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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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48 건
"저는 다시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없을 것 같다. " 2023년 9월 5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자택에서 40대 초등학교 여교사 A씨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기 위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이틀 뒤 끝내 숨을 거두었다. 24년 동안 교단을 지켜온 교사였던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간 건 '학부모 갑질'이었다. 끊임없는 민원과 아동학대 신고 등 4년에 걸친 학부모들의 갑질이 한 교사의 삶을 망가뜨렸다. ━교실에서 시작된 '갈등'과 아동학대 '고소'━사건의 발단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대전의 한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을 맡았던 A씨는 수업 태도가 불량하고 학우들을 때리는 등 교실 내에서 지속적으로 문제 행동을 일삼는 학생 4명을 지도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친구의 뺨을 때린 학생 한 명을 교장실로 보내 훈육하는 등 정상적인 생활지도를 실시했다. 가해 학생들 중 일부 학부모들이 A씨의 훈육 방식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자녀가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반발했고, 특히 친구의 뺨을 때린 행동조차 "우리 아이의 손이 친구의 뺨에 맞은 것"이라고 주장하며 책임을 교사에게 전가하려 했다.
2001년 9월 4일 오전 3시쯤. 서울 광진구 화양동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30대 회사원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범인은 옷가지와 이불에 불을 붙인 후 속옷과 핸드백,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달아났다. 경찰은 피해자 하의가 벗겨져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강도강간 사건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용의자를 찾지 못해 미제 사건으로 분류했다. 8년 후인 2009년 9월 경찰의 불심검문에서 우연히 단서가 포착됐다. 좀도둑으로 의심된 이대영(1973년 9월 29일생)이 등장하면서다. 경찰은 수사 강도를 높이고 속도를 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대영은 범행을 자백했다. 이대영은 뒤이어 미제사건이었던 1995년 아차산 약수터 살인 사건도 본인이 저질렀다는 사실을 인정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성추행·살해 후 이불에 불 질러 '강도강간'으로 위장…8년 뒤 불시 검문으로 만난 범인━2001년 9월 4일 새벽 3시 이대영은 평소 스토킹하던 A씨 집에 몰래 들어가 속옷을 훔치고 성추행했다. A씨가 잠에서 깨 소리를 지르자 목을 졸라 살해했다.
1997년 9월 3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포첸통 국제공항에 착륙하려던 베트남항공 815편이 야자수와 충돌 후 추락해 한국인 승객 21명을 포함한 총 65명이 사망했다. 생존자는 생후 14개월 태국인 남자아기 1명뿐이었다. ━내전 중 항공 보안장비 도난…폭우 속 착륙 시도하다 사고━승객 60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66명을 태운 베트남항공 815편 항공기는 이날 오후 1시쯤 베트남 호치민의 떤선녓 국제공항을 출발해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향했으나, 약 45분간의 비행 끝에 포첸통 국제공항 인근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했다. 공항에는 항공기의 방위각과 거리를 측정해 알려주는 무선 항법 보조 장치(VOR·DME)가 있어야 하지만, 포첸통 공항은 두 달 전까지 내전을 겪으면서 해당 장비가 도난당한 상태였다. 이 때문에 특히 비가 많이 내리는 우기에는 착륙 실패가 잦았다고 한다. 심지어 당시 캄보디아 현지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열대성 강우 '스콜'이 쏟아지고 있었다. 항공기 조종사들은 공항 서쪽으로 5㎞ 떨어진 무지향성 표시시설(NDB)을 통해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하고, 육안으로 활주로를 확인할 수 있을 때까지 하강해야 했다.
