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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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만난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세계 최초 건조에 성공한 FLNG(Floating LNG, 액화천연가스 부유식 생산·저장·하역 설비)인 'PFLNG SATU'를 바라보며 감격에 찬 표정을 지었다. 정 사장은 "오늘(4일) 명명한 FLNG는 세계에 처음 소개하는 것으로, 여태까지 가스는 해상에서 채취해서 육상으로 옮겨서 액화해서 저장을 한 다음 정제 공급했는데 이건 올인원 컨셉"이라며 "해상에서 바로 생산 정제해서 보관하는 FLNG를 상당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선주사인 페트로나스도, 헐 사이드 설계를 맡은 테크닙도 모두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성공적 인도 역시 고맙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올해 저유가 지속과 조선업 불황에 대해서는 그리 밝지 않게 바라봤다. 정 사장은 "올해 대우조선 수주목표는 백억달러인데, 저유가 지속돼 해양쪽 시장 상황이 안좋으면 달성이 힘들 것"이라면서도 "저유가 상황에서는 이번 FLNG 같은 컴팩트한
"에디슨이 (직류) 전기를 발명한 지 120년 만에 우리가 선진국을 넘어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차세대 전력 신사업을 향한 구자균 LS산전 회장의 각오는 절실했다. 단일 기업 차원의 과제가 아니라 국가적 '승부 산업'이라는 시각이다. 2일 일본 최대 신재생 에너지 전시회 '스마트 에너지 위크 2016'이 열리고 있는 도쿄 빅사이트 내 LS산전 부스에서 구 회장을 만났다. 일본은 한국보다 전기요금이 3배가량 비싼데다 원전사태 여파까지 겹치며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어느 나라보다 활발히 성장하고 있다. 구 회장은 수시로 일본을 찾아 시장을 개척 중이다. 구 회장은 “대한민국이 크게 성공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전력 신사업으로, 미래 대한민국 먹거리”라며 “비결은 우리가 강점이 있는 ICT(정보통신기술)와 접목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990년대 우리나라 가전산업이 디지털을 내세워 세계를 제패했듯이 전력산업도 발달한 IT 기술과 접목해 1등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7년째 스마트
# 유럽 북서쪽에 위치한 인구 1700만명의 작은 나라 네덜란드. 국토의 2/3가 해수면보다 낮고 기후가 좋지 않은 등 열악한 환경의 나라지만, 세계 수출 5위의 무역 강대국이다. 유니레버와 필립스, 로얄더치셸 등 글로벌 혁신 기업도 많다. 영국, 독일과 함께 유럽 3대 창업 선진국으로 불린다. 네덜란드가 어려운 주변 환경을 딛고 경제 강국이 될 수 있었던 배경은 뭘까. 머니투데이 특별취재팀이 지난달 29일 서울 정동 네덜란드 대사관에서 만난 로디 엠브레흐츠(53세) 주한 네덜란드 대사가 “다양성이 네덜란드의 성장과 혁신의 원동력”이란 답을 줬다. 이민자들이 국력이 되는 ‘문호개방정책’(open door policy)이 대표적이다. 네덜란드의 이 정책은 17세기부터 자리 잡았다. 네덜란드의 ‘황금 시대’(Golden Age)로 불리는 시기다. 이때 이민자들을 받아 들이면서 넓은 시민 문화가 형성됐다. 당시 스페인의 박해를 피해 북부 네덜란드 지역으로 이주해 온 남부 벨기에인들이 네덜
글로벌 보안 메신저 '텔레그램'을 창업한 파벨 두로프 CEO(사진)가 올해 한국을 방문한다. 한국 맞춤형 서비스 발굴에 나서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에서의 텔레그램의 영토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23일 오후(현지시간) 'MWC 2016' 기조연설을 마치고 진행한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두로프 CEO는 "올해 안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한국 이용자들과 만나 텔레그램 서비스에 대해 논의하고, 이들의 세부적인 요구를 서비스에 접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텔레그램'은 외부에서 쉽게 들여다 볼 수 없는 암호화 메신저로, 지난해 카카오톡 감청 논란 이후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이용자 수가 크게 늘었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진출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특히 두로프 CEO는 "한국은 패션과 생활방식, 대중문화 등에서 아시아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며 "한국 개발자들과 협력을 통해 더욱 새로운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과의 구체적인 협
