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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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7일 저녁 6시쯤. 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다세대 주택 인근을 지나던 30대 남성은 한 옥탑방에서 들려오는 가족들의 행복한 웃음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그는 다짜고짜 일면식도 없는 가족의 집에 들어가 흉기를 휘둘러 14세 11세 두 자녀가 보는 앞에서 아빠를 살해했다. 범인은 폭행·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14년가량 복역한 뒤 교도소에서 출소한 지 갓 3개월이 된 전과자 윤모씨(당시 33세)였다. ━"나는 이렇게 비참한데…행복해 보이는 모습이 비교돼서 죽였다"━윤씨는 폭력과 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14년 6월 형을 복역한 뒤 순천교도소에서 그해 5월 출소했다. 그는 가족들이 자신을 돕지 않고 오랜 수형생활로 인해 일용노동에 종사하는 것 외에 아무런 선택이 없자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기 시작했다. 점차 사회를 향한 적개심을 보이던 윤씨는 범행 당일 오전, 일감을 구하지 못하자 공구가방을 그대로 멘 채 12시간 가까이 거리를 배회했다. 그는 그날 오후 신정동의 한 어린이 놀이터에서
2018년 8월 6일. 전북 군산시 장미동 한 라이브카페에 불을 질러 5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모씨(당시 55세)가 검찰에 송치됐다. 이씨 범행으로 주점 안에 있던 손님 5명이 숨졌고, 29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씨는 최대한 많은 인명피해를 내기 위해 손님들이 많은 시간대를 기다렸다가 범행했다. 방화 이유는 '외상값 10만원'으로 인한 불화 때문이었다. ━손님 많아지길 기다렸다…불 지르고 출입구 봉쇄━사건은 50일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요일이었던 6월 17일 이씨는 '○○클럽'으로 향했다. 중장년들이 춤추고 노래 부르는 이른바 '7080' 주점이었다. 그는 가까운 항구에 정박 중이던 선박에서 휘발유 20ℓ를 훔친 뒤 주점 건너편에서 손님들이 많아지길 기다렸다. 많은 손님이 입장한 것을 확인한 이씨는 오후 9시53분쯤 주점 앞으로 이동했다. 지상 1층 단층형 건물이었던 주점 내부에는 무대가 있고, 홀에는 테이블과 소파 수십 개가 놓여 있었다. 이씨는 망설임 없이 주점 출입구에 휘발
'광복 50주년 기념 인공위성, 무궁화 1호 성공' 한국 시간으로 1995년 8월 5일 오후 8시 10분. 한국 최초의 상용 방송·통신 복합위성 '무궁화 1호'가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우주로 쏘아올려졌다. 한국의 '위성 방송·통신 시대' 개막을 알리는 첫 걸음이었다. 광복 5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 이기도 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에서 22번째로 상용 위성을 보유하게 됐고, 직접 방송·통신을 중계할 수 있게 됐다. 로켓 발사엔 성공했지만, 인공 위성이 예상 궤도에는 안착하지 못햇다. 발사체 부스터(로켓 엔진) 9기 중 하나가 제때 분리되지 않으면서 위성이 목표(적도상공 3만6000㎞)보다 6300㎞(킬로미터) 낮은 궤도에 위치했다. 본체 무게 1464㎏(킬로그램)의 중형급 인공 위성인 무궁화 1호는 지구 자전 속도에 맞춰 같은 위치에 머무르는 '정지 궤도 위성'으로 만들어졌는데, 이 궤도에선 기능을 할 수 없었다. 당시 무궁화 1호가 '우주 미아'가 될 수 있
'물을 달라는 피해자에게, 뜨거운 물을 부었다.' 2014년 8월 4일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다. 검찰은 이날 윤모양(사망 당시 만 15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 등으로 양모(당시 15세), 허모(15), 정모(15)양 등 10대 3명과 김모씨(24)를 구속기소했다. 이 사건 피의자는 모두 7명. 범행을 주도한 나머지 이모씨(25)와 허모씨(24), 또 다른 양모양(15) 등 3명은 다른 살인 사건으로 이미 구속 된 상태였다. ━전학 후 따돌림, 가출을 결심한 여고생에게 시작된 '지옥'━이날 공소장을 통해 밝혀진 이들의 범행은 너무나 잔혹했다. 경기도에 거주하다 경남 김해의 한 고등학교로 전학을 온 윤양은 '사투리를 쓰지 않는다'는 이유로 학급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 집단 따돌림으로 힘들어 하던 윤양은 우연히 가해 여학생들과 가까워 졌다. 가해 여학생들은 윤양에게 가출을 유도했다. 마음 둘 곳을 찾던 윤양이 그해 3월 15일 가출을 결심하면서 부터
