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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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학교 현장에 가면 쪼그려변기가 많습니다. 시대적 정서에 맞지 않는 부분은 당장 예산을 투입해 개선해야 합니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난 22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소득 3만달러가 넘는 서울시내 학교에 여름이면 찜통인 곳들이 수두룩한데 (이는) 시대적 정서에 역행하는 부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엔 쪼그려변기가 있는지,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는지 봐달라"며 "학교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예산 편성이 적극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0년 넘게 재정을 공부했다는 김 의장은 지난 5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2022년도 제2회 서울시교육청 추경안'이 불합리하다며 심사를 유보했다. 그는 "시민의 뜻을 받드는 게 시의회의 역할"이라고 전제한 뒤 "교육청 추경에 대한 심사 역시 그래서 날카롭게 했던 것"이라며 "(시교육청이) 추경의 72%를 기금으로 적립한다는 건 예산회계법 원칙에도 부합하지 않기에 불합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달러화 초강세 원인은 미국이 아닌 유럽이다. 원/달러 환율 1350원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3일 "달러화 초강세를 유발한 핵심 원인은 유로화·파운드화의 상대적 약세"라며 "유럽과 영국의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 위험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돌파구가 없다는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7원 오른 1345.5원에 마감하며 13년만에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외환당국 구두개입으로 장중 한때 환율이 하락반전했지만 오후 들어 달러화가 추가 강세를 보이자 원화 약세를 피할 수 없었다. 박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0년 넘는 경력의 경제학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동유럽 담당연구원, 대우경제연구소 해외지역팀 연구위원을 거쳐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2004년부터 하이투자증권(당시 CJ투자증권)에서 15년간 간판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다. 이후 리딩투자증권을 거쳐 2019년부터 하이투자증권 수석 이
"기저질환을 동반한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은 항상 폐렴과 전쟁해야 합니다." 이동국 대구가톨릭대학교 신경과 교수는 신경계 질환 환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적으로 '폐렴'을 꼽았다. 신경계 질환은 뇌졸중, 파킨슨병, 뇌전증 등이 있다. 언뜻 폐렴과 상관없어 보이는 질환들이지만 이 교수는 "실제 의료 현장에서는 아주 중요한 문제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지역 사회 획득 폐렴은 신경계 질환자에 새로운 위험으로 대두됐다. 뇌졸중 등 신경계 질환에 걸리면 면역세포 침윤과 활성화로 환자의 면역 조절 능력이 저하된다. 환자는 폐렴 등 감염성 합병증에 취약해진다. 특히 신경계 질환 환자 대부분이 고령층이라 이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이 교수는 "신경계 질환자 대부분이 고령에 당뇨 등 기저질환을 앓아 세균 노출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환자가 입원하면 대부분 누워있는데 이럴 경우 면역력이 더 떨어져 폐렴 발병률이 더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뇌졸중, 뇌혈관질환, 치매, 파킨슨병을 포
"지금은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운송수단의 전환점을 맞이한 특별한 순간이다. 전기차만을 위한 여러 혁신 기술이 요구되는데, 이번 '포뮬러E' 대회를 통해 다우는 재규어 TCS 레이싱팀(이하 재규어팀)의 공식 소재 과학 파트너사로서 전기차에 맞는 신기술과 새로운 소재를 활용할 기회가 생겨 기쁘게 생각하고 이를 통해 다우도 성장할 것이다." 존 펜라이스 다우 아시아 퍼시픽 사장(사진)은 지난 9일 한국다우 서울사무소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포뮬러E(ABB FIA Formula E World Championship)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전기차 경주대회다. E-프리(E-Prix)는 포뮬러E의 각 도시별 대회를 뜻하며 오는 13~14일 '2022 하나은행 서울 E-프리'가 서울 송파구 잠실에서 열린다. 한국에서 포뮬러E 대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뮬러E는 굉음,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전기차로만 출전되는 대회로 전기차계의 F1으로 불린다. 기후
