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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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20세 때 뮤지컬 ‘렌트’로 데뷔하자마자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로 단숨에 뮤지컬 스타로 떠오른 정선아(32). ‘드림걸즈’, ‘지킬 앤 하이드’, ‘아이다’ 등 수많은 뮤지컬에서 또렷한 존재감을 각인시킨 그도 이번 작품에선 “연습 공포”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오는 12월 15일 개막하는 뮤지컬 ‘보디가드’(LG아트센터)에서 아시아 최초로 레이첼 역을 맡았다. “연습한지 한 일주일 됐는데, 오전 10시부터 밤늦도록 연습에 연습이 이어져요. 사실 뮤지컬은 ‘짜인’ 박자 안에서 교과서처럼 부르는 일정의 법칙이 있는데, 휘트니 휴스턴의 명곡들은 솔(soul) 적인 느낌이 강해서 호흡이나 필이 중요하거든요. 새 스타일에 적응 중이에요.” 다행스러운 건 그가 어릴 때부터 팝을 좋아했다는 것이다. 친근감을 베이스로 매진하는 연습은 그에게 생활 같아서 연습이 곧 고통 속 즐거움일 수 있지만,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다. 춤도 많아 조만간 ‘댄서 정선아’를 볼
"대통령이 직접 지시하지 않고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요? 선출직 대통령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고친 글이라면 국정운영의 주체가 그 '다른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에서 8년간 대통령의 말과 글을 다듬은 강원국 전 연설비서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누출과 수정 의혹에 대해 "어이가 없다"며 허탈해 했다. 그는 25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비서실 안에서도 조심스럽게 다뤄야 할 연설문이 밖에서 내돌려지는 것뿐 아니라 수정까지 일어난 일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대통령의 연설문은 그 자체가 국정운영인데, 그 주체가 바뀐 셈"이라고 했다. 강 전 비서관은 8년간 연설문 작성 경험을 바탕으로 '대통령의 글쓰기'라는 책을 낸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그는 "대통령 지시 없이 연설문이 유출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연설문 초안을 만들 때 독회(讀會)가 이뤄진다. 김대
"어르신들은 복지 수혜자이기 전에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분들입니다." 한국어를 알리고 노년층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유학파 청년들이 힘을 합쳤다. 24살 동갑내기 조용민씨와 조연정씨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미국 대학생과 한국 은퇴자 등 노년층을 연결해 주는 한국어 수업 프로젝트 'SAY'(Seniors And Youth·노인과 젊은이)를 진행 중이다. 매주 30분씩 화상통화로 한국어 수업을 진행한다. 프로젝트 시작은 4년 전부터다.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공공정책학(3년·휴학)을 공부하던 조용민씨가 병역의 의무를 위해 입국했다가 아이디어를 얻었다. 공익근무요원으로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 근무했던 게 계기다. 조씨는 "어르신들은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고민이 많았다"며 "자기 일이 없어 상실감이 큰 것 같았다"고 말했다. 조씨는 모교에 한국어 수업이 있다는 것을 떠올렸다. 한류의 영향으로 미국에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수요가 있지만 가르치는 사람은 부족했다. 한국 어르신들을 한국어 선생님으
“그는 분명 특이한 사람이다” 책 ‘장진우 식당’ 표지에서 장진우(30·사진)를 설명하는 글이다. 삶의 궤적부터 쫓아가 보자. 그는 포항에서 중학교를 다녔다. 하지만 싸움에 휘말려 퇴학 처분을 받는다. 친구를 괴롭힌 이웃 학교 학생과 시비가 붙은 게 화근이었다. 부모님은 그를 혼자 서울로 보낸다. ‘국악 신동’ 소리를 들었던 그는 대학에서 피리를 전공했고, 사진을 복수전공했다. 22살부터 사진작가로 활동한다. 꽤 유명한 사진작가였다. 2NE1의 데뷔사진도 그의 손을 거쳤다. 사진작가로 활발히 활동하던 장진우는 서울 경리단길에 서재를 마련한다. 거기서 지인들에게 요리를 해 줬다. 입소문이 금방 퍼졌다. 사람들이 하나둘 찾아오기 시작했다. 서재는 식당이 됐다. 그것도 꽤 유명한 식당이 됐다. ‘장진우 식당’의 시작이다. 장진우 식당은 경리단길의 얼굴이 된다. 그의 손을 거친 음식점들이 인근에 하나 둘 늘어나기 시작했다. 나중에는 20여개에 이르게 됐다. 사람들이 ‘장진우 거리’라고 부르
