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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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96 건
1996년 12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가정집에서 존베넷 램지(당시 6세)가 사라졌다. 집 계단에는 아이를 납치한 것으로 보이는 유괴범 협박 편지가 놓여있었다. 다음날 존베넷은 싸늘한 주검으로 자신의 집 지하실에서 발견됐다. 가족들은 이 사건으로 각종 의혹에 연루됐다. 난소암을 앓던 존베넷 모친은 진범을 알지 못한 채 결국 2006년 세상을 떠났다. 남은 존베넷 가족들은 최근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를 통해 경찰 실수와 무차별한 언론 보도로 자신들이 희생양이 된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어린이 미인대회' 6세 여아…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오다━성공한 사업가 남편과 지역 미인대회 출신 아내, 금쪽같은 아들과 딸. 램지 가족은 더할 나위 없이 풍족한 삶을 살고 있었다. 특히 딸 존베넷 램지는 빼어난 외모로 어려서부터 리틀 미스 콜로라도 등 여러 어린이 미인대회를 휩쓸었다. 1996년 크리스마스 당일 램지 가족은 이웃집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후 귀가했다. 이튿날
30년 전 알제리 알제 우아리 부메디엔 국제공항에서 에어 프랑스 소속 여객기가 도착지인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향해 이륙하던 중 4명의 무장 괴한들에 의해 억류됐다. '이슬람 무장단체(GIA)' 소속으로, 인질극 과정에서 인질 3명을 살해했다. 프랑스 특수부대에 의해 무장단체 괴한들은 모두 사살됐고 무고한 희생자는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지난 2012년 프랑스에서는 해당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 '어썰트'가 개봉됐다. ━"인질 3명 살해"…200여명 탑승 비행기에 침입한 무장 괴한━ 1994년 12월24일(현지시간) 오전 11시15분쯤 에어프랑스 8969편은 알제리 공항에서 프랑스 샤를 드골 국제공항으로 향할 준비 중이었다. 기내에는 200명을 훌쩍 넘는 탑승객이 타고 있었다. 이때 비행기 정비사 복장을 한 채 GIA 괴한 4명이 기내에 침입했다. 괴한들은 소총과 권총, 수류탄 등으로 무장했고 승객들의 여권을 보며 신원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알제리 경찰과 베트남인
'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생후 누린 명성과 달리 생애 전반 극심한 고통과 정신질환에 시달렸다. 그의 삶은 우울과 혼돈의 연속이었다. 크리스마스를 코앞에 둔 1888년 12월23일엔 정신적 불안 증세가 극에 달했다. 반 고흐는 자신의 귀를 자르는 자해를 저지르고 말았다. 자신과 작품을 비판한 폴 고갱과 갈등을 빚다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자해했다는 게 미술계 정설이지만 진짜 이유에 대해선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다. 수십장의 자화상을 그린 반 고흐는 자해 후 귀에 붕대를 감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그림으로 남기기도 했다. ━크리스마스 이틀 전, 반 고흐가 귀 자른 이유는 폴 고갱 때문?━ 136년 전 오늘, 1888년 12월23일. 반 고흐가 극단적인 행동을 하게 된 배경엔 폴 고갱이 등장한다. 고갱은 또 다른 '불멸의 화가'이자 고흐의 프랑스 아를 '노란 집'에 같이 살던 친구다. 두 사람은 절친했지만 여러 갈등을 빚었는데 고갱이 그린 '해바라기를 그리는 반 고흐' 그림에서 그동
"딸이 사라졌어요" 2017년 12월22일. 경찰은 한달 전 실종된 고준희(5)양의 친부 고씨의 집을 압수수색했다. 준희양에 대한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보름이 지나도록 수색에 진전이 없자, 실종이 아닐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에 나선 것이다. 경찰은 고씨의 집에서 혈흔으로 추정되는 얼룩을 발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다. 감식 결과 혈흔으로 드러난 얼룩에서는 준희양의 유전자(DNA)가 확인됐다. 미궁에 빠졌던 실종 사건이 살인 사건으로 급물살을 타게 된 순간이다. ━딸 실종 20일만 신고…"친부가 데려간 줄"━준희양에 대한 실종 신고는 12월8일 접수됐다. 신고자는 고씨와 사실혼 관계였던 이씨로, 그는 "준희가 사라진 지 20일이나 지났다"고 했다. 함께 준희양을 돌봐온 이씨의 모친 A씨는 "애가 평소 밖에 자주 혼자 나갔다. 내가 잠시 외출하고 돌아오니 준희가 없었다. 별거 중인 사위(고씨)가 아이를 데려간 줄 알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고 7일 만인 12월15일
