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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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115 건
9년 전 오늘인 2017년 4월14일, 경기 용인시에 있는 의대 교수 부부 주택에 침입해 살인을 저지른 50대 남성 김모씨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2001년 6월 발생했지만 당시 수사기관이 5년여간 수사에도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2007년 2월 미제사건으로 분류됐다. 공소시효 만료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 살인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가 폐지되면서 경찰이 재수사에 나섰고 다른 범죄로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김씨를 붙잡을 수 있었다. 함께 범행을 저지른 공범은 경찰 출석 요구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 '강도 전과' 김씨, 용인 부촌 노렸다…잠자던 교수 부부 참변━특수강도·강도상해 전과가 있던 김씨는 2001년 4월 천안 모 교도소에서 가석방된 후 그해 5~6월 교도소 동기 A씨와 함께 수원시 지역 주택가에서 빈집 털이를 일삼았다. 이들은 '용인에 부잣집 동네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범행을 모의했고 물색 끝에 의대 교수인 심모씨와 아내 이모씨가 사는 주택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 2023년 4월13일. 부하 직원 항문에 운동용 봉을 밀어 넣어 숨지게 한 이른바 '막대기 살인사건' 최종 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은 살인 혐의로 기소된 서울 서대문구 한 어린이 스포츠센터 대표 한모씨(당시 40세)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대법원은 "피고인이 범행 당시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 있었다고 볼 수 없고 피고인이 공탁을 했으나 범행 내용과 방법이 엽기적이고 잔혹한 점을 고려하면 형을 변경할 정도 사정이라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범행 동기가…"음주운전 말리려다가"━사건은 2021년 12월31일 발생했다. 해당 스포츠센터 대표 한씨와 직원들은 연말을 맞아 전날 밤부터 회식을 진행했고 이 자리에는 피해자 고모씨(당시 26세)도 참석했다. 자정을 넘어 회식을 마친 고씨는 대리기사를 부르려 했지만 만취 상태로 자신의 위치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결국 대리 기사가 오지 못했고 고씨는 직접 차를 몰려고 했다.
2007년 4월 12일. 총 13명을 살해하고 20명에게 중상을 입힌 연쇄 살인범 정남규의 사형이 확정됐다. 정남규는 유영철, 이춘재, 강호순 등 연쇄 살인범 중에서도 가장 악마에 가까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담배는 끊어도 살인은 못 끊겠다"는 말을 해 충격을 줬던 바 있다. 수감된 후 살인을 저지르지 못하자 괴로워하던 정남규는 2009년 11월 마지막으로 자기자신을 살해했다. 그는 독방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연쇄살인 전부터 여러 범죄로 징역…체포 후 "피 냄새 맡고 싶다" ━1969년생 정남규는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동네 아저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고등학생 때는 학교폭력과 집단괴롭힘을 당했고 군대에서 심한 구타와 가혹행위의 대상이 됐다. 반사회적 성향을 갖게 된 정남규는 각종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를 들락날락했다. 1989년 특수강도 혐의, 1996년 강도 및 강간미수 혐의 등으로 수감 생활을 했다. 1999년 절도와 강간, 2022년 자동차 절도 등 혐의로 징역살이를 했다.
2025년 4월 11일.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터널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 이날 새벽 0시30분쯤 신안산선 제5-2공구 현장에서는 시공 중인 지하 터널 기둥(버팀목)에서 균열이 다수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기둥 균열은 전날 밤 9시50분쯤 확인됐다. 터널 내부에서 파열음이 들리고 기둥 일부 콘크리트가 탈락하는 등 이상 징후가 나타났고, 밤 11시30분부터 기둥 파손과 구조 이상이 확인돼 현장 관계자는 밤 11시40분쯤 광명시에 신고했다. 경찰은 공사 구간인 광명 양지사거리부터 안양시 호현삼거리까지 오리로 1㎞ 구간을 통제하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관련 전문가들을 현장에 투입해 균열 원인을 분석하고 보강 공사를 계획했다. ━기둥 균열 포착된 지 18시간 만에…결국 붕괴 사고━이날 오후 3시11분 보강 공사를 위해 안전 진단을 진행하던 중 지하 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붕괴됐다. 이 사고로 당시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7명 중 2명이 지하에 고립됐다.
