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장우철 대신증권 IB부문장

대신증권(36,100원 ▲150 +0.42%)이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3289억원 규모의 기업공모를 주관하며 관련분야 1위에 오른 것. 하반기에 두산밥캣,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굵직한 공모가 예정돼 있어 연간 기준으로는 대신증권의 순위가 뒤로 밀릴 가능성이 높다.
실제 3분기까지 누적실적은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이어 3위로 밀렸다. 그럼에도 대신증권이 수년간 IPO분야에서 존재감이 미미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 들어 올린 성과는 괄목할만하다는 평가다.
IPO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장우철 IB부문장(사진)은 "6년 전부터 IPO부문 재건에 나섰고 3년 전부터는 성과가 서서히 나오고 있다"며 "IPO분야에서 대신증권의 존재감이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본격적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9년 한국가스공사 IPO때 막대한 손실을 입으면서 대신증권은 한동안 IPO사업을 사실상 접다시피 했다. 그러다가 2010년경부터 IPO사업부문 재건에 나섰다. 장 부문장은 2012년부터 IPO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오랜 시간동안 IPO실적이 미미한 탓에 처음에는 기업들의 신뢰를 얻기 어려웠다"며 "직원들이 절실함을 가지고 IPO업무를 진행한다는 소문이 나면서 부정적인 인식이 사라졌고 실적도 차츰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IPO를 진행할 때 기업들로부터 '내일처럼 일 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며 "이제 기반을 다졌으니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2년과 2013년 전무했던 대신증권의 IPO실적은 2014년 1032억, 2015년 1352억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특히 올해는 총 공모규모가 4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 본부장은 "올해 안에 2개 기업을 상장시킬 계획"이라며 "올해 대표주관사 계약을 맺은 회사가 28개이고 매년 10개 이상의 기업을 상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등 기존 IPO업계 강자들을 제치고 업계 최강자로 만드는 것이 장 본부장의 목표다. 그는 "현실의 벽이 만만치 않지만 재임하는 동안 1위를 하고 싶다"며 "재임하는 동안 꿈을 이루지 못한다면 퇴임한 이후라도 후배들이 업계 최강자가 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IPO를 통해 상장기업과 증권사 그리고 투자자들이 모두 이익을 볼 수 있도록 균형감을 갖고 IPO업무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