2023년 8월 3일 오후 6시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 백화점에 피를 흘리고 쓰러진 사람들이 여럿 보인다는 목격담이 SNS(소셜미디어)에 쏟아졌다. 119에는 "남자가 사람을 찌르고 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범인은 경차를 탄 채 백화점 앞 인도를 향해 돌진, 5명의 행인을 쳤다. 그는 쓰러진 사람들에게 관심도 주지 않고 그대로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 사람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범인과 일면식도 없는 9명의 사람이 그가 휘두른 흉기에 부상을 입었다. 범인은 당시 22세 최원종이었다. 그는 범행 10분 만에 체포됐지만, 이 사건으로 차에 치인 60대 여성과 20대 여성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차로 치고 흉기 휘두르고…"스토커 조직 때문" 범행 계획한 조현병 환자━ 최원종은 범행 동기를 묻자 자신이 스토킹 조직원들에게 감시당하고 있어 주변 사람들을 죽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2001년생 최원종은 중학교 3학년 시절 말수가 적고 사람을 기피해
2023년 8월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가 인도를 덮쳐 행인 1명이 크게 다쳤다. 운전자는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 비행 청소년으로 출연한 적 있는 신모씨. 병원에서 약물을 투약한 뒤 곧바로 운전대를 잡은 신씨는 사고를 내고도 자리를 뜨는 등 구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공분을 샀다. 뇌사에 빠진 피해자는 같은 해 11월 끝내 사망했다. 그러나 신씨는 뺑소니 혐의가 무죄로 판단돼 징역 10년형에 그쳤고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는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2번의 수면마취 후 잡은 운전대…27세 배우 지망생 꿈 앗아가━사고 당일 오전 10시47분, 가해자 신씨는 피부 시술 목적으로 강남 한 성형외과에 입원했다. 오전·오후 한 차례씩 이날 하루에만 두 번 미다졸람, 디아제팜 등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수면마취를 받은 신씨는 "약 성분이 완전히 사라진 뒤 퇴원하라"는 병원 측 권유에도 오후 8시쯤 퇴원을 강행했다. 비틀거리며 주차장으로 향한 신씨는 곧장 차에 올라
11년 전인 2014년 8월 1일. 남편과 내연남을 살해하고 경기 포천시 자택에 시신을 보관한 혐의로 이모씨(당시 50세)가 경찰에 체포됐다. 작은방에 있던 고무통에서는 이씨와 내연관계였던 외국 남성 시신이 발견됐다. 남성 밑에는 2004년 행방불명된 남편 시신이 깔려 있었다. 이씨는 시신을 집에 은닉한 이후 막내아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방치했다. 아이는 엉망이 된 집안에 갇혀 지내며 시신과 함께 성장했다. ━"아이 울음 들린다" 신고…고무통에는 남편·내연남 시신━체포 3일 전인 7월 29일 밤 9시40분쯤. 포천시 신북면 한 빌라 주민이 "2층에서 아이가 악을 쓰면서 울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관문이 잠겨 있어 창문을 통해 집으로 들어갔다. 집안 상태는 사람이 살고 있다고 믿기 어려운 충격적인 모습이었다. 쓰레기가 가득 쌓여있었고 고약한 냄새가 진동했다. 가구에는 곰팡이가 잔뜩 끼어있었다. 안방에 쪼그려 앉아 있던 8살 남자아이는 영양실조가 의심
2020년 7월31일. 지적장애를 가진 한 30대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 18년을 확정했다. 그를 도운 지적장애 20대 여성은 4개월 전 이미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상태였다. 나란히 중형을 선고받은 이들은 어떤 범죄를 저질렀던 걸까. ━직장서 만나 연인으로…범행도 함께━지적장애 3급을 가진 A(남·당시 31)씨와 B(여· 당시 24)씨는 2018년 12월 경남 창녕군 한 장애인 근로 사업장에서 처음 만났다. 이들은 지적장애가 있었지만 큰 무리 없이 사회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둘은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교제 2개월만인 2019년 1월 B씨는 아버지 C(66)씨를 찾아가 결혼 허락을 요청했다. 그러나 C씨는 이들 결혼을 반대했다. 한 달간 결혼 허락받고자 이들은 C씨를 몇 차례 찾아갔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C씨는 그때마다 남자친구인 B씨를 무시하는 발언뿐만 아니라 그 가족에 대해서까지 모욕적인 말을 했다고 한다. 결국 이들은 C씨 행동에
