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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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22년 신약 허가를 받기 위해 동물실험을 해야 한다는 조항을 삭제하고, 동물대체시험법을 독성평가 규정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꿨다. 유럽도 신약 개발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방법을 표준화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동물실험에 대한 윤리적 문제와 효용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동물대체시험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인사이츠에 따르면 동물대체시험 시장은 2023년 18억달러(약 2조6200억원)에서 2032년 48억달러(6조98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성장과 함께 새로운 시험법 개발 경쟁도 한창인 가운데 미국과 일본, 유럽에서 관련 기술 도입을 원하는 K-바이오 스타트업이 있다. 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hiPSC) 전문기업 넥셀이 주인공이다. 현재 동물대체시험법은 차세대
지독히도 아프게 숨진 아이들이 세상에 이리 많았던가. 이루 말하기 힘든 참담함에 책을 읽다 잠시 덮었다. 표지엔 서정적인 그림이 인쇄돼 있었다. 파란 하늘 아래, 노란 들판 위에서 아이들이 개를 따라 신나게 뛰어가는 모습이었다. 책 제목은 '잊혀지지 않을 권리(느린서재, 2024년)'. 저자의 바람대로 기록을 본 뒤에야 알게 되었다. 6개월만에 미라 상태로 발견된 보름이, 21일간 방치돼 굶어 죽은 주현이, 개 사료를 훔쳐 먹다 굶어 죽은 예린이…. 이 세상에 살아 있었다면 올해 몇 살이 됐을, 학대 피해 아동들 하나하나의 이야기를. '하늘이, 삶과 아주 유리된 그 하늘이었구나.' 표지에 놓인 하늘 배경이 새삼 슬프게 다시 보였다. "출판사에서 실물 책을 받고 난 뒤에 생각했어요, 부족하지만 이제야 숙제 하나 했다고. 학대로 떠난 아이들에게, '내가 너희 잊혀지지 않게끔 조금 힘을 냈어', 그런 느낌이었어요. 오래도록 미안했었거든요. 그러게요, 잘 모르겠어요. 죄는 다른 사람이 지었
최초의 40대, 최초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최초의 3년 임기. 김정욱 신임 대한변호사협회(이하 변협) 회장(46·변호사시험 2회)에게 붙은 수식어다. 김 신임 변협회장은 진짜 일을 잘 해나갈 사람에게 회장 자리를 맡겨줬다는 생각으로 책임감과 자신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을 역임했던 김 신임 변협 회장은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대한변협회관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당선되고 10분은 미치게 기뻤지만 금세 부담감으로 죽겠더라"며 "(서울회를 거치며) 변호사 업계 현안들을 누구보다 가장 많이 잘 파악하고 고민해왔다. 지금 제일 잘할 수 있는 때가 왔다고 보고 패기와 실행력을 갖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이 임기 중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은 비밀유지권(ACP)과 외부감사법, 디스커버리 제도 도입이다. 이미 어느 정도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자신의 임기 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ACP 도입은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에서 처세에 능한 항문외과 과장 한유림(윤경호 분)은 '돈 안 되는' 외상센터에 대한 적대감을 숨기지 않는다. 권모술수를 펼치던 그가 주인공인 외상외과 의사 백강혁(주지훈 분)의 아군으로 변한 건 교통사고로 생사를 오가는 딸의 목숨을 백강혁이 살린 후다. 백강혁은 수술 직전 한유림에게 이렇게 말한다. "중증 외상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일입니다. 바보처럼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사건·사고는 '예고편'이 없다. 중증외상 환자들도 전과 다름없는 하루를 지내다 병원에 실려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중증외상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2023년 기준 도로 및 도로 외 교통 지역(49%)과 집·주거시설(25.5%)로 역시 일상적인 공간이다. 교통(운수)사고나 높은 곳에서 추락하거나 미끄러져 생사를 오가는 응급 상황에 부닥치는 것이다. 중증 외상 환자 치명률(사망률)은 54.7%로 절반이 넘는다. 