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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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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협 없는 품질, 자유로운 제안, 끊임없는 개선’ 지난 24일 오전 현대모비스 아산모듈 공장을 찾았을 때 가장 눈에 먼저 들어온 풍경이다. 토요타 사태 이후 ‘품질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말이 빈말이 아님을 실감케 했다. 아산모듈 공장은 4만9300㎡(1만4940평) 대지에 연면적 1만4280㎡(4330평)에 이른다. 현대모비스 공장 가운데 자동차의 3대 핵심 부품인 섀시모듈과 운전석 모듈, 프론트엔드모듈을 모두 생산하는 유일한 곳이다. 모듈이란 개별부품을 특정한 기능을 발휘하도록 조립한 부품군으로 아산공장의 생산능력은 연 30만대에 이른다. 이곳에서 생산된 신형(YF) 쏘나타와 NF 쏘나타, 그랜저 모듈은 15분가량 떨어진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 전량 납품된다. ◇토요타 JIT 뛰어넘는 JIS 방식 공장에 들어서자 4개 조립라인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첫 라인에서는 크래쉬 패드와 오디오, 에어백 모듈이 들어가는 운전석 모듈이 생산되고 있었다. 하지만 조립라인 위에 놓여있는
서울에서 한 시간여를 차로 달려 도착한 두산인프라코어 인천공장. 한국 최고이자 최대의 건설기계 메카로 꼽히는 곳이다. 지난 9일 인천두산인프라코어 굴착기 공장 마당에는 선명한 형광 주황색의 굴착기들이 출하를 기다리며 가지런히 서있다. 그 가운데, 한 굴착기가 홀로 소리를 내며 움직이고 있었다. 공장 부지에서 땅을 파는 작업을 하는 것도 아닌데 서 너 명의 두산인프라코어 직원들이 옆에 달라붙어 굴착기의 움직임을 진지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겉으로 봐서는 다른 굴착기들과 특별히 다르지 않은 이 굴착기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미래형 굴삭기의 1단계 프로젝트인 하이브리드형 굴착기다. 외관은 일반 굴착기와 똑같지만 몸체 안을 열어보면 그 전에는 보지 못했던 부품들이 작동하고 있다. 기존 디젤엔진에 전동기와 전기저장장치가 추가로 장착돼 있다. 이 장치들은 굴착기 작업 시 발생하는 공회전과 감속 등으로 인해 버려지는 에너지를 전기로 저장했다가 이를 다시 에너지로 사용해 엔진 출력을
"(저희 집)렌트비가 최고점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어요. 두바이 곳곳에 빈집이 수두룩하니 임대료 낮춰 재계약하자고 집주인이 먼저 사정을 하더라구요. 위치나 면적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매매.임대시세 모두 반토막 났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야 천정부지였던 방값이 뚝 떨어지니 좋긴한데 이러다 도시 전체가 침몰하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두바이 거주 교민 A씨) '중동 사막의 신화'로 불리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가 휘청거리고 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지난해 11월 두바이월드가 모라토리엄(채무이행연장)을 선언하면서 두바이 건설·부동산 시장은 물론 관광산업까지 급속도로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대규모 건설 공사 중단으로 일자리를 잃은 외국인들의 출국이 잇따르면서 소비지출 감소, 빈집 증가, 부동산값 하락 등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두바이는 전체 인구(226만명)의 90%가 외국인 근로자다. 외국인 근로자는 실직할 경우 노동허가와 함께 체류허가도 취소되는
# 22일 오후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한 식당.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국토해양부 관계자들은 최근 이 식당에 취업했다며 양도신청을 한 A씨를 찾았다. 화성 동탄신도시에 거주하던 A씨는 지난 1월25일 LH에 임대아파트 양도 신청서를 제출했다. LH 화성권역관리센터는 사실 확인을 위해 식당에 수차례 전화를 걸어 A씨와의 통화를 시도했지만 매번 통화에 실패했다. 이날도 A씨가 예비군 훈련을 이유로 자리에 없어 국토부와 LH 관계자는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LH 관계자는 "오늘처럼 현장을 찾았다가 소득없이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국토해양부와 LH가 합동으로 실시한 '화성 임대주택 불법 전매·전대 실태점검' 현장을 동행 취재하며 목격한 사례다. LH는 임대주택법에 따라 이직·질병·혼인 등 불가피한 이유를 제외하고 임대주택의 임차권을 타인에게 양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일부 계약자와 중개인이 시세차익을 노리고 임차권을 거래하고 있다. 