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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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소파 기업 자코모가 일본에 연내 10개 매장을 열고 해외 진출에 고삐를 죈다. 올해 일본에 1호 매장을 낸 자코모는 내년까지 30개 매장으로 늘리고 이를 발판으로 동남아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박경분 자코모 부회장은 15일 경기도 남양주시 자코모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5월 일본 롯본기에 1호 매장을 낸 데 이어 다음달 2호 매장을 열 예정"이라며 "내년까지 일본에서 매장 30개로 확장하고 이를 발판으로 동남아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자코모의 일본 진출은 현지 매트리스 기업 '프랑스베드'의 영업력을 활용한다. 프랑스베드는 일본에서 300개 매장을 운영하는 75년 업력의 매트리스 1위 브랜드다. 자코모가 국내에서 에이스침대를 통해 판매망을 확보한 것처럼 일본에서는 프랑스베드에 샵인샵 형태로 입점해 유통채널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자코모의 일본 진출은 우연한 기회에 이뤄졌다. 프랑스베드 리빙팀 담당자는 세계 여러 리빙아이템을 둘러보다가 우연히 한국 드라마
지난달 말 찾은 강남세브란스병원 지하 1층의 방사선치료센터는 암 환자로 붐볐다. 방사선 의료 장비가 설치된 3개의 치료실에는 의사, 의료기사가 미리 찍은 CT 화면을 보며 치료 범위를 논의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의료계 관계자는 "의료 공백으로 인해 암 수술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방사선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흔히 암 완치나 말기 암 환자의 통증 완화를 위해 방사선 치료를 선택한다고 알지만, 사실 방사선의 적용 범위는 그보다 훨씬 넓다. 배우 김우빈씨가 걸린 비인두암은 항암, 방사선 치료가 수술을 대체하는 '표준치료'로 정립된 지 오래다. 수술이 어려울 만큼 직장암이 커진 환자나 전립선암도 방사선 치료를 먼저 시행해 각각 크기를 줄여 수술하거나 완치를 노릴 수 있다. 3기의 비소세포폐암도 방사선 치료로 면역반응을 활성화한 후 면역항암제를 사용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이 보편화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2021년 MRI와 선형가속기를 결합한 엘렉타의 '유니
서동원 바른세상병원장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재활의학과와 정형외과 전문의 자격을 동시에 보유한 '더블보드'(Double Board) 의사다. 한 번 하기도 힘들다는 전공의 수련 과정을 두 번이나 거쳤다.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따고 미국 하버드 의대에서 연수받을 때 근골격계 질환에 관절경 등 수술적 치료의 중요성과 효과를 체감했다고 한다. 30대 중반 정형외과 전문의 과정을 한 번 더 밟은 후 지금까지 "재발 걱정 없는" 무릎 전방십자인대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8일 찾은 경기도 분당 바른세상병원은 이른 아침부터 환자로 붐볐다. 몰리는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본관, 신관, 별관 등 병원도 확장을 거듭하다 보니 길을 헤맬 정도로 규모가 상당했다. 병원 측은 개원 후 20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양적·질적 성장을 이뤘다고 전했다. 의료진 1명, 직원 7명에서 시작한 '바른세상정형외과의원'은 이제 의료진 29명, 직원 430여명, 연간 내원 환자 수가 20만명에 달하는 전문병원으로 우뚝
지난 9~11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바이오 박람회 '바이오재팬(Bio Japan) 2024'에서 주목받은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첨단재생바이오'다. 사람의 줄기세포·면역세포 등을 배양·가공해 환자에게 투여하는 첨단재생의료의 한 축을 이루는 첨단재생바이오는 현존 의술로 치료하기 힘든 만성질환, 희귀질환,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 새 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바이오재팬에서 한국의 '작지만 강한' 바이오 벤처기업들은 'K-스타트업 바이오' 부스에서 저마다 첨단재생바이오 기술의 저력을 한껏 뽐내며 해외 바이어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곳에서 만난 권영주 충청북도 바이오식품의약국장은 "지난 2월 충북이 선정한 세포 재생, 항노화 치료제를 개발하는 스타트업(벤처기업) ㈜리코드 등 바이오 스타트업 8개사가 지난달 10일 일본 최대 바이오클러스터인 '쇼난 헬스 이노베이션 파크(이하, 쇼난아이파크)'에 입주했다"며 "이들 기업을 비롯, 우수한 바이오 기술력을 가진 한국의
