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야수의 힘, 신사의 얼굴에 담았다' 아우디 S6

[시승기]'야수의 힘, 신사의 얼굴에 담았다' 아우디 S6

박상빈 기자
2015.11.28 03:29

아우디 세단 A6 고성능 모델 'S6'..제로백 4.4초

뉴 아우디 S6/사진제공=아우디
뉴 아우디 S6/사진제공=아우디

'겉은 세련된 신사, 속은 울부짖는 야수.' 아우디 A6의 고성능 모델 S6를 타보고 든 생각이다. 국내 수입자동차 업계의 베스트셀링카로 꼽히는 세단 A6에 힘을 더하니 강인함은 배가 돼 있었다.

현대자동차의 'N' 브랜드가 최근 출사표를 던지면서 고성능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다. 그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선 BMW의 'M'과 메르세데스-벤츠의 'AMG'가 주축이 돼 고성능차의 인기를 키워왔다.

아우디 S6는 이같은 흐름 속에서 지난 5월 새 모델이 출시된 차량으로, 아우디의 고성능 서브 브랜드 S의 대표적인 모델이다. S는 '최고 성능'을 뜻하는 '소버린 퍼포먼스'(Sovereign Performance)에서 따왔다. 아우디는 BMW, 벤츠와 달리 S 외에도 또다른 고성능 브랜드 RS(Racing Sport)를 운영하고 있다.

S6는 베스트셀링카 A6의 세련된 이미지에 거친 힘을 더한 것 자체로 고성능 차량의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이다.

최근 S6를 서울 시내에서 60km가량 시승했다. 광화문에서 여의도를 거쳐 관악구로 향한 뒤 다시 여의도를 지나 이태원을 들르는 구간이었다. 도로는 대체로 정속주행이 가능했으나, 일부 구간은 정체가 심했다.

뉴 아우디 S6/사진제공=아우디
뉴 아우디 S6/사진제공=아우디

시승에 앞서 마주한 S6의 강인한 첫인상은 단연 라디에이터 그릴에 새겨 있는 'S6' 마크에서 나오고 있었다. 차를 모르거나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놓치기 쉬운 부분이지만, 자동차 마니아에게 빨간 사각형과 조화를 이룬 S6 마크는 부러움을 사는 부분이다. 이 엠블럼 하나로 A6의 세련되고, 얌전한 이미지는 역동적인 S6로 바뀌어 있었다.

운전석 문을 여니 갈색 시트가 눈에 들어왔다. 스포츠버킷 시트는 시각적으로 울퉁불퉁함이 강조돼 있었으나 몸을 맡기니 자세를 꽉 잡아줬다.

내부를 장식하는 마감재와 가죽 등은 고급스러움을 기본으로 빨간색이 요소요소 포인트로 들어가 또 다른 역동성을 드러냈다. 센터페시아의 주요 버튼부를 포함해 운전대, 계기판의 다수에 빨간색이 들어갔는데 발랄함보다는 거친 힘을 지닌 인상으로 다가왔다.

뉴 아우디 S6/사진제공=아우디
뉴 아우디 S6/사진제공=아우디

고성능 차량을 타거나 사는 가장 큰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차가 주차돼 있던 지하주차장으로 배기음이 퍼졌다. V8 트윈터보차저를 장착한 4.0 TFSI 가솔린 엔진이 주행 준비로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우르르 쾅쾅' 정도로 기대했지만, 배기음이 작아 다소 의아했다. 내부의 강인함을 정제해 드러내는 인상이었다. 거친 야수의 본능을 박력있는 배기음으로 모두 드러내기를 원하는 이들이라면 호감이 반감될 수 있는 듯했으나 티를 안내도 힘은 드러나기 마련이었다.

최고 출력 450마력, 최대 토크 56.1kg·m의 힘을 느껴보기 위해 도로로 올라섰다. 본격적인 운전 전에 확인할 수 있었던 신사의 세련됨과 거친 야수의 힘이 주행에서도 조화를 이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로 향하는 데(제로백) 4.4초밖에 걸리지 않는 가속 성능은 도심에서 치고 달리는 재미를 느끼게 했다. 액셀러레이터에 발을 대는 것만으로 튀어나가게 한 힘이 특히 매력이었다.

상시 4륜구동 콰트로 시스템은 시속 100km가 넘는 고속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운전을 가능하게 했다. 내비게이션에서 쉽게 조정 가능한 주행 성향은 운전자가 원하는 스포티한 주행 감성이나 승차감 위주의 운전에 중점을 둬 달릴 수 있게 했다.

시승 간 기록한 연비는 리터당 4.2km로, 공인 복합연비 리터당 8.3km(도심 7.0km/l, 고속 10.8km/l)에 못 미쳤다. 차량 가격은 1억2000만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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