2018년 12월21일. 9년간 미제로 남았던 살인 사건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새롭게 발견된 정황 증거로 용의자를 추려냈지만, 재판에 넘겨진 용의자는 3년 만에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법원은 왜 과학 수사까지 거쳐 잡은 용의자를 풀어줬을까. 경찰이 무고한 시민을 용의자로 착각한 것일까. ━실종 8일만…주검으로 발견된 A씨━숨진 피해자 A씨는 2009년 2월8일 오후 1시50분쯤 제주 애월읍 고내봉의 한 배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어린이집 보육교사였던 그는 8일 전 실종된 상태였다. A씨는 실종 전날인 1월31일 오후 제주 대학로의 한 술집에서 친구와 이튿날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 이후 술집 근처에 자신의 차를 놓아둔 채 택시를 타고 제주 용담동에 있는 연인 남자친구의 집으로 향했다. 남자친구 집에 도착한 시각은 새벽 2시50분쯤. A씨는 불과 10분 만인 새벽 3시 남자친구 집에서 나왔다. 남자친구가 몰래 흡연한 것을 들켜 말다툼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부모님께 한 번도 진지하게 사랑한다는 말 못했지만, 지금 할게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2011년 12월20일. 대구의 한 아파트 7층 베란다에서 중학교 2학년 A군이 떨어져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집에서는 A군이 남긴 A4 4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는데, 평소 동급생 2명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게임 캐릭터 키워줘" 강요로 시작된 학폭━유서에 따르면 A군은 그해 3월부터 12월까지 9개월 동안 괴롭힘에 시달렸다. 동급생 서모군과 우모군은 게임 레벨이 높았던 A군에게 자신의 캐릭터를 키워달라고 요구했고, A군이 이를 거절하면서 괴롭힘이 시작됐다. 서군과 우군은 "우리 형 조폭이다", "게임을 하고 있냐", "때린다" 등 감시와 협박을 일삼으며 A군에게 160일간 오전 7시부터 밤 11시까지 게임을 시켰다. 수업 시간, 심지어 시험 기간에도 공부하지 말고 게임할 것을 지시하며 A군의 문제집을 빼앗기도 했다. 이들은 숙제를 대신 해달라거나 술,
2012년 12월 16일. 70대 노부모와 10대 친아들 등 일가족 3명을 무참히 살해해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임모(당시 46세)씨가 2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됐다. 피해자 가족이자 임씨 형제인 유족들이 수사 단계에서부터 일관되게 선처를 탄원한 것이 2심에서 일부 반영됐다. 패륜 범죄를 저지른 임씨와 그를 용서한 가족들에겐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 ━단란했던 가정…아내가 도박 빠지며 파탄━군 전역 후 가스레인지 제조업체에서 근무하던 임씨는 프레스 기계에 오른쪽 손가락 4개가 절단됐다. 장애에도 그는 택시 기사로 일하며 삶을 이어갔다. 이후 1996년 지인 소개로 만난 오모씨와 동거를 시작한 임씨는 이듬해 아들을 낳고 1998년 결혼에 성공했다. 단란했던 그의 가정은 아내 오씨가 술과 도박에 빠지며 금이 가기 시작했다. 오씨는 사채에 전세자금까지 빼내 도박자금으로 사용했고 이 때문에 임씨와 다투다 2001년 가출했다. 아내 가출에 당시 다섯 살에 불과했던 아들을 남양주에 거주하던 부
지금으로부터 54년 전인 1970년 12월 15일 승객 311명과 선원 20명 338명이 탄 남영호가 침몰했다. 전날 저녁 제주에서 출발해 부산을 향하던 길이었다. 이 사고에서 구조된 사람은 총 12명으로, 나머지 326명은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다. 남영호 침몰 사고는 대한민국에서 6·25 전쟁을 제외하고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와 창경호 침몰 사고에 이어 세 번째로 사망자 수가 많은 참사로 기록됐다. ━매달 10회 정기 운항하던 여객선 돌연 침몰━남영호는 중량 362톤, 길이 43m, 폭 7.2m, 시속 15노트, 정원 302명이 승선할 수 있는 철선이며, 남양상사가 경남조선에서 건조했다. 1968년 3월 5일 서귀포~성산포~부산 간 노선을 첫 취항 했고, 매달 10회씩 정기적으로 왕복 운항하던 정기 여객선이었다. 사고 발생 전날인 1970년 12월 14일도 오후 5시께 서귀항에서 승객 200여명과 연말 성수기용 감귤을 싣고 출항했다. 이후 성산항에서 승객 100여명과 화물을 더