세계 최대 바이오 시장인 미국·유럽에서 역대급 수주 쾌거를 올리며 3조원대(지난해 매출 기준)로 몸집을 키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일본'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 회사는 이달 8~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전시회 'CPHI 2024'와 9~11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바이오 전시회 '바이오재팬(Bio Japan) 2024'에 나란히 참가했는데, 회사 수장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는 세계 최대 시장인 유럽을 놔두고 3위인 일본행을 택했다. 왜일까. 10일 일본 요코하마 한 호텔에서 그를 만나, 일본에서 펼쳐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청사진에 대해 물었다. ━Q. 유럽을 놔두고 일본에 온 이유는.━"전 세계 20대 제약사 가운데 이미 17개사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객사가 됐다. 이들 회사가 미국과 유럽에 몰리지 않았나. 미국·유럽은 세계에서 가장 큰 바이오 시장이고, 그다음으로 큰 시장이 일본이다. 우리가 다음 단계로 확장해야 할
"한국이 노벨상을 배출하려면 '원조(오리지널리티·originality)'격 연구를 키워야죠. 지금 당장 꽃 피우진 못하더라도 10년, 20년 뒤 토대가 될 작은 씨앗 연구를 지원해야 합니다." 화학을 너무 좋아해 화학도가 됐지만 정작 화학 실험은 체질에 맞지 않아 대안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독학했고 약 3년 후 단백질 구조 예측 AI(인공지능)인 '로제타 폴드(RoseTTAFold·RF)'를 세상에 내놓은 백민경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34)의 이야기다. 그가 제1저자로 개발을 주도한 로제타폴드는 2021년,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가 꼽은 '최고의 혁신 연구성과'로 등재됐다. 이런 성과를 이룬 건 한국인 중 백 교수가 처음이다. 그와 함께 로제타폴드를 연구한 데이비드 베이커 미국 워싱턴대 교수는 단백질 구조의 예측·설계 이론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9일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백 교수는 10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AI가 단백질 구조를 정확히 예측해낼 거
아시아에서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손꼽히는 나라가 일본이다. 일본 바이오 시장의 최신 트렌드는 '연결'이다. 신약 후보 가능성이 큰 물질을 연구·개발하기에 가장 적합한 바이오 스타트업(벤처기업)을 연결하고, 바이오 스타트업을 대기업에 연결해 판로를 확장하는 식이다. 바로 바이오 클러스터가 이런 연결의 장(場)으로 활용되는데, 일본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쇼난 헬스 이노베이션 파크'(이하, 쇼난아이파크)도 '연결'에 주목한다. 충북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혁신특구에서 선정된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 8개사도 지난달 이곳에 입주했다. 9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막한 바이오 박람회 '바이오 재팬(Bio Japan) 2024' 행사장에서 도시오 후지모토(Toshio Fujimoto) 쇼난아이파크 대표를 만나 일본 바이오산업의 현황과 청사진을 들었다. ━Q. 쇼난아이파크는 어떤 곳인가. ━"2018년 4월 일본 글로벌 제약기업인 다케다제약이 여러 크고 작은 제약사가 한데 모여 연구하고 일하는 시스
"ICT(정보통신기술)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인공지능) 시대의 '곡괭이·청바지 장사꾼'이 되고 싶습니다." 이주찬 굿모닝아이텍 대표(사진)는 최근 화두인 AI, 빅데이터 등 하이테크 기술이 아닌, 모든 ICT(정보통신기술)산업의 근간이 되는 인프라산업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어설프게 AI에 도전해 이른바 '쪽박'을 차느니 회사가 가장 잘하는 분야에 몰두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서부개척 시대에 돈을 번 사람은 금을 캐러 간 사람들이 아니라 금광 옆에서 곡괭이, 청바지 등 금을 캐는데 필요한 도구를 판 상인들"이라며 "AI를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인프라가 필요한데 인프라는 트렌드와 변화의 부침을 거의 타지 않아 안정적 수익을 확보할 수 있고 ICT산업이 계속 커지는 만큼 성장 잠재력도 크다"고 말했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굿모닝아이텍은 클라우드, 빅데이터, AI, 정보보호 전문기업으로 700여개 고객사에 기업용 인프라 솔루션 기술