생존 환자 중 28.8%는 식물인간 등 중증장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는 의사들이 보기에 '판타지 활극'에 가깝다. 헬기를 직접 조종하고 전장에서 총성을 뚫고 환자를 구하는 모습은 그 자체가 극적이다. 원작 웹소설을 집필한 이비인후과 의사 이낙준(작가명 한산이가)씨조차 인터뷰에서 주인공 백강혁(주지훈 분)을 '초인' '비현실적 캐릭터'라고 묘사했다. 현재의 중증 외상 치료 시스템은 '영웅'이 있어야 돌아갈 것 같다는 생각에 소설을 쓸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 속' 백강혁은 실존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188명(2024년 전국 외상전담 전문의)의 의사는 멈춘 심장을 손으로 쥐어짜고, 시간을 지체할 수 없어 배를 칼 대신 가위로 가르며 환자의 삶을 1분 1초라도 늘리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중증외상 환자가 매년 8000명 이상 발생하는 한국에서 노동자, 학생과 같은 '보통의 사람'을 지키는 이들은 사실 누군가에게는 '진짜 영웅'이리라. 교통(운수)사고·추락과 같은 중증 외상 사망률(치명률)은 50%
사회가 고령화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기후 변화에 따라 식량, 환경 문제도 심각해지면서 바이오산업은 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한국은 바이오산업에 있어 중요한 제조업, 정보통신 등에 있어 세계적 경쟁력을 갖췄다. 많은 전문가들이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로 바이오를 꼽는 이유다. 정부도 본격적으로 바이오산업 육성에 나섰다. 대한민국의 바이오산업을 총괄할 '국가바이오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지난 달 출범했다. 위원회의 부위원장을 맡아 대한민국의 바이오산업, 더 나아가 미래를 이끌 중책을 맡은 이상엽 KAIST 연구부총장은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리나라가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의 목표는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바이오 역량들이 기초과학부터 산업화까지 과정에서 어디가 부족한지를 보고 잘하는 것을 더 잘하게, 부족한 것은 보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원도 적고 먹고 살 길은 수출뿐입니다. 과거 가발 등 경공업부터 철강과 같
"양자컴퓨터와 AI(인공지능)는 선순환 관계로 함께 성장합니다. AI에 양자컴의 계산 능력이 더해지며 인류는 기존 컴퓨터로는 불가능했던 영역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습니다." 미셸 시몬스 실리콘퀀텀컴퓨팅 창립자는 6일 대전 KAIST 본원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양자-AI'의 시대는 이제 시간문제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실리콘퀀텀컴퓨팅은 25년간 양자물리학계에 몸을 담아온 시몬스 교수가 2017년 창립한 호주 양자컴 기업이다. 그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 양자물리학과 교수이기도 하다. 실리콘퀀텀컴퓨팅은 실리콘의 성질을 최대한 활용해 '가장 강력한 AI'가 될 양자컴을 만드는 것이다. 실리콘은 반도체의 핵심 소재이지만 IBM과 구글의 선택으로 대세가 된 '초전도체 방식'에 비해 전 세계 양자컴 시장에서 그다지 시선을 끌지 못한 소재다. 초전도체 양자컴이 초전도 회로를 통해 큐비트(양자컴의 정보 단위)를 제어하는 방식이라면, 실리콘 컴은 초순도 실리콘 웨이퍼를 기반으로 큐비트를 제
금융시장에서 디지털 자산의 존재감이 커지면서 운용과 보관 기술에 대한 중요도도 높아졌다. 증권사, 자산운용사, 은행 등 이른바 '전통 금융기관'의 참여는 점점 늘지만 이들이 개별적인 기술과 인프라를 갖추기는 쉽지 않고, 그 틈을 파고든 가상자산 탈취 범죄가 끊이지 않아서다. 북한의 해킹그룹이 지난 한 해 탈취한 가상자산 규모만 2조원을 넘는다. 파이어블록스는 고객이 위협에서 벗어나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돕는 테크 기업이다. BNY(뱅크오브뉴욕)멜론, BNP 파리바, ANZ(호주뉴질랜드은행) 등을 고객사로 뒀다. 세계 각국 은행, 가상자산 거래소, 커스터디 업체 등 2000여개 기업과 협업하는 파이어블록스의 이은진 코리아 리드를 지난달 24일 머니투데이 본사에서 만났다. ━전통 금융 시스템과 블록체인의 결합…비트코인 현물 ETF 공동 연구도━이은진 리드는 파이어블록스를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디지털 자산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소개