이 팀, 참 황당하고 무모하다. 빅데이터 기반의 시대에서 치밀한 계획 없이 앞뒤 보지 않고 달려가는 무모한 도전도 그렇고, 노력·끈기 같은 아날로그 해법만으로 성공의 원천을 찾는 ‘일방향 직진’도 그렇다. 조준우(38), 최기섭(37), 조수원(37), 채경선(36) 30대 열혈남아 4명이 모인 무언 개그팀 ‘옹알스’ 얘기다. 형형색색 깔맞춤 유아나 ‘초딩’ 복장에 ‘옹알’거리는 의성어로 개그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이들은 한국 무언 개그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하지만 시도만큼 쉽게 먹히지는 않았다. 2007년 KBS ‘개그콘서트’에서 6개월간 오프닝 무대를 장악하며 빛을 보기도 했으나 그것이 ‘옹알 개그’의 마지막이었다. “준우 형은 공채 출신도 아닌 지망생이었을 뿐인데도 특채 개념으로 ‘개콘’에 출연했어요. 코너가 그만큼 신선했다는 얘기죠. 그런데 역시 ‘무언’으로 하다 보니, 갈수록 재미가 떨어졌어요.” ‘무모한 도전’의 연속…“고깃집 알바하며 겁없이 해외 무대로” ‘개콘’
"해외 이민자들이 국민들의 직업을 빼앗는 게 아닙니다. 고급인력 유입을 통한 산업발전으로 오히려 일자리가 더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지난달 19일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하버드비즈니스스쿨(HBS)에서 만난 윌리엄 커 교수가 미국의 이민정책을 소개하며 한 말이다. 그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혁신(innovation)과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 부문에서 이민자들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도 했다. 커 교수는 인적자원 연구에서 세계적인 학자다. HBS에서 벤처창업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2013년에는 기업가정신 부문에 대한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어윙메리언카프만상(Ewing Marion Kauffman Prize)을 받기도 했다. 노동경제학 분야에서도 대가로 꼽힌다. 그는 "과학과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 영역 인력에서 이민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1/4에 달할 정도로 이들의 역할과 공헌도가 점차 커지고 있다"며 "그 비율도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 분야
"아쉽죠. 많이 아쉽죠. (지난 경매서 1억 3500만 원에 낙찰된) '진달래꽃'의 인기가 워낙 좋았나 봐요. 허허." 20일 서울 인사동 인사고전문화중심에서 열린 '제36회 화봉현장경매'가 끝나자 이날 경매를 주최한 여승구(80) 화봉문고 대표의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났다. 이날 출품작 가운데 서정주의 '화사집' 희귀본과 최남선의 '백팔번뇌'가 각각 3000만 원, 1000만 원에 낙찰됐으나 기대를 모았던 이인직의 '혈의 누' 등 일부 고가 출품작은 낙찰에 실패했기 때문. 그는 책의 가치가 미술품보다 낮게 취급되는 것에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물론 일반 국민에게 미술품과 고서의 활용도가 같진 않겠죠. 미술품은 보면 예쁘지만 고서는 한자로도 돼 있고 활용도가 부족한 태생적인 한계는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정신과 역사, 문화가 다 책 안에 있는 것인데 얕볼 수는 없잖아요." '고서수집광'인 여 대표가 고서와 함께 해온 세월이 올해로 61년째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사촌 형의
전쟁터 같은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창업 8년 만에 브랜드 2개를 잇달아 성공적으로 키운 젊은 사업가가 있다. '죠스떡볶이'와 '바르다김선생'을 운영하는 죠스푸드 나상균 대표(40·사진) 얘기다. 나 대표의 타고난 추진력과 사업 노하우, 소비 트렌드를 읽는 센스가 더해지니 사업도 거침이 없다. 국민간식 떡볶이와 김밥이 '나상균 스타일'을 입더니 세련된 먹거리로 재탄생했다. 노점 판매비율이 절대적으로 높았던 떡볶이는 믿고 먹을 수 있는 깔끔한 매장 음식으로, 1000원짜리 정크푸드라는 오명을 얻었던 김밥은 콧대 높은 백화점에서 러브콜하는 프리미엄 식사 메뉴로 변신했다. 나 대표는 올해 미국에 진출해 해외사업에 시동을 건다. 메뉴는 떡볶이도, 김밥도 아니다. 현지인들의 식습관을 고려해 덮밥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선 죠스떡볶이와 바르다김선생 가맹사업 내실을 다지고 미국에서 신사업 아이템에 도전하는 것이다. ◇"한다면 한다" 영업맨의 창업…6.5평 점포에서 월 1억 매출=나 대표는
