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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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여태까지 제대로 된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데모데이를 본 적이 없어요." 그동안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데모데이를 지켜봐 온 안세민 라쿠텐벤처스 매니징파트너(32)는 18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요즘 한국 스타트업이 해외 데모데이에서 피칭을 많이 하지만 제대로 된 목적을 가지고 발표하는 이들이 없다"고 지적했다. 안 파트너는 아시아태평양, 미국, 이스라엘 지역 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1000억원 벤처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라쿠텐의 라쿠텐벤처스를 총괄 운용하고 있다. 싱가포르에 있는 라쿠텐벤처스는 현재 미국 5곳, 싱가포르 3곳, 한국 1곳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지난 주 한국을 방문한 안 파트너는 16일 서울 구글 캠퍼스에서 '라쿠텐벤처스 투자 간담회'를 열어 100여명 국내 스타트업 대표들과 질의응답을 하며 라쿠텐벤처스 투자 방향, 투자 심의 과정을 설명하는 등 소통의 장을 가지기도 했다. 다음은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
이미연, 김태희, 김혜수, 전지현, 탕웨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뮤즈'들이 그의 손을 거쳐 갔다. 국내 최고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동명의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정샘물 원장이다. '순수 미술'을 전공하고 싶었지만, 집안 형편이 여의치 않아 시작한 메이크업이 천직이 됐다. 그는 최근 자신의 이름을 딴 코스메틱(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했다. 25년 메이크업 인생에 대해 들어보았다. 2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정샘물 메이크업아카데미에서 만난 정 원장은 "25년간 메이크업 경험과 철학을 담은 코스메틱 브랜드 '정샘물'을 론칭했다"며 "'K-뷰티'에 관심이 높은 만큼 해외에서도 브랜드 론칭 관련 요청이 많다"고 말했다. 브랜드 '정샘물'은 현재 온라인 쇼핑몰과 다섯 개 직영샵을 열고 플래그십스토어(브랜드 특화 매장) 및 추가 매장 출점을 준비 중에 있다. 그는 "25년 간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일하면서 '자기 고유의 것을 살리는 것'이 아름다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브랜드를 통해 이
“나는 검열에 반대하고 표현의 자유를 지지합니다.” 국내 일부 미술계 인사들의 반대와 과거 행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14일 임명된 바르토메우 마리 리바스(49) 신임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은 “나의 강점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리 관장은 이날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동반자’라는 표현을 애용했다. 그는 “미술관의 관람객은 수동적이지 않고 작품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주체자”라며 “이들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도록 도움을 주는 유연하고 효율적인 기관의 모습을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지난 경험을 돌이켜보면 관람객, 창작자, 작가들과 상생한 덕분에 뛰어난 작품, 경험, 담론들이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의견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은 ‘동반자’라는 상생구조에서 근·현대 미술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마리 관장은 취임 전부터 ‘검열 논쟁’에 휩싸이며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인물로 그려졌다. 올해 3월 마리 전 바르셀로나현대미술관 관장이 기획전시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비행공포증은 국제화된 요즘 삶의 질을 현격하게 떨어뜨리는 질환입니다. 심지어 이웃나라인 중국·일본을 갈 때 항공기를 타지 못해 배를 이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상민 비행공포증연구소장은 12일 인터뷰에서 비행공포증을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 질환으로 지목했다. 견문을 넓히기 위한 단순 여행뿐 아니라 업무차 해외를 방문해야 하는 사업가나 직장인들에게는 큰 손해를 끼친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한 이상민 소장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국토교통부 지정 항공전문의사(Aviation Medical Examiner)로 활동 중이다. 네덜란드에서 비행공포증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현재 전문 클리닉을 운영하는 외길 인생을 걸어왔다. 이 소장은 비행공포증은 항공기 구조와 안전성을 확인하는 인지행동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해 충분히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다음은 비행공포증에 대한 이상민 비행공포증연구소장의 일문일답이다. -