노동운동을 할 때 산업계가 내뿜는 공해물질을 없애는 데 초점을 뒀다. 1세대 환경운동가로서 40년의 세월을 보낸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환경운동의 패러다임 변화를 고민한다. 부산-대만-일본을 아우르는 그린보트 동행길에서 만난 최 이사장은 "환경운동이 이제 더 이상 시민단체만의 영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뜻있는 시민과 활동가가 모여 환경 보전에 힘쓰는 시대가 지났다는 의미다. 특히 비정부기구(NGO)만의 협력을 넘어 정부, 기업, 전문가, 시민단체가 협력하는 친환경운동의 새로운 방식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환경운동가의 역량 강화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환경운동=반기업 정서'의 탈피도 함께 주문했다. 다음은 지난달 17일 동중국해 선상에서 진행한 최열 대표와의 일문일답. -1세대 환경운동가로 40여 년간 환경운동에 전념하게 된 원동력이 무엇인가. ▶환경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심각해지고 그 양상이 다양해졌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멈출 수 없다는 책임감이 나를 움직였다. 급격한 산
"경험의 사회환원과 글로벌 톱 기업 육성에 대한 사명감" 백용호 신임 머니투데이 상임고문이 '글로벌 코리아 인사이츠'(Global Korea Insights: GK인사이츠) 이사장을 맡게 된 이유다. GK인사이츠는 대한민국에 '월드 베스트 컴퍼니'가 더 많이 탄생될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 사회가 함께 생각을 모으는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포럼이다. 백 상임고문은 서울 종로구 서린동 머니투데이 6층 상임고문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이 더 부강한 나라가 돼서 국민들께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외에도 우리나라에서 더 많은 글로벌 기업이 탄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 상임고문은 "화해와 조정·해법의 경제미디어로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시장경제의 가치를 실현하는 머니투데이의 비전에 공감해 함께 하게 됐다"며 "공정거래위원장과 국세청장, 청와대 정책실장을 거치면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GK인사이츠를 통해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점심이나 쉬는 시간에 가까운 멀티플렉스 극장 혹은 개인 웨어러블(착용형) 기기를 통해 고요한 산사의 새벽 소리를 들으며 명상을 통해 지친 심신을 달래려는 사람들의 모습이 일상이 될 겁니다." 김완두(미산스님) 카이스트(KAIST, 한국과학기술원) 명상과학연구소장은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만나 이 같이 말했다. 명상과학연구소는 명상의 대중화를 위해 XR(확장현실) 콘텐츠 전문기업 엔피(NP)와 올 상반기 공개를 목표로 XR 명상앱(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다. 엔피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같이 굵직한 국가 대형이벤트에서 쓰는 입체영상콘텐츠를 제작해 온 기업이다. 김완두 소장은 "엔피와 신경과학 등에 기반한 명상 콘텐츠를 만들어 대형 스크린, VR(가상현실) 헤드셋 등의 기기에서 간편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2000년대 이후 세계 경제를 이끌어가는 미국의 힘은 구글, 애플, 테슬라, 오픈AI 등 스타트업에서 나왔다. 한국은 여전히 삼성, 현대, LG 등 과거의 기업들이 이끌고 있다. 한국이 앞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스타트업을 육성해서 먹고 살아야 한다."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은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의 인터뷰에서 "10년 후인 2035년까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 육성을 대한민국 성장 전략으로 제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영하 회장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방안으로 정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의 확대를 전면에 제시했다. 팁스는 민간과 정부가 합심해 우수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민간 운영사가 스타트업에 먼저 1~2억원 초기 투자하면 중소벤처기업부가 R&D(연구개발) 자금을 연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