청소년의 선망직업 1순위가 공무원이라는데 놀라는 이가 있다면 그게 더 놀라운 일인 오늘날. 취업난, 명예퇴직, 경력단절 등 수 없는 난관 앞에서 안정을 택하는 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귀결일 지도 모른다. 최근에는 엘리트의 상징인 서울대 졸업생마저 9급 공무원을 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색다른 접근을 해보면 어떨까. 잔잔한 호수보다 높은 파도를 꿈꾸는 이들, 안정보다 도전을 인생의 포트폴리오로 삼는 이들이 생각보다 우리 주변엔 많다. 항상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행복한 삶을 산다고 자부하는 정동수 쿠킹앤 대표(43·사진)도 그 중 한 명이다. 고등학교 시절 꼴찌를 도맡던 정 대표는 1994년 3수 끝에 한 지방대 사학과에 입학했다. 이후 미8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처음으로 타인의 인정을 받았다. 이전까지 자존감이란 다른 세상 이야기였지만 "생기 넘친다"는 흔한 말이 그에게는 큰 힘이 됐다고. 자신의 능력이 쓰일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사실에 기뻤던 그는 이 때부터 항상
피아노와 현이 이끄는 애상의 세상에서 그는 좀처럼 끌려다니지 않는다. 흐느적거리는 바이올린이 넌지시 슬픔 한 줌 뿌려도, 그는 단단한 바이브레이션으로 절제의 벽을 쌓는다. 왈츠라는 정형화한 3박자의 규율에도 그는 템포를 임의로 바꾸는 루바토(rubato)로 리듬을 지배한다. ‘엄마’라는 이름표를 단 세상의 존재가 그럴까. 나지막이 속삭이지만 심연의 슬픔에 휩쓸리지 않는 세상의 엄마를 대변하듯, 그는 그렇게 노래했다. 데뷔 31년 만에 처음 내놓은 리메이크 음반 ‘엄마의 노래’에서 권진원이 보여주는 미학은 작지만 강렬한 여운이다. 힘없고 나약해 보이는 엄마 뒤에 숨은 강인한 절제와 인내의 미덕을 쏙 빼닮았다. “목청껏 부르기보다 엄마의 마음을 생각하면서 관조하듯 나지막이 불러봤어요. 드럼을 없애고 피아노와 스트링의 단출한 연주를 중심으로 둔 것도 그런 이유죠.” 엄마를 화두로 꺼낸 건 20대 딸을 둔 엄마라는 자신, 그 자신 앞에 여전히 서 있는 그의 엄마를 비로소 느끼기 시작했기
"지난해 네이버페이를 쇼핑에 결합하는 데 집중했다면 올해는 O2O(온오프라인연계)와 디지털콘텐츠로의 확장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네이버가 간편결제서비스 '네이버페이' 영역 확장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총괄이사는 "올해 서비스 영역을 넓히는데 집중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제휴 사업자들을 늘려 가면 공연 예매, 식당·펜션 예약 등 오프라인 영역의 확장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쇼핑'이어 'O2O'와 페이 결합 시도='총성 없는 전쟁'이 한창인 간편결제 시장에서 네이버페이는 이미 온라인 영역의 강자다.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월 거래액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 출시 6개월 만이다. 총 결제 건수도 6500만건에 달한다. 네이버페이는 지난해 성과에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올해 범용성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관련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있는 만큼 올 한해 이용처 확대에 따라 사업자간 운명이 갈릴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역삼역 인근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사옥에 현대차그룹의 첫 친환경 전용 차종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이 등장했다. 아이오닉은 현대모비스 외에도 다양한 기업들이 입주한 건물 1층에서 자태를 뽐냈다.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이례적인 신차 전시는 친환경부품 개발에 대한 현대차그룹과 현대모비스의 의지를 보여준다. "친환경자동차 시장은 이제 태동기를 끝내고 성장기로 올라가는 시점에 있다. 당장 수익성을 따지기는 어렵지만 글로벌 톱 전장전문 부품회사로 자리잡기 위해 미래를 보고 적극 투자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친환경부품 개발을 이끌고 있는 이현동 이사(친환경개발실장·사진)의 말이다. 지난 4일 찾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소재 현대모비스 마북 기술연구소 전장연구동은 현대차그룹의 미래차 기술이 개발되는 핵심 기지였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글로벌 부품업체 6위에 오른 데 이어 친환경차 부품 등 미래 기술로 대약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친환경부문 사업을 본격 시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