지난해 말 국민권익위원회가 화성을 포
"카메라를 비롯해 카메라 달린 노트북, 휴대폰 모두 반입 금지입니다. 몰래 가지고 들어갔다가 걸리면 정말 큰일 납니다. 지금 배포하는 개인별 통행허가증과 여권, 간단한 소지품만 챙겨서 맞은편에 있는 현장 버스로 이동하세요." 지난 17일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50㎞ 떨어진 루와이스 산업단지 입구. GS건설 심해진 그린디젤프로젝트(GDP) 현장 관리부장은 취재진의 버스에 올라 '카메라 반입 금지'에 대한 공지를 반복했다. 다소 상기된 표정의 심 부장은 "산업단지 조성 이후 최대 방문단인데다 어렵게 출입 허가를 받은 만큼 협조해 달라"며 "아부다비내 정유·가스 등 플랜트 시설은 모두 국가보안시설이어서 출입이 엄격히 제한된다"고 당부했다. 버스 창문의 커튼을 젖히자 전투용 장갑차와 기관총으로 무장한 군인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기자단은 현장 버스로 갈아타고도 국가시설 보안기관인 'CNIA'로부터 별도의 출입 심사를 받았다. 특히 남자 기자들은 버스에서
"선박 수주는 크게 줄었지만 지금이 오히려 새 포트폴리오를 완성시킬 수 있는 기회입니다. 다시 한 번 성장하겠습니다." 주주총회가 열린 지난 12일 울산 동구 방어진에 위치한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찾았다. 상선 수주가 급감하는 등 조선시황 불안이 확산되고 있지만 현장에서 만난 정재헌 경영지원본부 상무는 자신감에 차 있었다. 총 부지 958만6820 제곱미터. 직원들이 식사를 하는 식당만 51개에 달하는 광활한 울산조선소는 세계 최고 한국 조선의 신화를 품은 채 동해를 끼고 여전히 활발히 가동 중이었다. ◆메인 야드 상대적 한산 "평년 수준 찾은 것" 지난 2008년 말 본격화된 글로벌 금융위기로 대부분의 조선업체들이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역시 지난 2007~2008년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놓을 곳이 없어 도로가를 차지했던 선박용 블록은 제자리를 찾아 도크로 들어갔고 곳곳에 여유부지도 눈에 들어온다. 조선소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도크 공
"이번엔 제게도 기회가 주어졌으니 꼭 당첨되고 싶네요."(일용직 근로자 A씨) 수도권 2기 신도시인 위례신도시 생애최초 특별공급 사전예약 현장 접수 첫날인 15일 오전 서울 문정동 가든파이브.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현장은 내집마련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로 이른 아침부터 활기찼다. 3자녀·노부모 특별공급 접수 첫날인 지난 9일에 비해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지만 접수 시작 2시간 만에 300여명의 청약자가 몰리는 등 위례신도시에 대한 청약자들의 관심은 여전했다. 이날 생애최초 사전예약 모집 물량은 전체 공급물량의 약 20%인 469가구(A1-13블록 181가구, A1-16블록 288가구)에 달한다. LH 관계자는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15~16일 이틀간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접수자들이 분산된 것 같다"며 "수요자의 대부분이 직장인이라 인터넷으로 신청하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개정되면서 이번 생애최초 특별공급에선 처음으로 기존 근로자와
# 지난 11일 오후 전북 전주시 태평동 중앙시장 내 전일저축은행 1층 영업장. 정문은 굳게 닫힌 채 영업점 내부엔 붉은 글씨로 '원금보장', '금융당국 책임져라' 등의 문구가 적힌 큰 종이들이 여기저기 붙어있다. 영업점 내부엔 30여 명의 사람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창구에선 '가지급금 지급'이란 푯말을 걸어놓고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서류를 받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70대 노인이 부축을 받으며 힘겹게 창구 앞에 앉았다. 창구직원 설명대로 관련 서류를 작성한 지 10분 남짓, 다시 몸을 일으켜 밖으로 향했다. 그는 "먹고 살려고 그동안 모아둔 8000만 원을 저축했는데 못 받게 생겼어"라며 "기자 양반이 좀 도와줘"라고 말했다. 영업점 한쪽에는 대책위원들이 있다. 이들은 한숨을 내쉬며 "여기서 이러고 있은 지 두 달이 됐는데 별 수가 없네요. 