2023년 9월 2일. 태어난 지 100일 된 아이의 얼굴에 이불을 덮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바다에 유기한 미혼모 A씨(당시 26세)가 재판에 넘겨졌다. 유부남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를 홀로 키우던 A씨는 생활고에 시달리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은 2년 넘게 드러나지 않았고, 아이 시신은 지금까지도 발견되지 않았다. ━유부남 사이에서 낳은 아들…생활고 끝에 살해━A씨는 유부남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임신했다. 남성은 임신 중절을 요구했지만, A씨는 2020년 9월 아들을 몰래 낳고 출생신고를 했다. 이 사실은 가족들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A씨는 아이돌보미를 고용해 아들을 키웠다. 그러나 경제적 어려움이 이어지면서 아이돌보미 2명에게 급여를 지급하지 못해 고소당했고, 집세마저 내지 못해 거주지를 비워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러던 중 2020년 12월 19일 A씨는 새로운 아이돌보미에게 아들을 맡긴 채 지인들과 부산으로 향했다. 하지만 3일 뒤인 22일 아이돌보미는 일을 그만두겠다고 했고, A씨는 그날 밤 급히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
2015년 9월1일 오후 1시50분, 서울 양천구 월촌중학교에서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 폭발이 일어난 곳은 4층 교실. 당시 학생들은 체육수업을 위해 자리를 비워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폭발 충격으로 창문과 출입문과 벽 일부가 부서지고 파편이 복도까지 튕겨 나가 약 1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교실에서는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이를 발견한 교사 2명이 소화기로 불을 끄면서 상황이 마무리됐다. ━폭발음에 혼비백산…"재밌군요"━폭발은 단순 사고가 아니었다. 폭발 약 3시간 뒤 유튜브에 '월촌중 테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오면서 누군가 고의로 부탄가스통을 터뜨린 정황이 드러났다. 영상을 올린 사람은 과거 이 학교에 다니다 전학한 중학교 3학년 이모군(당시 15세)이었다. 영상에는 이군이 교실에 불을 부탄가스가 폭발하도록 교실에 불을 내고 달아나는 모습이 담겼다. 폭발 화재로 학교가 혼란에 빠지자, 그는 "재미있군요. 부탄가스 하나 더 가져올 걸 그랬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군은 영상에 직접 "죽이려고 터뜨린 것"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전에 뵌 적이 있어 유족분들의 얼굴을 알기에 죄송한 마음이 들어 쳐다볼 수가 없습니다.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사실은 인정하나 보복을 위해 계획적으로 (피해자를) 죽이러 간 건 아니니 선처를 부탁드립니다. " 2022년 8월31일. '서울 중구 오피스텔 살인 사건'의 범인 김병찬(당시 36세)은 항소심 법정에서 눈물을 흘리며 이같이 선처를 호소했다. 1심에서 선고한 징역 35년이 너무 무겁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법원 판단은 정반대였다. 항소심은 오히려 형량을 징역 40년으로 늘렸고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됐다. ━이별 후 스토킹 시작…부산서 서울까지 따라왔다━김병찬과 피해자 A씨는 부산에서 만나 2020년 1월부터 교제했다. 하지만 김병찬의 폭력과 집착에 시달리던 A씨는 같은 해 6월 이별을 통보했다. 김병찬은 이별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 집에 무단으로 침입하거나 살해 협박을 하는 등 약 5개월간 스토킹을 이어갔다. 견디다 못한 A씨가 직장을 옮겨 서울로 떠나자 김병찬은 서울까지 따라왔다. 그는 A씨의 집을 찾아가 사흘간 감금하거나 차량에 몰래 들어가 기다리는 등 스토킹을 계속했다.
2017년 8월30일. 신혼여행지에서 아내를 비정하게 살해한 21세 남편 우모씨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우씨는 거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결혼한 뒤 아내에 니코틴 원액을 주사해 살해했다. 경찰 조사 중에 발견된 우씨의 일기장에는 동반자를 살해하고 타낸 보험금으로 "마흔 살이 되기 전에 10억원 이상의 돈을 모으겠다"는 내용이 적혀 충격을 줬다. ━성인 되자마자 부모 몰래 혼인신고…신혼여행 첫날 살인━ 우씨는 2015년 7월 부모님이 운영하던 식당에서 아내 A씨를 만났다. 당시 A씨는 우씨보다 2살 어린 만 17세였다. 우씨는 2015년 9월부터 교제를 시작한 뒤 이듬해 A씨 부모에게 결혼 허락을 구했다. A씨 부모는 딸이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반대했다. 그 뒤로도 계속해서 혼인신고를 요구하던 우씨는 2017년 4월 A씨가 성년이 된 지 이틀 만에 결국 양측 가족 몰래 혼인신고를 했다. 이후 열흘 만에 일본 오사카로 신혼여행을 떠난 우씨는 공항에서 아내 A씨에게 여행자 보험을 가입시키고 수령인에 자신을 기재했다.
