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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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고, 매년 20% 이상 성장을 자신합니다." 26일 서울 이엑스티 본사에서 만난 송기용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엑스티는 이달 스팩합병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오는 10월31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이엑스티는 2004년 설립한 건설 기초 건자재 파일 공사 및 제품회사다. 파일(PILE)은 건축물 하부에서 하중을 견딜 수 있게 하는 기초 건자재다. 특히 이엑스티는 포인트기초(PF)와 다목적소구경파일(SAP)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 해외에서 10개 이상의 관련 특허를 획득했다. 송 대표는 이엑스티가 기술집약형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3년간 개발한 건설 기초공사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여러 공사 현장에 이엑스티의 공법을 적용해왔다"며 "이엑스티는 기초 공사 분야에서 설계, 시공 재료, 관리 등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강소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엑스티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토대로
“현지화 때문에 외국 진출한 기업은 어쩔 수 없다. 다만 경직된 노동운동 같이, 국내 투자여건이 좋지 않아 나가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 한국 일자리정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용섭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7일 취임 4달을 맞아 서울 여의도 MTN에서 진행된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고용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 지키기”라며 “국내 기업들이 외국으로 나가지 않도록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2005~2015년 국내 제조업체들이 외국에서 11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동안 국내에서는 7만 개 밖에 만들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그는 “수출·판매를 용이하게 할 목적으로 나가는 기업은 어쩔 수 없지만, 사업 환경 탓에 나가는 분들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유턴기업들에 대해서는 외투기업과 동일한 수준의 세금감면 혜택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유턴기업은 첫 5년간 100%, 이후 2년간 50% 등 최대 7년간 법인세 면제
"'르반떼'가 올해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죠." 김광철 FMK 사장은 "올해 남은 기간까지 주문 물량까지 포함하면 국내 마세라티 판매량이 약 2000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작년 1300여대에 비해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르반떼 효과가 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8일 인터뷰에서 "가족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로 SUV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는 한국에서 르반떼가 적기에 들어온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르반떼는 100년 넘는 마세라티 브랜드 역사상 첫 SUV로 지난해 말 국내에 출시됐다. 그간 한국 시장에선 마세라티 가운데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1억원대 중형 스포츠세단 기블리가 전체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고속 성장을 이끌어 왔다. 그러다 올 들어 르반떼는 기블리와 함께 전체의 3분의 1씩을 차지하며 투톱으로 선전하고 있다. 다만 내년엔 특별한 마세라티 신모델은 없어 르반떼를 앞세워 계속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김 사장은 "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호텔·리조트 단지 ‘아난티 코브’를 한 번 방문한 뒤 내놓는 고객의 소감은 크게 두 가지다. “해외에 온 것 같다”는 이국적 감상과 “모든 게 새롭다”는 높은 신선도에 대한 호평이 그것이다. 특급호텔들이 마치 문법처럼 마련한 구성 요건이나 소품 배치 등은 이곳에서 찾기 어렵다. 