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총 3,254 건
서울·대구의 일부 콜센터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콜센터 업체들의 감염 예방·확산방지 대책에도 인근 지역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며 보다 강력한 방역조치를 요구했다. ━빼곡한 업무공간, 쏟아지는 전화에 '마스크 상담'━지난 12일 찾은 서울 시내 A콜센터는 밀려드는 고객문의와 이를 처리하는 상담사들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내부로 들어서자 숨 막힐 듯 빼곡한 업무 공간이 한눈에 들어왔다. 대부분 상담사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업무를 하고 있었다. 상담사들은 헤드셋까지 착용하고 개인 데스크 탑 PC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콜센터 내부는 상담사들의 목소리와 PC, 벽면에 위치한 텔레비전 등이 내뿜는 열기가 뒤섞여 후끈했다. 다소 답답한 실내 여건에도 마스크를 벗은 상담사는 없었다. A콜센터는 1~4센터까지 총 800명 규모 상담사가 일한다. 이날 방문한 1센터는 전용면적 약 700평(2300㎡) 규모로 400
일본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을 이유로 이달 말까지 우리 국민의 입국을 제한하자, 우리도 곧바로 맞대응하면서 양국 하늘길이 사실상 차단됐다. 이번 조치의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시행 첫날인 9일 오전 찾은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터미널은 적막감이 흘렀다. ━여객보다 직원이 많다…텅빈 공항에 적막감 흘러 ━노선 도착과 출발을 알리는 전광판엔 중국 상하이 홍차오 공항을 가는 여행기 2편만 정상 운영되며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출발하는 비행편은 모두 취소됐다는 공지가 표시됐다. 공항 내부엔 국내 관광을 마치고 귀국하려는 소수의 중국인 관광객만 있었다. 1층 입국장, 2층 발권 카운터, 3층 출국장 등에서 여행객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텅 빈 상황이었다. 공항공사와 항공사 상주 직원만 일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발권 카운터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도 대부분 철수한 상태였다. 한 항공사 직원은 “지난 주말엔 일본행 출국자가 몰리면서 상당히 혼잡했는데 오늘은 승객이 거의
"엄마가 무조건 가라고 했어요"(김모군·예비 고1) 지난 6일 오후 5시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인근 은마아파트 사거리. 롱패딩을 입은 학생 5명이 길가 뒷골목에 있는 영세·소형 학원으로 뿔뿔히 흩어졌다. 같은 날 밤 9시 지하철 3호선 대치역 인근 유명 입시학원 강의실에는 60명의 학생이 모였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선생님은 밀폐된 교실에서 열띤 수업을 했다. 몇몇 학생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자리에 앉았다. 지난 2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일제히 휴업에 들어간 대치동 일대 학원들이 다시 문을 열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방문한 대치동 인근 학원 20곳 가운데 수업을 진행 중인 곳은 영세·소형학원 4곳과 대형학원 1곳이었다. 이날 찾은 소형 학원 대부분은 감염에 취약해 보였다. 특히 4명의 확진자가 나온 부산의 한 영어학원과 환경이 비슷했다. 5~10명의 학생이 5평 남짓한 교실에 다닥다닥 붙어 수업을 들었고, 선생님과 거리는 1~2m밖
#"불금(불타는 금요일 밤)에 홍대에 이렇게 사람이 없는 건 처음이예요. 유령 도시 같아요." 6일 밤 홍대 인근 클러버들의 '성지'라 불리는 클럽(춤 허용업소) 앞은 한산하다 못해 적막이 흘렀다. 본격적인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까지 주말엔 클럽이 끝나는 새벽까지도 춤과 음악, 한잔 술을 즐기려는 젊은이들로 붐볐던 곳이다. 평소 홍대를 즐겨 찾는다는 이호진(28)씨는 "불금에는 클럽이 아침 6시까지 하기 때문에 클럽이 끝나는 시간에도 이렇게까지 조용하지 않다"며 "보통 홍대역 9번 출구에서부터 홍대 거리까지 발디딜 틈이 없는데 지금 분위기는 마치 전쟁이라도 난 것 같다"고 말했다. 입장을 위해 길게 줄을 섰던 클럽 입구에는 임시 휴업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다. 평소 유학생과 관광객을 비롯해 외국인들의 방문이 적지 않았던 만큼 영어와 중국어로 된 현수막도 나란히 걸렸다. 이날 클럽 입구에서 안내문을 읽던 한 방문객은 "꼭 클럽을 가지 않더라도 클럽 주변까지 음악