청와대, 국무총리실, 권익위에다 탄원서를 내봤지만 그쪽에선 암시롱도 안혀요(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고 있
"위례신도시만 바라보고 5년이나 기다려 왔어요."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3자녀·노부모 특별공급 사전예약 현장접수 첫날인 9일 오전 서울 문정동 가든파이브 라이프동 테크노관 1층. 입점이 되지 않아 썰렁하던 가든파이브가 이날따라 이른 아침부터 붐비기 시작했다. '위례 마니아'라 자칭하는 청약자들이 줄을 잇기 시작한 것. 경기 성남 태평동에서 온 이모씨(43·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에 강남이라는 최고 입지에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예상보다 경쟁자들이 너무 많이 와 신경이 쓰인다"고 주위를 둘러보기도 했다. 위례신도시 사전예약 첫날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이날 현장 접수 개시는 오전9시30분. 하지만 이전부터 '얼리 버드' 청약자 100여 명이나 대기인 명단에 올라있었다. 접수가 시작되자 청약자들이 늘기 시작하더니 2시간도 채 지나기 전에 450명의 인원이 몰리면서 모집인원의 120%를 넘어섰다. 청약자들은 3자녀·노부모 특별
카자흐스탄 최대 경제도시 알마티시의 아우에조프구 싸이나 까르갈리. 우림건설의 2700여세대 규모의 '애플타운'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다. 인근 티미랴제프 거리의 터키 건설업체 공사 현장이 20층 가까이 골조가 올라간 채 멈춰서 있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알마티 시내 곳곳에는 공사가 중단돼 흉물스럽게 방치된 곳들이 여럿 눈에 띈다. 금융위기가 휩쓸고 간 상처들이다. 은행으로부터 금융지원이 끊기고 은행들이 여신회수에 나서면서 공사를 중단한 곳들이 속출했다. 2007년 이후 알마티에서 새 건물 분양 물량은 '제로'였다. 그래서 우림건설의 애플타운 현장은 알마티 사람들에게 신기하게 비쳐지고 있다. 김진실 우림건설 카자흐스탄 법인장은 "금융위기로 부동산 가격이 급락했다가 최근 다시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에서 4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금융(PF) 조달에 성공해 올해 말까지 건설 현장에 활용할 충분한 자금을 확보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우림건설은 애플타운이 현대적 시설을 갖
"토요타는 감히 넘볼 수 없는 벽이었는데 이런 사태가 벌어지네요" 올 들어 세계 자동차시장을 강타한 토요타 대량 리콜 사태는 국내 부품사들에게도 충격을 줬다. 부품업계 관계자들은 품질문제가 단번에 상상을 초월하는 이미지 타격을 불러오는지 절감했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도 이번을 기회로 토요타의 아성에 도전할 만 하다는 자신감도 보이고 있다. 우리 부품업계가 품질혁신에 사활을 걸고 있다. 상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파워트레인 부품을 공급하는 창원의 S&T중공업은 최근 내부적으로 토요타 사태를 집중 분석하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S&T는 토요타가 고유의 삼현주의(현지, 현물, 현장) 철학을 소홀히 한데서 문제가 생겼다고 보고 철저한 현장 확인을 우선시하고 있다. 먼저 사내 품질경영팀과 구매외주팀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협력업체 특별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또 매달 협력사들을 모아 '품질 새벽시장'을 열고 불량률에 따라 그 달의 최고 협력사와 최악 협력사를 뽑고 있다. 토요
-영종·한강 양도세 종료 전후로 '극과 극' -문의전화조차 '뚝'…"가계약취소 요구도" -尹재정 발언후 '거래올스톱' 당분간 지속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된 지 한 주를 넘긴 지난 19일 오후. 인천 영종하늘도시 동시분양 모델하우스가 몰려 있는 구월동 인천시청 앞은 황량했다. 이달 초 만해도 청약 대기자들이 줄을 서며 북적이던 모습은 온데 간 데 없었다. 길거리로 나선 각 건설사 영업직원들은 지나가던 중년층을 붙잡으며 "집을 싸게 해드릴 테니 한번 들러보라"며 '호객 행위'를 벌이고 있었다. 직원 김민기씨(37, 가명)는 "지난 11일을 전후로 해 분위기가 극과 극으로 확 바뀌었다"며 "오죽했으면 이렇게 밖으로 나왔겠느냐"고 되물었다. 한 모델하우스 안으로 들어가보니 휑한 내부에 방문객은 찾아볼 수 없었다. 상담데스크에는 직원들끼리 모여 소곤소곤 대화를 나누거나 각자 인터넷 검색을 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한 상담원은 "직원수도 꽤 많이 줄었다"며 "지금은 무슨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