 내 괴롭힘 문제로 논란을 빚은 후 데뷔 6년여 만에 결국 해체했다. 에이프릴은 2015년 8월 김채원, 이나은, 양예나, 이진솔, 이현주, 전소민 6인조로 데뷔한 걸그룹으로,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콘셉트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듬해 이현주와 전소민이 그룹에서 탈퇴한 후 윤채경, 레이첼이 합류해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나 아이돌 그룹에게 고비로 여겨지는 '마의 7년'을 넘기지 못하고 2022년 1월 해체했다. 아이돌계 '마의 7년은' 데뷔 7년 차에 분열, 해체의 고비가 찾아온다는 징크스인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최대 전속계약 기간 7년의 표준계약서를 제정하면서 그때 해체되는 경우가 많아 붙은 이름이다. ━이현주, 그룹 내 왕따·괴롭힘으로 극단적 시도…연이은 폭로━ 에이프릴이 해체 수순을 밟게 된 건 그룹 내 괴롭힘 의혹이 불거지면서다. 해체 약 1년 전인 2021년 2월 에이프릴 전 멤버였던 이현주의 남동생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쓴 글이 발
15년 전 오늘, 2010년 1월27일.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가 검은색 터틀넥에 청바지, 뉴발란스 운동화 차림으로 등장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혁신적이고 마치 마법과도 같은 제품을 선보이며 2010년을 출발한다"고 말했다. 잡스의 손에 들린 것은 애플이 처음 선보인 태블릿PC '아이패드'(iPad)였다. 세계 최초의 태블릿PC는 아니었지만 아이패드가 등장함으로써 태블릿PC가 대중화됐다. ━컴퓨터보다 가볍고 휴대폰보다 큰 화면━ 아이패드는 2010년 1월2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최초로 공개되고 4월3일부터 판매됐다. 국내에서는 그해 11월30일에 판매를 시작했다. 처음 등장한 아이패드는 9.7인치(24.6㎝), 1.5파운드(680g)였다. 휴대폰보다 큰 화면, 컴퓨터보다 가벼운 무게가 특징이었다. 아이패드는 모든 모델에 무선랜(와이파이)과 블루투스를 탑재하고 출시됐다. 3세대 이동통신망으로 인터넷 연결도 가능했다. 가격은 △16기가 499달러 △32기가 5
2024년 1월26일. 어머니 재산을 독차지하려던 누나의 꾀임에 속아 살인을 저질러 징역 100년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던 재미 교포 앤드류 서씨(당시 50·한국 이름 서승모)가 30년 만에 모범수로 조기 석방됐다. 서씨는 교도소를 나오자마자 교인들이 건넨 두부를 먹으며 출소를 축하했다. 서씨는 대학 2학년이던 1993년 9월25일 누나의 동거남이던 로버트 오두베인(당시 31)을 총격 살해했다. 만 19세. 그는 1995년 징역 100년형을 선고받았다. ━의심스러운 어머니의 죽음, 사망보험금 펑펑 쓴 누나━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난 서씨는 두 살 때인 1976년 5살 위인 누나 캐서린 서와 함께 군 장교 출신 아버지, 약사 출신 어머니를 따라 미국 시카고에 이민했다. 아버지는 서씨가 11살 때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어머니는 세탁소를 운영하며 홀로 두 아이를 키웠다. 아버지의 죽음 2년 뒤, 어머니마저 사망했다. 어머니의 죽음은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았다. 어머니는 세탁소 안
"절대적 종신형이 없는 우리나라에서 피고인을 영원히 사회로부터 격리하려면 사형 선택이 불가피하다. 피고인을 사형에 처한다." 2013년 1월 25일. 울산지방법원 제3형사부는 살인죄로 구속기소 된 김홍일(당시 26)에게 이같이 판시하며 사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사형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방청석에 있던 유족들과 피해자 친구들은 "어떤 죄를 지어야 사형을 선고하느냐"고 울부짖었다. 2심 선고는 그대로 대법에서 확정됐다. 집착에 빠져 자매를 잇달아 죽인 '울산 자매 살인사건'의 결말이었다. ━여자친구에 집착했던 김홍일…이별 통보에 살인 결심━ 2008년 4월 병역의무(전경)를 마친 김씨는 같은 해 7월 울산 중구에 있는 한 주점에서 5개월가량 아르바이트했다. 김씨는 이때 주점을 돕던 사장의 딸 A씨와 그의 동생 B씨를 알게 됐다. 김씨는 자매 중 A씨에게 푹 빠졌고 2009년 7월부터 사귀기 시작했다. 이후 A씨에 대한 과도한 집착을 드러냈다. A씨가 친구
2011년 1월24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참혹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4시22분쯤 모스크바 도모데도보 국제공항 내 입국장에서 테러리스트 2명이 폭탄이 들어있는 가방을 열며 비극이 시작됐다. 폭발로 인근에 있던 탑승객·외국인·택시 기사 등 시민 35명이 목숨을 잃었고 18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불과 1년 전 모스크바 지하철 연쇄 자폭테러로 40명이 사망한 가운데 해당 사건이 발생하면서 러시아 당국의 긴장이 고조됐다. 아울러 러시아는 당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2018년 월드컵을 앞두고 있었기에 러시아를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우려도 증대됐다. ━사망 35명·부상 180명…"테러범 머리 떨어져 나가"━사건 당일 남녀 테러리스트 2명은 다른 공범이 운전하는 승용차를 타고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 내려서는 터미널 좌측에 있는 카페 방향으로 걸어갔는데 이때 여성 테러리스트는 폭발물이 든 가방을 들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방 안에는 'TNT 5~10㎏' 정도의 강력
1968년 1월 23일 오후 1시45분쯤. 원산 앞바다에서 정보 수집 임무를 수행하던 미 해군 소속 정보함 푸에블로호가 북한 해군에 의해 나포됐다. 북한은 초계정 4척과 전투기(미그기) 2대를 투입해 푸에블로호를 포위했고, 강제로 원산으로 끌고 갔다. 미국 해군 역사상 최초로 함정이 적군에 나포된 사건이었다. 당시 선상엔 장교 6명과 사병 75명, 민간인 2명 등 총 83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한 명은 북한군이 쏜 총에 맞고 전사했다. 무장 공비 일당이 청와대를 무단습격한 1.21 사건이 발생한 지 이틀 만에 푸에블로호 나포 사건이 터지자 한반도엔 전운이 감돌았다. ━"원산항으로 끌려간다"…푸에블로호의 마지막 보고━ 사건 발생 약 2시간 전인 오전 11시30분쯤. 푸에블로호는 소련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극동 기지를 관찰한 뒤 북한 동해안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 한창 임무 중이던 정오쯤. 북한 초계정 1척이 푸에블로호에 접근한 뒤 "국적을 밝히라"라고 요구했고, 푸에블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