2005년 7월30일 토요일. MBC '생방송 음악캠프'에서 초대형 방송사고가 터졌다. 생방송 중 무대에 오른 인디 밴드 멤버 2명이 느닷없이 바지를 벗고 성기를 노출했다. 이들 기행은 인디밴드 전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어줬고 대중음악 역사를 10년 이상 후퇴시켰다는 비판을 받았다. ━카메라 돌렸지만…7초간 알몸 생중계━인디 밴드 붐이 한창이던 2005년 MBC 등 지상파 3사는 제2의 크라잉넛 발굴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었다. 특히 MBC는 자사 음악방송에 '이 노래 좋은가요(歌謠)'라는 코너를 만들고 4주에 한 번씩 인디 가수를 초대해 무대를 마련해줬다. 가수 이승열과 캐스커로 화려하게 포문을 연 '이 노래 좋은가요'는 세 번째 초대 가수로 럭스를 불렀다. 4인조 펑크 록 밴드 럭스는 2004년 발표한 첫 정규앨범 '우린 어디로 가는가'가 흥행하면서 당시 노브레인, 크라잉넛 등과 함께 한국 대중음악을 책임질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었다. 첫 방송을 앞두고 럭스는 무대가 허전해
2024년 7월29일 밤 11시30분쯤 아내는 담배를 피우러 나간 남편이 돌아오지 않아 창밖을 내다봤다가 놀라고 말았다. 남편은 일면식 없는 같은 아파트 주민 남성이 휘두른 일본도에 의해 무참하게 살해당해 쓰러져 있었다. 9살 4살 두 아들을 둔 가장을 살해한 범인은 "미안한 마음이 없다"고 말했다. ━한밤중 아파트 단지 내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 범행은 서울특별시 은평구 응암동의 모 아파트 정문 앞 길거리에서 벌어졌다. 범인 백모씨(당시 37)는 집에서 장식용으로 허가받은 1m 길이의 일본도를 들고나와 피해자 김모씨(43)에게 휘둘렀다. 김씨는 백씨가 휘두른 일본도에 어깨 자상을 입었다. 백씨는 경비실로 대피하려는 김씨를 따라와 무참히 칼을 휘둘렀다. 당시 경비원은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자는 몇 걸음 옮기지 못하고 경비실 앞에 쓰러지고 말았다. 신고 5분 만에 119구조대가 도착했으나 김씨는 병원 이송 중 사망하고 말았다. 그는 신고 32분 만에 사망선고를 받게 됐다. ━범행 후
2000년 7월 28일. 부산시 외곽에 있는 한 농수로에서 여성의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시신의 양쪽 손은 하늘을 향해 꺾여 있는 특이한 자세였다. 몸의 곳곳엔 강한 결박으로 인한 상처와 성폭행의 흔적이 발견됐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시신 어느 곳에서도 저항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날 그녀에겐 어떠한 일이 있었기에 저항도 못한채 처참한 모습으로 사망한 걸까. ━실종된 미용사 시신으로 발견...범인, 성폭행 후 목졸라 살해━2000년 7월28일 오후 1시20분. 부산 한 농수로에서 2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여성은 성폭행을 당하고 목이 졸린채 사망했다. 신원조회 결과 그녀는 전날밤 실종된 미용사 이모씨(당시 26세)로 밝혀졌다. 이씨는 전날인 7월27일 동료들과 회식 자리를 가지고 다음 날 0시 20분쯤 헤어졌다. 동료들과 헤어진 지점에서 이씨의 집까지는 400m거리. 도보 5분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였으나 이씨는 낙동강 건너편 대저동 농수로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2011년 7월 27일 오전 7시49분. 새벽 내내 쏟아진 폭우로 서울 서초구 우면산이 무너져내렸다. 전날 오후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탓이었다. 국유림이 아닌 사유림이라 산사태 피해를 줄이기 위한 사방 시설이 적었던 것도 원인이 됐다. 당시 토사에 매몰된 16명이 목숨을 잃었고, 50명이 부상을 입었다. 서초구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인근에 있는 EBS 방송센터가 침수되고 매몰돼 정규 방송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100년 만의 폭우였다. ━역대 최대 강수량, 대규모 산사태…생방송 중단까지━산사태 전날인 26일부터 다음 날인 28일까지 사흘간 서울 지역 강수량은 587.5㎜로 집계됐다. 1907년 기상 관측 이래 역대 최대였다. 1년간 내리는 눈과 비의 3분의 1 이상이 사흘간 쏟아진 셈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폭우가 내리면서 출근길 시내 도로 곳곳에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남부순환로 진입이 통제되고 사당역 인근이 침수되는 등 강남 일대에서는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