2014년 4월 10일. 경남 창녕군 한 야산에서 불에 탄 채 시멘트로 암매장된 윤모양(당시 15세) 시신이 발견됐다. 가출한 지 26일 만이었다. 시신을 유기한 범인은 20대 남성 3명과 10대 여학생 4명으로 구성된 '김해 가출팸'이었다. 고향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윤양에게 성매매를 강요해 생활비와 유흥비를 마련하고, 가혹 행위를 일삼으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즐겼다. ━따돌림당한 피해자 가출 유도…하루 3번씩 성매매━고등학교에 갓 입학했던 윤양은 '경상도 사투리를 쓰지 않는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했다. 경기도에서 김해로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음 둘 곳을 찾던 그는 평소 연락하던 남성 김모씨(24)와 가깝게 지내기 시작했다. 김씨는 김해 가출팸과 연결돼 있었다. 당시 부산 한 여관에서 같이 지내던 가출팸 일당은 성매매시킬 대상을 찾고 있었다. 김씨는 윤양을 범행 대상으로 삼고 잘 대해주며 환심을 산 뒤 가출을 유도했다. 같은 해 3월 15일 윤양이 집을 나와 가해자들과 함께하면서 지옥 같은 생활이 시작됐다.
"배우답게 마지막까지 연기를 하다가 무대에서 쓰러지고 싶다. " 2017년 4월9일 아침 10시58분. 배우 김영애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66세. 고인의 사인은 췌장암에 따른 합병증이다. 고인은 2012년 황달로 병원을 찾았다가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9시간에 걸친 대수술 끝에 다행히 건강이 호전됐다. 완치는 아니었지만, 그는 수술과 치료를 병행하며 드라마 '닥터스', '킬미 힐미', 영화 '변호인', '카트' 등에 출연했다. 2014년 '변호인'으로 청룡영화상과 대종상영화제 여우조연상도 받았다. 2016년 8월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을 시작한 고인은 두 달 만에 암 재발 진단을 받았다. 김영애는 제작사와 작가의 만류에도 "드라마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출연을 강행했다. 연말부터는 아예 입원한 상태에서 외출증을 끊어가며 촬영장을 오갔다. 김영애는 2017년 초까지 50회분 촬영을 마쳤다. 촬영일에는 진통제조차 맞지 않았다. 정신이 맑지 않아 정확한 연기를 하는 게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는 직접 영정사진과 수의로 입을 한복을 고르며 자신의 마지막을 준비했다.
10년 전인 2016년 4월 8일 '서울 관악구 여중생 살인 사건' 범인 김모씨(당시 39세)가 2심 재판에서 징역 40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김씨는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는데, 항소심 재판부가 10년 가중된 형량을 선고한 것이다. 강도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 대해 1심 재판부는 "살인의 고의는 없었던 것 같다"며 강도치사죄로 형량을 정했지만, 2심 재판부는 원심과 달리 김씨가 살해 의도를 갖고 범행한 것으로 봤다. 김씨 형량은 대법원까지 간 법정 다툼 끝에 징역 40년으로 확정됐다. 대법원은 2심 판단을 받아들여 "피고인에게 살인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해 강도살인 등 혐의를 유죄로 본 항소심 결과는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돈 받고 열심히 안 해"…조건만남 여중생 살해━김씨에게 살해당한 여중생은 14세 A양이었다. 가출 청소년이었던 A양은 조건만남 성매매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2015년 3월 26일 오전 서울 관악구 봉천동 한 모텔에 A양과 함께 들어가 조건만남 성매매에 나섰다.
2014년 4월7일. 선임 병사들이 후임 병사를 집단 구타해 사망에 이르게 하는 역대 최악의 살인 사건이 벌어졌다. 대한민국 육군 제28보병사단 포병여단 977포병대대 의무대 소속 윤승주 일병은 한 달이 넘도록 이어진 집단 구타로 인해 향년 20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부검 당시 윤 일병은 종아리, 허벅지의 근육이 터지고 갈비뼈 24개 중 14개가 손상, 장기들은 피가 고이거나 터진 끔찍한 상태였다. ━충격적인 35일간의 가혹행위…쓰러졌는데도 "꾀병 부리지 마" 발로 차━ 윤 일병은 자대 생활을 시작한 그해 3월3일부터 대답이 느리다는 이유로 폭행당했다. 평소 밝은 성격으로 대학교 과대까지 맡았던 윤 일병은 선임들의 윽박지름과 폭행에 말이 어눌해지고 표정이 어두워져 갔다. 그는 매일 같이 주먹 또는 마대자루로 맞아야 했다. 1시간이 넘는 인격모독이 담긴 폭언과 욕설은 기본이었다. 가해자들은 다친 부위를 더 여러 차례 폭행했다. 선임인 하사는 이를 방관하고 오히려 "폭력을 써서라도 군기를 잡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2019년 4월6일. 법원은 살인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항소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이 남성은 이혼 소송 중 별거 중인 아내를 찾아가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특히 그는 딸 눈앞에서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고 엄마를 잃은 딸은 아버지에 대해 엄벌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른바 '구월동 아내 살인' 사건이다. ━생일인 중학생 딸 앞에서 아내 살해━사건은 2018년 7월13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한 주택가에서 벌어졌다. 남편 A씨(당시 48세)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아내 B씨(사망 당시 40세)를 여러 차례 찔러 살해했다. B씨는 신고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과다출혈로 끝내 사망했다. 사건 발생 약 1년 전 B씨는 A씨에게 폭행당해 세 딸과 집을 나갔고 상습 가정폭력을 이유로 이혼소송을 제기한 상태였다. A씨는 아내가 사는 집을 알아낸 뒤 살해 기회를 노리던 중 우연히 딸 C양을 발견하고 인근에서 기다렸다가 B씨가 밖으로 나온 순간 범행을 저질렀다.