"집에만 있으면 너무 할 일도 없고 무료해서 나왔어요." (예비대학생 문모씨, 19)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PC방도 찾는 사람이 크게 줄었다. 하지만 초·중·고등학교 개학과 대학교 개강이 미뤄지면서 길 잃은 초중고생과 대학생들이 PC방을 찾고 있다. 이미 PC방을 통한 감염 의심 사례도 나온 터라 코로나19 확산 위험에 대한 우려가 인다. ━감염 위험 의식한 듯한 PC방…마스크 미착용 시 입장 금지도 ━ 지난 5일 오후 머니투데이가 찾은 서울 시내 PC방 7곳은 한산했다. 좌석 8~10개로 이뤄진 한 줄에 손님이 2~3명 있는 곳도 상당수였다. 업소마다 조금씩 달랐으나 적게는 30%, 많게는 절반 넘게 손님이 줄었다고 PC방 운영자들은 입을 모았다. 성신여대 인근 PC방 관계자 신모씨(42)는 "평일 오후 시간대 보통 170명이 넘는 손님이 오는데, 지금은 70여 명에 불과하다"고 토로했다. 길음동 인근에서 PC방을 운영하는 이모씨(50)는 "원래는 학생들
"걱정은 되지만 그래도 춤추고 싶어서 나왔어"(김모씨·65) 지난 5일 오후 3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한 건물 지하 2층 콜라텍. 50~70대 중장년층 30여명이 무대 중간에서 손을 잡고 서로를 마주봤다. 음악이 시작되자 둘은 구령에 맞춰 몸을 움직였다. 5분 뒤 음악이 바뀌자 사람들은 파트너를 바꿔 무대로 다시 모였다. 청량리역 인근 콜라텍은 평소보다 한산했지만 코로나19에 취약한 모습이었다. 밀폐된 지하 공간이었지만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콜라텍을 방문한 이모씨(60·여)는 "밖에서는 (마스크를) 썼는데 춤을 추기 불편해 지금은 벗었다"며 "찝찝하기는 하지만 사람들도 많이 없고 별일 있겠냐"고 말했다. ━방문자 70~80% 줄긴 했지만...'감염 우려↑'━ 청량리역 인근 콜라텍 방문객은 지난달 대비 70~80% 이상 감소했지만 꾸준히 사람들이 찾는다. 콜라텍 관계자 이모씨(60·여)는 "평소 오후 3시면 500명은 오고 주말에는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찝찝하긴 한데, '괜찮겠지' 하며 왔어요."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3주 연기되고 학원 휴원이 잇따르는 가운데 갈 곳을 잃은 청소년들이 꾸준히 코인(동전) 노래방을 찾으면서 코로나19 전파 경로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방문한 서울시내 코인노래방 5곳엔 평소보다 손님이 훨씬 적었다. 코인노래방은 기존의 노래방과 달리 작은 방을 10개 이상 다수 운영하는 게 특징이다. 하지만 기자가 방문한 5곳엔 모두 1~2방에만 손님이 들어차 있었다. 코인노래방 방문 후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들이 다수 나오면서 최근 부쩍 손님들의 발걸음이 줄은 탓이다. 코인노래방들도 마이크커버와 마이크소독 살균기, 손세정제 등을 구비해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여전히 코인노래방을 방문하는 이들은 주로 수능이 끝나고 대학 입학이 미뤄진 예비 대학생들이나 개학이 연기된 중고등학생들이다. 코인노래방은 500원에 2곡을 부를 수 있어 저렴하게 스트레스를 풀
4일 서울시의 신천지 시설 현장점검반이 기습 방문한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소재 4층 빌딩은 건물 절반이 '신천지 위장시설'이었다. 보도와 연결된 1층 마트를 지나 건물 내부에 진입하면 2층엔 미용실, 3층은 교회, 4층은 피부·비만·경락 등 미용 관련 시술소임을 알리는 안내 표지판이 붙어있다. 계단으로 각 층에 올라가면 뜻밖의 상황과 마주한다. 2층엔 '아름드리', 4층엔 '도담도담'이란 명패가 붙은 신천지 위장시설이 존재한다. ━의심시설 90개 가운데 15곳 폐쇄━ 당초 신천지가 밝힌 신천지 시설엔 포함되지 않았지만 서울시가 의심시설이란 신고를 접수해 지난 2월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2·4층을 긴급 폐쇄 조치하고 방역도 실시했다. 이처럼 시민 제보 등을 통해 확인된 의심시설이 90개이며 이 가운데 15곳은 폐쇄됐다. 이날 머니투데이가 현장점검반과 동행 취재하며 주민에게 물어본 결과 지금은 폐쇄 조치된 이른바 '교육관'에 월·수·금요일 등에 50명 가량 되는 신자들이 모였다고 한다