씨엔알리서치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이다. 매출 규모, 영업 이익, 직원 수 모든 면에서 따라올 기업이 없다. 외형만이 아닌 '내실'도 튼튼하다. 최근에는 CRO 분야의 글로벌 선두 주자인 퀸타일즈 코리아(현재 아이큐비아 코리아·IQVIA Korea)에 한국 지사장으로 10년간 근무한 현미숙 부사장을 영입하며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로 진출할 채비를 마쳤다. 현미숙 부사장은 성균관대 약대를 졸업한 후 종근당, 롱프랑로라 코리아(현재 사노피 코리아) 등 국내외 제약사를 두루 경험한 베테랑이다. 임상 개발 분야에 몸담은 기간만 25년이 넘는다. 그가 2008년도 입사 당시 약 50여명이던 아이큐비아 코리아의 직원은 400명이 넘는 규모로 성장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씨엔알리서치 본사에서 만난 그는 "회사가 창립 30주년이 되는 2027년까지 글로벌 임상시험 수행 실적을 대폭 늘릴 것"이라며 "글로벌 비즈니스를 꿈꾸는 국내 바이오제약사의 든든한 신약 개발 파트너가
"장기투자 관점에서 본다면 현재 인도 밸류에이션은 무시해도 될 변수입니다. 10년 전 중국에 투자했을때 평균 800%의 수익을 가져온 종목과 성격이 비슷한 인도 상장사들을 고심끝에 스크리닝해 담았습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달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와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를 내놓았다. 국내에 상장된 인도 관련 ETF는 많지만 대부분 인도대표지수인 니프티50(NIFTY50)에 투자하는 지수추종형 상품이라는 점에서 국내투자자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맞추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시장에서 계속해서 나왔다. 두 ACE 액티브ETF 상품을 설계한 현동식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비즈니스본부장은 그 해답을 중국에서 찾았다. 중국은 지난 20년간 전세계 공장역할을 맡으며 급성장했지만 최근 미·중 패권갈등 속에서 그 지위를 인도에 넘겨줬다. 인도가 제2의 중국이라면 앞으로 인도경제는 중국과 비슷한 길을 걸을 것이라는 가정에서다.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CP(콘텐츠 제공업체)와 통신사(ISP)와 같이 디지털 경제에 참여하는 모든 플레이어가 네트워크(망) 인프라 투자에 대한 부담을 공정하게 나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특히 통신시장의 글로벌 리더로서 이런 문제에 대한 정책 제안 등 방법을 제시하며 이슈를 끌고 나가야 합니다" 줄리안 고먼(Julian Gorman) GSMA 아태지역 대표는 2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GSMA는 통신사(ISP, 인터넷서비스제공자)들이 전 세계 트래픽의 과반을 차지하는 미국의 대형 CP(콘텐츠 제공사업자)로부터 망 사용료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고먼 대표는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M360 APAC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망 사용료 입법을 추진 중인 한국도 GSMA의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 1일 진행된 M360 APAC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디지털 연결성을 위한
"강박증 치료용 앱(애플리케이션)과 우울증 심리치료를 위한 VR(가상현실) 콘텐츠 기반 디지털치료제 임상을 올해 완료할 계획이다." 김형숙 한양디지털헬스케어센터장(한양대 데이터사이언스학과 교수)은 3일 "4년간 연구개발한 강박·우울증 디지털치료제가 지난해 말 확증임상을 승인받았다"며 "임상이 성공하면 민간이 아닌 국가 R&D(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만든 디지털치료제로는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김형숙 센터장은 삼성서울병원, 한양대병원, 경희대병원 등과 함께 신체 활동을 활성화해 우울증을 치료하는 디지털 치료 기법, 예술 행위를 통합한 디지털 치료 등을 중점 연구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이번에 개발한 디지털치료제는 개인의 행동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AI(인공지능)로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했다는 점, 스마트폰·태블릿·스마트TV 등 생활 주변 다양한 디지털기기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중에 나와 있는 기존 디지털치료제 보다 훨씬 더 효과가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