2005년 4월 5일. 식목일인 이날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특히 강원도 양양 산불은 강풍을 타고 확산해 낙산사 대웅전을 붕괴시켰다. 심지어 보물 제479호로 지정됐던 낙산사 동종마저 고열에 녹아내렸다. ━순간 최대 풍속 32m/s…소방차마저 불탔다━당시 낙산도립공원 관리사무소에 임시 설치된 강원도청 종합상황실은 "낙산사 주변 송림으로 번진 불이 서쪽 일주문을 태운 뒤 대웅전으로 옮겨붙었다"며 "다른 건물들도 위험한 상태"라고 전했다. 스님들과 관광객들은 긴급 대피했고 소방 당국은 진화에 나섰지만 순간 최대 풍속 32m/s에 달하는 강풍으로 인해 불길을 잡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일부 소방차가 화염에 휩싸일 정도로 상황은 심각했다. 관동팔경 하나인 낙산사는 서기 671년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지불인 건칠관세음보살좌상(보물 1362호)과 신중탱화, 후불탱화, 보물 479호인 낙산사 동종 등 문화유산이 상당했다. 그런데 이 화재로 사적 제495호 낙산사 주요 전각 대부분이 소실됐다.
2021년 4월 4일 뉴욕의 명물로 사랑받던 고양이 '폰즈'가 한순간의 잔인한 폭력으로 생을 마감했다. ━산책길에 마주한 비극…12세 소년의 잔혹한 폭행━2018년 10월에 태어나 당시 3살이 된 고양이 폰즈는 4만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SNS 스타였다. 주인 차난 악소르난 씨는 폰즈와 함께 또 다른 반려묘 '김치', 반려견 '두부', 앵무새 '망고'를 키우며 일상을 공유했다. 특히 폰즈는 고양이임에도 불구하고 목줄을 매고 다른 반려동물들과 산책하는 이색적인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사건 발생 당일 평소처럼 악소르난 씨와 함께 뉴욕 브루클린 그린포인트 인근 맥캐런 공원에서 산책을 즐기던 폰즈는 여느 때와 다름없는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비극은 찰나에 찾아왔다. 인근에 있던 히스패닉계 12세 소년이 폰즈의 목줄에 발이 걸려 넘어진 것이다. 가벼운 사고였음에도 불구하고 분노를 참지 못한 소년은 돌발 행동을 보였다. 소년은 폰즈의 목줄을 거칠게 잡아채 공중으로 높이 들어 올린 뒤 콘크리트 바닥을 향해 내동댕이쳤다.
2016년 4월3일. 경북 청송 한 마을에서 농약이 든 소주를 마셔 주민 1명이 숨지고 1명이 치료를 받는 가운데 또 다른 주민이 음독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남성은 마을회관 냉장고에 보관하던 소주에 농약을 탄 혐의로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었다. 남성 혈액에선 피해자들과 같은 성분의 고독성 농약이 검출됐다. 경찰은 시신을 부검하고 남성 주거지와 축사 등을 압수수색한 끝에 남성을 유력한 피의자로 특정했지만 남성이 사망하면서 수사를 더 진행할 수 없어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 마을회관서 소주 마신 2명 사상…고독성 농약 '메소밀' 검출━사건이 발생한 것은 2016년 3월9일 오후 9시40분쯤이다. 청송군 현동면 눌인3리 마을회관에서 박모씨(당시 63세)와 허모(68)씨가 소주를 나눠 마시다 쓰러졌다. 박씨는 숨졌고, 허씨는 중태에 빠져 병원 치료를 받다가 일주일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 이들이 마신 소주와 소주잔에선 고독성 농약인 메소밀이 검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