365일 평균을 내보니 매일 하루에 2시간은 봉사에 할애하는 사람. 월요일을 제외하고 일주일 내내 어려운 이웃을 돕는 활동으로 가득 찬 사나이. 올해 삼성사회공헌상 자원봉사자상을 받은 김용운 삼성전자 책임의 이야기다. 삼성전자에 공식 등록된 봉사시간만 2014년 720시간에 이어 올해도 일찌감치 500시간을 넘어섰다. 일은 언제 하느냐고 물었더니 매일 두 시간만 일찍 일어나면 된다는 게 그의 답이다. 물론 처음부터 그렇진 않았다. 하다 보니 이렇게 됐단다. 김 책임은 "꾸준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기다리는 어르신들, 나를 선생님이라고 불러주는 어린 친구들을 생각하면 중단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화요일과 수요일은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에게 수학과 영어를 가르친다. 목요일은 수화봉사팀 '수담수담'에서 수화교육과 공연 연습이 있다. 금요일부터는 더욱 바쁘다. 매월 첫째 주 금요일과 넷째 주 수요일은 서울시 영아일시보호소에서 갓난아기들을 돌본다. 둘째 주와 넷째 주 금요일은 빵
하드웨어 스타트업의 가장 큰 난관은 자금이다. 기술 개발부터 시제품 제작, 제품 양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금이 하드웨어 스타트업 성공의 전부는 아니다. 농업 IoT(사물인터넷) 스타트업 엔씽(n.thing)은 엔씽은 단순히 자금이 아닌 파트너십을 이끌어낼 수 있는 투자를 유치해 하드웨어 스타트업의 난관을 현명하게 극복하고 있다. 하드웨어 스타트업의 경우 기술·제조 역량·자금 3가지를 모두 갖춰야 한다. 엔씽은 △IoT 기술을 이용해 식물의 생장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기술(제품 플랜티) △총 23억7000만원의 투자 유치 △35년 제조 경험을 가진 IT 부품 제조업체 인탑스(Intops)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제조 역량 강화 등을 갖췄다. 이는 모두 전략적으로 투자를 유치한 덕분이다. 엔씽이 자금 규모가 아닌 파트너십이 동반된 투자의 중요성을 깨달은 건 창업 초기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투자 제안을 받았을 때였다. 투자사는 미국 법인 설립을 조건으로 내
지난 8월 27일 국내 소프트웨어(SW) 안전성 분야에서 매우 의미 있는 연구센터가 문을 열었다. SW 안전성 관련 기술을 연구하고 오픈소스 도구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SW 안전성 수준 향상을 지원하는 SW안전성보증연구센터가 그것이다. 지난 11월 13일 상명대 서울캠퍼스에 자리 잡은 SW안전성보증연구센터에서 이 조직을 이끄는 한혁수 상명대 컴퓨터과학과 교수를 만났다. 그는 정부가 지원하는 대학ICT연구센터육성지원사업 대상기관으로 선정된 연구센터의 출범을 주도했고 현재는 센터장을 맡고 있다. 한 교수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SW 안전성 연구기관을 설립한 것에 대해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한 교수에 따르면, SW 제어 시스템이 점점 더 많은 곳에 들어가는데, 엘리베이터, 철도, 자동차, 비행기 등에 들어간 SW 제어 프로그램에 이상이 생기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문이 열린 상태로 전철이 출발하는 것처럼 있을 수 없는 일
기업의 목적은 이윤 추구다.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이득을 추구하는 것이 기업의 상식이라는 점에서 '윤리'가 경영의 뒷편으로 밀려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최근 한국사회는 일부 대기업의 지배구조 문제와 갑질 논란, CEO의 비상식적 행위 등으로 기업 윤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특히 거대 다국적기업의 영향력 확대로 인해 "정부도 기업의 그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말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윤리는 기업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갈까. 박영석 서강대 지속가능기업 윤리연구소장(서강대 경영학과 교수)은 "의사결정자는 물론, 기업을 둘러싼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배려'가 기업윤리의 시작"이라고 말을 꺼냈다. 서강대 지속가능기업 윤리연구소는 2013년 설립 이후 △윤리경영 이론 및 기업윤리 교육 커리큘럼 개발 △국내외 윤리경영 사례 발굴 △업종별 기업윤리 이슈 개발 등 기업윤리와 관련된 데이터 베이스 구축과 제언 등을 맡고 있는 싱크탱크다