상위 0.1%를 위한 아난티 코브 서울의 고급스러움을 베어 물면서 일반 대중의 욕구를 자극할 문화 콘텐츠를 접목한, 익숙한 듯 낯선 장치들은 이곳의 재방문율을 높이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개장 2개월을 넘기면서 이곳은 빠른 입소문과 방문 리뷰로 부산의 가장 뜨거운 ‘랜드마크’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 전국 관광지 숙박 예매율에서도 독보적 존재력을 과시했다. 부산 아난티 코브의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총괄한 이만규(47) 에머슨퍼시픽 대표는 복잡함 속에 숨겨진 매력의 원인으로 ‘마을’과 ‘조합’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꼽았다. “마을만큼 애착을 갖게 하는 단어도 없는 것 같아요
최근 서울 여의도에는 신탁 방식의 재건축 사업 바람이 불고있다. 지난해 3월부터 시행된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부동산신탁사를 도시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의 단독 시행자로 선정할 수 있게 됐다. 투명하고 전문적인 사업 시행자에 대한 기대와 함께 조합중심의 기존 방식에 비리·횡령 등 부작용이 컸다는 점도 배경이다. KB부동산신탁은 신탁 방식 정비사업의 선두 주자로 꼽힌다. 여의도 공작아파트와 대교아파트 등 2곳의 예비신탁사로 선정됐고 한양아파트 신탁선정을 위한 주민설명회도 마쳤다. 김양수 KB부동산신탁 신사업본부 본부장은 "여의도 역시 기존의 조합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려 했지만 초기 사업비에 대한 부담이 컸고 안정성·투명성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다"며 "이에 신탁사들이 초기 사업비를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됐고 신탁방식의 장점을 이해하면서 사업이 활발해졌다"고 설명했다. KB부동산신탁은 올 1월 공작아파트 신탁사로 선정된 후 입소문이 퍼졌고 대교아파트 주민들에게도 좋은 평을
그가 비로소 빛을 본 건 데뷔의 출발점인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2’가 아닌, 그 이후였다. 할리우드 유명 인사들을 인터뷰하는 진행자로 나서면서 그의 면모가 색다르게 부각됐다. 미국 국적의 유창한 영어를 기본으로, 웃음과 유머를 비밀 병기로 상대방을 배려하는 질문을 퍼붓자 그의 인지도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친절한 방송인’의 이미지는 이제 그의 전매특허다. 에릭남(본명 남윤도·29)은 그렇게 ‘매력남’이 되었다. TV 속 여행 광고에서 보여준 그의 미소는 ‘함께 가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고, 제약회사 변비 광고 속 이미지는 ‘부드러운 밀어내기’가 금세 성공이라도 할 듯 편안하다. 말을 걸어오기 전, 먼저 말 걸고 싶은 상대라는 친근한 이미지가 구축되면서 그는 한국방문위원회가 선발하는 ‘명예미소국가대표’에도 위촉됐다.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에게 보여주는 친절의 상징성이 그의 미소 하나로 결정된 셈이다. 에릭남의 미소는 부모로부터 ‘전수’된 것이다. “부모님이 웃음이 많으
독일 라인강가의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사랑과 배신, 용서와 구원의 이야기 '지젤'. 낭만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발레 '지젤'은 무용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무대다. 사랑에 빠진 순박하고 발랄한 시골 소녀는 애인의 배신 앞에서 오열하며 광란에 치닫는 비극적 여인이 되었다가, 죽은 영혼이 되어서도 애인을 향한 숭고한 사랑을 지키는 가련함을 보여준다. 이토록 상반된 두 모습을 한 작품 안에 담아내야 하기 때문에 무용수의 감정 표현에 따라 다른 지젤이 탄생한다. 스페인국립무용단에서 수석무용수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김세연은 20여년간 국내외 발레 무대에서 활약해 온 원숙한 발레리나다. 그녀의 파트너 알브레히트 역할은 최영규가 맡았다. 2011년 네덜란드국립발레단에 입단한 이래 4년 만에 수석무용수 자리에 오른 그는 떠오르는 신예 스타다. 지난 12일에는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후원회에서 매해 가장 활약을 펼친 유망한 무용수에게 수여하는 '알렉산드라 라디우스상'의 주인공이 됐다. 원숙한
#사천제2일반산업단지 내 해안가에 인접한 샘코 본사. 매주 월수금 오전 8시 이창우 회장의 방에선 6명 임원들의 치열한 토론이 벌어진다. 영업 부서에선 수주 단가를 낮춰서라도 가능한 많은 실적을 올리려고 하고 재무 부서에선 수익성을 따져가며 단가를 올리라고 요구한다. 생산부서는 납기 마감일을 넉넉히 붙잡고 싶어한다. 모두가 각자의 논리를 펼친 뒤 최종 결정은 최고경영자(CEO) 이 회장의 몫이다. 지난 13일 경남 사천에서 만난 이창우 샘코 회장은 "평소 직원들에게 '우리에게 충분히 만족할만한 단가를 제시하고 여유로운 납기일을 제시하는 클라이언트(고객)는 세상에 없다'고 강조한다"며 앞선 상황을 설명했다. 이 회장은 "임직원들이 각자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는 환경이 가장 중요하다"며 "누군가의 의견을 최종결정에 반영하지 못할 때 나도 해당 임원의 눈치를 본다"고 털어놨다. 1953년생인 이 회장은 공군 대위를 거쳐 △삼성항공산업 구매총괄 △한국항공우주산업 구매총괄담당
