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알못시승기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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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코리아는 지난해 1만358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다판매 기록을 세웠다. 2014년보다 19% 증가한 수치다.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 익스플로러로 3689대였다. 한 모델이 전체 판매의 3분의 1을 담당한 것이다. 표시된 도심연비가 리터당 6.8km, 고속도로 연비도 9.8km에 불과한 미국산 대형 가솔린 SUV가 이처럼 인기를 얻은 데는 저유가가 한 몫 했다.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827원(2014년 평균, 오피넷 기준) 1510원(2015년 평균)으로 20% 떨어지는 사이 익스플로러 판매량은 2673대에서 38% 증가했다. 올해도 연초 휘발유 평균 가격이 1400원선으로 내려가면서 선전이 기대되는 모델이다. 지난 주말 포드 익스플로러를 타고 서울 도심 도로와 서울∼대전 사이의 고속도로를 달렸다. 익스플로러는 먼저 외모에 압도당한다. 앞뒤 길이(전장)는 5미터가 넘고(5040mm), 차폭은 2미터에 가깝다(1995mm). 대형 SUV답게 차 바닥이 높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305만908대의 글로벌 판매 실적을 올렸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난세의 영웅' 역할을 한 대표적인 차종이 하반기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다. 신형 스포티지는 출시 후 국내 시장에서만 2만7559대가 팔려 나갔다. 본격 판매된 10월 이후 연말까지 월평균 1만대에 육박하는 '대박 행진'이었다. 신형 스포티지는 출시 당시 이전 세대와 달리 강인한 남성성을 부각한 디자인이 화제가 됐다. 이전 세대 모델의 전체적인 느낌이 '직선의 단순함'에 가까웠다면 신형 스포티지는 '곡선의 볼륨감'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외관 디자인을 두고선 호불호가 갈리는 게 사실이다. 고급 수입차 여러 개의 실루엣이 겹쳐 보인다는 평이 있다. 기아차 특유의 디자인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 느낌으론 오히려 3세대 모델보다 무난해 보이는 디자인의 진보가 반갑다. 신형 스포티지 외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유선형 보닛과 라디에이터 그릴 위에 상향 배치된 전조등이다.
독일 완성차가 지배해 온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최근 몇 년 간 존재감을 꾸준히 키워 온 브랜드가 있다. 일본 3대 완성차업체 중 하나인 닛산 얘기다. 닛산은 국내시장에선 토요타와 혼다 등 일본 경쟁사에 비해 인지도가 밀리는 후발주자다. 국내에 내놓은 판매 차종도 많지 않다. 중형세단인 알티마,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캐시카이, 대형 SUV 패스파인더, 올해 들여온 대형세단 맥시마와 전기차 리프 등 단출하다. 하지만 요 몇 년 한국닛산의 기세는 과거 한국토요타와 혼다코리아의 전성기를 떠올리게 할 만큼 매섭다. 한국닛산의 국내 판매량은 2012년 2390대에서 2013년 3061대로 뛰었고 2014년 4411대로 급증했다. 닛산이 보유한 고급브랜드 인피티니는 제외한 수치다. 지난해엔 연초 세운 판매목표인 5500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닛산의 이런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대표 차종이 바로 '알티마'다. 패밀리세단의 글로벌 강자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의 경쟁모델인 알
자동차가 우아하면서도 실용성을 갖기란 쉽지 않다. 이를테면 메르세데스-벤츠의 CLS만 해도 일반 차량이 이보다 더 우아할 수는 없다고 생각되겠지만, 좁은 뒷좌석과 트렁크 등 쿠페의 한계는 어쩔 수 없다. 반면 밴이나 왜건은 실용적이지만 디자인은 포기해야 하는 게 보통이다. 메르세데스-벤츠 C220d 4매틱 ESTATE(에스테이트)는 두마리 토끼를 잡은 차다. 왜건의 형태지만 벤츠 C클래스의 디자인을 최대한 살려 민첩하고 우아해 보인다. 여기에 좌석 위치(시트 포지션)는 낮고 구동방식은 4륜(4매틱)을 채택해 스포티함이 추가됐다. 왜건의 실용성은 그대로다. 2열을 접지 않아도 세단보다 트렁크 공간이 25리터 정도 더 넓다. 버튼 하나로 2열 시트를 접으면 트렁크 공간은 1510리터로 늘어난다. 웬만한 캠핑용품들을 모두 싣기에 충분하다. 내부 인테리어는 '벤츠'라는 이름이 주는 고급스러움을 실감하게 한다. 붉은 색 가죽 시트에 D자 모양의 운전대, 널찍한 8.4인치 디스플레이 등이 '