"한·중·일 공동관광청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조직을 만들기에 앞서 민간 차원에서 공동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브랜드화하고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실행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4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만난 미조하타 히로시 오사카 관광국 이사장(55세·사진)은 박삼구 한국방문위원장의 3국 공동 관광청 설립 제안에 대해 "조직은 잘 실행되지 않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실제 민간에서 실행하고 성과를 먼저 내는 게 중요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조하타 이사장은 일본 교토에서 태어나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하고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국토교통성 산하 관광청 장관을 지냈다. 올해 4월 민간 관광기구인 공익재단법인 오사카관광국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은 좀더 적극적으로 공동 관광사업을 추진하는 등 국제적으로 관광 경쟁이 치열하다"며 "한국과 일본도 상호 매력적인 상품을 민간 실무차원에서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재 한국과 가장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에) 입주한 병원이나 기업은 특별한 혜택으로 우대할 것이다. 러시아 정부는 해외 기업들이 (극동 지역에서) 의약품 등을 생산하는데 관심이 많다." 알렉산더 갈루쉬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은 지난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한 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헬스케어 산업에 관심을 표명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은 경제특구의 일종으로 다양한 형태의 경제활동이 가능하도록 특혜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항구지역을 통칭하는 용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4일 의회 연설에서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 지정 계획을 발표했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갈루쉬카 장관은 "한국 (헬스케어) 기업들이 극동지역에 진출한다면 유라시아경제연합(EEU) 소속 국가에도 함께 진출하는 것"이라며 "인구 1억7000만명의 새로운 시장이 열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유라시아경제연합에서 자유무역 특구를
"서울대가 다양성을 존중하는 공동체라는 걸 확인했어요." 20일 오후 서울대 관악캠퍼스 학생회관에서 취재진과 만난 소비자아동학부 12학번 김보미씨(23·여)와 정치외교학부 14학번 김민석씨(19)가 취재진에게 건넨 말이다. 두 사람은 전날 실시된 제58대 서울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각각 총학생회장, 부총학생회장에 당선됐다. 신임 회장단이 다양성을 언급한 이유는 총학생회장 당선자인 김보미씨가 성소수자기 때문이다. 김보미씨는 선거 실시 전 간담회에서 "나는 레즈비언"이라고 '커밍아웃'해 학교 안팎에서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김보미씨가 당선된 것은 그만큼 서울대가 성소수자에 대한 '터부'에서 자유롭다는 설명이다. 김보미씨는 "커밍아웃을 할지, 만일 한다면 어떤 시점에 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두 가지 핵심 공약 중 하나인 다양성 존중에 기여하기 위해 커밍아웃을 하기로 했고 공약에 대한 학생들의 지지를 확인하기 위해 선거 전으로 커밍아웃 시점을 정했다"고 말했다.
"깊이 생각하는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아선 안 됩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제시한 국어 A형 19번 문제의 정답 2번 선택지(이하 홀수형 기준)는 '정답에 가까운 선택지'일 뿐입니다." 올해 수능 이의신청 기간에 해당 문항에 대해 강하게 이의를 제기한 이원준 메가스터디 국어 강사(사진)는 16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강사는 지난 3월 서울시교육청 고3 모의고사 때도 국어 B형 19번 문항에 대해 이의를 신청해서 전원 정답처리를 이끌어낸 바 있다. 이 강사는 "다른 선택지의 설명이 명백하게 거짓이므로 많은 학생들이 2번 선택지를 정답으로 골랐을 것"이라면서도 "수능 기출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교재로 사용되기 때문에, 앞으로 학생들에게 잘못된 논리를 올바른 것으로 가르치는 일이 없도록 확실하게 논리적 오류를 바로잡으려 한다"고 전했다. 19번 문항은 에벌렌치 광다이오드에 관한 지문의 내용과 일치하는 선택지를 고르라고 요구하고 있다. 정답은 2번 '에벌렌치 광다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