문재인 정부 들어 '도시재생'이 부동산 정책의 화두다. 일찌감치 박원순 서울시장은 취임 이후부터 대규모 개발 계획인 '뉴타운' 대신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했다. 중앙정부까지 궤를 같이 하면서 부동산 정책의 중요한 키워드로 부각된 셈이다. 하지만 '도시재생'사업이 막연하다는 지적도 끊임없기 제기된다. 수조원의 예산이 투입되지만 가시적인 성과에 대한 기대감은 아직 높지 않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성수동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지난 5일 서울 성동구 성수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만난 표찬 센터장(사진·41)은 역세권 개발 전문가다. 종합엔지니어링 회사에서 엔지니어로 철도계획을 직접 설계했고 도시계획 자문 등 관련 업무만 15년을 했다. 최근에는 '역세권이 답이다'는 역세권 개발 관련 책을 출간할 정도로 관련 분야의 전문성이 뛰어나다. 그런 그가 도시재생지원센터장 자리에 지원하게 된 배경은 '지역 주민이 함께 잘사는 방법'에 대한 고민에
햇살 좋은 가을날인 13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작은 카페에서는 바이올린과 피아노 협주곡 선율이 울려 퍼졌다. 유약한 듯 하지만 강인한 힘을 간직한 소리가가슴을 울렸다. "우리 고려인들이 척박한 삶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노래하고 싶었습니다." '고려아리랑'을 작곡한 고려인 2세 음악가 한야콥(75)씨의 말이다. 한씨의 부모는 1937년 스탈린의 강제 이주 정책에 따라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으로 강제 이주했다. 국립고려극장 아리랑가무단의 단장이자 지휘자로 왕성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그는 고려인 강제 이주 80주년이 되는 올해 특별한 공연을 위해 고국을 찾았다. 한씨는 오는 17일 경기 안산에서 열리는 '강제이주 80년 고려인대회 함께 부르는 아리랑' 공연에 오른다. "우리 부모님과 조상들이 겪은 고달픈 삶의 역사를 지켜봐 온 사람으로서 그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음악으로 전달하고 싶었어요." 그가 '고려아리
"앞으로 증권사 IB(투자은행)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사업 시행력 뿐만 아니라 자금조달, 분양까지 아우르는 종합 부동산개발회사로서 능력을 갖춰야 한다." 조영호 코람코자산신탁 부사장(사진)은 13일 "신탁업계의 주수익원으로 자리잡은 차입형토지신탁이 증권사의 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과 본격적인 경쟁이 붙을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 대형 증권사를 대상으로 발행어음 신규 업무를 허용하는 '초대형 IB'가 하반기 본격 출범을 앞두고 있다. 초대형 IB를 비롯해 증권사의 부동산 개발 자금인 PF가 공격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면 차입형토지신탁의 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차입형토지신탁은 부동산신탁사가 개발사업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책임지는 것으로 신탁회사 영업수익의 평균 34%를 차지할 만큼 주요 수익원이다. 조 부사장은 "증권사가 PF를 통해 부동산 개발사업에 금융을 제공하며 사업구조를 짜기 때문에 부동산신탁사를 사업주체 관리 등 최소한의 역
“지금 베트남은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벤처 설립이 쉬워졌습니다. 정부는 2020년까지 5000개 신생 벤처를 육성할 계획이죠. 유망 벤처에 투자할 적기가 도래한 것입니다.” 베트남 최대 자산운용사 비나캐피탈 CIO(최고투자책임자) 앤디 호(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베트남은 지난해부터 인큐베이터센터를 통해 손쉽게 벤처 설립이 가능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베트남 정부는 2017년을 ‘신생 벤처의 해’로 지정하고 2020년까지 5000개사를 육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현재 베트남의 신생 벤처는 1500개 정도로 추정된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900개 신생 벤처를 육성한다는 것. 앤디 호는 베트남의 벤처 설립 환경이 금융, 고용, 지식재산권, 세금 크게 4가지 측면에서 개선돼 신생 벤처 5000개 육성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은행계좌 만들기가 쉬워졌고 고용과 해고를 예전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고용유연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