2024년 8월28일. 인기 아이돌 그룹 NCT에서 활동하던 태일(본명 문태일·당시 30세)이 성범죄 사건에 연루돼 돌연 팀에서 퇴출당했다. 당시에는 구체적 혐의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후 드러난 범행은 충격적이었다. 두 달여 전 지인 2명과 함께 만취한 외국인 여성 관광객을 집단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범행 다음 날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팬들과 생일 기념 라이브 방송까지 했다. ━이태원서 만난 관광객, 만취하자 돌변━사건은 2024년 6월13일 새벽 벌어졌다. 문태일은 지인 이모씨, 홍모씨와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주점에서 중국 국적의 20대 여성 관광객 A씨를 우연히 만나 함께 술을 마셨다. A씨가 만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게 되자 이들은 그를 택시에 태워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이씨의 집으로 데려갔다. 이후 오전 4시쯤 항거불능 상태에 있던 A씨를 차례로 성폭행했다. 범행 뒤에 이들은 A씨를 집에서 떨어진 곳으로 옮겨 택시를 태워 보냈다. A씨는 같은 날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2008년 8월 27일 '탈북 여간첩 1호' 원정화가 체포됐다. 대한민국 경찰청은 이날 "중국에서 보위부 공작원을 만나고 돌아온 원정화를 체포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원정화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2013년 만기 출소했다. 1974년 함경북도 청진시에서 태어난 그가 34년 후 어떻게 대한민국 한복판에서 체포된 것일까. ━25살에 중국서 공작 활동 시작…2001년 국내 입국 ━ 원정화는 학창 시절 누구보다 모범적인 학생이었다. 1988년 고무산 여자고등중학교 4학년 때는 학업성적이 우수해 '이중 영예 붉은 기 휘장'을 받았고 15세 때 김일성 사회주의청년동맹에 발탁돼 공작원을 양성하는 학교인 '금성 정치 군사대학'에서 교육받았다. 1992년 머리 부상으로 소속된 특수부대에서 의병 전역했으며 6년 후인 1998년부터는 국가안전보위부에 포함돼 공작 활동을 시작했다. 원정화는 주로 중국 선양, 다롄 등지에서 탈북자들을 감시·색출하거나 납치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에 체류 중인 한국인 사업가나 정보 관계자들에게 접근해 정보를 수집하기도 했다.
2021년 8월 26일. 아버지 명의로 거액의 돈을 빌린 뒤 채무를 갚지 못하자 아버지를 살해하려 한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아버지 명의의 차용증을 위조해 수십억원의 빚을 떠안게 되자 범행을 계획했고, 차 안과 병원 주차장에서 두 차례 아버지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쳤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아버지는 재판부에 아들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까지 제출했지만 징역 8년은 그대로 유지됐다. ━아버지 명의로 수십억 빚…갚지 못하자 살해 계획━서울 서초동 법조타운의 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던 A씨(34)는 변호사인 아버지 B씨의 사무실 명의를 이용해 지인들에게 돈을 빌렸다. 자신의 채무를 갚기 위해 아버지 사무실 명의의 차용증까지 위조했고, 이렇게 빌린 돈은 약 40억원에 달했다. A씨는 유흥비와 생활비 등으로 돈을 사용하면서 새로운 돈을 빌려 기존 채무를 갚는 이른바 '돌려막기'를 이어갔다. 결국 더 이상 빚을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채무 명의자인 아버지를 살해하면 빚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해 범행을 계획했다.
11년 전 오늘 서울 은평구 구파발검문소에서 21살 의경이 54살 경찰관이 발사한 총탄에 목숨을 잃었다. 억울하게 자식을 잃은 유족은 명백한 살인이라 외쳤고 검찰 또한 살인죄를 적용해 법정에 세웠지만, 세 차례에 걸친 재판 결과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살인 혐의만큼은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구파발검문소에서 벌어진 비극━박모 경위는 2015년 8월 25일 자신이 근무하던 서울 은평구 구파발검문소 생활관에서 박모 수경(21·당시 상경)을 향해 실탄 4발과 공포탄 1발이 장전된 38구경 권총을 꺼내 들고 장난을 치던 중 방아쇠를 당겨 숨지게 했다. 당시 사건을 조사한 형사과장은 "검문소 감독관으로 있던 박 경위가 의경들이 간식을 먹고 휴게하고 있던 제1생활실로 들어가 총기를 꺼내 총을 쏘는 흉내를 내며 상호 장난을 치는 중 총기 내 실탄이 격발돼 박 상경이 좌측 흉부에 총탄을 맞아 사망하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사건 당일 박 경위는 박 수경 등 검문소 소속 의경 4명이 은평경찰서에 성폭력방지 교육을 받으러 갔다가 복귀가 늦자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11년 전 오늘인 2015년 8월24일, 전과 22범 김일곤(당시 48세)이 경기 고양시 한 마트 주차장에서 30대 여성을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는 개인적인 복수극에 이용할 범행 대상을 물색하던 중이었으며, 첫 시도가 실패하자 보름 뒤 충남 아산시의 한 마트에서 또 다른 30대 여성을 납치해 잔혹하게 살해했다. 이후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피해자의 시신을 차량 트렁크에 넣고 불을 지르는 엽기적인 행각을 벌였다. 변호인 선임도 거부하며 끝까지 반성 기미를 보이지 않던 김씨는 1심과 2심에서 모두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 복수 상대는 남성, 실현 도구는 여성?…마트서 납치 시도━모든 비극의 시작은 그해 5월 초 도로에서 벌어진 사소한 시비였다. 서울 영등포구 일대에서 배달 일을 하던 김일곤은 차량 통행 문제로 20대 남성 K씨와 멱살잡이를 했는데, 본인만 50만원 벌금형을 받게 되자 앙심을 품었다. 사건기록을 통해 K씨 집과 직장을 알아낸 김일곤은 석 달간 총 7차례에 걸쳐 그를 찾아가 사과와 함께 벌금을 대신 내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