기아자동차의 준중형 세단 K3가 새 단장을 하고 돌아왔다. 2012년 9월 출시 이후 3년 만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이다. '더 뉴 K3'로 명명된 새 모델은 고객들의 선호사항을 충실히 반영해 내외장 디자인과 엔진 성능을 모두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엔트리급(입문용) 자동차 고객들의 입맛에 맞춰 차급을 뛰어넘는 고급 사양도 대거 적용했다. 시승한 차량은 1.6ℓ 가솔린 모델이다. 외관은 K3 특유의 스포티함이 더욱 강조됐다. 확대된 전면부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고급감을 더해주고 후면부의 뒷범퍼는 안정감을 부여한다. 실내로 들어서니 'D컷 스티어링 휠'이 먼저 눈에 띈다. 모든 모델에 기본적으로 적용했다고 한다. 더 뉴 K3의 날렵함과 스포티함을 대변하는 변화다. K3 부분변경 모델은 실제 주행에 최적화해 엔진 성능이 업그레이드됐다. 실제 주행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저중속 출력을 개선한 것이다. 저중속 출력 개선으로 80km/h에서 120km/h로 속력이 올라가는데 걸리는
1976년 첫 출시돼 40년 전통을 가진 혼다의 대표 중형세단 '어코드'. 2012년 9세대 모델이 나온 뒤 세심한 부분 변경을 거친 '2016년형 뉴 어코드'가 국내에서 지난달 선보였다. 처음 마주한 뉴 어코드(2.4 EX-L)의 외관 디자인 변화가 가장 먼저 시선을 끌었다. 한층 세련되고 젊어진 느낌이었다. 전면부의 메탈릭 프런트 그릴과 범퍼는 한층 와이드하고 스포티한 모습을 자랑했다. 혼다의 디자인 기조인 '익사이팅 H'의 연장선이다. 동급 차종 가운데 유일하게 방향지시등과 주간주행등(DRL), 그리고 안개등까지 차량 전면부를 모두 LED로 탑재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준다. 후면 디자인도 실버와 블랙 컬러의 조화를 이룬 새 형태의 알로이휠을 적용해 한층 다이내믹해졌다. 내부 인테리어도 시인성이 높아진 계기반을 적용했고 고급스러운 원목 소재와 고광택 블랙 패널을 적용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높였다. 운전석에 올라 엑셀을 밟았다. 시내 주행에서는 역시나 패밀리세단의 안정감을 한껏 자
BMW M의 고성능차 개발총괄책임자를 지낸 알버트 비어만이 현대차에 영입된 이후 수행한 첫 임무는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방향성을 알릴 EQ900(이큐나인헌드레드)를 개발하는 일이었다. 그는 지난 4월 한국에 온 이후 경기 성남시 판교의 자택에서 화성의 남양연구소, 서울 양재동의 현대차 사옥에 독일 고급 브랜드 '빅3'인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의 플래그십 세단과 현대차의 에쿠스, 제네시스를 타고 출퇴근하며 경쟁사와 현대차의 장단점을 연구했다. 비어만의 결론은 독일 고급 브랜드 차는 역시 뛰어나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 도로에서는 뭔가 부족했다. 그는 출퇴근을 하면서 이전까지 평생 만나 본 것보다 더 많은 방지턱을 차로 뛰어넘어야 했다. 또 어느 나라보다 빈번하게 터널을 지나야 했다. 독일 차는 뛰어나지만 이런 한국 지형에서는 어쩔 수 없이 과도한 흔들림과 소음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비어만은 EQ900 개발의 최우선 목표로 어떤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승차감과 정숙성으
'오빠 차 뽑았다 널 데리러 가'(가수 '인크레더블'의 노래 '오빠차') 세상의 많은 자동차 중 '오빠 차'를 하나 꼽으면 어떤 모습일까. 먼저 차의 외관이 예뻐야 할 것 같다. 일단 보면 자세히 보고 싶고, 한번 보면 눈을 떼기 어려운 디자인이 필수다. 여기에 힘찬 주행감성까지 더해져야 보통의 멋진 차가 아닌 '오빠 차'라고 불릴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10월 부분변경(페이스 리프트)을 거쳐 국내 출시된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오빠 차'의 기준이 될 법한 차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 SUV(다목적스포츠차량)에 쿠페형 디자인을 얹어 강인해 보이면서 세련된 도시적 감성을 드러냈다. 지난 4~7일 이보크 디젤 모델의 최고 트림인 HSE 다이나믹을 타고 충무로, 남산, 관악구 등 서울의 도심을 달렸다. 총 주행거리는 130km가량으로 도로는 크게 막히지 않고 정속 주행이 가능했다. 이보크는 2011년 랜드로버의 럭셔리 패밀리인 '레인지로버'에 합류한 엔트리 모델이다. '쿠페형 SUV