2016년 12월13일, 울산의 한 군부대 예비군 훈련장에서 느닷없는 폭발이 일어났다. 이 사고로 점심을 먹기 위해 이동 중이던 20~23세의 현역 병사 28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중 중상자는 전신에 2도 화상과 발가락이 절단되기도 했다. 군대에 갔던 애꿎은 20대 젊은이들이 잘못된 지휘로 신체적 피해를 입어야 했던 '울산 군부대 폭발 사건'이다. ━점심 먹으러 가다가 날벼락…중상자는 전신 화상·발가락 절단━ 지난 2016년 12월13일 오전 11시45분쯤, 울산 북구 신현동의 53사단 소속 군부대 예비군 훈련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폭발이 일어난 장소는 훈련장 내 시가지 전투장 모형 건물이었다. 이 폭발로 당시 20~23세의 현역 병사 28명이 부상을 입었다. 병사들은 울타리 순찰로를 청소하고 점심을 먹으러 훈련장을 가로질러 식당에 가던 중이었다. 당시 피해자 증언을 들어보면 '꽝' 하면서 폭발이 일어났고 몸이 날아갈 정도의 큰 충격이었다. 사망자는 없었지만 중상자가 발생했
1979년 12월12일,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과 노태우 당시 9사단장이 이끌던 대한민국 육군 내 불법 사조직 '하나회' 중심의 신군부가 군사 반란을 일으켰다. 신군부 세력은 최규하 대통령의 승인 없이 계엄사령관이자 육군 참모총장이었던 정승화를 강제 연행했다. 최 대통령의 거절에도 이들은 노재현 국방부 장관을 체포해 정승화 연행 재가를 설득했고, 결국 최 대통령은 13일 새벽 정승화의 연행을 재가했다. 12·12 군사반란을 기점으로 전두환은 정부를 장악했고, 10·26 사건 이후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수많은 민주화 운동, 이른바 '서울의 봄'은 무력 진압되면서 무참히 짓밟혔다. ━전두환 vs 정승화…생일잔치 빙자한 반란의 시작━ 전두환이 득세하기 시작한 건 1979년 10월26일, 10·26 사건 직후다. 박정희 대통령이 사망하자 합동수사본부장을 맡고 있던 보안사령관 전두환이 행동반경을 비정상적으로 넓혔다. 육군참모총장이자 계엄사령관인 정승화에 위협이 될 정도였다. 둘은 사건 수사와
2008년 12월11일. 조두순(당시 56세)이 8살 여자아이를 교회 화장실로 납치해 성폭행했다. 그는 아이를 기절시키고 성폭행을 저지른 뒤 홀로 빠져나왔다. 피해 아동은 몸과 마음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지만 조두순은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를 주장하며 고작 징역 12년을 살고 나왔다. ━전과 17범 "술 취해서 심신미약" 징역 12년━ 조두순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서 등굣길에 오른 아이를 납치해 범행을 저질렀다. 해가 뜬 오전 8시30분이었다. 9시께 조두순은 자리를 떠났고, "살려달라"는 외침을 들은 시민이 피해 아동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미 조두순은 성폭행과 상해치사 등 중범죄 전력이 있는 전과 17범이었다. 같은 달 13일 증거 확보로 체포된 조두순에게 검찰은 무기징역을 구형했으나 법원은 징역 12년에 전자발찌 부착 7년, 신상정보 열람 5년을 선고했다. 주취감경이었다. 조두순은 형이 무겁다며 상고했다. 대법원은 2009년 9월24일, 조두순의 상고를 기각하고
10년 전인 2014년 12월 10일 스무 명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아 수감된 연쇄살인범 유영철이 교도관 도움으로 성인물 등을 구치소 안에 몰래 반입해 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003년 9월부터 2004년 7월까지 연쇄살인 범죄를 저지른 유영철은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사회와 격리됐다. 유영철은 수감 생활 중 성인물 등 반입 금지 물품을 구치소 안으로 들여오기 위해 교도관 A씨를 포섭했다. 유영철은 재소자들의 물품 구매를 대행하는 업체에 편지를 보내 성인용 화보와 소설, 일본 만화 등을 주문했다. 그는 이 물품들을 자신이 포섭한 교도관 A씨 앞으로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교도관 이름이 수령인으로 적힌 물품들은 방해 없이 구치소 안에 들어왔고, 교도관 A씨는 이들 물품을 몰래 유영철에게 전달했다. 구치소 수감자 가운데 유영철만 유일하게 규정에서 벗어나 절대 받아볼 수 없는 물건들을 건네받는 특혜를 누린 셈이다. 이 같은 사실은 법무부 조사를 통해 뒤늦게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