올해 서울형 강소기업에 선정된 '비즈니스인사이트'는 전체 직원 중 정규직 비율이 95%에 달한다. 신입사원 연봉은 주요 대기업엔 못 미치지만, 연봉 상승률이 높은 편이라 평균 5년 이상 근무할 경우 대기업 연봉을 받는 직원들도 다수다. 복리후생을 챙기면서도 설립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영업이익을 냈고, 삼성·SK 등 주요 대기업을 고객으로 뒀다. 성준경 비즈니스인사이트 대표를 만나 강소기업으로 키워낸 노하우를 들어봤다. 성 대표는 사업 초기 비즈니스인사이트의 주요 사업으로 경영컨설팅에 집중했다. 특히 제조·유통·소비재쪽 기업에 대한 컨설팅으로 특화시켜 전문성을 키웠다. 성 대표는 "5년 전부터 향후 기술 변화가 첨예할 분야가 어딘지 살펴보니 제조공정과 고객 단위란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인사이트의 컨설팅 사업은 크게 경영컨설팅과 IT 컨설팅으로 나뉜다. 경영컨설팅은 고객사에 중장기 전략, 신사업 전략, 프로세스 혁신 방안을 제시하고, IT 컨설팅은 고객사의 시스템을 구축하
"지금의 교육부는 '교육통제부'다. 폐지해야 한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지난주 열린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앉혀놓고 한 얘기다. 안 전 대표는 20대 국회에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야당 의원들이 최순실씨 딸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과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에 집중할 때 느닷없이 '교육부 폐지론'을 꺼냈다. 그의 발언은 현안과 동떨어졌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일각에서는 교육부 국감장에서 한 번쯤은 다뤄야 하는 화두를 던졌다며 반기기도 했다. ◇ "사상 최악의 정부, 통제 풀려면 틀 바꿔야" 안 전 대표가 1년에 단 한 번 열리는 교육부 국감에서 작심 발언을 쏟아낸 이유는 뭘까. 안 전 대표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교육부가 잘 하지도 못하면서 모든 교육주체의 자율성을 해치고 있기 때문"이라며 운을 뗐다. "교육부의 억압이 지나칩니다. 사상 최악의 '탑 다운(Top-down)' 정부예요. 대학재정지원사
"한미약품 쇼크요? 보통 제약사들은 신약개발 성공을 전제로 한 가치주지만 우리는 생산에 기반한 실적주라서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차성남 JW생명과학 대표는 9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한미약품 올무티닙 기술수출 계약 철회로 인한 제약주 주가조정이 JW생명과학 상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자신했다. JW홀딩스 자회사로 수액 전문 기업인 JW생명과학은 10~11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18~19일 청약을 받는다. JW홀딩스 지분 50.0%를 제외한 기타 주주가 보유한 지분 매각(구주 매출)을 위한 상장이다. 30% 정도 지분 매각이 예상된다. 차 대표는 "JW생명과학 매출은 100% 수액에서 발생하는 만큼 대규모 시설투자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차 대표 설명대로 JW생명과학 실적은 제조기업과 유사하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액이 18.4% 증가해 지난해 123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6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3.5%다. 2
대신증권이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3289억원 규모의 기업공모를 주관하며 관련분야 1위에 오른 것. 하반기에 두산밥캣,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굵직한 공모가 예정돼 있어 연간 기준으로는 대신증권의 순위가 뒤로 밀릴 가능성이 높다. 실제 3분기까지 누적실적은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이어 3위로 밀렸다. 그럼에도 대신증권이 수년간 IPO분야에서 존재감이 미미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 들어 올린 성과는 괄목할만하다는 평가다. IPO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장우철 IB부문장(사진)은 "6년 전부터 IPO부문 재건에 나섰고 3년 전부터는 성과가 서서히 나오고 있다"며 "IPO분야에서 대신증권의 존재감이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본격적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9년 한국가스공사 IPO때 막대한 손실을 입으면서 대신증권은 한동안 IPO사업을 사실상 접다시피 했다. 그러다가 2010년경부터 IPO사업부문 재건에 나섰다. 장 부문장은 2012년부터