미국 자동차 브랜드와 디젤 SUV(스포츠유틸리티). 둘은 왠지 낯선 조합처럼 느껴진다. '독일차 = 디젤', '미국차 = 가솔린'이라는 일종의 이분법적 편견이 자리 잡은 탓이다. 이런 편견을 깨트리게 해준 차가 바로 포드의 '2016 뉴 쿠가'(이하 쿠가)다. 포드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디젤 SUV로, '이스케이프'(가솔린엔진)의 유럽형 모델이다. 스페인에서 생산된다. 미국의 외양과 유럽의 피를 갖고 있다. 지난 7일 쿠가를 타고 인천 영종도 내의 도로를 한 시간 동안 달렸다. 2.0리터 듀라토크 TDCi 디젤 엔진을 장착한 쿠가는 기본을 다하는 듬직한 차라는 인상을 줬다. 어느 도로 여건, 속도에서도 안정감 있는 주행감을 선사했다. 최고출력 180 마력, 최대토크 40.8kgf·m의 높은 동력 성능을 갖췄다. 낮은 RPM 영역에서도 높은 토크를 발휘, 저속에서도 즉각적인 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 포드코리아에 따르면 쿠가는 연료 효율성 면에서도 동급 최고 수준인 국내공인 복합연
한국닛산의 플래그십 세단 맥시마는 일본차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 차다. 일본 브랜드의 차라고 하면 내구성 있고 조용하지만 재미는 그다지 없는 차로 통한다. 하지만 지난 주말 맥시마로 국도와 고속도로를 500km 이상 달려보니 과거 가솔린차가 주류를 이루던 때의 독일차 이상으로 주행 자체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맥시마는 외관부터가 스포츠 세단을 추구한다. 현대차 쏘나타와 비교했을 때 앞 뒤 길이가 4.5cm 더 길지만 높이는 4cm 낮아 그만큼 무게 중심이 낮다. 역시 무게 중심이 낮은 저중력 시트를 적용해 문을 열고 들어가 착석을 하면 마치 스포츠카에 탄 듯 엉덩이를 깊게 묻어야 한다. 측면 역시 활기가 넘친다. 두툼한 있는 후드와 지붕, 곡선 형태로 떨어지는 그릴 부분이 조화를 이룬다. 날렵한 독수리의 머리를 연상시킨다. 이 차의 디자인은 전투기에서 영감을 받은 부분이 많은데, 특히 둥글게 휘어진 전면 유리는 전투기 유리 덮개처럼 보인다. 명색이 플래그십 세단인데, 이렇게
'겉은 세련된 신사, 속은 울부짖는 야수.' 아우디 A6의 고성능 모델 S6를 타보고 든 생각이다. 국내 수입자동차 업계의 베스트셀링카로 꼽히는 세단 A6에 힘을 더하니 강인함은 배가 돼 있었다. 현대자동차의 'N' 브랜드가 최근 출사표를 던지면서 고성능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다. 그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선 BMW의 'M'과 메르세데스-벤츠의 'AMG'가 주축이 돼 고성능차의 인기를 키워왔다. 아우디 S6는 이같은 흐름 속에서 지난 5월 새 모델이 출시된 차량으로, 아우디의 고성능 서브 브랜드 S의 대표적인 모델이다. S는 '최고 성능'을 뜻하는 '소버린 퍼포먼스'(Sovereign Performance)에서 따왔다. 아우디는 BMW, 벤츠와 달리 S 외에도 또다른 고성능 브랜드 RS(Racing Sport)를 운영하고 있다. S6는 베스트셀링카 A6의 세련된 이미지에 거친 힘을 더한 것 자체로 고성능 차량의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이다. 최근 S6를 서울 시내에서 60km가량 시
'와쿠도키'. 일본어로 '두근거림'을 뜻한다. 어감도 마치 심장 박동과 같다. 일본의 대표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는 일반인들에게 대개 '하이브리드'로 유명하지만 와쿠도키가 또다른 상품 전략의 축을 이루고 있다. 렉서스는 품위를 갖추면서도 합리적인 겉모습이지만, 그 안에 강한 야성을 품고 있는 셈이다. 이 와쿠도키 전략을 대표하는 렉서스의 모델 중 하나가 바로 스포츠 세단 IS다. 최근 국내에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2016 뉴 IS200t'를 내놓으며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이 신차는 렉서스가 한국 시장에서 '더 프리미엄 터보'를 표방하며 가솔린 터보 라인업 강화에 나선 가운데 나온 교두보 격이다. 렉서스의 가솔린 터보 모델로는 지난 2월 출시한 컴팩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NX200t'에 이어 두 번째이며, 내년 1월부터는 스포츠쿠페 RC의 가솔린 터보 모델인 'RC200t'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12일 토요타·렉서스 브랜드 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