"시각이 달라졌어요. 미국이란 나라는 '지구 너머 우주를 바라보고 탐험에 나서고 있구나'…불현듯 앞에 놓여진 연구만 하던 제 모습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많이 반성하고 왔습니다." 하태현 KAIST(한국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과 박사과정생(26)의 미국 방문기는 이처럼 '반성문'에 가까웠다. 하 박사생은 달 탐사선 명칭 공모전에서 6만2719 대 1의 경쟁률을 뚫었다. 한국의 첫 달 탐사선에는 '달을 남김없이 누리고 오라'는 그의 염원이 담긴 '다누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하 박사생은 지난 7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본인이 작명한 다누리가 발사될 때 소감은 어땠냐는 질문에 "다누리 발사 이후 저녁 늦게 돌아오는 길에 달을 올려다봤다"며 "달이 평소와는 다르게 보이더라"고 말했다. 이어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그동안 제 연구 분야 이외에 우주·항공 분야는 관심이 많진 않았다"면서 "앞으로 어떤 일을 하든 가능성을 닫아두지 말고 준비된 과학자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5일 한국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가 예정된 항행 궤도에 진입한 것에 대해 "달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며 "그동안 국내 우주개발은 지구 저궤도 약 600㎞, 정지궤도 약 3만6000㎞ 내외였지만, 이번 임무를 통해 지구에서 약 38만㎞ 떨어진 달까지 대한민국의 우주 영역이 확대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 다누리 발사장에서 공동취재기자단과 만나 "우리 연구진이 최선을 다해 연구개발에 매진한 만큼 대한민국 최초의 달 탐사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원장은 "달까지 약 4.5개월 비행을 해야 하는 긴 여정이 남았다"면서 궤적 수정, 달 궤도의 무사 진입과 1년 이상의 운영, 6개 탑재체의 정상적인 임무 수행 등 "모든 목표를 달성해야 완전한 성공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누리'가 통상적인 궤도가 아닌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Ballistic L
"아무리 잘 지어도 관리를 못하면 명품아파트가 될 수 없습니다." 최근 자잿값 인상에 평(3.3㎡)당 공사비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강남권 주요 아파트의 평당 가격은 1억원이 넘는다. 자잿값과 땅값 인상 등에 강남에 지어지는 새 아파트는 더 비싸질 가능성이 높다. 강남 아파트 한 채가 꼬마빌딩 보다 비싼게 현실이지만 아파트 관리는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병용 우리관리 대표이사 회장(사진)은 "아직까지 한국 아파트의 관리체계는 전문적이거나 체계적이지 않은 주먹구구식의 형태가 많다"면서 "건물만 잘 지어서 되는 게 아니라 앞으로는 단기적·장기적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기납부 오류 3억 환급·전기료도 월 750만원씩 낮춰 ━대형건설사들은 '하이엔드브랜드'를 내세워 명품 아파트를 짓지만 준공 이후 관리는 아파트 입주민들의 몫이다. 관리는 크게 주민들이 직접 관리하는 '자치관리'가 있고 전문회사에 맡겨서 관리 받는 '위탁관리'가 있다. 위탁관리의 경우
"현재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결합 법제 개편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기업의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고 대규모 글로벌 M&A(인수·합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신정부에서는 기업결합 관련 정책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심사 절차의 예측가능성이 제고됨으로써 M&A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법무법인(유) 율촌 공정거래부문의 박성범·윤정근·정성무 변호사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최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대규모 M&A 추진과정에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와 관련한 정책 불확실성이나 심의절차 지연에 대한 일부의 비판적 여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과거의 행위에 대한 판단을 근거로 내려지는 각종 행정처분과 달리 기업결합 심사는 관련 시장에 미치는 장래의 경쟁상황까지 합리적으로 예측해 경쟁제한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복잡한 과정"이라며 "매년 공정위에 접수되는 사