"건물주가 임대료 100만원 깎아주기로 했어요." 지난 4일 오후 중국인들이 모여 사는 대림동을 방문했다. 상인들의 표정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서울시 등록 외국인 현황 자료(2016년 기준)에 따르면 대림2동은 9772명의 중국인이 거주하는 '차이나타운'이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중국인과 중국 음식을 즐기려는 우리나라 사람들로 북적대던 곳이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거리는 한적하기만 했다. 중국 식재료를 전문으로 파는 한국 국적의 슈퍼마켓 사장 A씨(76)는 "건물주가 임대료를 깎아주기로 했다"면서도 밝지 않은 표정이었다. A씨는 "건물주가 사정을 봐 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면서도 "손님이 없어 문을 닫아야 할 판이다. 하루 매출이 2만~3만원도 안 된다"고 털어놨다. ━"사람이 없어 오히려 안전합니다"━ 지난 4일 현재 대림동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명이다. 서울 내 다른 지역과 비교해 봐도 많지 않은 편이다. 대림동의 상인들은 "오히려 대림동이 다른 지역
"30여년간 이곳에서 꽃 가게를 해왔지만, 이런 적은 정말 처음이에요. 전기세도 제대로 못내고 있어요. 너무 힘드네요." 3일 오후 서울 신촌 연세대 정문 맞은편 '연세 꽃' 가게 김영숙(74) 사장의 눈가엔 눈물이 가득 고였다. 내수 경기가 극도로 얼어 붙으면서 꽃을 살 여유가 사라졌다. 여기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2~3월 학교들의 입학·졸업식이 취소되면서 '피크 시즌'이어야 할 화훼 업계가 아사 위기에 빠졌다. 앞으로 5월 가족의 달까지 코로나 사태가 이어질 경우 화훼 업계가 붕괴 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기자가 가게로 들어설 때 한 모녀가 풍성한 꽃 한 다발을 사들고 나왔다. 평상시 였으면 3만~4만원 정도였던 이 꽃 한다발의 가격은 현재 5000원까지 곤두박질 쳤다. "수익이 10분의 1로 확 줄어들었어요. 이미 작년에 농가들이랑 직접 계약해 놓은 꽃들이라 무르거나 폐기할 수도 없죠." 이날 통계청은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서 "코로나 1
#서울 노원구 중계동 학원가. 새 학기가 시작되고 학생들로 북적여야 할 오후 시간대 거리는 한산했다. 학원이 밀집한 빌딩 1층에 자리잡은 작은 분식집은 손님 한 명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분식집을 운영하는 A씨는 "개학이 미뤄지고 학원도 코로나19로 대부분 휴원해 손님들이 거의 없다"며 "가장 바빠야 할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포장 손님만 몇 분 계셨을 뿐"이라고 말했다. #'마스크 미착용시 출입금지' 안내문이 크게 써 있는 선릉역 인근 건물 지하 식당가. 점심 식사가 한창이어야 할 오후 12시 30분께 식당가는 한산했다. 재택 근무를 하는 회사들이 늘어나면서 그나마 유지되던 점심 손님들 발길이 줄었다. 점심뷔페 식당을 운영하는 점주 B씨는 "평소보다 손님이 15~20% 가량 줄었다"며 "도시락 포장, 배달 서비스를 3월 한정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재택근무 회사 늘면서 점심 손님도 없어…포장·배달 시작하고 메뉴 줄이고━코로나19가 사태가 길어지면서 식당, 커피숍 등
지난 2월23일 오전 4시30분에 출고된 '[르포] "지금 중국인 입국금지하면 모두 죽습니다"' 기사는 수정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 기사는 대림동을 직접 방문해 인근 상인 분들과 유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작성됐습니다. 하지만 기사 중에 모 가게의 꿩·토끼고기가 포함된 입간판 사진을 사용해 이 가게가 마치 중국산 재료를 사용하는 것처럼 오해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했습니다. 이 사진은 자료사진으로 식당 상호명이 표기되지 않았으나 사진만으로 어떤 식당인지 알 수 있어 즉각 삭제 조치했습니다. 이 가게 관계자는 "대림동 인근에서는 꿩·토끼고기를 판매하는 가게가 이 가게밖에 없다"며 "분명 국내산 고기를 사용하고 있지만 중국산처럼 오해하도록 사진을 사용해 피해가 크다"고 알려왔습니다. 부주의하게 자료 사진을 사용해 오해를 불러 일으킨 점 사과 드립니다. 이미 출고된 기사는 수정했습니다. [정정] "지금도 손님이 없는데, 중국인 입국 금지하면 모두 죽습니다." 21일 서울시 대림동 차이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