검은색 점퍼, 보라색 우비, 장화 등 폭우에 대비한 모든 장비를 갖추고 나타났다. 2일 역대 장관 중 처음으로 ‘제13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현장을 찾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현장을 모르면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며 페스티벌 곳곳을 누볐다. 축제 3일(1~3일) 중 유일하게 거센 폭우가 내린 2일은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으로 마련된 양국 상호 교류 프로그램 중 ‘프랑스 재즈’가 조명되는 날이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4시쯤 프랑스 아티스트 6명과 환담한 뒤 곧바로 무대를 찾았다. 조 장관에게 재즈는 낯설지 않은 음악 장르였다. 외국에 여행할 때, 그는 재즈와 접할 기회가 많았다고 했다. “뉴욕 링컨센터나 블루노트에서 재즈를 주로 들었어요. 뭐랄까요. 재즈는 연주자의 혼이 느껴져서 쉽게 빠져드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저와 이름이 같은 재즈보컬리스트 나윤선 씨의 '광팬'이기도 해요.” 메인 무대인 ‘재즈 아일랜드’에 도착한 조 장관은 30분간 록과 전자음악이 재즈
"탄소 배출권이나 미래 에너지 등 환경 산업 쪽에 관심이 많고, 앞으로 국제 환경 정책을 다루기 위해 국제기구로 진출하고 싶습니다. 지금 변호사로 일하는 것도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박대영 변호사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로 일하고 있지만 환경법 강사, 게임 기획자 등 여러 일을 동시에 하고 있다. 그의 다양한 관심사는 어디에서부터 비롯됐을까. 그는 스스로를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았다. 그런 그에게 언제부터 환경법에 관심을 가졌냐고 물었다. "어려서부터 환경 분야에 관심은 많았어요. 특히 전주에서 초등학생 때 우연히 학교 소개 하는 지역방송에 출연했을 때 장래희망을 진행자가 물어본 적이 있어요. 그 때 장래희망을 하나씩 정해주는데 저한테는 환경 미화원을 하고 싶다고 하라더라고요. 그때 그렇게 말한 게 그대로 방송에 나갔고 집에서 혼났죠." 그러나 그는 진지했다. "오히려 반항심에 앞으로 환경에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환경 오염 문제가
그가 “브리핑 좀 하겠다”고 마이크를 잡았다. 화면에 가평 남이섬이 ‘나미나라’라는 독립국(?)으로 만들어진 배경 설명이 몇 개 키워드로 제시됐다. 그의 설명이 중간중간 곁들여졌다. “동화 같은 나라 만들고 싶어 독립선언했고, 나미나라 호텔, 우체국 등을 세웠죠.” 그 지역에 가장 많이 얻을 수 있는 재료로 ‘나미나라’를 가꿨다고도 했다. 관광객이 버리고 간 소주병을 재활용해 화장실이나 벽면에 디자인 장식품으로 배치했고, 돌로 탑을 쌓았다. 책도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6살 이하 어린이가 동화책을 가져오면 무료로 입장시켰다. 이제 관광객 300만쯤 돌파하니, ‘역발상 공화국’에 재능있는 그가 눈을 돌렸다. 제주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서 한창 공사 중인 ‘탐나라 공화국’이 그것. 지난 16일 이곳에서 만난 강우현(63) 대표이사는 2년 전 제주로 내려와 150개쯤 있는 제주 테마파크들 사이에 숟가락 한 개를 더 얹었다. 그는 “그렇게 거창한 테마파크가 아니라, 150개쯤 있는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어서 며칠동안 자꾸 제 볼을 꼬집어 봤어요." 24일(현지시각) '꿈의 구장'으로 불리는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올드 트레포드 경기장 잔디를 밟은 김호민(13)군이 들뜬 표정으로 소감을 말했다. 김 군은 맨유와 파트너십을 맺은 쉐보레 마스코트로 이날 수만 명의 관중으로 가득찬 '맨유-레스터시티' 전에 앞서 맨유 선수와 함께 손을 잡고 환호를 받으며 등장했다. 전·후반전 사이 휴식시간에는 페널티킥 이벤트에도 참가해 올드 트레포드 구장에서 골을 터뜨리는 기쁨도 누렸다. 쉐보레 마스코트는 아픔을 갖고 있지만 이를 극복하고 새 삶을 시작한 어린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쉐보레가 시작한 스포츠 사회공헌 사업으로 '아름다운 가능성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2014년부터 해마다 열렸으며 올해 한국 어린이 2명을 포함한 전세계 어린이 11명이 함께 했다. 경기 전 이틀간 맨유 에이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열리는 축구교실에 참가하고 맨유의 레전드 선수들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