이경황 오파테크 대표(사진)는 스마트 점자 학습기 '탭틸로(Taptilo)'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시각장애인이 스스로 점자를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이 제품으로 오파테크는 국내는 물론 시각장애인 보조기구에 관심이 높은 미주·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주목받는 소셜 스타트업이 됐다. 인도네시아 시각장애인 학교에 탭틸로 보급을 추진하던 지난 11일, 또 지난 20~21일 자카르타 현지에서 이 대표를 만났다. -소셜 스타트업을 창업하게 된 계기는 ▶엔지니어로 일해 왔지만 줄곧 '사람을 좀 더 직접적으로 돕는 기술'을 연구하고 싶었다. 이 과정에서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에 주목했다. 예컨대 물 부족 국가의 지하수 펌프, 전력 부족 지역의 태양광 랜턴, 쓰레기가 넘치는 국가의 플라스틱 처리기술 같은 것이다. 나름 의미는 있었지만, 비즈니스 모델을 찾지 못했다. 그러다 사회문제를 고민하는 창업팀을 만나 점자 학습에 꽂혔다. -왜 점자인가 ▶시각장애인은 단어의 정확한
온라인에서 시작한 패션 브랜드들이 오프라인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백화점 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까지 거침 없다. 온라인 패션플랫폼 29CM(무신사)는 지난 2월 뉴욕 패션위크, 6월 파리 패션위크에 쇼룸을 연 데 이어 하반기에는 더현대서울에 '29갤러리'를, 성수역 부근에 '29성수'를 매장을 열 계획이다. 박준영 29CM 세일즈 본부장은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고용인 20인 이하의 소규모 사업자이다보니 상품 제작 외 마케팅 활동을 별도로 하기 어렵다"며 "29CM는 입점 브랜드가 더 많은 고객을 만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29CM는 지난달 22~28일 파리 패션위크가 열린 마레지구에서 150평 규모의 쇼룸을 열고 브랜드 10곳의 제품을 전시했다. 100여개 바이어를 초청해 해외 유통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다. 한국 소비자들에게도 직구 창구로 친숙한 쎈스, 네타포르테부터 해외 유명 백화점인 허드슨베이, 르봉마르셰까지 참석했다. 참여 브랜드는 전시 제품과 자료, 비행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 직장인들의 연봉과 이직률도 높아지고 채용시장도 그만큼 커진다. 원티드랩이 최근의 인플레이션 심화를 우호적으로 보는 이유다." AI(인공지능) 기반 HR(인적자원관리) 테크 기업 원티드랩의 이복기 대표는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인플레이션 심화로 연봉이 오르고 이직률이 높아지면 그만큼 원티드랩의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8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원티드랩은 상장 첫 해 매출이 317억원으로 전년(147억원)의 2배를 웃돌았다. 영업이익도 61억원으로 2015년 설립 후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도 증권가에서는 원티드랩 매출이 전년 대비 65% 가량 늘어난 522억원에 달할 것으로 본다. 그런데 실적과 동행하는 지표인 주가는 올해 들어 40% 이상 빠졌다. 주요국 긴축 본격화로 시중 유동성이 줄어든 약세장의 여파를 피해갈 수 없었던 것이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채용 축소 선언으로 국내에도 채용 빙하기가 도래할 것이라는
"납품단가연동제가 반시장적인 제도라는 비판은 옳지 않습니다. 원자재 가격변동에 따른 합리적 계약방식으로 오히려 친시장적인 제도입니다." 양찬회 중소기업중앙회 혁신본부장(사진)은 2008년 입법화 추진 후 14년만에 납품단가연동제(이하 연동제)가 가동되는데 따른 일부 반대의 목소리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시장경제의 기본원칙인 가격 경쟁이 연동제로 인해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은 기우라는 것이다. 여야가 지난 18일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6개 민생현안을 우선 처리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중소기업계의 숙원인 납품단가연동제 도입이 현실화됐다. 그동안 대기업의 하청기업들은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음에도 납품단가는 올려받지 못해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이런 이유로 중소기업 대표단체인 중소기업중앙회는 납품단가연동제 도입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양 본부장은 중소기업계를 대표해 제도 설계를 총괄한 인물이다. 양 본부장은 민생특위가 가동되면 연동제 관련 최대 쟁점은 연동제 작동 요건이 될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